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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잃고 머리 못찾고" …유사 탈모 의약품 판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탈모 관련 식품·의료제품 광고 게시글을 점검한 결과, 의약품 불법 판매 행위와 허위·과대·부당 광고 등 622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적발된 게시물을 접속 차단 조치하고 반복 위반 업체는 관할 행정 기관에 행정 처분을 요청했다.해외 의약품을 가져와 탈모에 효과가 있다며 구매 대행 등을 진행한 광고가 2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정받지 않은 식품을 탈모 예방 및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거나, 먹는 탈모약 등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도 146건으로 집계됐다.화장품의 효능 범위를 벗어나 탈모 치료와 모발 증가에 효능이 있다고 혼동하게 만든 광고는 96건이었다. 국내에선 허가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광고한 게시글은 73건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탈모 관련 화장품의 경우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 되는 기능성 제품이 있긴 하지만 완화에 그칠 뿐이라는 설명이다. 발모 효과는 검증된 바 없다.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는 의료 제품은 부작용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약국이나 병원에서 진료와 처방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환자 수는 2017~2021년까지 4년간 13% 증가했다. 2021년 기준 탈모환자 수는 약 24만명이지만, 업계에서는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자가관리 하는 ‘깜깜이’ 탈모환자를 합치면 국내 탈모인구 수가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깜깜이 탈모환자가 많은 이유에 전문가들은 이들이 성기능 감퇴를 우려한 탓이라고 분석한다.탈모 치료제로 처방되는 ‘프로페시아’의 부작용 발생 비율은 1~2%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보다

    2024.03.14 17:50:36

    "돈 잃고 머리 못찾고" …유사 탈모 의약품 판친다
  • '로레알'은 잘 되는데 왜 '에스티로더'는 어려울까

    모든 산업에는 라이벌이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삼성전자와 애플, 스포츠 의류 부문의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뷰티업계에서는 로레알 그룹과 에스티로더 그룹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영향력 높은 뷰티 브랜드를 대거 소유한 뷰티업계의 ‘큰손’이다.코로나19 이후 이 두 그룹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로레알은 코로나19 시기를 이겨내며 실적이 개선됐지만 에스티로더는 하락세가 완연하다. 이런 상황에 영국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투자자 테리 스미스가 에스티로더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승승장구 로레알…잘되는 럭셔리로레알은 3년 연속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2월 8일(현지 시간) 로레알그룹은 2023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로레알의 매출은 411억8000만 유로(약 59조원)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영업이익은 81억4400만 유로(약 12조원)로 지난해(74억5700만 유로, 약 11조원)보다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9.8%를 기록하며 전년(19.5%) 대비 개선됐다. 부문별 매출은 △헤어 제품 46억5400만 유로 △뷰티제품 151억7300만 유로 △로레알 럭스(럭셔리 뷰티) 149억2400만 유로 △피부미용(병원·약국용 제품) 64억3200만 유로 등이다. 모든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피부미용 제품 매출 증가율은 25.5%에 이르렀다. 로레알은 1909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뷰티 기업으로 랑콤, 키엘, 슈에무라, 비오템, 이솝 등 3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150개국에 진출했다. 니콜라 히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는 “

    2024.02.27 06:00:13

    '로레알'은 잘 되는데 왜 '에스티로더'는 어려울까
  • “지구에 좋은 화장품 살래요” 가치소비에 지갑 여는 MZ세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치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컨셔스뷰티(Conscious Beauty)’가 주목받고 있다.컨셔스뷰티란 기존 트렌드인 동물실험 배제(비건뷰티)와 유해 의심 성분 사용 지양(클린뷰티)에 지구 환경에 대한 의식이 더해진 윤리적 소비 개념으로 화장품의 내용물부터 용기, 포장까지 친환경적 방법으로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는 트렌드다.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의 90.7%(907명)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95.3%는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했다. 제품 구입시 가격보다 친환경 여부가 주요 지표가 된 것이다.이에 화장품 업계는 환경 의식이 높은 MZ세대를 겨냥, 컨셔스뷰티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대약품 탈모 케어 브랜드 마이녹셀은 컨셔스뷰티 콘셉트의 신제품 ‘비건 스칼프 리프레싱 샴푸’를 출시했다.해당 제품은 탈모 방지 및 완화 성분 ‘마이녹셀-V 콤플렉스’, ‘소이액트’를 함유했으며, 비건 클린 레시피를 적용, 천연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으로 이탈리안 비건 인증(V-Label)을 획득했다.또 샴푸 용기에 금속 스프링을 제거한 ALL PP 재질의 에코 펌프를 사용,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 편리하도록 설계하고, FSC 친환경 종이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 종이패키지 등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이외에도 현대약품 화장품 브랜드 랩클은 화해 뷰티 어워드 비건 부문 1위를 수상한 ‘비건 수딩 워터 패드’ 등 이탈리아 비건 인증(V

