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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블루보틀 키운 건 구글 CVC”…4대 그룹이 스타트업에 꽂힌 이유
[스페셜 리포트] 2020년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반 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보유가 가능해지면서 CVC를 통한 ‘제2 벤처 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CVC는 비금융권의 일반 기업이 재무적 이익 추구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목적을 가지고 독립적인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금융회사를 뜻한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100% 소유한 구글벤처스가 대표적이다.구글벤처스·인텔캐피털 등 글로벌 CVC는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한 후 인수·합병(M&A)을 통해 자사 사업에 적용하거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한국에서는 그동안 금융과 산업 간 상호 소유나 지배를 금지하는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일반 지주회사는 CVC를 보유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일반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는 계열사나 해외 법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CVC를 설립해 왔다.한국의 일반 지주회사들이 총 55조원이 넘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회사의 유보 자금이 벤처업계로 흘러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CVC 투자 가장 활발 우버·에어비앤비도 CVC 성공 사례해외에서는 일반 지주회사의 CVC 보유를 허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설립 방식과 펀드 조성에 규제가 없어 각 기업이 자사 상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CVC와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자율성을 기반으로 CVC가 혁신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구글·인텔· 바이두·텐센트·레전드홀딩스 등 글로벌 기업들은 CVC를 통해 전 세계 투자 시장을 이끌고 있다.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CB인사이
2021.08.10 0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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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속 가능 먹거리 ‘대체식품’에 1000억원 투자
[비즈니스 플라자] SK, 대체식품에 1000억원 투자…중국 기업과 펀드 조성SK그룹의 투자 전문 회사인 SK(주)가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SK(주)는 7월 26일 중국 식음료(F&B) 유통 기업인 조이비오그룹과 1000억원 규모의 대체식품 투자 펀드 조성을 포함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대체식품은 동물에 기반한 전통적 농축산업 방식 대신 주로 콩과 버섯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이나 첨단 미생물 발효 기술로 개발한 단백질로 만든 식품이다.대체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체 단백질은 대규모 동물 사육 없이 혁신 기술로 단백질을 구현해 농축산업 탄소 배출 감축, 식품 안전성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로도 각광받고 있다. 블랙록과 테마섹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들도 ESG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하는 분야다.조이비오그룹은 레전드 홀딩스가 2012년 설립했고 SK(주)는 2019년 국내 사모펀드와 함께 조이비오그룹에 약 2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사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지속 가능 식품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식물성 대체 고기, 발효 단백질 등 대체 단백질 생산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펀드 운용은 중국의 테크 전문 펀드 운용사인 ZRC(Z-Park River Capital)가 맡는다. 수직 농장(도심 고층 빌딩, 온실 등 인공 구조물 내에서 빛과 양분 등 생육 환경을 제어하며 날씨·계절 변화와 무관하게 농산물을 계획 생산하는 농장)과 같은 유망 정보기술(IT) 기반 푸드테크 기업과의 사업 협력과 글로벌 대체 단백질 기업의 중국 진출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SK(주)는 대체식품 선도 시
2021.08.04 0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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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청년SW아카데미 6기 온라인 입학식 개최
삼성전자는 23일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Y)' 6기 과정의 온라인 입학식을 갖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교육생 950명을 지원한다.'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삼성이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6기부터는 지난 7월 9일 부산에 개소한 부울경 캠퍼스를 포함해 서울, 대전, 구미,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교육을 실시한다.삼성전자는 6월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를 실시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이번 삼성청년SW아카데미 6기부터 교육 인력을 950명으로 확대했다.1년에 2회 교육생을 모집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2018년 12월 1기 500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교육생을 늘려왔다. 내년부터는 모집 규모를 기수당 1150명으로 확대해 연간 23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6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면 온라인 교육으로 시작하며,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효과적인 온라인 교육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학습 시스템을 갖춰 교육생들이 오프라인 교육과 동일한 수준의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다.교육은 1·2학기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1학기는 소프트웨어 기본을 다지는 교육을, 2학기는 프로젝트 기반의 기업 실무형 개발자 양성 교육, 산업 현장 실습 등을 실시한다. 교육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지원센터 운영, 채용 박람회
2021.07.25 0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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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내외 이동 로봇 첫 선봬…연말 시범 운영
