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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여행작가]옛이야기 넘쳐나는 땅끝여행 '해남'
해남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찾아간 윤선도 유적지 녹우당은 보수공사 중이었다. 첫걸음이 허탕이었기에 다소 김이 빠졌다. 하지만 여정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해남이라 다행이다.글 사진 김민수 여행작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흥사녹우당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찾은 곳은 윤선도 유적지에서 10km 떨어진 대흥사다. 대흥사는 해남을 대표하는 사찰이며 양산시 통도사, 영주시 부석사, 안동시 봉정사, 보은군 법주사, 공주시 마곡사, 순천시 선암사를 포함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산지승원’ 7곳 중 하나다. 두륜산의 품 안에 옴폭 안겨 있는 대흥사는 수려한 풍광에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가 물씬하다. 일찍이 서산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이곳에 총본영을 두었고 ‘만 년 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이라 칭송해 의발(불교 수행자의 의복과 식기 등 생활소품)을 보관하라고 유언하기도 했다. 또한 추사 김정희의 평생지기로 알려진 초의대사는 이곳 일지암에 머물며 차를 재배하고 새로운 종자를 개발했다. <동다송>, <다신전> 등 차에 관한 책을 저술한 그의 자취로 인해 다례인들은 대흥사를 차 문화의 성지로 꼽기도 한다. 입구 주차장에서 본원까지는 계곡과 나란히 큰길이 나 있다. 쭉 뻗어난 길을 따라 편안하게 걸어도 좋지만 두륜산 물소리길을 따라 이어진 1.5km의 산책로를 이용하면 동백숲, 편백나무 군락지 등 다채로운 생태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가을 이맘때는 빨간 꽃무릇(석산)이 군락을 이뤄 눈이 더욱 즐겁다. 위치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미황사는 천일의 휴식 중해남 군민들은 가장 아름다운 사찰
2022.10.25 12: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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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관 해남군수 “ESG 군정으로 변화 모색하는 해남 백년지대계” [지자체장 24시]
전남 해남은 최근 몇 년 사이 소위 핫한 관광지가 됐다.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어 ‘땅끝마을’이라는 수식어 외에는 달리 특징 지을 만한 이야깃거리가 없던 지역에 스카이워크와 해상 케이블카로 단장한 관광지가 생겨났고 남도 대표 걷기 여행길인 달마고도와 남파랑길, 해변가에 있는 오시아노 캠핑장 등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명현관 해남군수 취임 이후 생겨난 변화다. 명 군수는 지난 6월 민선 8기 지자체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 2018년 민선 7기 해남군수 취임 때부터 공정한 군정을 강조하며 쌓은 신뢰와 성과에 보낸 성원이었다.사실 명 군수 취임 이후 해남의 성실한 군정에 대한 외부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해남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공약 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이런 성과를 거둔 곳은 전남 지역에서 해남군이 유일하다. 공약 추진율도 99%를 넘어 군 단위 지방 자치 단체로는 해남군을 포함해 3개 지역만이 해당한다. 국민권익위에서 실시한 청렴도 조사 결과 역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2등급을 기록하며 해남군은 지방 행정의 우수 사례로 자주 회자되곤 한다. 명 군수의 의지와 철학의 결과다. 명 군수가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이자 군청 직원들은 속속 정책 아이디어를 냈고 해남군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에는 해남군청 신청사 개관식을 열며 새로운 해남 100년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해남군의 발전과 변화가 눈에 띕니다.“해남군청 직원들의 노력과 사고 전환이 가져 온 발전입니다. 저는 지방 행정도 경영이라고 생각해요. 행정은 유지와
2022.06.27 1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