    2023.12.21 15:36:18

    “지구에 좋은 화장품 살래요” 가치소비에 지갑 여는 MZ세대
  • Z세대 “화장품, 다이소에서 사요” [김민주의 MZ 트렌드]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화장품 업계 신강자로 떠올랐다. 화장품을 구매하러 다이소에 방문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매출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뷰티 시장 부동의 1위인 CJ올리브영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다이소가 인지도 높은 한국 뷰티 브랜드와의 제휴 등을 통해 화장품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선 ‘다이소 화장품으로 풀메이컵 하기’, ‘다이소 가성비 화장품 추천’ 등 다이소 화장품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쏟아져 나온다. 다이소에 따르면 1월~8월 기준 기초, 색조화장품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160% 증가했다. 현재 다이소에서는 기초화장품 브랜드 13개, 색조화장품 4개, 남성 화장품 1개 등 총 18개 화장품 브랜드 190여 개를 판매 중이다. 기초화장품 브랜드로는 네이처리퍼블릭과 애경산업, 다나한, 색조화장품 브랜드는 조성아 초초스랩, 클리오, 입큰, 투쿨포스쿨 등이 입점해 있다. 특히 이달 초에 출시한 VT 리들샷은 입소문이 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리브영에서 3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VT 리들샷 제품을 다이소에서는 3천 원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VT 코스메틱은 두 제품이 용량 및 패키지, 배합만 다르고 주요성분과 기능은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으며, 커뮤니티에는 이 제품을 구하기 위해 재고 확인 방법을 공유하는 글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인지도 높은 브랜드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젊은 층에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실제 매장 내 모든 화장품은 다이소 방침에 의해 균일가

    2023.10.24 14:21:37

    Z세대 “화장품, 다이소에서 사요” [김민주의 MZ 트렌드]
  • 광고 전화 한 통에 60만원 화장품을 결제했다 [인생 1회차, 낯설게 하기]

    공짜를 좋아하는 대머리는 없다. 세상에 공짜란 없기 때문이다. (물론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는 문장 자체가 틀린 문장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무료’라거나 ‘증정’이라는 표현으로 다가오는 대부분의 것들은 사실 우리가 무형의 대가를 지불한 결과다. 가장 흔한 경우가 개인정보다. 기프티콘을 받기 위해,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우리는 개인정보를 건네고 상품을 수령한다. 주최 측의 ‘개인정보 이용 미동의 시 경품 수령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고지에 따라 우리는 개인정보를 기프티콘이나 경품에 거는 것이다. 이번 글은 가볍게 생각한 이벤트 참여가 큰 결과로 돌아온 나의 사례를 소개하려고 한다. 박람회에서 이벤트에 참여했고, 이벤트성 피부 관리를 받으러 갔다가, 직원의 영업에 못 이겨 60만 원을 결제하고 왔다. 또래나 혹은 또래가 아니더라도 순진한 누군가가 비슷한 일을 겪을 때 ‘그건 생각을 좀 해보면 좋겠다’는 권유의 차원에서 세세하게, 그래도 너무 길진 않게 설명할 예정이다. 요약하자면, 당신에게 정가보다 현저히 싼 피부 관리나 화장품 구매 권유가 들어온다면 일단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샀다면 구매에 확신이 들 때까지 3일은 개봉하지 말아라! 카페 용품 관련 박람회에 갔다. 목적은 맛있는 디카페인 원두를 찾기 위해서였다. 생각보다 맛있는 디카페인 원두는 찾기 어려웠고, 사람 많은 박람회장에서 실시간으로 기를 소진하며 걷던 와중 돌림판 룰렛 이벤트를 하는 부스를 발견했다. 부스 행사 내용은 간단했다. - 설문조사에 참여한다 – 룰렛을 돌린다 – 경품을 받는다 구글 폼으로 제작된 설문은 피부 유형이나 직업, 나이 등을 물었다.

