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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어려운 시기에도 1등 굳히는 전문가[2023 100대 CEO]

    최주선 사장이 이끄는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매출 34조3826억원, 영업이익 5조9530억원을 거뒀다.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으로 경쟁사들이 적자 행진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이다.올해 1분기에도 계절적 비수기에 시장 침체가 겹쳐 전년보다는 줄었지만 매출 6조6100억원, 영업이익 7800억원의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으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이런 안정적인 경영 성적 덕분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기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단기 금융상품 포함)는 32조7872억원에 달한다. 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난 2월 모회사인 삼성전자에 운영 자금 용도로 20조원을 대여해 주기로 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신규 투자 협약식을 개최하고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들여 충남 아산에 최첨단 정보기술(IT)용 OLED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LCD에서 OLED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 전환을 이끌어 왔던 경험을 바탕 삼아 태블릿과 노트북 시장에서도 OLED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에 최첨단 올레드(OLED)를 공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페라리의 차세대 자동차 모델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에 합의했다. 이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자동차용 OLED 시장 내 점유율은 2021년 8.7%에서 2022년

    2023.07.03 06:00:03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어려운 시기에도 1등 굳히는 전문가[2023 100대 CEO]
  •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역발상 전략’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2023 100대 CEO]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2020년 상반기부터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영업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이와 같은 예상 밖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의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조 회장은 글로벌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사태라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보인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대표적인 사례가 코로나19 위기 속에 진행한 대한항공의 화물 사업이다. 조 회장은 2010년대 장기 침체와 과다 경쟁으로 신음하던 항공화물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보잉777F, 보잉747-8F 등 최신 고효율 화물기단 구축에 힘을 보탰다.또한 2016년 최대 30대까지 운영하던 화물기를 절반 가까이 줄이려고 했을 때도 당시 총괄부사장이었던 그는 머지않아 반등의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어려운 화물 사업 여건 속에서도 화물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해 갔다.또한 조 회장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객기들이 지상에 멈춰 선 상황에서 ‘빈 여객기를 화물 운송에 활용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역발상 전략’을 펼쳤다.여객기의 화물칸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화물 운송 공급처를 확대할 수 있고 주기료 등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이 같은 판단으로 유지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공급이 부족해진 항공 화물 시장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화물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대해 긴급 구호 물품 등 급증하는 화물 수요를 선점하는 혁신 전략을 통해 전 직원들의 고용 유지뿐만 아니라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무이하게 2020년 2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 11분

    2023.06.30 10:45:20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역발상 전략’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2023 100대 CEO]
  •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 구축 잰걸음[2023 100대 CEO]

    GS리테일은 경쟁사 대비 초격차를 실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그 중심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자리한다. 1961년 태어난 허 부회장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러큐스대 컴퓨터공학 석사를 취득하고 1987년 LG상사에 입사했다.샌호세 지사, 싱가포르 법인장 등을 거쳐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 담당 상무로 GS리테일에 들어왔다. 이후 마트 점장, 편의점 사업부 영업 부문장, 전사 상품구매 본부장에 이어 편의점 사업부 대표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2016년부터 GS리테일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회사를 이끌었고 2020년 인사에서 GS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GS리테일의 편의점사업 성장을 주도한 유통 전문가형 최고경영자(CEO)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디테일에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있다. GS리테일에서 일하는 동안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에 납품되는 상품의 미세한 차이까지 알고 있을 만큼 실무자로서의 탁월한 역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부회장 승진 직후부터 GS리테일 온라인 사업의 적자 축소와 편의점 사업의 영업이익률 개선에 역량을 쏟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유통에 초점을 맞춘 본업에 효율성을 높이는 목표 아래 기존 사업과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회사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예컨대 요기요 애플리케이션(앱)에 ‘요마트’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대표 사례다. 소비자가 신선식품을 요기요 앱에서 주문하면 운전사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제품을 받아 즉시 배송하는 체계를 구축하며 경영의 효율성을 높였다.이 같은 노력은 실적 상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3.06.30 10:44:10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 구축 잰걸음[2023 100대 CEO]
  • 강한승 쿠팡 대표, 흑자 전환 이끈 주인공[2023 100대 CEO]

