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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공장 근로자 정리해고는 부당” 효성첨단소재, 2심서도 패소 [김진성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효성그룹 계열인 화학섬유 제조업체 효성첨단소재가 경주공장 근로자들을 정리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2심에서도 유지됐다.법원은 이 회사가 정리해고를 단행할 정도로 경영상 긴박한 위기에 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노동계에선 효성첨단소재를 상대로 정리해고 결정을 철회하고 근로자들을 일터에 복귀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5차례 희망퇴직에도 응하지 않자 정리해고대전고등법원 제2행정부(김병식 부장판사)는 경주공장 근로자들을 정리해고한 것이 부당하다는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효성첨단소재가 제기한 항소를 2024년 3월 12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효성첨단소재가 정리해고를 할 정도로 당시 경영상 위기상황에 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이번 사건은 효성첨단소재가 2021년 1월 경주공장 기능직 근로자 26명에게 해고를 통보하면서 불거졌다. 이 근로자들은 효성첨단소재가 효성의 산업자재 사업부였던 2018년 3월 강선보강재 제조부문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비롯됐다.이 회사는 기존 언양공장의 강선보강재 생산시설을 축소해 경주공장으로 옮기면서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기존 언양공장 강선보강재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인원 중 142명이 희망퇴직과 전출로 일터를 떠났다. 경주공장에는 100명만 남겼다.그럼에도 효성첨단소재는 공장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2020년 경주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 후 5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에 응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정리해고 방식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해고된 근로자 중 19명이 “회사의 이 같은 처분은 부당해고일 뿐만 아

    2024.03.24 06:04:01

    “경주공장 근로자 정리해고는 부당” 효성첨단소재, 2심서도 패소 [김진성의 판례 읽기]
  •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한국타이어, 친환경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순환재활용 페트(PET, 폴리에스터)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순환 재활용이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자단위로 분해해 만든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상용화 단계 이전 콘셉트 타이어나 시제품 용도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화학적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코드가 타이어 완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져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는 2년여에 걸친 협력을 통해 이 타이어를 공동개발했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해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Recycled PET 원사)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타이어코드는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전기차용 타이어 아이온 브랜드에 적용됐다. 지속가능 원료 비중이 45%인 타이어 아이온은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의 엄격한 신뢰성 검증을 거쳐 최종 사용 승인을 획득, 신차용 타이어로 장착된다.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유지하고 주행 시 타이어에 부여되는 하중과 충격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 섬유 재질 보강재로서 타이어의 내구성능, 주행성을 높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다.특히 전기차는 400㎏ 넘는 배터리가 달려 있는 전기차 무게를 버티기 위해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고강도 타이어코드 소재가 필요하다.SK케미칼 ‘스카이펫(SKYPET) CR’은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

    2024.03.05 14:01:34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한국타이어, 친환경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
  • 효성첨단소재, 베트남 법인 신설…탄소섬유 글로벌 생산 확대

    효성첨단소재가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법인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Hyosung Vina Core Materials Co., Ltd)’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베트남 신설 법인 설립에 533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베트남 탄소섬유 법인은 2025년 상반기 경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늘어나는 글로벌 탄소섬유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2022년 15만톤에서 2025년 24만톤으로 매년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규 기체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압축천연가스(CNG)와 수소 고압용기, 풍력용 블레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생산설비 증설에도 나선다. 전북 전주공장에 528억원을 투자해 2024년 7월 말까지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한다. 이번 증설은 국내외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소차 연료탱크와 CNG 고압용기 및 신재생 에너지 채택 증가에 따른 태양광 소재 등 다방면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에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 4000톤까지 확대하고,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톱3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1 18:08:20

