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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전남에 '단조립장' 착공…"미래 우주 발사체 요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대의 민간 발사체 생산 시설을 짓는다.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서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를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시대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전라남도 순천에서 발사체 제조 시설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전남 순천시 율촌사업단지에서 진행된 이날 단조립장 착공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등 150여 명의 정부, 지자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단조립장 착공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우주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약 5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6만 m2(1만8000평) 규모로 건립된다.단조립장에서는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를 비롯해 후속 신규 발사체들도 제작된다. 또 단조립장을 중심으로 300여 누리호 참여 기업 및 연구개발 기관과 협력해 우주발사체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말 누리호고도화사업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선정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 제작 및 발사운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경제에 대한 국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단조립장 명칭 공모전’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벤트 영상에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24.02.15 16:21:23

    한화, 전남에 '단조립장' 착공…"미래 우주 발사체 요람"
  • 한화, '군수품 50% 현지화' 사우디와 방산 동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orld Defense Show 2024(WDS·사우디 방산 전시회)’ 기간 중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방산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8일 진행된 체결식에는 한화를 대표해 김영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국가방위부는 영토와 국경 보호, 치안 관리, 왕실, 이슬람 성지 보호를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국방부와 다른 별개 정부 부처다.한화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부터 로봇 및 위성을 활용한 감시정찰체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방위부의 중장기 획득 계획에 참여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군수품의 50%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협력도 확대한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년 군사비로 750억 달러(약 100조원)를 지출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4%로 우크라이나에 이어 세계 두번째 규모다.한화는 “이번 MOU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는 물론 방위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화에도 기여해 중장기적으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굳건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13 10:38:56

    한화, '군수품 50% 현지화' 사우디와 방산 동행
  • 'K방산 블루오션 잡아라' 한화 방산, 사우디 수주 총력전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가 지정학 위기로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 전투기 엔진 등 최첨단의 항공 분야 기술을 선보인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4~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World Defense Show 2024(WDS·사우디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항공 분야의 핵심부품을 비롯한 ‘육·해·공’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는 ‘Opening the Future of Advanced Engin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비전 2030’의 핵심 어젠다로 자주국방을 내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과 중장기 협력을 모색한다.전시장 중앙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생산하는 대한민국 최초 전투기(KF21)의 ‘심장’인 F414엔진과 ‘전투기의 눈’인 AESA레이다, 첨단 항전 장비와 항공기 생존 체계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 전투기의 핵심 부품 역량을 보여준다. 40년 간 축적한 항공 핵심부품의 제조 역량을 소개하면서 차세대 전투기 확보에 관심이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장기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한화는 최근 중동 해상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양 분야의 솔루션도 제시한다. 한화오션의 36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무인잠수정 수상정 등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제시해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선다.폴란드와 호주 수출에 성공한 지상 장비도 전시한다. 국산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K9 자주포를 중동에 처음 공개한다. 또 레드백 장갑차와 천검을 장착한 무인수색차량, 타이곤, 사거리 290km의 천무탄 등을 선보여 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나선다.지상에서 다양한 공중 위협을

    2024.02.04 20:27:59

    'K방산 블루오션 잡아라' 한화 방산, 사우디 수주 총력전
  • 가보지 않은 길 척척 찾는 '아리온스멧', 美 성능 시험 완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미국 해병대 훈련장에서 성공적으로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국내 방산 기업의 무인 차량이 세계 최고 성능을 요구하는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치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CT란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12월 14~22일까지 7일 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Oahu)에 있는 미 해병대 훈련장에서 아리온스멧의 해외비교성능시험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능 시험은 미 해병대와 더불어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 예하 미 육군 지상차량체계연구소(GVSC) 등이 함께 참여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능 시험에 앞서 미 해병대원들이 아리온스멧을 FCT기간동안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3일 간의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미 해병대는 하와이 내 해안가, 모래사장, 진흙길,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야지 환경에서 아리온스멧을 직접 운용하며 작전 운용 능력을 종합 평가했다. 다양한 적재물에 대한 운송 능력, 탐색 자율주행 능력, 경로점 자율주행 능력, 주행성능 등이 주요 성능 평가 대상이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은 이번 FCT를 계기로 미 육군의 무인차량 (S-MET) 사업에 도전하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무인 체계 기술 경쟁에 뛰어든다.아리온스멧은 원격 조종, 병력과 연결된 선을 따라 가는 유선 추종, 주어진 경로점을 따라 가는 자율주행, 가보지 않은 길도 스스로 지형을 탐색하며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탐색자율주행, 선행 병사 및 차량을 추종하며 자율로 주행

