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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발 위기' K방산 수출 탄력 받나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K방산 추가 수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며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이 상승 마감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한때 6.4%까지 상승했다가 전장 대비 3.54% 오른 2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은 전장 대비 2.66% 오른 16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으로 확전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동 지역이 K방산의 새로운 수출처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지역은 이란의 핵위협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으로 인한 테러 위협이 빈발한 곳이다. 최근 안보 상황이 급변하며 방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전 세계 무기 시장에서 중동 국가들의 수입 비중은 약 30%에 이른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 세계 무기 수입국 중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 3위 카타르, 10위 아랍에미리트(UAE)다.  국산 헬기 수리온 직접 타본 이라크… K무기에 큰 관심중동 국가들은 그동안 미국 무기를 주로 수입해왔으나 최근 유럽 무기 수입이 늘며 수입국 다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국 방산업체들의 블루오션 지역으로 꼽힌다.올해 초 방위사업청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등과 방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3월 이라크 군 고위 장성이 방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 수리온 헬기에 탑승해보며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리온의 중동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KAI는 2023년 11월 두바이에어쇼에서 수리온과 LAH 헬기의 해외 첫 시범 비행을 선보이며 아랍에미리트(UAE), 이라

    2024.04.19 18:36:46

    '중동발 위기' K방산 수출 탄력 받나
  • 하늘을 지배하는 GE·롤스로이스·P&W…한화·두산 ‘도전장’

    [비즈니스 포커스]전 세계에서 전투기 엔진 설계, 제조할 수 있는 국가는 6개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우크라이나·중국)에 불과하다.이들 국가는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수출관리규정(EAR) 등 각종 규제에 따라 엔진 관련 기술이전과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어 기술 확보 자체가 쉽지 않다.천문학적인 비용,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기계공학의 총합으로 불리는 항공엔진은 자본과 기술의 진입장벽도 매우 높다.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항공강국을 꿈꿔온 중국도 자체 전투기 기술이 없어 20여 년간 러시아 엔진을 베끼고 역설계하며 항공엔진 개발에 수십 년을 쏟아야 했다.  전쟁 속에서 꽃 피운 엔진 기술…미·영·프가 80% 차지전 세계 항공엔진 시장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CFM인터내셔널, 미국 P&W, 영국 롤스로이스홀딩스PLC, 프랑스 사프란이 전 세계 시장의 약 70~80%를 차지하고 있다. CFM은 GE와 사프란이 50대 50 합작투자로 설립해 사실상 GE가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이 항공엔진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육성하며 해외 기술이전을 막는 방식으로 독과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3대 엔진 제작사인 GE, P&W, 롤스로이스는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수차례 전쟁에서 군용기 엔진을 제작한 경험을 토대로 세계 최강의 기술을 꽃피웠다.GE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1878년 설립한 전기조명회사를 모체로 탄생했다. 1917년 GE는 4200m가 넘는 로키산맥 파이크스 정상에서 터보슈퍼차저를 장착한 350마력의 리버티 항공기 엔진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미국 정부와 항공 관

    2024.04.19 09:36:13

    하늘을 지배하는 GE·롤스로이스·P&W…한화·두산 ‘도전장’
  • 한화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즈니스 포커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매년 1월 2일 사내 방송을 통해 신년사를 직접 발표하는 모습 외에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 회장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연구개발) 캠퍼스에 이어 한화로보틱스 판교 본사를 잇달아 방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한화그룹 사업 개편과 맞물린 시기에 김 회장이 주력 사업과 신사업을 각각 이끄는 두 아들(김동관 부회장·김동선 부사장)과 함께 현장 경영에 나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새판 짠 한화, ‘김동관 중심’ 일관된 메시지지난 4월 3, 5일 한화그룹은 지주사 격인 (주)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계열사의 사업 재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주)한화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에 넘기고, 모멘텀 부문 태양광 장비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기로 했다. 2차전지 장비 사업을 하는 모멘텀 부문은 (주)한화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한다. 한화그룹은 일부 사업부에 대한 계열사 간 스몰딜을 추진해 사업군별 전문화를 통한 각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인적분할을 통해 비주력 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항공기 가스터빈엔진과 자주포, 장갑차, 우주발사체, 위성 등의 사업은 분할 존속법인에 남기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를 보유하는 구조다.이에 따라 존속법인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04.17 06:05:01

