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 잘렸어?” 출입문 안 열려 집으로 돌아간 테슬라 직원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직원은 출근한 뒤에야 자신이 해고된 사실을 알았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6일(현지시간) 전·현직 테슬라 근로자를 인용해 “일부 테슬라 직원은 월요일 아침 직장에 도착한 뒤에야 해고 사실을 알게 됐다”며 “보안 담당자가 사원증을 검사한 뒤 해고된 근로자들을 별도의 차량에 태워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해고된 직원 3명은 “사원증이 스캔되지 않을 경우 해고됐다는 뜻”이라는 말을 보안 담당자로 부터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직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그는 해당 메일에서 “지난 몇 년간 급속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특정 영역들의 역할과 직무가 중복 됐다”며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감축 배경을 설명했다.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4만 명으로, 이번 해고 대상은 1만4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이번 인력 감축은 최근 부진한 판매 실적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18 15:05:07

    “나 잘렸어?” 출입문 안 열려 집으로 돌아간 테슬라 직원들
  • "돈 내고 ‘트윗’ 날리는 시대 오나?"...머스크, 엑스 유료화 시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 유료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이목이 쏠린다.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엑스를 통해 “앞으로 신규 회원들은 엑스를 이용하기 위해 소액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엑스 공식 계정 역시 머스크의 글을 공유하며 “스팸 관련 규정을 위반하는 계정을 전부 없애겠다”고 공지했다.머스크는 유료화 이유로 ‘봇 문제’를 지목했다.현재 엑스는 글을 작성할 때 ‘봇이 아니다’는 박스에 체크를 하도록 요구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글을 올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그러나 나날이 고도화되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 방법이 사실상 소용이 없자 결국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해 사명을 엑스로 바꾼 뒤 여러 차례에 걸쳐 유료화를 시도했다.엑스는 지난해 두 개의 유료 구독 서비스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월 3달러(약 4200원)의 ‘베이식’ 구독자는 기작성 글을 수정할 수 있다. 월 16달러(약 2만2300원)의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에게는 광고 제거 기능을 제공한다.엑스의 유료화 가능성에 대해 포브스는 “엑스가 기존 회원을 포함한 모든 유저를 상대로 유료화를 선언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머스크가 기작성 글 수정 등 기능을 유료로 판매하며 수익을 올려온 것은 사실”이라고 보도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16 11:12:49

    "돈 내고 ‘트윗’ 날리는 시대 오나?"...머스크, 엑스 유료화 시사
  • 테슬라, 전기차 인기하락에 초강수…최소 1만4천명 해고

    테슬라가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에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히 성장해 오면서 특정 영역들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며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인력 감축에 대해 "내가 이보다 더 싫어하는 일은 없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473명으로,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한편, 현지 매체는 이번에 테슬라의 해고 인원은 1만4천여명 수준으로 예상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16 09:57:11

    테슬라, 전기차 인기하락에 초강수…최소 1만4천명 해고
  • 미성년자 최다 거래 해외주식…테슬라·애플·엔비디아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한 미성년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김상태)은 자사의 미성년자 계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은 고객이 거래한 해외주식은 ‘테슬라’라고 8일 밝혔다.미성년자 계좌 비중은 전체 개인고객 계좌 대비 약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실시된 이후 개설된 미성년 계좌 중 비대면 개설 비율은 약 43.2%를 차지했다.특히 지난 2월 신한투자증권이 대표주관한 에이피알의 청약을 앞둔 1월과 2월에 개설된 미성년 계좌 중 비대면으로 개설된 미성년 계좌 비율이 약 63.9%를 기록하며 공모주 청약과 같은 이벤트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미성년 고객은 해외주식 거래에 더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전체 고객 자산 비중에서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7.6%인데, 미성년 계좌의 경우 20.6%로 훨씬 높은 비중을 보였다. 또한 미성년 고객의 해외주식 거래경험 비중은 12.5%로 전체 개인 고객 비중 8.7%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미성년 고객이 올해 가장 많이 거래한 국내주식은 압도적인 수치로 삼성전자이며, 2위 역시 삼성전자 우선주로 삼성전자 선호현상이 뚜렷했다. 신한투자증권에서 주관한 에이피알, LG에너지솔루션 또한 순위에 올랐다.해외주식은 1위 테슬라, 2위 애플, 3위 엔비디아를 기록하며 빅테크 선호현상을 보였다. 특히 10위 안에 해외 ETF 또한 4 종목이나 포함돼 해외 ETF 직접투자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나타냈다.한편 신한투자증권은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4월 30일까지 실시하는 이 이벤트는 미성년 비대면

