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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도 사상 최고 신용도 회복 앞둔 하이트진로

    [마켓 인사이트]하이트진로가 1년 만에 공개 모집 회사채 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업소용 시장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인정 받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단, 신용도 회복을 위해 남은 과제가 있다. 소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맥주 부문의 실적 개선과 현금 창출 능력 강화가 하이트진로의 향후 신용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수요 예측에 뭉칫돈 몰렸다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보인 하이트진로가 흥행에 성공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3월 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사전 청약)을 실시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하이트진로의 신용 등급이 우량 등급에 미치지 못하는 ‘A’여서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흥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이트진로가 회사채 발행을 결정한 시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투자 열기가 꺾였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주요 산업에서 내로라하는 대표 기업들도 줄줄이 회사채 흥행에 실패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AA급(AA-~AA+)’ 미만인 이른바 비우량 기업들은 기관투자가들의 기피 대상이 됐다.이 와중에 실시한 하이트진로의 회사채 수요 예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700억원 모집에 총 211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투자를 희망한 기관투자가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자산 운용사와 은행을 비롯해 보험사 등도 하이트진로 회사채에 투자를 희망

    2022.03.20 06:00:03

    코로나19에도 사상 최고 신용도 회복 앞둔 하이트진로
  • 코로나19 이겨낸 에쓰오일, 신용도 회복할까

    [마켓 인사이트]에쓰오일이 최근 얼어붙고 있는 공개 모집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실적 악화로 신용 등급이 떨어진 후 1년반 만에 재개된 회사채 발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단,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흑자를 달성해 기관투자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떨어진 신용 등급이 회복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모집액의 3배 달한 투자 수요에쓰오일이 냉각기에 접어든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뭉칫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 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동시에 한국은행이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며 올해 초부터 시장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투자 손실을 우려한 기관투자가가 ‘지갑’을 닫으면서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가 암울해졌다.하지만 에쓰오일은 달랐다. 2월 중순 23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 예측에 보험·자산운용사·공제회 등이 대거 몰렸다. 3배에 달하는 6200억원의 투자 희망 자금이 쏠렸다. 5년 만기 1400억원 회사채에 4500억원, 7년 만기 300억원에 700억원, 10년 만기 600억원에 1000억원 등이 모였다.시장 안팎에선 기관투자가들이 장기 회사채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에쓰오일이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고 평가한다. 많은 수요에 에쓰오일은 결국 2800억원으로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금리도 나쁘지 않다. 신용도에 비해 낮은 수준에 회사채 발행 금리를 설정했다.이번 회사채 발행의 흥행 성공은 에쓰오일에 큰 의미를 가진다. ‘‘AA+’에서 ‘AA’로 신용 등급이 떨어진 후 진행된 첫 회사채 발행이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2020년 하반기까지 ‘AA+’의 신

    2022.02.20 06:00:03

    코로나19 이겨낸 에쓰오일, 신용도 회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