    2023.10.13 10:37:26

    광고 전화 한 통에 60만원 화장품을 결제했다 [인생 1회차, 낯설게 하기]
  • 신세계인터 뽀아레, '프리즈 런던' 간다…글로벌 진출 박차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1년 전 세계 뷰티 시장을 겨냥해 론칭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POIRET)의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11일 뽀아레는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런던 2023'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아트페어가 개최되는 런던 리젠트파크에 뽀아레 라운지를 운영하며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린다는 목표다. 뽀아레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폴 뽀아레'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오트 쿠튀르 뷰티 브랜드다. 폴 뽀아레의 100년 전통과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독보적인 품질 구현을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과 손잡고 뷰티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뷰티 시장을 정조준한 뽀아레는 그간 해외 진출을 착실히 준비해왔으며, 론칭 2년 만에 세계 2대 아트페어로 불리는 '프리즈 런던'을 글로벌 데뷔 무대로 선택했다. 유서 깊은 프랑스 패션 하우스의 예술성을 계승하는 브랜드인 만큼 뽀아레가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글로벌 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뽀아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아티스트 '로르 프루보'와 협업해 아트페어가 열리는 리젠트파크 내 100㎡(약 30평) 규모의 라운지를 운영하며 전세계 VIP 및 아트페어 관람 고객들을 맞이한다. 로르 프루보는 여성 본연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존중하는 뽀아레의 철학과 근원에 걸맞은 작가로 다양한 매체와 형태를 사용해 실험적인 설치 예술을 선보이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1년 막스마라 여성미술상, 2013년 영국 터너상 수상,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관 대표 작가

    2023.10.11 06:00:05

    신세계인터 뽀아레, '프리즈 런던' 간다…글로벌 진출 박차
  • 바르면 살 빠지고 가슴 커진다?···식약처, 무더기 적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다이어트, 체형 유지 등 입증되지 않은 효능·효과를 광고했던 화장품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대한화장품협회와 화장품 부당광고 322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위반소지가 있는 155건을 적발했다. 조사 결과 155건 중 147건은 ‘지방분해’, ‘체지방 감소’, ‘셀룰라이트 파괴’, ‘콜레스테롤 감소’ 등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로 나타났다. 나머지 8건은 ‘(가슴)지방세포증식’, ‘이중턱 리프팅’ 등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나 소비자가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는 광고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에 대해 다이어트나 가슴확대 등에 대한 효능·효과를 검토하거나 인정한 적이 없다”며 “화장품의 경우 인체 미치는 영향이 경미하기 때문에 신체를 개선하는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광고는 소비자를 현혹하는 부당광고이므로, 이런 제품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 민간광고검증단도 ‘가르시니아’(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열매 추출물) 등 특정 재료가 들어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체지방 감소, 체중감량 등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화장품 광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과 게시물 삭제 등을 요청하고, 적발 업체들의 소재지 관할 행정기관에 점검과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의뢰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29 08:51:37