    2024.01.04 11:57:03

    가보지 않은 길 척척 찾는 '아리온스멧', 美 성능 시험 완수
  • '현충원 참배' 한화 방산 3사…"자유 세계의 육·해·공 안보 지킨다"

     한화그룹은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현충원 참배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전날인 2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방산 계열사 3곳의 시무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3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오션 임직원이 시무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5월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이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더욱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적었다.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은 2011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올해로 14년째 새해 업무 시작일에 맞춰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항공·우주 기업으로서 자유 세계의 육·해·공 안보를 지키고, 대한민국이 우주 기술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역량을 결집하는 새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1.03 14:54:54

    '현충원 참배' 한화 방산 3사…"자유 세계의 육·해·공 안보 지킨다"
  • "방산·우주 인재, 한화에어로로"…경력 공채 돌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첨단항공엔진·유지보수정비(MRO)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에 확보에 나선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8일까지 제조, 생산기술, R&D, 경영지원 등 전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2024년 1분기 경력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심사와 실무진 면접, 임원면접 과정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자세한 직무별 모집 내역·근무지·응시자격 등 상세 채용정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채용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사지원은 한화그룹 채용 홈페이지 ‘한화인’에서 기간 내 가능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경력 사원 채용을 통해 미래 사업 변화와 인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방산· 항공·우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우수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부터 우주사업 10여 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등 세 자릿수로 ‘스페이스 허브 크루’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2.20 09:56:18

    "방산·우주 인재, 한화에어로로"…경력 공채 돌입
  • 독일 제친 '한화 독거미' 코알라 지킨다…3.2조 수출 잭팟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법인(HDA)과 호주 국방부 간에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인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호주 정부는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LAND 400 Phase3’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레드백을 선정했다. 레드백은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Lynx KF-41)장갑차와 최종 경합 끝에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레드백 129대를 2028년까지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K9자주포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H-ACE(Hanwha Armored Vehicle Center of Excellence) 공장에서 함께 생산된다. 이번 계약은 수출용으로 기획한 첨단 방산 제품이 미국, 영국, 독일 등 기존의 방산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호주 육군에 공급된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특정 지역의 일시적인 수혜 업종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먹거리’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수출’ 첫 성공 사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과 최고 수준의 군사동맹을 맺은 호주에 수출용으로 개발된 장비를 공급하는 첫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국내에서 전력화 되지 않은 무기체계를 업체 주도로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테스트를 거친 뒤에 총 5년만에 선진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HDA는 호주군 요구에 맞춰 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360도 외부를 감시하는 장비와 대전차 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체계, 강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인 고무 궤도, 대전차 지뢰에도 견디는 특수 방호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한국

    2023.12.08 11:13:25

    독일 제친 '한화 독거미' 코알라 지킨다…3.2조 수출 잭팟
  • 한화에어로, '3.4조' K9 자주포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 수출하는 약 3조4474억원(약 26억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대, 다련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Framework)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에는 K9 212대, 11월에는 천무 218대를 1차로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대) 중 일부인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자주포 및 자주포용 155mm 탄약과 K9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를 공급하고,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계약 실행을 통해 맺은 폴란드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폴란드 수출의 남은 계약 물량을 모두 마무리해 K-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2.04 08:23:59