    효성첨단소재, 베트남 법인 신설…탄소섬유 글로벌 생산 확대
  • MZ 작가들의 눈에 비친 효성첨단소재 친환경 기술력

    효성첨단소재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작가들의 손에서 시각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효성첨단소재가 대중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진행한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작품 선정을 완료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월 픽스필즈(Pixpills, 시각예술 분야 아티스트 온라인 공모 플랫폼)를 통해 자사의 핵심 기술과 제품, 비전을 주제로 한 비주얼 아트 공모전을 진행했다. 총 60여명의 작가가 공모전에 참여했고 그중 최우수작 16작품이 선정됐다.이번 프로젝트의 슬로건은 “미래 소재를 통한 새로운 안전함과 편안함의 발견(Discover New Safety & New Comfort through Future Materials)"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지향 가치인 안전성, 지속 가능성, 친환경, 미래 지향성 등을 비주얼 아트로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작품 선정에는 픽스필즈, (주)효성, 효성첨단소재(주)가 함께 참여했다. 효성첨단소재의 미래 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면모를 친근하고 유쾌하게 알리는 것에 방점을 뒀다.선정된 효성첨단소재 비주얼 아트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하는 효성첨단소재 팝업 스토어(Hyosung Creative Lab)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선정작 16점을 포함하여 총 55개의 작품이 전시된다.효성첨단소재는 예술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기업의 아이덴티티와 제품을 알리고자 글로벌 아티스트 강혁과의 손을 잡기도 했다. 2023년 광주비엔날레에 자사 카페트 브랜드인 ‘스완카페트’를 후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09 13:52:20

    MZ 작가들의 눈에 비친 효성첨단소재 친환경 기술력
  •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신임 대표이사 선임

    효성첨단소재가 새 대표이사로 조용수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3월 20일 밝혔다.지난 1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조용수 부사장은 18일 열린 호선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의 역할을 맡게 됐다.1960년생인 조 부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효성바스프로 입사해 효성그룹에서 영업, 마케팅, 기획, 전략 등을 두루 거쳤다. 2008년 상무보로 승진해 타이어보강재 사업과 산업자재 부문의 성장을 견인해왔으며, 2018년 6월 분사 이후에는 효성첨단소재(주)의 경영전략실장을 맡아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회사의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3.20 17:04:18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신임 대표이사 선임
  • 효성·코오롱·태광이 꽂힌 슈퍼 섬유 ‘아라미드’의 비밀

    [비즈니스 포커스]섬유업계를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기간 동안 웃게 했던 ‘타이어코드’는 지난해 수요 부진과 판가 하락, 여기에 환율 부진까지 더해져 이익이 크게 줄었다. 타이어코드가 잠시 부진한 사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이른바 ‘슈퍼 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다. IBK투자증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아라미드 수요가 2026년까지 매년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전쟁으로 방탄과 방호용 수요가 증가하고 전 세계가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전환에 나서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표적 섬유 기업인 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액에서 아라미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까지 한 자릿수대다. 하지만 고부가 가치 제품인 아라미드는 매출액에 비에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향후 ‘기대주’로 떠올랐다.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아라미드 아라미드 섬유는 아마드기(CO-NH) 기반의 고분자 폴리아마이드 섬유를 말한다. 5mm의 굵기로도 2톤에 달하는 자동차를 들어 올릴 만큼 고강도와 높은 인장 강도를 지녀 이른바 ‘마법의 실’이라는 별명을 지닌 꿈의 첨단 소재다. 이 소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아라미드 섬유의 쓰임새 때문이다. 전 세계 아라미드 시장은 5G 통신 인프라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라미드 섬유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뛰어난 인장력을 지녀 5G용 광케이블을 내부에서 지지해 주는 보강재 역할을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비대면)’로 인한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광케이블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아라미드 시장 확대의 주

    2023.03.01 06:00:01

    효성·코오롱·태광이 꽂힌 슈퍼 섬유 ‘아라미드’의 비밀
  • 만들면 팔리는 타이어코드, 효성과 코오롱 기술과 규모로 격차 벌린다

    [비즈니스 포커스]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고강도의 섬유 보강재다. 승용차 타이어에는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가 주로 쓰인다. 현재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톱 티어’ 기업은 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PET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증설은 ‘제로(0)’였다. 2020년에도 공급량은 5000톤 증가에 그쳤다. 이에 반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수요 증가는 10만2000톤에 달했다. 수요는 늘었지만 부족한 공급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PET 타이어코드의 몸값이 올랐다. ‘귀한 몸’이 된 타이어코드 덕분에 양 사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일궈 낼 수 있었다. 올해 또한 공급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 사의 실적 개선 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언제까지 이런 수요 증가에만 기댈 수 없다는 게 두 회사 경영진의 판단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 시대’를 맞아 늘어날 전기차·수소차의 타이어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지속 가능’으로 진화하는 효성의 타이어코드 산업 효성첨단소재는 PET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46%의 점유율을 지닌 1위 업체다. 전 세계에 운행하는 차량 두 대 중 한 대에는 효성첨단소재의 PET 타이어코드가 들어가 있다. 동시에 효성첨단소재는 PET 타이어코드와 나일론 타이어코드, 스틸코드까지 3대 타이어코드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타이어코드 시장 등의 호황으로 효성첨단소재는 매출 3조597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타이어 보강재 부문의 매출은 2021년 기준 효성첨단소재 전체 매출액

