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본급 11만·성과금300% 등 현대차 임단협 가결···조합원 59% 찬성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가 과반을 넘어 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전체 조합원(4만4천64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3만8천603명(투표율 86.47%) 중 2만2천703명(58.81%)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안은 기본급 11만1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고 있다. 여기에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등에도 합의했다. 현대차 기본급 인상 규모가 11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상으로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역시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처음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9 07:29:17

    기본급 11만·성과금300% 등 현대차 임단협 가결···조합원 59% 찬성
  • 달라진 기류?…도로공사, 불법 파견 소송에서 승소 [김진성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 한국도로공사가 교통 관리 시스템 등 고속도로 정보통신 시설을 관리하는 용역 업체 소속 노동자들과의 불법 파견 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도로공사가 과업지시서를 두고 용역 업체들에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정보를 제공했다고 해서 이 업체들의 직원들을 상대로 지휘·명령을 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근 노동자들이 연이은 승소에 힘입어 불법 파견 분쟁 전선을 넓혀 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다소 안도할 만한 판례가 나왔다는 평가다. “과업지시서만으론 지휘·명령 인정 안 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2023년 8월 10일 대보정보통신·스마트비전·아이트로닉스·진우산전 등 도로공사의 용역 업체 네 곳에 소속된 노동자들이 낸 근로에 관한 소송(사건번호 : 2021가합52802)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들은 용역 업체에 소속돼 교통 관리 시스템, 터널 교통 관리 시스템, 요금 징수 설비, 제한 차량 단속 설비 등 정보통신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업무를 해 왔다. 도로공사는 자회사인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을 민영화한 2002년부터 정보통신 시설 관리를 외부 업체에 위탁해 왔다. 2010년부터는 2~3년마다 공개 입찰을 통해 지역별·사업별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원고들은 이 같은 정보통신 시설 관리 방식이 사실상 파견 근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노동자들은 “실질적으로 도로공사의 지휘·명령을 받아 업무를 해 왔다”면서 “파견법에 따라 도로공사에 직접 고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견법은 2년 이상 파견 노동자로 근무한 직원은 사업주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도로공사가 정보통

    2023.09.17 06:05:01

    달라진 기류?…도로공사, 불법 파견 소송에서 승소 [김진성의 판례 읽기]
  • “역대급 성과급 달라”...현대차, 부품 자회사 노조 파업에 생산 차질

    현대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공장 대부분이 9월 16일 예정됐던 특근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말 특근을 진행하지 못한 배경은 모트라스·유니투스로부터 부품을 적기에 공급받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 업체는 현대모비스가 협력 업체와 하청업체를 직고용해 출범시킨 부품·모듈 생산 자회사다. 해당 업체들이 생산하는 섀시·파워일렉트릭(PE) 모듈 등의 재고 부족으로 생산 라인을 돌릴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동조합의 파업과 특근 거부 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등은 현대모비스가 사내 하도급 직원 직고용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말 출범시킨 업체다. 이들 노조는 올해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의 울타리 안에서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최대치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부품 계열사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우리가 없으면 현대차·기아가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니 ‘역대급 성과급’을 달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부터 주말 특근을 재개하려던 현대차 입장에선 걱정이 앞선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 기간이었던 지난 4일부터 특근을 전면 거부해 왔다. 다만 지난 12일 노사가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이날부터 특근이 다시 진행될 예정이었다. 현대모비스 모듈 부품사 노조는 전날 진행된 교섭에서도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이날 현대차 잠정합의안에 준하는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최대 성과에 걸맞은 인상안을 제시하라”며

    2023.09.16 16:42:27

    “역대급 성과급 달라”...현대차, 부품 자회사 노조 파업에 생산 차질
  • 현대차 노사 극적 합의···성과급400%+1050만원 등 '역대급'

    현대자동차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등 역대급 합의안이라는 분석이다. 이로써 13일 예정됐던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은 취소됐다. 12일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임단협 제23차 본교섭을 진행하고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400%+1050만원, 주식 15주, 재래시장상품권 25만원 등이 포함됐다. 기본급과 성과급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특별격려금 250만원과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00% 등도 지급한다. 하계휴가비는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주간 연속 2교대제도 포인트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한다. 현대차 노사는 2년 간 생산직 1100명을 채용하는 데 합의했다. 내년 800명을 채용하고, 2025년에는 300명을 충원할 방침이다. 정년 연장 논의에 관해서는 정부 정책과 법 개정 등을 보고 내년 상반기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지난해 교섭에서 합의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합의 사항 구체화와 연계해, 국내 공장을 중장기 미래사업 핵심 제조기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사 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번 합의안은 다음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해 확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3 07:25:13

    현대차 노사 극적 합의···성과급400%+1050만원 등 '역대급'
  • "제네시스, 폼 미쳤다" 8월 미국 판매 전년 같은 달 대비 26.5% 증가

