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크라이나 전쟁에 들썩이는 기름값…리터당 2000원 돌파

    [숫자로 보는 경제]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리터당 2000원 선을 돌파했다. 전국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은 것은 2012년 10월 이후 약 9년 5개월 만이다.3월 1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00.95원으로 전일 대비 12.91원 올랐다.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 2086원 △경기 2016원 △인천 2023원 △대전 2020원 △울산 2013원 △부산 2004원 △제주 2106원 등 7곳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리터당 2000원 선을 넘었다.다른 시도도 △강원 1979원 △충북 1998원 △세종 1994원 △충남 1996 △전북 1975원 △광주 1969원 △전남 1972원 △경북 1986원 △대구 1997원 △경남 1987원 등 1900원대 후반 가격으로 현 추세라면 조만간 2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한국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2021년 10월 유류세 20% 인하로 리터당 1800원대에서 올해 1월 1600원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한국의 휘발유 판매가도 상승 전환됐다.고유가 상태가 이어지며 정부는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유류세를 인하 한도인 30%까지 내리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약 305원 하락하게 된다.한국 유가의 선행 지표인 국제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와 산유국들의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100달러대의 고유가를 지속하고 있다.3월 14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3.01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90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109.88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2022.03.19 06:00:02

    우크라이나 전쟁에 들썩이는 기름값…리터당 2000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