    2024.04.08 14:09:21

    미성년자 최다 거래 해외주식…테슬라·애플·엔비디아
  • 일론 머스크의 xAI, 4조원대 자금 유치 추진 중…“미친 인재 전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30억 달러(4조원)의 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소식통은 머스크와 가까운 투자자들이 xAI의 30억 달러 조달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벤처 캐피털 기가펀드와 스티브 저벳슨이 투자를 고려하는 후원자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기가펀드와 스티브 저벳슨은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벤처기업의 공동창업자도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머스크가 작년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는 이번 자금 조달에서 180억 달러(24조3500억원)의 시장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WSJ은 "xAI의 자금 조달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고 계획이 바뀔 수 있다"면서도 "현재 협상은 최근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로이터통신이 이 회사의 투자 유치를 보도했을 때, 당시 머스크는 "AI는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누구와도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xAI가 조달을 추진 중인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열풍으로 인재 영입 전쟁이 벌어지면서 관련 투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에서 근무하던 AI 관련 엔지니어 여러 명이 xAI로 자리를 옮겼다. 머스크는 이들이 챗GPT 개발사 오픈AI로 이직하겠다고 하는 것을 xAI로 옮길 것을 설득했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오픈AI가 대규모 보상 제안으로 테슬라 엔지니어를 공격적으로 모집하면서 "몇 차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테슬라도 AI 엔지니어링 팀의 보상을 늘리고 있다

    2024.04.07 09:34:50

    일론 머스크의 xAI, 4조원대 자금 유치 추진 중…“미친 인재 전쟁?”
  • 테슬라 '저가 전기차 출시 포기' 보도에…머스크 "거짓말"

    테슬라가 그동안 추진해온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저렴한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 2월 말 테슬라의 많은 직원이 참석한 내부 회의에서 저가형 전기차의 모델명으로 통용되는 '모델 2'의 폐기가 결정됐으며, 머스크가 로보택시에 '올인'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이 보도가 나온 뒤 머스크는 엑스(옛 트위터)에 이 기사 내용을 올린 한 이용자의 글에 답글로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썼다.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테슬라 로보택시가 8월 8일 공개된다"고 글을 올리고 저가 전기차 폐기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다만 로보택시에 관한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후 "우리는 차세대 저가 차량 개발에서 매우 진척된 상태"라며 이 신차를 텍사스 공장에서 2025년 하반기부터 생산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당시 그는 "차량 자체의 설계뿐만 아니라 생산 시스템 설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것은 전 세계 그 어떤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 시스템보다 훨씬 더 진보된 혁명적인 생산 시스템"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이날 저가 전기차 계획 폐기에 대한 로이터 보도가 나온 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한때 6%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발표가 나온 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5% 넘게 올라 172달러