    강한승 쿠팡 대표는 30년 가까이 법조인으로 활약하다가 전문 경영인이 된 법률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강 대표는 2013년부터 한국 최대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며 다양한 기술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조언을 제공했다.2017년 쿠팡의 로켓배송 소송을 담당해 승소를 이끈 것을 계기로 쿠팡 내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로켓배송에 위협을 느낀 택배사들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형 택배사들과 소송전을 치르던 쿠팡은 강 대표의 활약으로 형사 고소에서 무혐의 처분,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다.이후 쿠팡과 협력하며 다양한 법률 조언은 물론 사업적인 부분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강 대표는 2020년 10월 법무 및 경영 관리 분야 전체를 총괄하는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로 쿠팡에 합류했다. 김범석 쿠팡 전 의장이 물러난 후 이사회 의장직도 강 대표가 수행한다.쿠팡 직원들이 평가하는 강 대표는 법률가 출신 CEO답게 내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다. ‘겸손한 리더십’이 강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다.강 대표가 쿠팡의 성장에 기여한 대표적 업적을 꼽아보면 먼저 최첨단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적극적 투자를 떠올릴 수 있다. 쿠팡은 전국 30개 지역에 약 6조2000억원을 꾸준히 투자하며 대한민국 물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올해 3월 준공한 최첨단 대구 풀필먼트센터 건립에만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혁신 설비들이 들어서 있다.중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강화화기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상

    2023.06.30 10:42:10

    강한승 쿠팡 대표, 흑자 전환 이끈 주인공[2023 100대 CEO]
  •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전기차 시대 리더로 도약[2023 100대 CEO]

    ‘현대자동차는 어떻게 이렇게 멋있어졌나(How Did Hyundai Get So Cool).’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현대차의 성장 배경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붙인 제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례적으로 현대차의 성공 비결을 분석하며 현대차의 변신에 대해 주목했다.이 기사의 내용처럼 현대차는 체질 개선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자리한다. 그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신뢰를 받는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2021년부터 경영 전선에 뛰어들어 정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현대차를 이끌고 있다. 열린 소통을 앞세워 보수적인 현대차의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바꾸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장 사장의 지휘 아래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 인재 영입 등을 진행 중이다. 이를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한다는 그룹의 철학을 토대로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런 현대차의 행보에서 올해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약진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셋째로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테슬라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현대차는 2030년 내연기관 차량을 아예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가솔린과 디젤 차량의 신차를 새로 내놓지 않는 대신 신차 모델은 100% 친환경차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의 안정화와 미래 사업 추진을 함께 추진해 나가며 저물고

    2023.06.30 10:40:58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전기차 시대 리더로 도약[2023 100대 CEO]
  •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슈퍼 앱’ 구축으로 모바일 뱅킹 선두 노려[2023 100대 CEO]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1993년 KB국민은행의 뼈대인 주택은행에 입행했다. 2013년 KB금융지주 비서실장직을 짧게 거친 그는 KB국민은행 판교테크노밸리 지점장으로 역임하며 맹활약을 펼쳤다.판교가 대형 게임사와 정보기술(IT) 기업의 입주로 기업금융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때 KB국민은행의 영업력 강화에 힘쓰며 수많은 판교 기업들을 고객사로 만든 인물이 이 행장이다. 이 밖에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 재무총괄·재무기획 상무 등을 역임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지난해 초 마침내 행장 자리까지 올랐다.이 행장이 부여받은 임무는 KB국민은행을 ‘넘버원 금융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등 대형 IT 기업 계열 인터넷 은행이 간편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제공으로 선점하고 있는 이 시장을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조직을 이끌고 있다.이 행장이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해 꺼낸 카드는 모바일 뱅킹 앱의 ‘수퍼 앱’ 진화다. 그의 지휘 아래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기존 앱 ‘KB스타뱅킹’을 전면 개편했다.자동 로그인 기능 도입과 이체 기능 사용자 경험(UX) 단축 등으로 사용 빈도가 많은 서비스를 편리하게 개선한 것이다. 또 홈 화면 임의 수정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으로 개인화 기능을 강화했다.특히 앱을 KB금융그룹 서비스를 연계한 확장형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구축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홈 화면 하단부에 그룹 서비스 연결 메뉴를 마련해 KB증권 주식 거래, KB손해보험 보장 진단, KB국민카드 간편 결제 등 계열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KB스타뱅킹 앱은 KB스타뱅킹, KB스타뱅킹 미니, KB스타알림, 리브, 리브똑똑, 리브메이트, KB마이머니 등 여러

