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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말 방한 저커버그, 이재용 회동 조율... AI 논의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가 이달 말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다.[마크 저커버그. 한경DB]21일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달 말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방한 중 이재용 회장 등 정부·재계 인사와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장과 저커버그는 현재 글로벌 최대 화두인 AI 부문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커버그는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갖추고 모든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AI인 'AG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만남이 성사될 시 삼성전자가 메타 AGI에 최적화한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는 등 양사 간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실제로 AGI를 구현하려면 고도의 반도체 기술이 필요한데 삼성전자는 최근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 랩'이라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AI 반도체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이번 두 사람의 만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저커버그는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메타 측 요청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2024.02.21 11:36:33

    이달 말 방한 저커버그, 이재용 회동 조율... AI 논의도?
  • '갤럭시 버즈' 실시간 통역 가능해졌다…10m 떨어진 외국인과 소통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끼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일부 기능을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AI 비서 '빅스비'와 연동한 것이다. 갤럭시 버즈로 AI가 통역해주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듣거나, 빅스비로 웹 페이지 요약을 요청할 수 있어 갤럭시 사용자의 AI 사용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20일 자사 뉴스룸에 갤럭시 S24와 갤럭시 버즈 시리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버즈·빅스비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이 대화할 때 한 사람은 갤럭시 S24를 들고, 다른 한 사람은 갤럭시 버즈를 착용하면 실시간 통역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 상대방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스피커를 통해 번역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상대방과 스마트폰을 주고받을 필요 없이 편리하게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또 대화 도중 발화의 순서를 바꾸고 싶을 경우 버즈를 단순히 터치만 하면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갤럭시 S24 스마트폰과 10m 정도 떨어져 있어도 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빅스비의 AI 기능도 강화했다. 빅스비로 실시간 통역·문서 요약·맞춤법 수정 등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AI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휴대폰을 들고 직접 손으로 조작해야 했다.이번 업데이트로 빅스비를 불러 “웹 페이지 요약해줘” 라고 주문하거나 “맞춤법 수정해줘” 등 생성형 AI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빅스비 서비스 지원 언어인 영

    2024.02.20 20:27:49

    '갤럭시 버즈' 실시간 통역 가능해졌다…10m 떨어진 외국인과 소통
  • '항소 리스크'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또 미뤄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또다시 미뤄졌다.삼성전자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3월 20일 2024년 주주총회(주총) 소집 결의와 주총 상정 안건 등을 논의했다고 공시했다. 사외이사로는 경제관료 출신 금융전문가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 회장이 지난 5일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검찰이 항소를 결정하면서 사법 리스크가 수년간 장기화할 가능성에 따라 등기이사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16년 10월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인 사내이사로 선임됐는데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으면서 2019년 10월 재선임 없이 임기가 만료돼 지금까지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다만 이 회장은 등기이사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그룹 총수로 미래 먹거리 육성과 신사업 발굴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경기 침체로 반도체 등 일부 사업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 회장은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집중 투자해온 배터리·바이오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등 국내외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9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있는 삼성SDI 생산법인을 찾아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지난 16일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2024.02.20 14:52:58

    '항소 리스크'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또 미뤄져
  • [속보]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안한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월 20일 개최할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신임 사외이사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내정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20 11:03:23

    [속보]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안한다
  • 삼성, 초기업노조 출범…5개사 조합원 1만8000명 예상

    삼성의 초기업 노동조합(초기업노조)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초기업노조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 컨퍼런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지부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삼성전기 존중노조(5월 가입 예정)다.출범일 기준 초기업노조에 소속된 삼성맨은 1만5800명 수준이다. 5월 삼성전기 존중노조(2100명 추산)가 지부로 편입되면 총 규모는 약 1만7900명으로 현재 삼성그룹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1만6600명)의 규모를 넘어서게 된다.초기업노조 측은 “규모도 중요하지만 규모보다는 조직률 측면에서 우리가 교섭 우위를 점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본다”며 “현재 초기업노조에만 조직률이 과반 이상인 노조가 2개(삼성화재, 삼성바이오)이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와 삼성전기 존중노조도 20%의 조직률, 삼성전자 DX노조 역시 10%의 조직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타 계열사 노조보다 각 사 사정에 맞는 교섭에서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초기업노조는 각 계열사 별 실정에 맞는 임직원 복리후생 증진을 목표로 ‘따로 또 같이’ 행동에 나선다는 입장이다.이날 출범식에서 홍광흠 초기업노조 총위원장(삼성화재 리본노조 위원장)은 “우리는 그동안 그룹 또는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라는 이름으로 각 계열사의 업황, 인력, 구조, 사업 이익과는 별개로 획일적으로 통제받고 있는 지금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탈피해 개별 계열사의 노사관계 자주성을 확립하고 동등한 관계 하에 유연한 노사

