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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직원들 부러워요”...연말 맞아 ‘꿀 휴가’ 돌입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연말 장기 휴가에 돌입한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연말 종무식을 생략한다. 대신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장기 휴가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오는 22일로 올해 업무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23일부터 연말 휴가에 돌입한다. 26일부터 30일까지는 권장휴가다. 불가피한 업무가 있는 직원을 제외하고는 최대 10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삼성전자도 올해 종무식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12월 마지막 주부터 임직원들은 자유롭게 연말 휴가를 떠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SK그룹 역시 종무식과 시무식을 따로 열지 않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신년 인사도 대체할 예정이다.주요 계열사 중 SK하이닉스는 이미 임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2주 이상의 장기 휴가를 독려 중이다.현대자동차는 오는 2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전사 휴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현대차 임직원들은 연말연시에 기본적으로 4일 휴가를 떠날 수 있다.롯데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28일 또는 29일부터 휴무일로 정해 연말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19 19:50:16

    “대기업 직원들 부러워요”...연말 맞아 ‘꿀 휴가’ 돌입
  • 유임된 경계현, 어려울 때 빛나는 소통형 리더

    누적 적자 12조6900억원, 매출은 전년 대비 44.0% 급감.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이다. 그럼에도 삼성 반도체를 총괄하는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살아남았다.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이 더 필요하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성과주의 인사 체제에서 경계현 사장 유임 판단은 이례적이다. 심지어 이보다 더 의아한 것은 직원들의 반응이다. 성과급까지 반토막 난 상황에도 반발은커녕 경 사장을 믿고 1년을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어려울 때도 적극적으로 직원들과 소통을 이어온 결과다. 소통으로 얻은 신임…경계현 믿는 직원들=11월 27일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사장 승진 규모가 대폭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5일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부사장 7명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는 2018년 이래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날 가장 관심을 받은 것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교체설이 나왔던 경계현 사장의 유임이다. DS부문은 올해 1~3분기 기준 12조69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분기별 적자는 △4조5800억원(1분기) △4조3600억원(2분기) △3조7500억원(3분기) 등이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4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0% 급감했다.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이 이어진 영향이다. 그런데 정작 직원들은 큰 불만이 없다. 업계에서는 “경 사장이 고집해온 소통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취임 초기부터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강조하며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경직된 조

    2023.12.01 06:00:08

    유임된 경계현, 어려울 때 빛나는 소통형 리더
  • 삼성전자, 2024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총 143명 승진

    삼성전자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S/W와 신기술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고,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DX부문 VD사업부의 손태용 신임 부사장은 풍부한 DTV 개발 경험을 토대로 사업부 주력 제품의 상품화에 공헌하고 마이크로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리딩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의 강동구 신임 부사장은 Flash 제품 설계 전문가로서 세계 최고 용량/신뢰성의 8세대 V낸드 개발 및 사업화를 주도했고, 9세대 V낸드 개발을 위한 회로 요소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선행연구와 전략방향 수립을 주도하며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직원들을 다수 승진시켰다. 또, 다양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 및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 DX부문 MX사업부의 정혜순 신임 부사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적 S/W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여왔으며 사용자 환경 맞춤 기능인 Good Lock 등을 개발하며 제품 차별화에 기여했다. DS부문 SSIR 연구소장 Balajee Sowrirajan(발라지 소우리라잔) 신임 부사장은 디지털 회로설계 및 시스템 S/W 전문가로 SSD, SOC 등 주요 솔루션 제품의 해외 연구개발 적기 지원을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

    2023.11.29 09:52:09

    삼성전자, 2024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총 143명 승진
  • '성과주의' 삼성, '13조 적자'에도 경계현 유임…직원들 반응은

    삼성전자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 하에 이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급, 연차에 상관없이 실력만 있다면 초고속 승진이 가능할 만큼 모든 평가는 '수치'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큰 변화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심지어 반도체는 올해 1~3분기 누적 적자만 12조6900억원을 기록했지만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사장을 유임시키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놓았다. 내부에서도 이를 수긍하는 분위기다. 업황 악화가 예고된 만큼 경계현 사장 체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도체 실적 악화에도 경계현 유임27일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사장 승진 규모가 대폭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5일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부사장 7명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는 2018년 이래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실적 부진을 이유로 교체설이 나왔던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유임하며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안정 도모해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내세우는 삼성전자가 실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기존 대표를 유임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성과주의 인사를 단행한다. 실력만 있다면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젊은 리더를 사장단 인사에 포함하기도 하고,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미래 준비'를 이유로 세대교체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실적이 악화한 반도체 사업