    한화에어로, '3.4조' K9 자주포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체결
  • "방산 수출 증가"…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영업익 급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분야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영업이익은 1043억원으로 65%가 증가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민간 항공엔진 사업의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3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항공엔진 제작사인 P&W(프랫앤휘트니)와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 형태로 개발에 참여한 GTF엔진의 결함 가능성으로 사업 참여율(2%)만큼 일회성 손실 충당금 1561억원을 반영한 것이다. RSP는 항공엔진 개발 단계부터 생산, 판매, 정비까지의 수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파트너십 계약이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사업은 내수 및 수출 물량 증가와 4월 합병된 (주)한화방산 실적이 포함되면서 매출 7627억원, 영업이익 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483%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로 수출액이 2분기(714억원) 대비 177%가 증가한 1975억원에 달해 매출과 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항공 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9% 늘어난 3902억원, 영업이익은 72%가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로 4분기에도 유럽과 중동 중심으로 수주가 늘고 기존 수출 물량 실적도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신규 항공기 발주 증가로 항공 사업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0.31 15:21:25

    "방산 수출 증가"…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영업익 급증
  • 원조받던 나라가 첨단무기 수출국으로…K방산·원전 잭팟 [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국내 방위산업과 원전사업이 잇따른 대형 수주에 힘입어 반도체 이후를 책임질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한국의 해외 방산 수주액은 연간 20억~30억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 70억 달러를 넘어섰고 2022년에는 170억 달러를 돌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중 갈등 심화에 따라 신냉전 시대가 본격화한 가운데 ‘중동의 화약고’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한국이 수혜를 본 것이다. 두 개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전 세계 각국에선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비 지출을 늘리며 무기 재고 비축에 나서고 있다.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K-방산은 단숨에 글로벌 방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폴란드·호주 이어 중동 진격…일감만 100조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한국은 전쟁 등의 영향으로 지난 5년간 무기 수출 규모가 74% 급증했다. 2022년 폴란드와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방산 기업들은 해외 무기시장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으며 173억 달러(약 22조원)라는 역대 최대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 중 폴란드와 한국 기업들이 체결한 금액은 124억 달러로 전체 방산 수출액의 72%를 차지한다. 수주 잭팟을 터뜨리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현대로템 등 한국 방산 5사의 방산 수주 잔액은 2022년 기준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호주, 튀르키예, 이집트 등 전 세계 9개국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 무기다. 수출 시장점유율 50%

    2023.10.30 06:02:01

    원조받던 나라가 첨단무기 수출국으로…K방산·원전 잭팟 [넥스트K가 온다]
  • SK엔무브, 한화에어로와 선박용 ESS 액침냉각 개발

    SK엔무브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액침냉각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엔무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월 25일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3회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코마린 2023)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원기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력으로 선박용 ESS 액침냉각 기술 개발과 국내외 선급 인증 확보를 통해 선박용 ESS 시장을 선점하고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따라 국내외 선박협회로부터 선박용 ESS 액침냉각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조기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액침냉각 시스템 전용 플루이드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리튬전지체계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용 ESS 시스템을 맡아 기술 개발에 나선다. 선박용 ESS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선박용 ESS 액침냉각은 플루이드에 선박용 ESS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기존 공랭·수랭식 대비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 달러(약 2조8000억원)에서 2030년 약 76억 달러(약 10조2000억원)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원료로 냉각효율과 안전성을 높인 액침냉각 플루이드를 개발해 향후 개화할 ESS, 데이터센터,

    2023.10.25 07:16:40

    SK엔무브, 한화에어로와 선박용 ESS 액침냉각 개발
  • ‘33조 수출의 장’…세계 전장 누비는 K-무기 총집결

    [비즈니스 포커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발발 등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두 개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무기 수요가 급증하자 K-방산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보와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첨단전략산업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최근 열렸다. 10월 17~22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이하 아덱스 2023)’이다. 아덱스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방산종합전시회이자 수십조원대 무기 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방산 마켓이다. 35개국 550개 업체 참가…역대 최대 규모 17일 개막식에는 미국,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말레이시아 등 57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차·기아, 현대로템, LIG넥스원, 대한항공, 풍산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록히드마틴, 보잉, 사브(SAAB) 등 글로벌 주요 방산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직전 2021년 28개국, 440개 업체에서 올해는 35개국 550개 업체로 참가업체가 대폭 늘어 K-방산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이날 방문한 전시장에서는 해외 군 관계자, 바이어들이 대거 몰려 K-방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아덱스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전략자산이 전시됐다. 현존하는 최고 전