    바르면 살 빠지고 가슴 커진다?···식약처, 무더기 적발
  • LG생건, 새 전략 짠다…포트폴리오 다이어트

    중국 판매량 감소, 면세 침체 등으로 막다른 길에 내몰린 LG생활건강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써내며 승승장구했지만 2021년 말부터 해외 실적이 크게 악화, 지난해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여기에 원가와 고정비 증가 문제까지 겹치며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손보기로 했다. ‘포트폴리오 다이어트’다. 지난해 말부터 시장 전망이 부정적이거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희박한 사업은 철수하고 있다. 반면 잘하는 부문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지난해 말 18년 만에 수장이 바뀌면서 이 같은 변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다만 아직 성과는 나지 않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년 만에 ‘프랜차이즈 사업’ 철수, 이유는 ‘힘들어서’LG생활건강은 최근 ‘프랜차이즈(가맹)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 점주들을 대상으로 계약 내용 일부를 변경한다는 설명문을 전달했다. 기존의 ‘가맹 계약’을 ‘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네이처컬렉션은 더페이스샵을 포함해 LG생활건강의 일반 화장품(럭셔리 제외)을 판매하는 편집숍이다. 물품 공급 계약은 제품만 공급받는 것으로, ‘가맹 계약’에 비해 자율성이 크다. 계약이 변경되면 LG생활건강이 공급하는 브랜드와 제품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매장에서 자유롭게 타사 제품을 조달해 판매할 수 있다. 점주들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2년간 현재의 프로모션과 정책 운영 방식은 유지한다.

    2023.08.03 06:00:02

    LG생건, 새 전략 짠다…포트폴리오 다이어트
  • "역시 K뷰티!" 위시컴퍼니, 베트남·북유럽 인기에 '최고 매출' 기록

    뷰티기업 위시컴퍼니가 2023년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북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영향이다. 1일 위시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매출 30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위시컴퍼니는 지난 2013년 '디어,클레어스(Dear, Klairs)'로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21년까지 11년 연속 성장해 615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다.이번 성과는 베트남 시장의 대세 커머스 플랫폼인 '틱톡샵' 내 상위권 안착과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서의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 위시컴퍼니는 2015년 베트남 진출 이후 8년 연속 매출 성장 기록과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틱톡샵 토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트렌디한 뉴미디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제품력과 고객 소통을 강점으로 주요 매출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노르웨이의 경우 대형 드럭스토어 비투스아포텍(Vitusapotek)에 입점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250여 개의 매장에 확대 입점하며 K뷰티 침투가 적은 국가임에도 주요 매출국으로 확보했다.박성호 위시컴퍼니 대표는 "세계적인 브랜드는 길게는 수백 년에서 수십 년간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고객과 소통하며 제품을 만들어왔다"라며 "국내에서도 오랜 시간 지속 가능한 K뷰티 브랜드가 탄생하길 바라며, 이제 13년을 넘긴 위시컴퍼니는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위시컴퍼니는 기업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임직원 수 또한 2019년 코로나 전 대비 104%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월 기준 전체 임직원 중 약 8%는 외국인 인력으로 구성됐다. 위시컴퍼니는 글로벌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성 확대, 글로벌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현재 아태평양, 북미 세일즈 경력

    2023.08.01 10:34:50

    "역시 K뷰티!" 위시컴퍼니, 베트남·북유럽 인기에 '최고 매출' 기록
  • “여기 다 있대~” ‘MZ 백화점’ 된 다이소의 인기 비결

    “다이소에서 애플워치 스트랩 파는 거 보셨나요. 인터넷에서 파는 것보다 싸고 종류도 엄청 많더라고요. 써봤는데 품질도 나쁘지 않아요. 다이소 필수템(꼭 사야하는 제품)으로 등극할 것 같아요.”얼마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이소’에 대한 글이 꾸준히 게재되고 있다. 다이소에서 정보기술(IT) 액세서리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나타난 일이다.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중국의 온라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비교해도 가격이 낮다는 것이 장점으로 언급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는 ‘MZ 백화점’, ‘갓이소(신을 뜻하는 갓과 다이소의 합성어)’라는 별칭까지 생겼다. 화장품부터 IT 액세서리까지…‘숨은 맛집’ 다이소아성다이소가 운영하는 생활 용품점 다이소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언급되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거나 품질이 괜찮은 제품을 많이 판매한다는 뜻이다. 최근 들어 호평이 더 많아지고 있다. ‘애플워치 호환용 스트랩’이 바로 그 이유다. 다이소는 7월 3일 애플워치와 호환되는 총 53종의 애플워치 액세서리를 출시했다. 스트랩·케이스·보호 필름 등이다. 이 가운데 ‘스트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 스트랩, 실리콘 밴드, 패브릭 밴드, 자석 스틸 스트랩 등이다. 가격은 2000원, 비싸도 5000원이다. 애플에서 선보인 애플워치는 밴드(스트랩) 부분을 취향에 맞게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애플 역시 다양한 종류의 밴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6만5000원부터 시작해 21만5000원 수준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한 제품 등 일부는 40만원이 넘기도 한다. 다이소 제품 가격은 애플의 최저가