    2022.04.08 06:00:14

    만들면 팔리는 타이어코드, 효성과 코오롱 기술과 규모로 격차 벌린다
  •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469억원 투자... '3차 증설'

    효성첨단소재가 전북 전주공장에 469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내년 4월까지 연산 2500톤을 증설해 총 9000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앞서 2020년, 2021년에 이은 3차 증설이다.이번 증설은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태양광용 단열재 등 친환경 제품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저장, 운반에 쓰이는 고압용기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세계 여러 나라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을 확대함에 따라 태양광 발전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수요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고 강도는 10배 높아 자동차, 풍력, 우주항공, 스포츠레저, 건축용 보강재 등 철이 사용되는 다양한 용도에서 대체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지난 2019년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000톤까지 확대해 세계시장 점유율 10%로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Top 3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03.02 17:22:33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469억원 투자... '3차 증설'
  • 효성티앤씨 김치형·효성첨단소재 이건종, 신규 대표이사로 내정

    효성그룹이 12일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로 김치형 부사장을,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로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3년 효성 기술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효성 안양공장장, 구미공장장, 스판덱스PU장을 역임하며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특히 베트남법인장과 동나이법인장을 맡으며 베트남 생산법인이 글로벌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해 말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신속한 위기 대응을 통해 베트남 공장의 안정적 운영을 이끈 공로로 ‘올해의 효성인상’을 수상했다.이건종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내정자는 효성화학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이 대표이사 내정자는 건국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LCD제조센터장, 원익머트리얼즈 대표이사를 역임한 화학 전문 기술 경영인이다.2018년 효성화학 네오캠(Neocham) PU장으로 입사한 뒤, 지난 2020년 3월부터 효성화학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글로벌 펜데믹 위기를 극복하며 효성화학의 첫 글로벌 생산기지인 베트남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01.12 16:44:52

    효성티앤씨 김치형·효성첨단소재 이건종, 신규 대표이사로 내정
  • 타이어코드 밀고 탄소 섬유 끌고…효성첨단소재의 질주

    [스페셜 리포트] 한 주당 주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을 ‘황제주’라고 부른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황제주 자리를 바라보는 종목들이 몇 가지 있다. 올해 효성의 화학 계열사 효성첨단소재는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개미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15만원대를 오갔던 효성첨단소재의 주가는 2021년 9월 24일 87만7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고점에서는 내려왔지만, 연초에 비해 주가는 4배 이상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여전히 효성첨단소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12월 7일 효성첨단소재의 목표 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도 현재 단 한 종목밖에 없는 황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산업인 타이어코드의 호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타이어코드 시장은 빠듯한 수급에 따라 공급자들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본업’인 타이어코드 외에도 효성첨단소재가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탄소 섬유와 아라미드의 성장세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최근 효성첨단소재는 탄소 섬유와 아라미드의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신소재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타이어코드 재고 확보전에 덩달아 성장한 실적효성첨단소재의 올 한 해 실적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번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고 3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2021년 3분기 효성첨단소재의 매출액은 9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98억원으로 전년 동

    2021.12.24 06:00:10

    타이어코드 밀고 탄소 섬유 끌고…효성첨단소재의 질주
  • “주주와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100년 효성’ 만들 것”

    [스페셜 리포트]2017년 회장직에 취임한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4월 지주사 효성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며 환경 보호, 사회적 안전망 등에 대한 고객·사회·주주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조 회장은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라며 “환경 보호와 정도 경영, 투명 경영을 확대하고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함으로써 주주들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100년 기업 효성’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효성은 2018년 투명 경영 강화와 독립 경영 체제 구축 등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했고 지난해 말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조 회장은 2018년 기존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던 관행을 깨고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했다. 또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섬유와 소재 분야에서도 직접 친환경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강혁’과의 협업은 조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친환경 패션과 섬유 트렌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조 회장이 강혁 측에 먼저 협업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효성 관계자는 “재활용 소재로 의류를 만드는 강혁과 버려진 페트병으로 친환경 섬유를 만드는 등 지속 가능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효성의 기업 가치가 만나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윤리적 가