    2024.04.06 08:43:16

    테슬라 '저가 전기차 출시 포기' 보도에…머스크 "거짓말"
  • "테슬라 곧 망할 수도 있다"...주가 폭락설 모락모락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적정 주가가 14달러(약 1만8000원)라며 파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반면 아직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주가가 폭등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도 있다.3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으면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퍼 르캔더는 미국 CNBC 방송 ‘스쿼크 박스 유럽(Squawk Box Europe)’에 출연해 테슬라가 파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2020년부터 테슬라 약세론을 주장한 인물로, 테슬라 주식의 공매도를 시도하는 헤드펀드 매니저다.그는 방송에서 “역사상 가장 큰 주식 시장 거품이었던 테슬라의 종말이 시작됐다. 테슬라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테슬라의 사업 모델이 강력한 매출 성장, 수직적 통합, 소비자 직접 판매를 기반으로 한다”며 “한 회사가 제조부터 소프트웨어 등 프로세스의 많은 부분을 처리하는 수직적 통합이 회사가 성장 중에는 좋지만 매출이 감소할 때는 오히려 불리하다”고 설명했다.르캔더는 또 “모델3와 모델Y가 테슬라 차량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슬라는 2025년까지 신규 모델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런 약점들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14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현재테슬라 주가는 약 168달러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했다.그러나 반대의 전망도 있다.‘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2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우드 CEO의 예상대로 주가가 2000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선 무려 1090% 주가가 올라야 한

    2024.04.05 09:00:26

    "테슬라 곧 망할 수도 있다"...주가 폭락설 모락모락
  • “돈나무 언니 믿어도 돼?”...테슬라 주가 1090% 폭등 전망

     “지금은 테슬라를 포기할 시기가 아니다.”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테슬라에 대한 전망이다.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 CEO는 이같이 밝히며 향후 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2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168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우드 CEO의 예상대로 주가가 2000달러를 돌파하려면 무려 1090% 주가가 올라야 한다.우드 CEO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잠재력을 밝게 내다봤다.그는 “테슬라 자율주행 택시 네트워크를 믿는다면 지금은 도망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테슬라 주가가 진입하기에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테슬라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CNBC에 따르면 우드 CEO는 지난 2일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에 테슬라 주식 18만2052주,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ARKW)에 4만2744주, 아크 자율주행&로보틱스 ETF(ARKQ)에 1만202주를 추가했다. 약 3900만달러(약 524억2300만원)에 달하는 돈을 테슬라 주식에 넣은 것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4 15:57:48

    “돈나무 언니 믿어도 돼?”...테슬라 주가 1090% 폭등 전망
  • 테슬라, 모델3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하이랜드' 출시… 5199만원 시작

    테슬라코리아가 모델 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신형 모델 3 하이랜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가격은 5199만원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이날부터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의 공식 주문이 시작됐다. 후륜구동 가격은 5199만원, 사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은 5990만원이다.후륜구동 모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롱레인지 모델에는 NCM(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되며, 두 모델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후륜구동이 382㎞, 롱레인지가 488㎞다.올해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 가격 5500만원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롱레인지 모델은 보조금을 100% 받지 못할 예정이다. 또 올해 환경부가 보조금 정책을 개편하면서 주행거리, 배터리 재활용 계수 기준을 추가한 데 따라 LFP 배터리 탑재 여부, 주행거리에 따라 보조금이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그간 모델 Y로 판매량을 늘려가던 테슬라는 모델 3 하이랜드 출시에 따라 국내 판매량도 확대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 3월 6025대를 판매해 BMW에 이어 수입차 판매 2위에 올랐고, 이 중 모델 Y가 5934대로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4.04 13:01:45

    테슬라, 모델3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하이랜드' 출시… 5199만원 시작
  • 테슬라, 1분기 인도량 8.5% 급감…샤오미에 잡히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역성장했다. 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지난 1분기(1~3월)에 차량을 38만6810대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수준이다.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만 7000대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마비되기 시작했던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1분기 생산량은 43만3371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전월 대비로는 12.5% 떨어졌다. 지난 분기에 생산됐지만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은 차량은 4만6561대에 달했다.주력 제품인 모델3와 모델Y 인도량과 생산량은 각각 36만9783대와 41만2376대로 집계됐다. 다른 모델들의 인도량과 생산량은 각각 1만7027대, 2만995대로 나타났다.성명을 통해 테슬라는 "인도량 감소는 부분적으로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업데이트된 모델3의 생산 확대가 초기 단계에 있고 여러 공장의 폐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테슬라가 미국에서 모델3 업데이트를 하면서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 생산라인 가동 속도가 늦춰졌다.또 지난 1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에 따라 테슬라의 부품 공급이 차질이 빚어지면서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생산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3월에는 베를린 공장 인접 변전소에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생산을 중단했다.생산량 감소와 함께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테슬라의 인도량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중국에서는 BYD(비야디)를 비롯한 토종 전기차 제조업체와 최근 첫 전기차 SU7를 출시한 샤오미 등과의 경쟁이 심화됐다.테슬라는 지난