    2024.02.19 13:17:22

    삼성, 초기업노조 출범…5개사 조합원 1만8000명 예상
  • 충격 빠진 삼성전자, 7년 만에 도요타에 시총 밀려...‘아시아 3위’로 추락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7년 만에 도요타 자동차에 밀렸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시총은 아시아 기업 중 3위로 떨어졌다.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도쿄증시에서 도요타의 주가는 0.1% 내린 3382엔(약 3만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35% 내린 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보도에 따르면 15일 종가 기준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55조1772억엔(약 490조2274억원)이었다.435조7941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54조원 앞섰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아시아 기업 시총 2위 자리도 내주게 됐다.아시아 기업 시총 1위는 TSMC다. TSMC의 시가총액은 18조900억대만달러(약 768조원)다.도요타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앞선 것은 약 7년 반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1월 28일 처음으로 도요타에 시가총약을 앞섰다. 이 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64조3000억원, 도요타는 11조6887억엔(당시 환율로 환산시 157조1900억원)이었다.10년 뒤인 2021년 2월 1일에는 도요타의 두 배를 넘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95조4920억원이었고,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23조8003억엔(약 253조9611억원)이었다.그러나 이후 약 3년 만에 순위가 뒤집어졌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시가총액이 60조엔 줄어드는 사이 도요타 시가총액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도요타의 매년 실적이 개선되며 주가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도요타는 2023년 순이익이 4조5000억엔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 전망치 보다 5500억엔 상향 조정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16 09:35:35

    충격 빠진 삼성전자, 7년 만에 도요타에 시총 밀려...‘아시아 3위’로 추락
  • '15조 적자'에 반도체 임원 연봉 동결…삼성전자 노사, 임금인상 갈등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률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 대표 교섭권을 가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올해 임금 인상률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임금 기본 인상률을 예상 물가 인상률 수준인 2.5%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노사협의회는 5.74%를, 노조는 8.1%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측의 제안에 노사협의회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가 협상에 대한 진정성이 전혀 없다"며 '단체행동'을 위한 쟁의대책위원회도 가동한 상태다.사측은 기본 인상률 2.5%에 개인별로 적용되는 성과 인상률 평균 2.1%를 감안하면 평균 인상률은 4.6%로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특히 사원급 중에서 상위 평가를 받으면 10% 가까이 연봉이 인상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냈다.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가격 하락세가 멈추며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은 직전 분기 3조75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으나 연간 반도체 적자 규모가 15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1월 17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등 삼성전자 DS부문 임원들은 지난해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올해 연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15 12:06:33

    '15조 적자'에 반도체 임원 연봉 동결…삼성전자 노사, 임금인상 갈등
  • '애플, 삼성 추격하나'···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떨어지고, 애플 올라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단연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위 애플은 지난해 3%p 성장과 함께 국내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400만 대 중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73%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와 Z플립5·Z폴드5는 사전 예약에서만 각각 109만 대, 102만 대를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 등에 따라 중저가 라인업을 일부 정리하면서 점유율은 전년보다 약 2%p 감소했다.이어 2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5%로 전년 대비 3%p 올랐다. 애플은 지난 2020년∼2022년 매년 1%p씩 국내 점유율을 늘려왔고 작년에는 성장세가 더 가속화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사전 예약 판매에서 10명 중 8명이 2030세대였으며, 전작 대비 첫 주 판매량이 49.5% 급증하기도 했다.반면, 삼성과 애플을 제와한 스마트폰 점유율은 모두 합쳐도 2% 남짓으로 나타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13 08:00:42

    '애플, 삼성 추격하나'···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떨어지고, 애플 올라갔다
  • 이재용, '역대 매출' 삼성SDI 말레이 공장서 "단기 실적 일희일비 말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 스름반을 찾아 배터리 사업을 점검했다.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일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삼성SDI 배터리 1공장 생산 현장과 2공장 건설 현장을 살펴봤다.지난 5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후 첫 공개 행보이자 올해 첫 해외 출장이다.현재 1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SDI는 향후 크게 성장할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1조7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2공장은 2025년 최종 완공될 예정이며, 2024년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지름 21mm, 높이 70mm 규격의 프라이맥스 21700 원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1991년 설립된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 법인으로, 초기에는 브라운관을 제조하다가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이 회장은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삼성SDI는 2023년 매출 22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최근 전동공구, 전기차 글로벌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단기적인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10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인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시장 반응을 살폈다.