    한화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 “K-전투기 심장 우리 손으로”…한화에어로, 항공엔진 국산화 승부수 [르포]

    ‘부아아아앙~’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 엔진 시운전실. 천장에 매달린 F404엔진에서 굉음과 함께 푸른 화염이 뿜어져 나왔다. 엔지니어가 F404엔진을 최대 출력까지 끌어올리자 삿갓 모양의 ‘소닉붐’ 현상이 눈앞에 펼쳐졌다.지난 4월 12일 방문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1사업장에서는 F404엔진의 최종 출고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 작업이 한창이었다. F404엔진은 성공적인 테스트를 마친 뒤 공군 전술입문훈련기인 TA-50에 장착된다.김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장은 “항공엔진의 고장은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재산 피해와 직결되기 때문에 매번 엔진을 만들 때마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꼼꼼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F404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 ‘1만번째 엔진’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국내 유일 항공용 가스터빈 전문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공군 F4 전투기용 J79엔진 창정비 생산을 시작으로 지난 45년간 항공기 등에 탑재되는 엔진 1만대를 생산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0년 중후반까지 정부와 함께 KF-21 엔진과 동급 수준인 1만5000파운드급 첨단 항공엔진을 독자 개발해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유무인복합운용 등이 요구되는 6세대 전투기 엔진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창원 사업장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공장도 증설한다. 해외 업체의 면허생산을 넘어 전투기급 독자 엔진 기술을 확보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무인기, 민항기(여객기) 등의 엔진을 추가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45년 만에 항공엔진 생산 1만대 돌파창원1사

    2024.04.16 06:05:01

    “K-전투기 심장 우리 손으로”…한화에어로, 항공엔진 국산화 승부수 [르포]
  • 한화에어로 인적분할…'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신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회사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분할이다.신설 지주회사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신설회사 사업부문은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등 생산·판매하는 피투자회사 지분 관리, 신규 투자 등을 영위하는 사업부문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사업인 방위·항공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맡은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회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이날 이사회 결의 후 임시 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9월께 기업 분할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인적분할 후 (주)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이번 인적분할로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 기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05 10:41:19

    한화에어로 인적분할…'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신설
  • 한화에어로, 인적분할 검토…방산·우주항공에 집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을 추진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 공시에서 "주주가치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당사가 영위하는 사업 특성을 고려한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재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거래소에 인적분할 재상장을 위한 드래프트 제출 등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재 자회사로 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하고, 주력인 방위·항공 분야를 맡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존속하는 방향으로 인적분할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03 10:17:29

    한화에어로, 인적분할 검토…방산·우주항공에 집중
  • 'K우주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김동관 부자…연구원들과 셀카 촬영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김승연 회장이 3월 29일 대전R&D캠퍼스를 방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의 개발 수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 이날 자리에는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함께 했다.김 회장은 이날 누리호 고도화 및 차세대 발사체 사업의 주역인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됐다”며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을 격려했다.또한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면서 이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우주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엄새빈 선임연구원은 “누리호 발사마다 회장님께서 주신 격려 편지를 간직하고 있다. 한화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1차 발사 당시 격려 편지를 가져와 김 회장의 친필 서명을 받기도 했다.그간 김 회장은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격려 편지와 선물을 보내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원 대부분이 그 대상으로 김 회장에게 셀카 촬영을 요청하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게 될 누리호 4차 발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25년으로 예정된 4차 발사의 완벽한 성공으로 우주 전문기업으로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2024.04.01 09:07:02

    'K우주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김동관 부자…연구원들과 셀카 촬영도
  • 한화, 우주로 진격…'한국판 스페이스X' 사업자 선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누리호(KSLV-Ⅱ)의 뒤를 잇는 차세대발사체(KSLV-Ⅲ)에 개발에 나선다. 민관협력을 통해 발사체 기술력을 강화하고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민간 주도 우주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3월 12일 진행한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를 통해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항우연과 최종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우주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민간 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차세대발사체는 대형위성 발사 및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된다. 총 3차례 발사를 통해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보내는 도전적인 임무를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9년 과학관측로켓(KSR-Ⅲ) 개발을 시작으로 26년간 축적한 엔진 기술력과 누리호 고도화사업을 통해 획득한 중대형 발사체 제작 역량을 갖췄다. 이번 차세대 발사체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민간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어렵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국가적 과제로 국내 참여 기업들과 함께 사명감과 책