    현대자동차·기아의 8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레저용 차(R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8월 미국 시장 판매대수는 14만3646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늘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7만1499대를 팔아 3% 증가했고, 기아는 7만2147대로 집계돼 작년 보다 9.2% 성장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차와 제네시스 등 고급차, RV가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가 8월 미국 시장에서 판 친환경차는 2만7900대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8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대수는 1만1267대로 집계돼 기존 기록을 깨고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아이오닉5(3572대), EV6(2449대), 아이오닉6(1663대), 니로EV(1621대), 코나 일렉트릭(1439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따. 제네시스 브랜드도 8월 6453대를 팔아 전년 동월과 비교해 26.5% 증가했다. 특히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미국 공장 현지생산 영향으로 공급확대된 GV70이 2451대를 기록했고 GV80 1938대), G70(1394대) 등도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9.04 15:51:28

    "제네시스, 폼 미쳤다" 8월 미국 판매 전년 같은 달 대비 26.5% 증가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현대차와 두번째 ‘롱기스트런’ 캠페인 협업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현대자동차(대표이사 장재훈)와의 두 번째 협업으로 친환경 러닝 캠페인 ‘롱기스트런(LONGEST RUN) 2023’에 참여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롱기스트런은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친환경 캠페인으로,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한 달리기와 다양한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다. 오는 10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러닝전용 어플리케이션과 연계한 ‘프리런’을 시작으로, 부산과 제주에서의 ‘미니런’, 서울 ‘파이널런’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부산과 제주 2개 지역에서 미니런 참가가 가능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월 16일에는 부산 해운대 바다와 동백섬 코스를 달리는 5km 플로깅 런이 진행되며, 23일에는 제주의 오름과 대록산을 달리는 3.5km 트레일 런이 개최된다. 프리런 러닝미션을 수행하면 파이널런 무료 참가 기회를,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이 증정되며, 미니런에서는 요가클래스 체험 및 F&B가 제공된다. 젝시믹스는 롱기스트런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되는 친환경 티셔츠 제작 및 제품공급, SNS 공동 마케팅에 참여할 계획이다. 친환경 티셔츠는 제작과정에서도 탄소 배출량이 감소될 수 있도록 옥수수 추출물 기반의 에코티브(ecotive) 원단과 소로나(sorona) 원사를 활용해 제작됐다. 사용된 섬유는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생분해가 가능해 친환경적인 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디자인의 경우, 일회용 의류가 아닌 일상에서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브랜딩을 최소화한 베이직한 스타일로 고안했으며

    2023.08.31 12:01:42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현대차와 두번째 ‘롱기스트런’ 캠페인 협업
  • 현대차그룹·고려아연 '배터리 동맹'…"IRA 파고 함께 넘자"

    현대차그룹과 고려아연이 핵심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2차 전지 밸류체인을 포괄하는 사업제휴를 맺었다. 고려아연은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해외 계열사인 HMG 글로벌 LLC로부터 5272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8월 30일 공시했다. 이번 사업제휴로 양 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핵심 원재료 공급망 확보 ▲배터리 중간재 공급 ▲미래사업협력 등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양 사는 IRA를 충족하는 핵심소재원료 확보를 위한 공동 광산투자 및 개발 프로젝트 추진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전략소재인 니켈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등 사업 기회 검토 및 필요 기술 공동개발 등 미래사업 확장에도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현대차그룹 해외 계열사인 HMG 글로벌 LLC에 신주 104만543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 신주는 교부일로부터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전량 보호예수 한다. 고려아연은 신규 유치한 투자금을 2차 전지 소재 사업 등의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제휴로 고려아연은 2차 전지 소재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판매처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전기차 폐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원료가 다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에 활용되는 배터리 순환경제의 완결적 순환체계 구축에 협력함으로써, 자원순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려아연과 협력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충족하는 배터리 원료 및 소재를 안정적으

    2023.08.30 17:07:54

    현대차그룹·고려아연 '배터리 동맹'…"IRA 파고 함께 넘자"
  • "삼성·현대차·LG 등 22곳은 승계 작업 완료"