    2024.02.12 13:40:39

    이재용, '역대 매출' 삼성SDI 말레이 공장서 "단기 실적 일희일비 말자"
  • "옆집 잔치할 때 우린 빈 봉투" 성과급 박탈감 호소하는 대기업맨들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성과급이 '제로(0)'인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에선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조합원은 지난 5일 기준 1만6600여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명의 약 14% 수준이다.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해 9000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12월 말에 처음 1만명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66%가량 늘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내 게시판 나우톡에는 노조 가입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연봉 50%→0%' 뿔난 삼성맨…노조 가입 줄이어최근 삼성전자 직원들의 노조 가입 급증은 성과급을 둘러싼 논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9일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해 공지했는데 반도체(DS) 부문은 실적 한파로 OPI가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같은 '삼성맨'인데도 업황과 실적에 따라 부서별로 성과급 희비가 엇갈렸다. DS부문은 OPI 지급률 0%를 기록한 반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OPI 최대 비율인 연봉의 50%를 받게 됐다. OPI는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되기 때문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까지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OPI를 지급받아왔던 DS부문은 역대급 실적 악화에 빈 봉투를 받게 됐다.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2024.02.11 10:58:32

    "옆집 잔치할 때 우린 빈 봉투" 성과급 박탈감 호소하는 대기업맨들
  • 성과급 ‘0원’에 뿔난 삼성전자 직원들···한달새 노조 가입 6천여명 늘었다

    지난해 성과급이 ‘0’이었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노조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 가입률은 한 달 새 6천 여명을 넘어 현재 2만 명을 향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조합원은 이달 5일 기준 1만6600여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명의 약 14% 수준이다.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해 9000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12월 말 첫 1만명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66%가량 늘었다.특히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사내 게시판 나우톡에는 노조 가입 인증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이 게시판에 게시글 작성 시 주제와 상관없이 ‘노가완(노조 가입 완료'를 뜻하는 말)’을 제목에 붙이는 식이다.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지급률이 연봉의 0%로 책정됐다.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도 DS부문은 작년 하반기 기준 평균 월 기본급의 12.5%로 상반기(25%)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DS부문 내에서도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0%다.삼성전자 DS부문은 매년 OPI를 50%를 받았고 TAI는 2022년 상반기에 최대치인 100%, 하반기에 50%를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에 받았던 성과급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격려금 지급 소식에 노조 가입률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에게 1인당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의 격려금 발표 후인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전자 임직

    2024.02.11 10:04:00

    성과급 ‘0원’에 뿔난 삼성전자 직원들···한달새 노조 가입 6천여명 늘었다
  • 21세기 들어 처음…삼성전자, 소니에 영업익 따라 잡힌 배경은? [글로벌 현장]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직전인 2019년 약 47조 엔이었던 도요타자동차, 소니그룹, 히타치제작소의 2023년 매출 합계는 65조 엔(약 587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를 거치는 동안 일본 대표 기업 세 곳의 매출이 38% 증가했다. 영업익은 3조9066억 엔에서 6조3900억 엔으로 64% 증가한다.한국 측 경쟁상대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3곳의 2023년 매출 예상치는 508조원으로 지난 5년간 28% 늘었다. 세 기업의 영업이익은 34조원에서 27조원으로 21% 감소했다.‘잃어버린 30년’의 장기 침체와 디지털화의 변혁기에서 뒤처지면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상실했던 일본 기업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잃어버린 30년’을 대표하는 기업이었던 히타치와 세계 전자시장의 주도권을 삼성전자에 내준 이후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한 소니, 전기차 대전환에 소극적이었던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대표 기업들이 잇따라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다.한국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종종걸음 할 때, 일본 기업들은 성큼성큼 뛰어나가면서 두 나라 대표 기업들의 위상도 크게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직전까지 소니의 매출과 순익은 각각 삼성전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지난해 두 회사의 매출 격차는 2분의 1 수준까지 좁혀진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익은 소니가 올해 1조1700억 엔(약 10조7504억원)을 기록하며 7조4486억원을 달성한 삼성전자를 크게 앞섰다.삼성전자가 소니보다 영업이익에서 뒤진 건 1999년 이후 24년 만이다.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일시적으로 꺾인 영향이라지만 21세기 들어 처음 역전을 허용했다는 상징성은 크다.2019년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의 매출과