    2024.03.20 09:58:53

    한화, 우주로 진격…'한국판 스페이스X' 사업자 선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력직·해외 인재까지 '세 자릿수' 채용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4년 상반기 대규모 공개채용에 나선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을 통해 4월 8일까지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경영지원 등 직무 분야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한 2분기 경력직 채용도 4월 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채용을 통해 K9, 천무, 레드백 등 방산 수출 증대와 누리호, 차세대발사체 등 국가 우주사업 참여 등에 따른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항공엔진, 엔진보수정비(MRO), 전기추진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전국 24개 대학을 방문해 인사 담당자 및 현직자가 함께하는 채용설명회 및 직무상담회를 진행하고 별도 채용 사이트를 개설해 채용 정보를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담대한 도전을 함께할 우수 인재를 확보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18 16:18: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력직·해외 인재까지 '세 자릿수' 채용
  • '30조' K방산 수출길 뚫렸다…수은법 통과에 꽃길行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이 25조원으로 확대되며 폴란드 2차 계약 협상과 추가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지난 2월 29일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게 핵심인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수은법 개정안은 2014년 법 개정 이후 10년간 법정자본금 한도가 15조원으로 묶여 있어 그간 방산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방산업계가 폴란드 정부와 2022년 맺은 경전투기 FA-50(한국항공우주산업, KAI), K9 자주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 K2 전차(현대로템) 등의 기본 계약 중 1차 물량은 총 17조원 규모였다. 1차 계약 물량은 양산과 인도가 진행 중에 있고 금융 지원이 완료됐다.1차 계약(17조원) 때 이미 수은의 금융지원 한도가 소진됐다. 방산업계는 금융지원 한도를 늘리지 못하면 30조원 규모의 2차 폴란드 방산 수출 계약이 축소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며 법 개정을 요구해왔다.통상 인프라, 방산 등 대형 수출 프로젝트는 정부 간 계약(G2G) 성격이 짙고 수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수출국에서 구매국에 정책 금융·보증·보험을 지원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기존 수은법은 특정 개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제한하고 있는데, 폴란드와의 방산 계약 규모가 이를 초과해 잔여 계약 체결에 영향을 주는 등 업계의 고민이 깊었다.수은법 개정안 통과를 고대하던 방산업계는 2차 계약 협상 및 추가 수주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최대 수혜자는 1차 계약보다 2차 실행계약 물량이 더 많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수출물량 672대 중 308문, 다연장로켓 천무 70여대 등이

    2024.03.01 10:22:14

    '30조' K방산 수출길 뚫렸다…수은법 통과에 꽃길行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육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 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대의 방위산업 시장인 미국에서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시장에 도전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무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앤듀릴 인더스트리즈(이하 앤듀릴) 등과 함께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2차 사업(S-MET Inc. II)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앤듀릴이 주도하는 S-MET 사업 콘소시움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무인차량 전문 개발업체인 포테라(Forterra)도 참여한다.앤듀릴은 VR 기기 업체 오큘러스의 창업자인 파머 럭키가 2017년 페이스북(메타) 을 떠나 세운 방산 기술 회사다. 기존 대형 방산업체와 달리 무인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 미국 방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 기술을 기반으로 미 육군이 요구하는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다목적무인차량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아리온스멧은 이미 지난해 12월 하와이 미 해병대 기지에서 실시된 해외비교성능시험(FCT)에 참여해 다양한 자율주행 기능과 운송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존 켈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민첩한 대응력과 혁신성을 미국 시장에서도 선보일 기회”라며 “미국 S-MET사업 도전을 통해 아리온스멧도 기술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라고 말했다.  잭 미어스 앤듀릴 전략 담당임원(실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조 역량과 앤듀릴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그리고 포테라의 무인 기술 개발 능력을 발휘해 누구나 손쉽게 다룰 수 있는 고성능 무인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