    2024.04.03 14:42:12

    테슬라, 1분기 인도량 8.5% 급감…샤오미에 잡히나
  • "미국서1600만원짜리 무료 체험 이벤트"…테슬라 게임체인저 되나

    미국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고객들에게 자율주행 장치인 FSD를 한 달 무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한때 183.83달러를 기록했다. 25일 오후 8시 기준 173.60달러 대비 6.17% 올랐다.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X계정에 “FSD가 가능한 모든 미국 자동차는 이번 주부터 1개월 시험 주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로이터에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의하면 머스크가 테슬라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신규 구매자와 서비스 차량 소유자에게 FSD 시연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대부분의 사람은 FSD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지 못한다”며 소비자들에 기능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테슬라의 FSD는 1만2000달러(약 1600만원)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다. 이는 운전자 지원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확장 버전으로 기존 기능에 신호등과 교통표지판에 따라 차량을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 내비게이션 경로를 기반으로 고속도로 진출로 및 출구로 안내하는 기능 등을 추가로 갖췄다.해당 소프트웨어는 테슬라의 수익창출원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미국 내에서 테슬라 차량의 안전 및 마케팅 관련 법적 조사가 진행되며 판매가 줄어들었다. 테슬라도 FSD는 운전자의 적극적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자동차 산업 연구자인 트로이 테스라이크는 북미 지역에서 FSD 적용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2022년 3분기 기준 테슬라 고객 가운데 14%만이 해당 FSD 패키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3년전인 2019년 3분기의 53%보다 급감했다.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분석가 샘 아부

    2024.03.27 10:25:57

    "미국서1600만원짜리 무료 체험 이벤트"…테슬라 게임체인저 되나
  • 피스커 상장폐지에 "中 전기차 독점 신호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일(현지시간) 상장 폐지됐다. NYSE는 피스커의 장기간 주가가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등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상장폐지를 공식 통보했다. 이날 피스커 거래는 멈췄으며 중단 당시 주가는 9센트였다. 연초 이후 95%나 하락했다.한때 ‘제2의 테슬라’를 꿈꿨던 피스커는 회사 가치가 10조700억 원에 이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시장 경쟁이 심해진 가운데 생산 문제, 기술 결함 등에 따른 당국 조사로 악재가 겹치며 자금난에 처했다.피스커가 공개한 지난해 매출은 2억7300만 달러(약 3660억원), 부채는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였다. 지난 18일 기존 투자자로부터 1억5000만 달러(2000억원) 지원 약속을 받았으나, 거래 조건 중 하나였던 대형 자동차 기업과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피스커 상장폐지를 시작으로 ‘글로벌 EV 산업이 치킨게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상대가 무너질 때까지 다수가 출혈 경쟁을 벌인다는 의미다.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요 EV 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수요가 줄어들자 2022년부터 가격을 인하했다. 포드도 EV 가격을 낮췄고 GM은 손해를 줄이기 위해 출하기준 생산량을 절반 가량 줄였다. 현대차그룹도 EV 할인 폭을 확대하며 대응하고 있다.한편 중국 전기차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순수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407만 대로 전년보다 3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841만대를 팔아 절반을 넘는 60%를 차지했다.2024년 1월 발표된

    2024.03.26 17:48:49

    피스커 상장폐지에 "中 전기차 독점 신호탄?"
  • ‘엔비디아 메타…’ 미국 성장주 지금 들어가도 될까 [머니인사이트]