[플라자]LG전자가 실내와 실외를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을 처음 선보이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배송 로봇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LG전자는 강원도 강릉에서 7월 12일부터 3일간 열린 국제로봇학회 ‘제18회 유비쿼터스 로봇 2021(18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Ubiquitous Robots)’에 참가해 실내외 통합 배송 로봇을 처음 소개했다.이 로봇은 실내 혹은 실외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한다. 4개의 바퀴를 갖춘 로봇은 바퀴 사이의 간격을 조절하며 지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최적화된 주행 모드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행하는 동안 낮은 턱을 만나거나 지면이 다소 불규칙해도 진동을 줄이며 이동할 수 있다.앞서 LG전자는 실내 배송 로봇을 상용화하고 실외 배송 로봇을 시범 서비스로 선보이며 배송 로봇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로봇 서비스를 운영하며 실내와 실외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로봇 주행 플랫폼의 필요성을 확인해 통합 배송 로봇을 본격 개발하게 됐다.LG전자의 실내외 통합 배송 로봇은 철저한 검증을 거쳐 올해 말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로봇이 상용화되면 물건을 배송하기 위해 수행됐던 각종 작업들이 단순해지면서 차원이 다른 물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배송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로봇 기술 리더십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병훈 LG전자 미래기술센터장 전무는 “차세대 실내외 통합 배송 로봇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높아진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로봇이 실내와 실외에서
2021.07.20 06: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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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뉴스] 애플, 구글도 가입한 RE100, 삼성전자가 아직 가입 안한 이유는?
올해 6월 말 기준 애플과 구글, BMW 등 316개 글로벌 기업들이 RE100를 선언했어요.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력수급을 100% 달성 하겠다는 선언이에요. 국내에서도 SK그룹 8개사를 선두로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이 RE100 가입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아모레퍼시픽과 한화큐셀 등이 선언을 완료했죠. 하지만 한국 대표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는 아직 RE100에 가입하지 않았어요.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모든 해외 사업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 100%를 달성 했으며, 국내에서도 매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고 있어요. 그럼에도 RE100 가입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시장 분석에 따르면, 국내에 도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인증 제도의 높은 실행 리스크 때문으로 보여요. 현재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구입 단가가 정부 보조금을 합쳐도 그외 발전 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에요. 또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규모가 전체 전력의 8%로, 영국(40.5%), 독일(39.9%) 등에 비해 굉장히 낮은 수준이죠. 비용 부담과 제도 미비 때문에 한국은 아직 재생에너지 전환이 어려운 국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삼성전자 김석기 당시 부사장은 “제도와 인프라가 갖춰지는 적정한 시기에 삼성전자 RE100 가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요. 이외에 ESG 관련 이슈가 궁금하시다면 월간 <한경ESG>를 확인해보세요.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1.07.09 14: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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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VD 서비스사업팀장 이원진 사장 승진
삼성전자는 1일 무선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을 맡고 있는 이원진 부사장을 사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구글 총괄부사장 출신인 이원진 사장은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으로 영입되었으며, 2020년부터는 무선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도 맡아 세트 부문 전반의 서비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1.07.02 06: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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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솔루션 대거 공개…“초연결 시대 앞장”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전자 5G 솔루션 대거 공개…“초연결 시대 앞장”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솔루션과 핵심 칩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통신 장비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은 6월 22일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모든 사물과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를 향한 여정에 삼성전자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행사에서 신규 5G 네트워크 솔루션과 핵심 칩,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에 대한 목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단독으로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통신 장비 사업에서 본격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최근 삼성전자는 5G 기술 선도 국가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의 주요 통신사에 5G 장비를 공급하는 등 통신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 올해 일본과 유럽의 1위 사업자인 NTT도코모·보다폰 등과 잇따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보다폰과의 계약은 삼성전자가 유럽 네트워크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 칩,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 프라이빗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로 개인의 일상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 현장에서 네트워크의 역할을 확대하고 재정의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이와 함께 6G 기