    2023.10.20 07:00:02

    ‘33조 수출의 장’…세계 전장 누비는 K-무기 총집결
  • 아덱스 찾은 김동관 "K방산 이어 'K스페이스' 시대 열 것"

    “글로벌 시장의 우주산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자체 기술 확보와 독자적인 밸류체인 구축으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겠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0월 18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아덱스·ADEX 2023)’의 한화 통합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전투기 엔진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투기 엔진을 생산해온 한화가 국토 방위와 방산의 국가전략산업화에 기여하기 위해 항공기 엔진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이날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심장인 F414엔진을 가장 먼저 둘러봤다. F414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년간 9800대 이상의 다양한 항공엔진을 생산한 경험으로 앞으로는 5세대급 유·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가스터빈 엔진 분야의 핵심소재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김 부회장은 ‘스페이스 허브 존’을 둘러보며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맞춘 우주기술 기반의 민간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에서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에 이르는 우주 사업 전반에 걸친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 위성기술을 활용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선박, 자율주행차 등이 안정적으로 통신하는 ‘초연결 사회’를 구축하고, 위성 관측 기술로 확보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처럼 우주·항공 산업 분야에서도 ‘뉴 스페

    2023.10.18 11:14:44

    아덱스 찾은 김동관 "K방산 이어 'K스페이스' 시대 열 것"
  • 한화, KF21 '심장' 공개…"육·해·공 넘어 우주 기술로 자주국방 기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우주·방산 계열사는 10월 17~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아덱스) 2023’에 참가해 ‘육·해·공·우주’의 통합 방위 역량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아덱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0 ㎡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는 34개국 550개 방산업체가 참가해 2009년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우주 기술로 UAM·스마트선박·자율차 통신망 구축 한화는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 대기권 밖에서 관측 및 통신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도 공개한다. 발사체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에 이르는 우주 사업 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우주 및 지상의 ‘지휘-정찰’ 솔루션을 제시한다. 우선 대기권 밖에서 고성능영상레이더(SAR) 위성은 주·야간의 악천후에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적외선(IR) 위성은 적외선 신호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빠르게 감지한다. 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업체인 원웹이 구축한 630여 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하면 지상 통신망이 파괴돼도 끊김 없는 통신이 가능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지상에서 적의 핵·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방어 솔루션도 전시된다. 요격 고도의 상층부에서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 중고도 이하를 방어하는 ‘

    2023.10.16 13:02:02

    한화, KF21 '심장' 공개…"육·해·공 넘어 우주 기술로 자주국방 기여"
  • ‘로켓맨’들은 왜 한화로 향하나

    [비즈니스 포커스] ‘한국의 우주 개발 1세대’로 꼽히는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자리를 옮긴다. 한화 우주 사업의 기초 연구를 담당하는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가칭)’의 최고기술경영자(CTO·원장)로 합류한다. 조 전 원장은 항우연 창립 멤버다. 1988년 항우연 전신인 천문우주과학연구소에 입사해 항우연 중형로켓개발 그룹장, 액체로켓(KSR-Ⅲ) 사업단장, 우주발사체 사업단장, 발사체 연구본부장, 나로호발사추진단장 등을 맡으며 ‘로켓 외길’을 걸어왔다. 항우연의 다른 연구진 10여 명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직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산업계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축적한 기술력을 민간 기업이 독식한다는 비판과 기술 유출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32년까지 총 2조132억원이 투입될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 종합 기업 선정을 앞둔 시점에서 핵심 연구진이 한화로 대거 이직하면서 이해 충돌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부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에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란 분석도 있다.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간 인력 이동은 미국 등 우주 산업 강국에선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 비행 프로그램 최고책임자였던 캐시 루더스를 영입해 인류를 달과 화성을 비롯해 심우주에 보내겠다는 스타십 프로젝트의 총괄 관리를 맡겼다. 2020년에는 NASA에서 유인 탐사 부문 고위직으로 10년 이상 일한 윌리엄 거스텐마이어를 스페이스X의 제작·비행안전성 부문 부사장에 영입하기도 했다.

    2023.10.10 08:07:44

    ‘로켓맨’들은 왜 한화로 향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