    [머니인사이트]금융시장에는 ‘세큘러 사이클(Secular cycles)’이라는 것이 있다. 보통 경기순환은 4~5년에 걸쳐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하지만 세큘러 사이클은 특정 자산이 경기순환과 무관하게 10년 이상 장기 성장하는 현상을 의미한다.금융위기 이후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그렇다. 사실 금융위기 이전까지 미국 기술주는 시장의 중심이 아니었다. 오히려 금융주, 즉 글로벌 투자은행이 미국 주식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베어스턴스에 이어 리먼브러더스까지 미국의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이 파산하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금융위기 직후 시장을 주도한 것은 기술주였다. 당시 스마트폰이라는 애플의 ‘아이폰’이 출현하며 미 기업은 모바일 혁명을 주도하게 됐다. 금융위기를 계기로 미국 주식시장의 중심이 금융주에서 기술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10년 전 ‘FAANG’의 등장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혁명’이 시작됐고 반도체, 스마트폰 부품 등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애플은 1년 단위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2014년 당시 ‘FAANG’(페이스북(현 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앞 글자를 딴 용어)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며 FAANG이라는 새로운 플랫폼 기업이 등장했다.FAANG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들의 일상을 변화하게 했다. 소셜네트워크가 출현하며 우리의 새로운 관계의 세상이 되었다.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놀이문화와 함께 아마존은 기존 쇼핑의 경계를 허물었다.FAANG의 출현 이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미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추세적으로 개선되자 주식시장은 장기 상승 사이클

    2024.03.20 07:00:05

    ‘엔비디아 메타…’ 미국 성장주 지금 들어가도 될까 [머니인사이트]
  • 성장 방전된 전기차...테슬라 34% 추락

    “전기차 유포리아(극도의 행복감)는 끝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3일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올해 전기차 출시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기업의 저가 고에가 더해지면서 시장 성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4.59%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54% 떨어졌다. 이날 월가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테슬라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매도세를 자극했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연구원은 "지금의 테슬라는 성장이 없는 성장기업"이라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테슬라의 매출과 이익 성장 속도는 작년부터 현저하게 둔화됐다. 지난 1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시장 성장이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직접 경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침체는 전기차 시장 전반으로 번졌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시장 둔화에 따른 재무 사정 악화로 파산절차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역시 전기차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나섰다. CNBC에 따르면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등이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크게 늘리는 등 생산 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파블로 디 시 미국 폭스바겐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균형잡힌 접근 방식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미국에 도입하기 위해 논의

    2024.03.15 14:24:14

    성장 방전된 전기차...테슬라 34% 추락
  • "엔비디아 주가, 테슬라 전철 밟을 위험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NVIDIA) 주가 상승에 숨어있는 위험을 지적했다. 3일(현지시간) 통신은 엔비디아가 2021년 최고점을 기록한 후 좀처럼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테슬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작년 세 배 이상 상승했고 2024년 66% 오르며 S&P 500지수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17년 전기 자동차 열풍에 힘입어 성장한 테슬라가 거쳐간 흐름과 유사하다. 여전히 자율주행차나 사이버 트럭 등 다양한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작년 7월 고점 대비 31% 하락했고 올해 나스닥 100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종목 중 하나다.이러한 현상에 대해 밸류 포인트 캐피탈 대표 사미르 바신은 테슬라가 시장점유율과 마진에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실적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매출비율(PSR)이 매우 높다는 것이 테슬라와 유사한 점으로 꼽혔다.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은 18로 S&P 500 지수 중 가장 높으며 테슬라가 최고점에 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지속적으로 예상치를 뛰어넘는 큰 수익과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아직 둔화 조짐을 말하기는 이른 편이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AMD가 후발주자로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재 상황에도 주목했다. 사미르 바신은 “엔비디아만이 독점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라 믿는 시스템에 잠시 변화가 찾아와도 주가는 바로 타격을 입

    2024.03.04 11:20:56

    "엔비디아 주가, 테슬라 전철 밟을 위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