    대기업 집단 총수 일가가 보유한 주식자산 중 자녀 세대 자산 비중이 50%를 넘는 곳이 지난 10년 새 10곳이 늘어 22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기업 집단은 사실상 승계 작업이 끝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지정 대기업집단 81개 가운데 비교 가능한 56개 집단을 대상으로 총수 일가 주식자산 승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월 30일 밝혔다. 지난 7월 말 현재 총수 일가 주식자산 중 자녀 세대의 자산 비중이 50% 이상인 대기업집단은 총 22개로 집계됐다. 이는 약 10년 전인 2013년 말(12개)에 비해 10개 늘어난 수치다. 롯데·한국타이어 등 4곳,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 100% 롯데, 한솔, DL, 한국타이어 등 4개 그룹은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이 100%였다. 그 외 50%를 넘는 곳은 △태영(98.4%) △DN(92.0%) △두산(83.7%) △LG(82.4%) △호반건설(77.9%) △한진(77.8%) △효성(74.7%) △삼성(74.4%) △한화(74.4%) △동원(73.8%) △금호석유화학(72.8%) △신세계(67.5%) △장금상선(64.2%) △DB(61.0%) △MDM(60.2%) △세아(51.8%) △LX(50.6%) △현대자동차(50.5%) 등 18곳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DL, DN, LG, 한진, 삼성, 한화, 신세계, 장금상선, MDM, LX, 현대자동차 등 11곳이 50% 이상에 새롭게 추가됐고, 영풍은 10년 전 50.7%에서 48.0%로 줄었다. 10년 새 자녀세대 주식자산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DL로 58.1%포인트가 늘었다. 이어 MDM(56.8%p↑), LG(56.5%p↑), 삼성(52.2%p↑), 한진(51.6%p↑)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자녀세대 승계는 크게 △상속·증여 △공익재단 설립 △자녀세대 기업가치 올리기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상속을 통한 자산승계의 대표적 사례는,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 증가율 3~5위

    2023.08.30 12:37:30

    "삼성·현대차·LG 등 22곳은 승계 작업 완료"
  • 잘 나가던 전기차는 왜…‘네 개의 걸림돌’ [전기차 방전되나]

    [커버스토리 : 전기차 방전되나] “아직 전기차는 시기상조야. 차라리 하이브리드를 사.” 도로에서 전기차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자동차 구매자가 된다면 이야기는 또 다르다. 초보 운전자 A 씨는 최근 전기차 구매를 알아보다가 주변 지인들에게 이와 같은 조언을 수없이 들었다. 전기차가 대세는 맞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란 의견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중화의 거리가 멀어 보였던 전기차는 이제 자동차 제조사별로 전기차를 선보일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2035년까지 순수 전기차 50%의 판매 비율, 미국은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 전동화 목표, 유럽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발표한 상황이다. 하지만 늘어난 공급에 비해 최근의 수요는 지지부진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2021년 115.5%였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61.2%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는 50%대 아래를 기록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판매 감소세가 뚜렷하다. 잘나가던 전기차를 멈춰 세운 걸림돌은 무엇일까.① 가격 : 보조금 삭감과 반값 전기차4430만원. 한국 시판 전기차, 그중에서 경차 ‘2023 쉐보레 볼트 EV’의 가격이다. 일반 경차 값이 1000만원대인 점과 비교하면 전기차의 높은 가격대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 가격은 전기차 구매 수요를 막는 가장 큰 장벽이다. ‘좋기는 한데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올해 테슬라와 포드의 급격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를 구입하려면 여전히 평균적으로 내연기관차에 비해 웃돈을 지불해야 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 기관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7월의 평균 전기차 가격은 5만3469달러(약 7138만원)로, 전체 차량의 평균 가격

    2023.08.28 06:30:01

    잘 나가던 전기차는 왜…‘네 개의 걸림돌’ [전기차 방전되나]
  • "찬성률 88.9%"...현대차, 5년 만에 파업 하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25일 전체 조합원(4만4538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4만3166명(투표율 96.92%)이 투표하고 3만9608명(재적 대비 88.93%, 투표자 대비 91.76%) 찬성했다. 노조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와 출범식을 열고 파업 방향을 논의한다. 노조는 조합원 과반이 파업에 찬성한 터라, 다음 주 초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 파업할 수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입장 차이가 커서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다.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하더라도 당장 파업에 돌입하기보다는 사측 태도를 보고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조는 앞서 회사가 올해 임단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자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나 실무회의는 사측과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계속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노조는 파업 일정을 확정해 사측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한 상태다. 아울러 별도 요구안에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사측은 노조와 논의를 더 거친 뒤 임금 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정년 연장의 경우 사회적 여론을 고려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단체협상과 관련해 5년 만에 파업하는 것이다. 노조는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코로나19 대유행, 일

    2023.08.26 09:11:31

    "찬성률 88.9%"...현대차, 5년 만에 파업 하나
  • “상여금 900%·정년 64세”...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24일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4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현대차 노조 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시행된다. 투표 종료 후 곧바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표는 가결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 역사상 파업 투표가 부결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아울러 파업 찬성의 경우 보통 노조가 교섭에서 회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즉 투표가 가결됐다고 해서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번 투표가 가결되고, 28일 중앙노동위원회가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 파업할 수 있다. 중노위는 보통 노사 입장 차이가 너무 크다고 판단할 경우 조정 중지를 결정한다. 노조는 다음 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투쟁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나 당장 파업 일정을 잡을지는 알 수 없다. 노조는 앞서 회사가 올해 임단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자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나 실무회의는 사측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한 상태다. 별도 요구안에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사측은 노조와 논의를 더 거친 뒤 임금 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년 연장은 사회적 여론을 고려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제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25 13:47:18