    2021.12.24 06:00:05

    “주주와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100년 효성’ 만들 것”
  • 효성첨단소재, 패션 브랜드 손잡고 '친환경 의류'로 ESG 경영 나서

    [스페셜 리포트]효성의 전 계열사들은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수소, 태양광,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확대해 왔고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노력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왔다. 강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지난 4월 지주사 효성은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ESG 경영위원회 설치는 환경 보호, 사회적 안전망 등에 대한 고객과 사회, 주주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주사와 별도로 효성첨단소재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도 ESG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효성첨단소재의 ESG 경영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4월 ‘2020 탄소 배출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기후 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 기업 시상식’에서 ‘탄소 경영 아너스 클럽’, ‘탄소 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효성은 ‘탄소 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탄소 경영 섹터 아너스’는 2020년 CDP 평가에서 해당 분야 최상위 등급을 달성한 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은 원자재 분야에서 각각 ‘A’ 등급, ‘A-’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효성첨단소재는 업종을 망라해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 중 3위에 선정돼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 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주력 분야인 섬유 부문에서도 친환경 소재의 개발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사회·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세계재활용표준(GRS : Global Recycled Standard)을 획득한 재생 재봉사와 재생 카펫, 식물 추출 기반의 바이오 폴리에스터(PET) 원사 등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왔다. 또 제

    2021.12.24 06:00:03

    효성첨단소재, 패션 브랜드 손잡고 '친환경 의류'로 ESG 경영 나서
  • 섬유화학 라이벌 효성·코오롱, 수소 산업에서 맞붙다

    [비즈니스 포커스]섬유화학 산업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효성과 코오롱이 이번에는 수소 산업에서 맞붙었다.올해 들어 수소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지만 양 사가 수소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투자해 온 것은 2000년대부터다. 효성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 섬유, 효성중공업의 액화 수소 공장 건립, 수소 충전소 운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오롱은 수소 연료전지 분야에 특화된 코오롱인더스트리,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술로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코오롱글로벌 등이 활약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양사의 계열사들은 수소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높은 주가 상승추이를 보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계열사가 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다.KB증권은 효성첨단소재가 수소 산업 활성화에 힘입어 탄소 섬유의 미래 가치가 부각됐다고 해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PET 타이어코드 판매 가격 상승과 수소 연료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수소 생태계’ 구축 나선 효성 효성은 지난해 4월 2023년까지 액화 수소 생산·운송 및 충전 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효성·린데·산업통상자원부·울산시의 수소 산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 수소 플랜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효성과 린데는 효성화학 용연공장 내 부지에 액화 수소 공장을 신설한다. 양 사는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 수소 플랜트를 완공해 2023년 5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액화

    2021.11.24 06:00:07

    섬유화학 라이벌 효성·코오롱, 수소 산업에서 맞붙다
  • 친환경에서 미래 찾는 효성…‘굴뚝’ 이미지 벗고 100년 기업으로

    [스페셜 리포트]섬유·화학·중공업 등 전통적인 ‘굴뚝 산업’으로 성장해 온 효성이 향후 기업을 이끌어 갈 100년 먹거리로 ‘친환경’을 내세웠다. 주요 먹거리였던 소재 산업에서 친환경 섬유를 키우고,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에 대대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효성은 지난 4월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ESG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며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사업, 수소·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친환경 섬유로 ESG 실천하는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지닌 1위 기업이다.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골머리를 앓던 스판덱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효성티앤씨도 올해 전례 없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 ‘리젠’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008년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리젠은 그간 축적한 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개발한 폴리에스터 섬유다. 2009년 친환경 인증 전문 기관인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GRS)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티앤씨는 3대 대표 화학 섬유(나일론·폴리에스터·스판덱스)의 친환경 원사를 모두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회사”라며 “친환경 섬유를 제작할 때 기술력만큼 중요한 신뢰도와 제조 공정의 투명성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제주도의 폐페트병을 섬유

    2021.07.20 06:13:02

    친환경에서 미래 찾는 효성…‘굴뚝’ 이미지 벗고 100년 기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