    2023.07.25 06:00:02

    “여기 다 있대~” ‘MZ 백화점’ 된 다이소의 인기 비결
  • 아모레퍼시픽, 일본 도쿄 '뷰티의 성지' 찾아간 이유는

    아모레퍼시픽이 일본 고객 대상의 대형 프로모션 행사인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아모파시페스(アモパシフェス)'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2주간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앳코스메 도쿄'에서 개최됐다. 일일 평균 15만 명의 유동 인구가 오가는 하라주쿠역 바로 앞에 있는 앳코스메 도쿄는 일본 전국에서 찾아오는 '뷰티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이번 결정은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행사에서 일본에 아직 선보이지 않은 에스트라, 헤라, 프리메라, 비레디, 롱테이크 등 총 11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고객 확보를 위해 현장에서 다양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샘플 마켓'도 열었다.이에 더해 르세라핌 등 K팝 아티스트를 전담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및 다카하시 아이, 콘노 아야카 등 일본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함께한 메이크업 쇼와 터치업 서비스도 제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층부터 3층에 이르는 행사 장소를 각기 다른 콘셉트로 채워 방문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층은 레티놀, 슬리핑 뷰티, 쿠션으로 구성했다. 2층에서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일본 미진출 브랜드를 소개하며 K뷰티의 최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에는 '라네즈 네오쿠션 비스포크 서비스'와 '에스쁘아 파우더 & 플레이' 등 아모레퍼시픽만의 맞춤형 서비스를 일본 고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예약 페이지 오픈 2일 만에 방문 예약이 모두 완료되는 등 현지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약 10만 개의 고객 체험 샘플은 모두 소진됐다.아모레퍼시픽 글로벌마케팅 디비전장 김정연 상무는 "2021년

    2023.07.12 10:43:39

    아모레퍼시픽, 일본 도쿄 '뷰티의 성지' 찾아간 이유는
  • 향수와 차의 만남…파리 1세대 니치향수 '구딸'의 콜라보 실험

    ‘차밭’이 연상되는 정원을 지나 문을 열면 검은색으로 통일된 카페가 등장한다. 현무암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는 제주도를 떠올리게 한다. 한남동에 위치한 오설록 티하우스다. 7일 찾은 오설록 티하우스 한남점에서는 특별한 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오설록이 파리 니치 향수 브랜드 '구딸(GOUTAL)'과 손잡고 구딸의 향을 담은 티칵테일 신메뉴를 선보였다. 삶에 향기를 더하는 두 브랜드의 이번 만남은 구딸 베스트셀러인 ‘쁘띠 쉐리’가 주인공이었다. 구딸과 오설록이 손잡은 건 차와 향수 모두 원료가 가진 특성을 극대화 하기 때문이다. 구딸의 아이콘 ‘쁘띠 쉐리’는 브랜드 창립자 아닉 구딸이 자신의 딸 까밀을 위해 만든 향으로, 장미 향의 베이스에 서양배, 복숭아의 달콤함과 머스크의 포근함을 더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오설록이 브랜드와 협업해 칵테일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협업은 두 가지의 티칵테일로 풀어냈다. 오설록 티하우스 한남점에서는 ‘쁘띠 쉐리’를 모티브로, 레드 파파야 블랙티에 복숭아와 장미향을 더한 매력적인 알코올 티 칵테일 ‘쁘띠 쉐리 레이디’를 만나볼 수 있다.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에서는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에 복숭아와 장미향을 더한 논 알코올 티칵테일 ‘쁘띠 쉐리 슬링’을 선보인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어링 푸드 3종(바닐라 쁘띠 팔미에, 쁘띠 롤 샌드, 트러플 고다 기정 샌드)도 제공한다. 구딸은 1세대 파리 니치향수 브랜드다. 섬세하고 자연에 가까운 향기를 담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향기로 기억되는 삶의 순간’이라는 브랜드 메시지가 전하듯, 각각의 향수에는 향기와 기억의 연결고리가 담겨 있다.오설록은 지난 2