    2023.06.30 10:40:08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슈퍼 앱’ 구축으로 모바일 뱅킹 선두 노려[2023 100대 CEO]
  • 황성우 삼성SDS 사장,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로 글로벌 사업 확대[2023 100대 CEO]

    2020년 삼성SDS 리더로 부임한 황성우 사장은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사업 방점을 두고 글로벌 회사로의 변신을 이끌고 있다.황 사장은 일본전기(NEC) 연구원,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를 거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이르기까지 기술 개발에 집중된 경력을 쌓아 왔다. 특히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을 역임하며 차별화된 방법론과 리더십으로 전자 계열사 핵심 기술의 연구와 사업화를 이룬 인물이기도 하다.올해 지속되는 전 세계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의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유일의 클라우드 기업인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삼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다양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계획이다.또한 지난해 개관한 한국 최초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연구·개발(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삼성SDS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 관리(SCM) 사업을 위한 투자와 협력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3월 한국 1위 구매 공급망 관리 전문 기업인 엠로의 지분 33.4%를 인수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이와 함께 삼성SDS는 SaaS 사업 강화를 위해 엠로, 미국 오나인솔루션즈와 글로벌 구매 공급망 관리 SaaS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물류 사업에서는 자사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통해 ‘물류의 디지

    2023.06.30 10:38:52

    황성우 삼성SDS 사장,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로 글로벌 사업 확대[2023 100대 CEO]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글로벌 기업 도약 원년 만든다[2023 100대 CEO]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올해 1월 NH농협금융 회장에 취임하며 금융회사 수장으로 변신했다. 2024년 12월까지 2년 동안 NH농협금융의 수장으로 일하게 됐다.이 회장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영 스타일로 정평이 자자하다. 취임 때부터 기존의 NH농협금융 수장들과 다른 정반대 행보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취임식을 없애고 서면으로 취임사를 배포한 것. 허례허식이 아닌 실질적인 업무를 중시하는 그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그는 취임사를 통해 “초일류 금융그룹이라는 꿈을 함께 꾸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회장은 “한국 최초, 세계 최초의 금융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시도해 봤으면 좋겠다”며 “‘농협은 불가능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NH농협금융은 지난해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 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비전 아래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 금융 생태계 구현, 미래형 금융 서비스를 선도하는 개방형 사업 모델 완성이라는 전략 과제를 세웠다.이 회장은 이러한 비전과 전략을 내재화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올해 목표는 NH농협금융의 재도약 기틀을 만드는 것이다.NH농협금융은 농업지원사업비 부담이라는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0년 우리금융을 꺾고 순익 기준 금융지주사 4위로 올라선 바 있다. 하지만 2021년부터 다시 5위로 밀려난 상황이다.이 회장은 한국 은행 중 가장 많은 점포 수를 가진 NH농협은행의 경쟁력 제고와 물론 그룹사 간의 연계를 활용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

    2023.06.30 10:36:39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글로벌 기업 도약 원년 만든다[2023 100대 CEO]
  •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수익성·신사업 두 토끼 잡는다[2023 100대 CEO]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올해 4연임에 성공한 ‘장수 최고경영자(CEO)’다.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베트남법인(POSVINA) 법인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미래전략 담당 상무, 포스코 중국법인(포스코차이나) 법인장, 포스코 홍보실장,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등 재무·전략 부문에 주로 몸담았다. ‘재무통’이자 ‘전략통’으로 통하는 한 사장 취임 이후 포스코이앤씨는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취임 첫해인 2020년 포스코이앤씨(포스코건설)는 매출 7조7944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매출 8조1986억원, 지난해에는 9조4352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취임 초반 ‘비건설 CEO’라는 우려를 3년간 숫자로 증명했고 올해 초 4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건설 경기가 부진한 와중에도 포스코이앤씨의 도시 정비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2조3144억원의 수주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1조5558억원) 대비 48.75% 증가한 금액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에도 4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하며 ‘정비 사업 강자’임을 입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송파 거여4단지, 평촌 초원세경아파트, 해운대 상록아파트 등 다양한 리모델링 사업을 따냈고 정비 사업은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서울 정릉골 재개발, 천안 대흥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서울 방배신동아 재건축 등을 수주했다. 한 사장은 올해 수익성 강화와 함께 신성장 사업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수소·2차전지·전기로 분야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원전 분야에도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공동 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

