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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으면 4.5kg 감량…화이자, 비만치료제 기대감에 주가 급등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주가가 비만 치료제 기대감으로 하루만에 5.4% 올랐다. 주당 가격은 38.75달러다.22일(현지시간) 화이자의 당뇨병 치료제(경구용) ‘다누글리프론’의 비만 치료 임상 2상 결과가 미국 의학협회 학술지에 실렸다. 임상 결과를 보면 고용량(120mg)의 알약을 하루 두번씩 16주간 복용한 환자들의 체중이 9파운드 이상(약 4.5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화이자는 2형 당뇨병 성인 환자 411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시험에서 참가자들에게 '다누글리프론' 120㎎ 또는 플라시보(위약)를 하루 두 번 복용시켰다.그 결과, 다누글리프론 복용군은 16주 동안 체중이 약 4.54㎏ 감소했다. 이는 경쟁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오젬픽' 3상 시험과 비슷한 결과다. 몸무게가 주는 속도는 화이자가 좀 더 빨랐다.이뿐 아니라 매주 한 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 오젬픽과 달리 다누글리프론은 알약 형태여서 복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다누글리프론과 오젬픽은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길항제로, 뇌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GLP-1'이라는 호르몬을 모방한다. 원래 이들 치료제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춤으로써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돕는 약이다.이날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로 화이자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꼽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현재는 노보노디스크가 오젬픽과 위고비로 먼저 치고 나간 형국이다.할리우드 스타들과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는 물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억만장자들도 살을 빼기 위해 위고비와 같은 치료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5.23 13:19:16

    먹으면 4.5kg 감량…화이자, 비만치료제 기대감에 주가 급등
  •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우크라 전쟁 여파로 전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전망”

    [이 주의 한마디]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로 인한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로이터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5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세계 4위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상당히 둔화했다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이 2배로 오른다는 것 자체가 경기 침체를 촉발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도 비료 생산 감소 등으로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도상국들은 비료·식량·에너지 공급 부족 등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인플레이션 그리고 부동산 위기 여파로 급격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맬패스 총재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어떻게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언제 나타날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제시하지 않았다.세계은행은 이미 지난 4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2%로 큰 폭으로 낮췄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뉴스]블룸버그테슬라 주가, 고점 대비 반 토막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반년 전 고점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급락했다. 세계 1위 부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2000억 달러(약 253조원)대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한 4월 4일 이후에만 40% 이상 떨어졌다. 이 기간 13% 내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

    2022.05.29 06:00:03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우크라 전쟁 여파로 전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전망”
  • 식약처, 5∼11세용 화이자 백신 사전 검토 착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가 만 5∼11세 어린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위한 임상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해당 자료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1일 발표했다.한국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인 용량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임상 시험의 면역원성 결과와 안전성 자료 등을 이날 식약처에 제출했다.식약처는 제출된 임상 자료를 토대로 안전성과 효과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화이자 어린이용 백신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된 상태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2.01 16:55:32

    식약처, 5∼11세용 화이자 백신 사전 검토 착수
  • 미국은 '포기', 유럽은 '반발'…코로나19 백신 특허의 운명은

    [글로벌 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특허 문제를 두고 미국과 동맹인 유럽이 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이 백신 특허 보호를 한시적으로 중단하자고 밝혔지만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국이 반발하면서다. 화이자 등 백신 개발사와 제약업계도 특허 공유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특허가 문제가 아니라 수출 규제가 더 문제라고 맞서고 있다. 백신 외교에 시동 건 바이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5월 5일(현지 시간) 제약사의 ...

    2021.05.16 07:00:06

    미국은 '포기', 유럽은 '반발'…코로나19 백신 특허의 운명은
  • 백신 넘치는 미국…이젠 백신 기피 줄이기 '올인'

    [글로벌 현장] “되도록 팔을 많이 움직여 주세요.” 지난 4월 16일(현지 시간) 기자의 왼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놓아 준 간호사는 ‘주사를 맞은 뒤 운동을 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사 맞은 팔을 더 많이 움직일수록 더 좋다”고 했다. 백신 접종은 생각보다 빨리, 쉽게 끝났다. 기자...

    2021.04.27 07:05:02

    백신 넘치는 미국…이젠 백신 기피 줄이기 '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