    “상여금 900%·정년 64세”...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 현대로템, 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에 6800톤급 서보 프레스 납품

    현대로템이 초대형 차량용 프레스 설비 실물을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8월 23일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현대로템 당진 공장에서 차세대 프레스인 ‘서보(Servo)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국내외 14개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보 프레스 라인 구동 과정과 이송장치(SHIFT) 등을 둘러봤다. 프레스는 블랭킹·피어싱·굽힘·성형 등의 공정을 거쳐 금속을 성형하는 기계로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 프레스와 압축식 프레스, 서보 프레스 등으로 분류된다. 서보 프레스는 자체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서보 모터에 의해 구동돼 강판의 형상을 결정하는 슬라이드의 속도나 위치를 제어해 최적의 모션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성형 구간에서 저속으로 운영해 정교한 가공이 가능하며 슬라이드 접촉 시 충격을 완화시켜 품질과 생산 유연성이 증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서보 프레스는 기계식 프레스와 달리 적용되는 힘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곡선이 많은 자동차의 외부 차체를 이루는 강판을 찍어내는 데 유용하다. 현대로템은 알류미늄 등 성형이 어려운 품목 대응을 위해 서보제어 구동 프레스를 신규 적용했다. 이 장치는 서보모터 3개로 모션을 제어해 생산 조건별 맞춤 곡선 적용이 가능하며 서보구동을 통해 성형곡선이 최적화 돼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서보 프레스 라인에 자체 개발한 공정간 이송장치를 적용해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분당 15장(SPM)의 공정 속도를 18장으로 늘려 생산성을 극대화 시켰다. 현대로템은 기능·속도·작업성 등이 사전 검증된 무결점 설비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로템은 2008년부

    2023.08.24 20:18:21

    현대로템, 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에 6800톤급 서보 프레스 납품
  • '전경련' 역사 속으로…4대 그룹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명칭을 바꾸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했던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은 일부 계열사가 형식상 회원사로 합류하는 방식으로 한경협에 가입했다. 전경련은 8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한경협으로 명칭 변경,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한경협 흡수 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전경련은 1961년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의 주도로 한경협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으나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55년 만에 다시 설립 때의 이름으로 돌아간 것이다. 새로운 수장으로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그는 미국 정·재계와 두터운 친분으로 ‘미국통’으로 평가받는다.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주요 7개국(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라며,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류 회장은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고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전경련은 또 정경유착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위원 선정 등 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사항 등 시행세칙 마련은 추후에 확정한다는

    2023.08.22 14:46:22

    '전경련' 역사 속으로…4대 그룹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
  • LS이모빌리티솔루션, 현대차·기아에 전기차 부품 공급

    LS일렉트릭의 전기차 핵심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LS e-Mobility Solutions)이 현대차·기아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최근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릴레이(Relay)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V 릴레이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해주고, 이상전류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류를 차단함으로써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해 주는 핵심 안전 부품으로, 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이동 수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GM·르노·다임러·폭스바겐·볼보·포르쉐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에 공급해 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기업인 현대차·기아가 전동화 전환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EV 릴레이 수요가 유지되며 현대기아차와 보다 긴밀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이번 수주로 2022년 4월 LS일렉트릭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1년여 만에 릴레이, BDU(Battery Disconnect Unit) 전기차 부품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2022년 700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4000억원을 수주했다.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 및 연비 규제와 자동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급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기대하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북미 전기차 시

    2023.08.22 10:45:10

    LS이모빌리티솔루션, 현대차·기아에 전기차 부품 공급
  • 현대차, GM 인도공장 품었다...年100만대 생산 체제 구축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 인도법인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했다. 급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인도 하리야나주(州) 구루그람에 있는 현대차인도법인에서 GM인도법인(GMI)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이 충족되면 현대차인도법인이 GMI 탈레가온 공장의 특정된 대지와 설비에 대한 권리를 완전하게 취득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가 GMI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기로 한 배경은 급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 인구를 보유했다. 자동차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지난해 신차 476만대가 판매되며 중국(2320만대), 미국(1420만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브라질 등 세계 주요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가 5년 전보다 줄어든 가운데 인도의 지난해 자동차 신차 판매는 5년 전인 2017년 대비 18.5%나 증가하며 독보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총 55만2511대를 판매해 1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마루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서 점유율 2위올

    2023.08.16 16:52:48

    현대차, GM 인도공장 품었다...年100만대 생산 체제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