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LG화학, 첨단소재사업부 희망퇴직…근속 10년차에 5년치 기본급

    LG화학이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첨단소재사업본부 사업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 정보기술(IT) 소재 부문 매각과 관련한 인원 조정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는 근속 5년 이상 생산기술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특별 희망퇴직 신청서를 접수한다.첨단소재사업본부 사업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 정보기술(IT) 소재 부문 구성원이 희망퇴직 접수 대상으로 알려졌다.휴직자도 원하면 신청 가능하며, 정년퇴직까지 잔여기간이 1년 미만인 직원은 제외된다.근속 5∼10년인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일 기준 기본급 30개월치가, 10년 이상이면 60개월치가 위로금으로 책정됐다. 학자금도 자녀 수 제한 없이 1인당 중학교 300만원, 고등학교 700만원, 대학교는 4학기 범위에서 학기당 400만원이 지급된다.앞서 LG화학은 지난해 9월 사업본부 산하 IT소재사업부가 담당하던 IT 필름(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을 약 1조10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매각한 바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14 14:18:27

    LG화학, 첨단소재사업부 희망퇴직…근속 10년차에 5년치 기본급
  • 서울아산병원도 못버텼다...'511억 손실'에 희망퇴직 실시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이 경영난으로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데 이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빅5' 중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서울아산병원이 처음이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고 공지했다. 신청 대상자는 올해 12월31일 기준으로 50살 이상이면서 근속기간이 20년 이상인 일반직 직원이다. 희망퇴직은 내달 31일 시행된다.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후 8주차에 접어들면서 대학병원들은 매일 수억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 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공백 장기화로 주요 대학병원들이 수술 축소 등으로 입원 환자가 크게 줄었지만 인건비는 고정적으로 지출되기 때문이다.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자율적인 희망퇴직으로, 희망퇴직은 병원 운영과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 시행돼 왔다"면서 "2019년과 2021년에도 시행된 바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서울아산병원 일부 병동을 통합하고 간호사 등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최대 100일까지 늘렸다. 박승일 병원장은 최근 소속 교수들에게 비용 절감을 촉구하고 나섰다.박 병원장은 단체 메일을 통해 "2월20일부터 3월30일까지 40일간 의료분야 순손실이 511억원으로, 정부가 수가 인상을 통해 이 기간 지원한 것은 17억 원에 불과하다"며 "상황이 계속되거나 더 나빠진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순손실은 약 4600억 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모든 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고통 분담 노력이 자율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교수님들께서도 진료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에 협력해달

    2024.04.09 14:53:54

    서울아산병원도 못버텼다...'511억 손실'에 희망퇴직 실시
  • 창사 첫 희망퇴직 실시에···이마트 노조 “사원들 패잔병 취급 받아”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25일 이마트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개시한 가운데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사측이 “이마트 사원들이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26일 이마트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신세계를 국내 11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마트 사원들이 이제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백화점 존재감 미약할 때 이마트라는 할인점의 성공으로 그룹을 키워 온 사원들에게 이제 나가주길 바란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면서 “산업이 전환되는 시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쫓아다니다 ‘닭 쫓던 개’와 유사한 상황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회사 어렵다는 상투적인 말만 할 게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는지 회사의 냉철한 자기 분석과 반성을 바란다”고 말했다.이마트의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 15년 이상이자 과장급 이상 전 직원으로 특별퇴직금은 월 급여 24개월치다.25일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마트 직원 수는 2019년 6월 말 2만5천여명(점포 158개)에서 2022년 말 2만3천여명(157개), 작년 말 2만2천여명(155개)으로 각각 감소했다. 작년 한 해 동안 1천100명이 줄어들었다.* [끝까지 간다]는 억울하고 불합리한 일을 겪고 있는 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끝까지 취재해 세상에 알리겠습니다. 제보는 khm@hankyung.com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26 12:48:42

    창사 첫 희망퇴직 실시에···이마트 노조 “사원들 패잔병 취급 받아”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 "새로운 도약 위한 결단"…이마트, 창사 첫 희망퇴직 시행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쿠팡에 유통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이마트가 창사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다.25일 이마트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신청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인자(입사일 기준 2009년 3월 1일 이전 입사자) 이다.신청기간은 3월 25일부터 4월12일까지 이며,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의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이 직급별 1000만~3000만원 지급된다.이번 결정은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3.25 15:35:52

    "새로운 도약 위한 결단"…이마트, 창사 첫 희망퇴직 시행
  • 200여명이나 떠났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무슨 일이

    ‘200여명.’ 카카오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최근 떠난 임직원 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현재 희망퇴직자를 포함해 기존 정원(약 1100명)의 약 30%를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면서 대대적인 인력감축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이 회사는 20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그만뒀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력 상당수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비롯해 카카오 그룹(공동체) 내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첫 사내독립기업(CIC)이었던 ‘AI랩’이 2019년 12월 분사한 회사다. 회사는 2019년 당시 48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 1406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지난 5월 백상엽 전 대표가 사임하고 이경진 당시 클라우드부문장(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또 클라우드 사업 중심의 회사로 전체적인 구조를 변경하며 클라우드와 연관되지 않은 사업의 축소와 양도 등을 예고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름과 로고를 변경하고 공격적인 요금 정책을 내놓으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02 09:59:23

    200여명이나 떠났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무슨 일이
  • 5천만 관광객 유치하겠다던 야놀자, 전직원에 ‘희망퇴직’ 받는다

    야놀자가 전직원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18일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는 임직원 대상으로 ‘야놀자인들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보냈다. 이 메일의 골자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내용으로 4개월 치 급여 일시금 또는 유급휴가 3개월을 희망퇴직 보상책으로 제시했다. 야놀자는 전 직원 메일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의 변곡점에 와 있다”고 언급했다. 야놀자가 희망퇴직 카드를 꺼낸 배경은 운영효율화를 위해서다. 야놀자의 올 상반기 매출은 32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늘었지만, 2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에 들어섰다. 야놀자 측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7월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인바운드 관광객 5천만 시대를 5년 이내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8 22:45:10

    5천만 관광객 유치하겠다던 야놀자, 전직원에 ‘희망퇴직’ 받는다
  • ‘大사직 시대’…늘어나는 3040 희망퇴직

    [비즈니스 포커스] “저 그만뒀어요(I Quit)”. 최근 유튜브에서는 3040 젊은 직원들의 ‘퇴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영상이 넘쳐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사직’을 뜻하는 ‘샵레지그네이션(#resignation)’이 종종 눈에 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대사직(great resignation)’ 현상이다.‘퇴사’, ‘사직’ 등의 용어가 뒤따라오긴 하지만 이는 “단순히 직업을 그만두겠다”는 선언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지금까지 일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 나은 조건의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일종의 전환기인 셈이다.최근에는 한국에서도 3040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업과 유통업 등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산업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이 확산되는 가운데 3040 젊은 직원들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3040까지 문턱 낮아진 희망퇴직…“인생 2막 준비 기회”‘4년 치 연봉+전직 지원금 2000만원+자녀 학자금 2000만원.’ 교보생명이 지난해 12월 시행한 상시 특별퇴직의 조건이다. 교보생명은 인력 적체를 해소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상시 희망퇴직을 확대 시행했다. 희망퇴직자들에게 지급하던 기존 3년 치 연봉을 지급하던 것을 4년 치로 늘렸고 전직 지원금과 자녀 학자금 지원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역대 최대 조건’에 1주일 동안 300여 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

    2022.01.14 06:00:04

    ‘大사직 시대’…늘어나는 3040 희망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