    2023.06.30 10:34:56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수익성·신사업 두 토끼 잡는다[2023 100대 CEO]
  • 정상혁 신한은행장, 다양한 형태로 은행 업무 확대[2023 100대 CEO]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2월 공식 취임했다. 일반적인 신임 행장들과 달리 취임식이나 취임사 발표조차 없이 조용히 은행장 자리에 올랐다.건강상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임한 한용구 전임 행장에게 바통을 이어 받아 신한은행을 이끌게 된 정 행장은 신한은행에서만 30년 넘게 일한 ‘신한맨’이다.신한은행에 1990년 입행한 뒤 비서실장과 경영기획그룹 상무, 경영기획·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있다.정 행장은 내부적으로 전통적 은행 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자자하다.리테일·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 시 탁월한 영업 성과를 내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는 행장에 오르기 직전까지 약 2년간 은행의 경영 전략과 재무 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30 은행 미래 비전’ 제시와 미래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혁신을 주도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이런 활약들을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한은행이 나아갈 방향성과 전략을 제시할 적임자로 낙점받아 행장에 오르게 됐다.정 행장이 그리는 신한은행의 미래는 소비자가 생활 곳곳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은행이다. 다양한 형태로 채널을 확대해 금융 소비자의 일상을 함께하겠다는 계획이다.정 행장의 주도 아래 신한은행은 영업점과 모바일에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혁신 서비스를 도입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가정용 TV를 활용한 뱅킹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최근 한국 IPTV 점유율 1위인 KT와 함께 TV를 이용해 화상 상담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다양한 금융

    2023.06.30 10:32:39

    정상혁 신한은행장, 다양한 형태로 은행 업무 확대[2023 100대 CEO]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전장 부품 키워 성장 파도 올라탄다[2023 100대 CEO]

    “(자동차)전장이라는 파도에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올해 주주 총회가 끝난 뒤 밝힌 포부다. 당시 그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전자 소자·반도체 기판·카메라 등 전 사업부문에서 전장용 사업 성장을 염두에 둘 것이라며 “삼성전기를 자동차용 부품 회사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장 사장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기를 ‘초일류 테크 부품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는 친환경·전기차·인공지능(AI) 등 성장이 가속화하는 시장을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장 사장이 전장을 콕 집어 얘기한 만큼 전장 부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주요 사업부에 전장 전담 조직을 신설해 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에서 전장용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사업 비율도 높이고 있다.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전장 부문에서 시장 성장률을 초과하는 성장을 지속해 왔고 올해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최대 시장인 자율 주행 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의 고온·고압 파워트레인발 제품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시장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최근에는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용량의 고부가 MLCC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에서는 동력 전달·안전·주행·인포테인먼트 등을 위해 최대 1만개의 MLCC가 투입된다.반도체 개발 전문가인 장 사장은 이처럼 성장 시장을 개척하고 신제품 적기 개발과 생산성 증대를 앞세워 기존 주력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2021년

    2023.06.30 10:31:31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전장 부품 키워 성장 파도 올라탄다[2023 100대 CEO]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미래 혁신성장 기반 확보[2023 100대 CEO]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CJ그룹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경영 전략통’으로 꼽힌다. 그가 2020년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후 CJ제일제당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혁신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부임 후 최 대표의 경영 성적표에서도 잘 나타난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CJ제일제당은 K-푸드와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최 대표는 미국·유럽·일본 외에도 올해 캐나다·호주·태국 등 미진입 국가 진출을 본격화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해외 영토 확장의 초석을 다진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전역에서 7대 글로벌 전략 제품(만두·가공밥·치킨·K-소스·김치·김·롤) 중심의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 전략적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친환경 화이트 바이오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에 해양 생분해 소재인 ‘PHA’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지난해 5월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레드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천랩’을 인수해 지난해 초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이를 앞세워 항암 파이프라인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등의 성과도 거두고 있다.최 대표의 혁신은 인사(HR)와 조직 문화 분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미래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인재’와 ‘수평적 조직 문화’가 근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임직원 누구나 아이디어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문화를