    2024.02.09 06:00:03

    21세기 들어 처음…삼성전자, 소니에 영업익 따라 잡힌 배경은? [글로벌 현장]
  • 삼성전자 따라 애플도 접는다...‘폴더블 아이폰’ 개발 중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처럼 ‘접는(foldable)’ 아이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갈수록 폴더블폰 시장의 규모가 커지자 애플 역시 해당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7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이날 애플에 대해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모양의 접는 아이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소 두 가지 종류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접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대량 생산 계획이 올해와 내년에는 없다고 밝혔다. 이르면 2026년에나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아울러 소식통은 “애플은 기기 외부에 디스플레이가 있고 현재 아이폰만큼 얇은 ‘접는 아이폰’을 개발하려고 하지만 쉽게 부러질 수 있고 작은 배터리를 적용하기 쉽지 않아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애플은 지난해 2월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이폰 등에 대한 적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 먼저 접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지난해 1670만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29% 성장한 수치다. 이 중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1000만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08 08:10:21

    삼성전자 따라 애플도 접는다...‘폴더블 아이폰’ 개발 중
  • “취업 걱정 없겠네”...졸업하면 바로 삼성전자 들어가는 ‘이 대학’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삼성전자 채용 연계형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한다.GIST는 반도체공학과 첫 신입생 30명을 선발하고 오는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올해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매년 30명씩 총 150명을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올해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정시모집에 약 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치열했다.GIST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삼성전자에 쉽게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GIST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반도체 공정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신설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채용 연계형 반도체공학과 학·석사 통합 5년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시모집 70대 1 경쟁률 기록학사 과정(7학기)과 석사과정(3학기)을 이수하는 동안 입학생에게는 등록금 및 기숙사비 전액, 해외연수, 기업·연구소 현장 체험 학습,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와의 만남 등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기회가 지원된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규 교육과정 이수 후 소정의 시험을 통과하면 삼성전자에 채용돼 반도체 공정 기술 및 회로 설계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한편, GIST는 탄탄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기 위해 삼성전자 출신 전임교원을 초빙하는 등 12명의 교원을 확보한 상태다.GIST 반도체공학과는 박막·노광·식각·산화·후속 공정 및 물리·화학적 분석 등이 가능한 총 44대 장비를 갖춘 화합물반도체 광융합 나노공정센터 보유하고 있다. 또 현재 칩렛 이종 집적 및 팬아웃 패키징 등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위한 첨단 공정 팹을 구축하고 있

    2024.02.06 09:40:24

    “취업 걱정 없겠네”...졸업하면 바로 삼성전자 들어가는 ‘이 대학’
  • “단통법 폐지 추진 효과 빠르네”…갤럭시 S24 공시지원금 일제히 상승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렸다.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시리즈에 대한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000∼50만원이다.여기에 유통업체의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6만3250∼57만5000원이 된다.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곳은 LG유플러스다. 요금제에 따라 15만5000∼50만원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에도 갤럭시 S24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최근 경쟁사들의 지원금 확대에 나서면서 재인상을 결정했다.SK텔레콤은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25만∼48만9000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된 지난달 26일과 비교했을때 최소 15만원, 최대 28만9000원 인상됐다.KT도 이날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기준 5만∼24만 원에서 5만5000∼48만원으로 상향했다.방통위의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고시에 따르면 이동통신 사업자는 단말기 지원금 등의 공시 정보를 화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변경할 수 있다.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시행 10년 만에 단통법을 폐지하고,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4∼25일과 30∼31일 통신 3사와 삼성전자의 영업 담당 임원 등을 불러 공시지원금

    2024.02.06 09:14:25

    “단통법 폐지 추진 효과 빠르네”…갤럭시 S24 공시지원금 일제히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