    2024.02.29 16:43: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육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 도전
  • '방산 맛집' 한화에어로, 연매출 10조 육박…영업익 76%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부문 수출 호조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조3697억원, 영업이익 704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76%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3조4424억원, 28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약 33%, 80% 증가했다.회사측은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에 이어 지난해 4월 한화방산까지 3사 통합을 완료하면서 선제적으로 사업을 개편, 글로벌 안보 수요에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사업별로 보면 방산 부문은 수출이 실적을 이끌며 매출 4조1338억원, 영업이익 5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 172% 늘었다.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 등 지상 무기체계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의 추진장약 개발에 성공해 모듈화 장약(MCS)을 영국 BAE시스템즈에 공급하면서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지속적인 여행 수요 회복으로 민수 항공기 운항이 증가하면서 엔진 유지보수 및 신규 부품 공급이 증가해 매출은 1조6105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나 RSP 형태로 개발에 참여한 GTF엔진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4억원 수준이다.  자회사인 한화비전은 북미 뿐 아니라 유럽 CCTV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매출 1조53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을 달성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연간 기준으로도 수출이 내수를 앞서는 첫해로, 명실상부한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

    2024.02.23 16:13:22

    '방산 맛집' 한화에어로, 연매출 10조 육박…영업익 76% ↑
  • 한화, 전남에 '단조립장' 착공…"미래 우주 발사체 요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대의 민간 발사체 생산 시설을 짓는다.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서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를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시대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전라남도 순천에서 발사체 제조 시설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전남 순천시 율촌사업단지에서 진행된 이날 단조립장 착공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등 150여 명의 정부, 지자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단조립장 착공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우주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약 5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6만 m2(1만8000평) 규모로 건립된다.단조립장에서는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를 비롯해 후속 신규 발사체들도 제작된다. 또 단조립장을 중심으로 300여 누리호 참여 기업 및 연구개발 기관과 협력해 우주발사체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말 누리호고도화사업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선정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 제작 및 발사운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경제에 대한 국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단조립장 명칭 공모전’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벤트 영상에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24.02.15 16:21:23

    한화, 전남에 '단조립장' 착공…"미래 우주 발사체 요람"
  • 한화, '군수품 50% 현지화' 사우디와 방산 동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orld Defense Show 2024(WDS·사우디 방산 전시회)’ 기간 중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방산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8일 진행된 체결식에는 한화를 대표해 김영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국가방위부는 영토와 국경 보호, 치안 관리, 왕실, 이슬람 성지 보호를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국방부와 다른 별개 정부 부처다.한화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부터 로봇 및 위성을 활용한 감시정찰체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방위부의 중장기 획득 계획에 참여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군수품의 50%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협력도 확대한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년 군사비로 750억 달러(약 100조원)를 지출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4%로 우크라이나에 이어 세계 두번째 규모다.한화는 “이번 MOU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는 물론 방위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화에도 기여해 중장기적으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굳건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13 10:38:56

    한화, '군수품 50% 현지화' 사우디와 방산 동행
  • 'K방산 블루오션 잡아라' 한화 방산, 사우디 수주 총력전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가 지정학 위기로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 전투기 엔진 등 최첨단의 항공 분야 기술을 선보인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4~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World Defense Show 2024(WDS·사우디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항공 분야의 핵심부품을 비롯한 ‘육·해·공’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는 ‘Opening the Future of Advanced Engin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비전 2030’의 핵심 어젠다로 자주국방을 내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과 중장기 협력을 모색한다.전시장 중앙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생산하는 대한민국 최초 전투기(KF21)의 ‘심장’인 F414엔진과 ‘전투기의 눈’인 AESA레이다, 첨단 항전 장비와 항공기 생존 체계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 전투기의 핵심 부품 역량을 보여준다. 40년 간 축적한 항공 핵심부품의 제조 역량을 소개하면서 차세대 전투기 확보에 관심이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장기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한화는 최근 중동 해상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양 분야의 솔루션도 제시한다. 한화오션의 36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무인잠수정 수상정 등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제시해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선다.폴란드와 호주 수출에 성공한 지상 장비도 전시한다. 국산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K9 자주포를 중동에 처음 공개한다. 또 레드백 장갑차와 천검을 장착한 무인수색차량, 타이곤, 사거리 290km의 천무탄 등을 선보여 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나선다.지상에서 다양한 공중 위협을

    2024.02.04 20:27:59

    'K방산 블루오션 잡아라' 한화 방산, 사우디 수주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