    2023.07.07 14:37:20

    향수와 차의 만남…파리 1세대 니치향수 '구딸'의 콜라보 실험
  • 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 화장품 매출 '훨훨'

    신세계그룹의 패션 플랫폼 계열사 W컨셉에서 무더위에 피부 케어를 돕는 '여름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W컨셉은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선크림, 마스크팩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쿨링, 진정 등 검색량도 50% 급증했다. 선크림, 선쿠션 등 선케어 상품 매출이 40% 증가했다. 자외선 차단 지수(SPF, Sun Protection Factor)와 자외선 차단 등급(PA, Protection grade of UVA)이 높은 'SPF 50+, PA++++' 상품과 피부 열감을 낮추는 쿨링 기능이 함유된 선케어 상품 수요가 높았다. 선쿠션 매출은 33% 증가, 피부 관리를 돕는 마스크팩 매출도 50% 늘었다. 여름철 두피 관리를 위한 헤어케어 상품과 홈케어가 가능한 바디 디바이스 매출은 각각 15%, 35% 증가했다. W컨셉은 여름 뷰티템 수요에 맞춰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주일 단위로 '릴레이 뷰티 기획전'을 진행한다. 19일부터 26일까지는 여름철 향 관리를 위한 헤어&바디용품 행사를, 21일부터 28일까지는 베스트 뷰티 브랜드 통합 기획전 등을 순차적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헤라, 아떼, 아쿠아디파르마, 라피타 등 W컨셉 인기 브랜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윤화 W컨셉 뷰티&라이프 팀장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케어할 수 있는 뷰티 상품들이 인기"라며 "이달 말까지 고객들이 찾는 핵심 상품을 위주로 한 뷰티 큐레이션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06.18 06:00:20

    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 화장품 매출 '훨훨'
  • 한한령에 또 떠는 'K-뷰티'…몇 년째 당해도 못 벗어나는 이유는[최수진의 패션채널]

    오늘은 뷰티 쪽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패션'과 '뷰티'를 따로 놓고 보지 않으니, 뷰티도 패션의 한 영역이니까요.요즘 다시 '한한령(한류 금지령)'이라는 단어가 업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 포털인 네이버는 중국 베이징 등에서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접속이 된다고 해도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요. 가수 출신의 배우 정용화는 중국에서 제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이 불발됐다는 소식까지 들립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인 지난 22일부터 이 같은 문제들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G7이 중국을 겨냥해 공통의 이익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냈기 때문입니다. 티베트와 신장 등에 대한 중국 인권을 우려하고, 대만과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는 내용도 담았습니다.그래서 또다시 'K-뷰티'가 고래 싸움에 낀 '새우'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보복에 영향을 받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죠. 2016년 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가 결정됐는데, 중국이 이를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2017년부터 '사드 보복'이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 자국민의 불매 운동을 부추겼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우리나라의 뷰티기업이 불매의 대상이 됐죠.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2017년 1월 "서울 백화점이 중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지만 이들은 정체성이 있다"며 "중국인들은 한국 화장품 때문에 국익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한 것이 대표적인 일화입니다. 화장품을 콕 집어 언급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관련 기업들의 중국 매출이 잘 나왔기 때문이죠.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

    2023.05.26 12:56:00

    한한령에 또 떠는 'K-뷰티'…몇 년째 당해도 못 벗어나는 이유는[최수진의 패션채널]
  • 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익 1459억원…전년比 16.9%↓

    LG생활건강이 1분기 매출 1조6837억원과 영업이익 14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9% 감소했다. 뷰티와 HDB(생활용품) 매출은 각각 0.3%, 1.9% 증가했으며, 식음료 매출이 6.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및 고정비 상승으로 인해 감소했다. 우선, 뷰티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7015억원,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612억원이다. 전반적인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다. 기저 효과로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했으나 중국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가 및 고정비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 생활용품을 담당하는 HDB(Home Care&Daily Beauty)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5630억원, 영업이익은 40.7% 감소한 327억원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고, 오랄케어와 피지오겔 매출이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식음료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한 4192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520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및 몬스터 에너지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외부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음료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원가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성장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04.27 15:47:51

    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익 1459억원…전년比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