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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주변 빅4, '메가 상권' 확장

    부동산 빅데이터최근 애플 스토어가 전 세계 100번째로 오픈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에서 7번째로 홍대 상권에 문을 연 것이다.  머니 파워를 갖춘 곳에만 입점한다는 애플 스토어가 10대와 20대 비중이 높은 홍대 상권에 입점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이상 홍대 상권이 구매력이 낮은 ‘뜨내기 상권'이 아니라, 소비력을 갖춘 ‘국내 핵심 상권'으로 글로벌하게 인정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홍대 상권’ 하면 으레 홍대입구역 9번 출구와 홍익대 정문 사이에 위치한 곳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10년도 훨씬 더 지난 ‘옛날' 얘기다. 최근의 홍대 상권은 인근 상권을 모두 아우르는 ‘메가 홍대' 상권으로 발돋움한 지 오래다.홍대 주변 4개 상권, 2023년 하반기 8660억 원대 매출  이번에 분석한 메가 홍대 상권은 크게 4개 상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부터 홍익대 정문까지 서교초를 둘러싼 ‘홍대 메인 상권’, 홍대 메인 상권과 KT&G 상상마당을 경계로 합정역·상수역 사이에 위치한 ‘합정·상수 상권’,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 숲길 공원 부근에 조성된 ‘연남동 상권’, 마지막으로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부터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방향으로 길게 자리 잡은 ‘경의선 책거리 상권’이다.‘메가 홍대 상권’의 매출 규모는 2023년 하반기 기준 총 8660억 원으로 코로나19 직전 시기였던 2019년 하반기(7310억 원)를 상회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같은 기간 4개 상권의 매출 비중에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홍대 메인 상권의 매출 비중이 -4.1%포인트 감소한 반

    2024.01.29 08:09:19

    홍대 주변 빅4, '메가 상권' 확장
  • 서울의 거리에서 미래를 만나다

    [스페셜 리포트]대학생부터 예술가까지 젊은이들이 모여들자 특색 있는 가게가 하나둘 생겨났다. 입소문(지금은 SNS)을 타고 소문이 퍼졌다. 사람들이 붐비자 상업 시설들이 밀려 들어왔다. 건물주들은 하나둘씩 월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애초 이 거리를 만든 주인공인 작은 가게들은 골목으로 숨어들거나 자취를 감춘다. 서울의 길들은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쳤거나 거치고 있는 중이다.서정렬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서울 거리의 변천사를 이렇게 설명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소비력을 지니자 명동과 종로가 붐볐다. 1990년대 아파트 값이 급등하고 ‘강남 시대’가 열리면서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오렌지족이 출몰했다. 2000년대부터 ‘홍대 전성시대’가 열렸다. 2010년 들어서는 크고 작은 이벤트가 열리는 성수동과 골목 곳곳으로 이동이 시작됐다.”위치만 달라졌을 뿐이다. 붐비는 거리에는 그 시대 트렌드의 맨 앞에 선 사람들이 몰렸고 문화와 자본은 이들을 쫓았다. 길의 흥망성쇠는 문화와 젊음 그리고 자본의 함수 관계라고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K-컬처의 산파 역할을 한 서울의 길을 따라가 봤다.‘젊은 거리’의 시작은 통금 해제외국인들은 서울을 “24시간 축제가 벌어지는 곳”이라고 표현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서울 곳곳은 잠들 시간조차 없었다. 그 시작은 정확히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서울의 거리가 뜨거워진 첫 장면에는 1982년 야간 통행 금지의 해제가 있었다. 밤 12시 통금이 해제되자 서울의 번화가는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이 몰려 있는 신촌과

    2022.06.04 06:00:07

    서울의 거리에서 미래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