2021.07.01 06: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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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 비전 2030’ 달성 위해 투자 확대
[100대 CEO]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해 종합기술원장·메모리사업부장·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전문가다. 20년 이상 메모리 반도체 고집적화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1위를 달성하는 데 공헌했다.김 부회장은 2017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에 선임된 뒤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어 온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17년 말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한 이후 메모리 제품 수요와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김 부회장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업계 최초의 성과들을 달성하고 의미 있는 수준의 차별화를 지속하는 등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비메모리 분야에서 세계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 부회장은 특히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열고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통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때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제시하며 13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5월 13일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 대회’에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시스템 반도체 리더십의 조기 확보를 위해 2년 전 수립한 투자 계획에 38조원을 더해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mi
2021.06.25 06: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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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일감몰아주기 제재에 “납득하기 어렵다” 법적 대응 예고
삼성전자는 사내 급식 일감을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방적인 사실관계와 법리 판단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삼성전자는 24일 ‘삼성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혐의 관련 공정위 제재에 대해 “임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경영활동이 부당지원으로 호도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입장문을 냈다.앞서 공정위는 삼성이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3년부터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4개 사의 사내급식 물량 전부를 수의계약으로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는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삼성웰스토리는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로, 공정위는 삼성웰스토리가 부당지원을 바탕으로 벌어들인 돈이 결국 오너일가에게 들어갔다고 봤다.공정위는 삼성전자 등 4개 사와 삼성웰스토리에 부당지원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349억2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당지원을 주도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이에 삼성전자는 “삼성웰스토리가 핵심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서 합병 과정에 기여했다는 등 고발 결정문과 상이한 내용이 (공정위 보도자료에) 언급돼 있어 여론의 오해를 받고 향후 수사와 재판에 예단이 생길까 우려된다”며 “(삼성 미래전략실의)부당지원 지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또한, “당시 경영진이 언급한 것은 '최상의 식사를 제공하라', '식사 품질을 향상하라', '직원 불만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었
2021.06.25 06: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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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신발관리기”…新가전에서 다시 맞붙은 삼성·LG
[비즈니스 포커스]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신발관리기를 놓고 다시 한 번 격돌한다. 시중의 기존 제품들이 고온의 히터나 바람을 사용해 신발을 건조하는 수준이라면 한 발 더 나아간 탈취와 살균 등 신기술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양 사는 의류관리기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신발관리기의 승기는 누가 쥐게 될까.신발관리기의 대명사 노리는 삼성선제공격은 삼성전자가 날렸다. 삼성전자는 5월 27일 신발관리기인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CES) 2020’에서 콘셉트를 선보인 뒤 1년여 만에 제품을 시중에 내놓은 것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매일 신는 신발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슈드레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제품은 탈취·건조·살균을 통해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로, 삼성전자의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의 원리가 적용됐다. 특히 비스포크 라인으로 구성해 고객의 취향에 맞게 전면 패널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서 신발 관리 시 가장 큰 고민이 탈취란 점에 주목해 냄새 입자를 효과적으로 털어낼 수 있도록 에어드레서의 핵심 기술인 ‘에어워시’를 적용했다. 에어워시로 털어낸 냄새 입자는 자외선 기술인 ‘UV 냄새 분해 필터’로 분해해 땀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 공인 시험 인증 기관인 인터텍(Intertek)
2021.06.14 06: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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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8나노 공정 기술’ 개발