    2023.06.30 10:29:16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미래 혁신성장 기반 확보[2023 100대 CEO]
  • 이원덕 우리은행장, 디지털 혁신·글로벌 성장 주도[ 2023 100대 CEO]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2월 우리금융그룹 완전 민영화 이후 첫 행장을 맡았다. 이 행장은 취임 후 디지털 혁신,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고 소통 리더십으로 직원들을 직접 챙겼다.이 행장은 작년 취임사에서 “기존 은행뿐만 아니라 거대 플랫폼과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기술과 플랫폼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의 확고한 디지털 혁신 의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 우리은행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원(WON)뱅킹’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730만 명을 달성했다.2021년 말 560만 명 대비 약 170만 명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블록체인 플랫폼도 구축해 자격 증명서를 디지털 형태로 발급하고 간편하게 보관·제출할 수 있는 디지털 자격 증명 전자 지갑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고객 접점 채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통합해 활용하기 위한 ‘고객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나섰다. 올해 우리은행의 기술 키워드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이다.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폭넓은 금융 상담이 가능한 AI 뱅커를 선보이고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이 행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맞춤형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4개국에 465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말 글로벌 당기순이익은 4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7% 증가했고 2023년 1분기 순익도 1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었다.이 행장은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차별화된 성장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9월에는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법인 현지

    2023.06.30 10:25:26

    이원덕 우리은행장, 디지털 혁신·글로벌 성장 주도[ 2023 100대 CEO]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첫 성적표 합격점…올해도 수주 순항[2023 100대 CEO]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해부터 대우건설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3월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직후 조직 간 갈등을 잠재우고 화학적 결합을 하는 데 중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백 사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우건설의 다음 50주년을 위해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백 사장은 첫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7600억원을 거두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1902억원을 웃돌며 뛰어난 위기 관리 역량을 보여줬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조4192억원이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11조830억원) 대비 27.5% 증가한 14조1295억원으로, 당초 목표치인 12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순항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만 2조1100억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대우건설의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1조80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이다. 올해 2월 수주한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 시설 긴급 보수 공사(7255억원)’와 3월 수주한 1조500억원 규모의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가 대표 성과다.6월 26일에는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 공장 3호기를 약 3427억원에 수주하며 상반기에만 2조1182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 공장 3호기는 대우건설이 이전 1·2호기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발주처에서 수의 계약 형태로 수주했다.현재 대우건설이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해외 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올해 누적 실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중동 지역 대표 거점 시장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수주하고 있는 이라크 알포 신항만 건설

    2023.06.30 07:32:01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첫 성적표 합격점…올해도 수주 순항[2023 100대 CEO]
  • 강신호 CJ 대한통운 대표,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2023 100대 CEO]

    CJ대한통운은 2013년 CJ그룹 물류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후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 기간 매출은 3배, 수익성은 6배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2013년 3조700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2조1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1억에서 4118억원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년간 매년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 치우며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회사의 다음 도약을 위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에 취임한 그는 한국 1위를 넘어 글로벌 리딩 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는 중동과 북미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손잡고 최대 6000억원 규모의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강 대표는 6월 19일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과 미국 일리노이 주 데스플레인스 소재 CJ대한통운 미국 법인에서 해외 인프라 개발을 위한 북미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양 사는 CJ대한통운 미국 법인이 시카고와 뉴욕 인근인 일리노이 주 엘우드·데스플레인스, 뉴저지 주 시카커스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규모의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부지 면적만 국제 규격 축구장 50개에 달한다.향후 운영은 CJ대한통운이 맡게 되고 기존 미 전역에 걸쳐 운영 중인 57개 물류센터와 연계한 최적의 물류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자율 주행 운송 로봇,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동에서도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5월에는 강 대표가 아랍에

    2023.06.30 07:21:01

    강신호 CJ 대한통운 대표,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2023 100대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