삼성전자가 차세대 '8나노 RF(Radio Frequency)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5G 이동통신용 반도체파운드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8 나노 RF 파운드리로 멀티 채널, 멀티 안테나를 지원하는 5G 통신용 RF 칩을 원칩 솔루션으로 제공해 서브 6GHz부터 밀리미터파(mmWave)까지 5G 통신 반도체 시장을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28나노 12인치 RF 공정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17년 업계 최초 본격 양산을 시작한 14나노를 포함해 8나노까지 RF 파운드리 솔루션을 확대했다. RF 칩은 모뎀칩에서 나오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주파수로 바꿔주고, 반대로 모뎀칩으로 전송하기도 하는 무선 주파수 송수신 반도체로, 주파수 대역 변경과 디지털-아날로그 신호 변환을 하는 로직 회로 영역과 주파수 수신, 증폭 등의 역할을 하는 아날로그 회로 영역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5억 개 이상의 모바일 RF 칩을 출하하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8나노 RF 공정은 이전 14나노 공정 대비 RF 칩 면적을 약 35% 줄일 수 있으며, 전력 효율도 약 35% 향상된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로직 영역의 성능은 향상되지만, 아날로그 영역에서는 좁은 선폭으로 인해 저항이 증가하고 수신 주파수의 증폭 성능 저하, 소비전력 증가 등이 발생한다. 삼성전자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신호를 크게 증폭할 수 있는 RF 전용 반도체 소자 'RFeFET™(RF extremeFET)'를 개발해 8나노 RF 공정에 적용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RFeFET™의 전자가 흐르는 통로인 채널(Channel) 주변부에
2021.06.09 1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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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5년간 5조원 콘텐츠에 투자…‘글로벌 종합 엔터기업’으로 거듭난다
[위클리 이슈]CJ ENM이 콘텐츠 제작에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뻗어 나간다.강호성 CJ ENM 대표는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5월 31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고객의 취향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콘텐츠 제작 형태를 다변화해 다양한 수요를 맞추는 완결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최근에는 장르와 플랫폼에 관계없이 융합하는 제작 환경이 갖춰졌다. 이에 따라 CJ ENM은 드라마·영화·웹툰·공연 간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자체 제작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강 대표는 “수준 높은 지식재산권(IP) 양산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리겠다”며 올해만 8000억원을 콘텐츠 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CJ ENM은 2016년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전문적인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 시대를 열었던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예능·영화·디지털·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 구조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이 스튜디오 구조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티빙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도 공급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음악 사업도 메가 IP를 지속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최근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한 엔하이픈과 일본판 ‘프로듀스101’을 통해 배출한 JO1(제이오원)이 성과를 내는 가운데 앞으로도 MAMA, KCON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기세를 이어 갈 계획이다.OTT 티빙 역시 콘텐츠 사업자가 고객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플랫
2021.06.07 0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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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2일 온라인 행사 열고 5G 기술 선봬
삼성전자가 '삼성 네트워크: 통신을 재정의하다' 행사를 열고 5G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4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에 이 같은 내용의 초대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오는 22일 한국시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에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이 행사에는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해 사업부 주요 임원이 발표자로 참석하며, 삼성전자 자체 칩, 소프트웨어 역량을 중심으로 한 가상화 솔루션, 기지국, 특화망 등을 소개한다.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해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신 기술을 선보여왔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참석이 무산되면서 온라인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1.06.06 06: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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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필수품 '창문형 에어컨'…저소음·초절전 잡고 주도권 경쟁
[비즈니스 포커스] 최근 각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설치 환경 제약으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를 위해 탄생한 제품이 바로 창문형 에어컨이다. 창문형 에어컨은 1인 가구가 급증하며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에는 파세코가 사실상 독주하던 시장에 삼성전자가 가세하며 치열한 시장 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 설치 용이…판매량 225% 증가 가격 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해 5...
2021.05.28 06: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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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익 급증에 '10만전자' 예상되는 삼성전자[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12개월 목표 주가 10만5000원, 투자 의견 ‘바이(Buy)’를 유지한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략 고객의 일회성 보상금 반영이 없어도 매출 63조1000억원(전 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전 분기 대비 8%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스마...
2021.05.26 07: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