    2023.11.28 06:00:05

    '성과주의' 삼성, '13조 적자'에도 경계현 유임…직원들 반응은
  • 삼성전자 인사,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 유지…'변화보다 안정'

    삼성전자가 27일 2024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DX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과 반도체(DS)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유임돼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 용석우 부사장은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DX부문 경영지원실 Global Public Affairs팀장 김원경 부사장은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는,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한 것이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TV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다극화 시대의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 유지로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I 이사회 의장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부터 개발팀장, 2022년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기술

    2023.11.27 09:42:29

    삼성전자 인사,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 유지…'변화보다 안정'
  • '여성임원' 삼성, LG보다 6배 더 많다···여성임원 첫 6%대 진입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6%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72명)의 여성임원이 LG전자(12명)의 6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기업 내 여성 임원이 작년보다 36명(8.9%) 증가한 439명으로 전체(7,345명)의 6.0%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오너 일가를 모두 포함했고, 사외이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임원 변동은 반영되지 않았다.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2019년 3.5%에서 2020년 4.1%, 2021년 4.8%, 지난해 5.6%에 이어 올해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 13명이었던 여성 임원은 지속 증가해 2013년(114명)에는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했고, 작년(403명)에는 400명대에 진입했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 전후로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유니코써치는 전망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둔 곳은 올해 72곳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분야의 임원이 172명으로 전체 여성 임원의 39.2%를 차지한 반면, 조선, 해운, 철강, 에너지, 기계 등 업종에서는 여성 임원이 없는 기업이 많았다고 유니코써치는 설명했다. 출생 연도별로는 1970년대 초반(1970∼1973년) 출생자가 157명(35.8%)으로 가장 많았고, 1974∼1976년생이 114명(26%), 1977∼1979년생이 67명(15.3%)으로 뒤를 이었다. 단일 출생 연도 기준으로는 1971년생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73년생(44명), 1975년생(43명), 1972년생(38명), 1974년생(37명) 등 순이었다.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72명)였고, CJ제일제당이 30명으로 뒤를 이었다. 네이버(26명), 현

    2023.11.23 07:40:23

    '여성임원' 삼성, LG보다 6배 더 많다···여성임원 첫 6%대 진입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세계 5위'…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가 900억달러를 넘어서며 4년 연속 '글로벌 톱 5' 브랜드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외에 현대차(32위)와 기아(88위)가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11월 21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914억달러(약 118조원)로,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계 시황 약세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의 브랜드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포함됐으며, 미국 이외 기업으로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 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 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원삼성’ 기반 고객 경험 강화 전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과 게이밍 경험 제공, 6G 차세대 통신·AI·전장·AR·VR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

    2023.11.21 15:43:21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세계 5위'…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
  • 울컥한 이재용의 호소...“삼성에 집중할 수 있게 기회 달라”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기업,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장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디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 결심 공판에서 10분간 최후진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징역 5년,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선고는 내년 1월 26일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개인 이익을 염두한 적이 없다”면서 “어쩌다 이리 엉크러졌을까 자책도 들고 때론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1등 기업,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더 높고 엄격한 기준과 잣대로 매사에 임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혁신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두 회사의 합병도 그런 흐름 속에서 추진됐던 것”이라며 “합병 과정에서 개인이익을 염두해 둔 적이 없었다. 제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 주주분들께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이 없었다”고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으로의 각오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이병철 회장이 창업하시고 이건희 회장이 글로벌기업으로 키운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긴다”며 “이런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

    2023.11.18 08:45:06

    울컥한 이재용의 호소...“삼성에 집중할 수 있게 기회 달라”
  • “다시 삼성전자 담아야 하나”...증권사가 내놓은 ‘파격’ 전망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보다 4.6배 증가할 것이다.” KB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신규 생산능력 확보와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수혜 등이 기대된다며 이같은 실적 전망치를 17일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43%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최근 9개월간 적자를 기록한 D램 사업의 흑자 전환 등이 예상되는 것이 배경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AI 메모리 시장의 중심이 생성형 AI 관련 HBM에서 고성능, 저전력의 온 디바이스 AI에 특화된 LLW(Low Latency Wide) D램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년 4분기부터 저전력 특화 제품인 ‘LPDDR’ 대비 대역폭과 전송 속도를 높인 LLW D램 양산을 시작해 온 디바이스 AI 시장 선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HBM 신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내년 예약 주문이 이미 완료돼 점유율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33조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6배 증가하고,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12조원으로 올해(15조원 영업적자)보다 27조원 손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AI 기능이 서버 중심에서 스마트폰, PC 등 모든 전자기기로 응용처가 확대된다면 수요 둔화에 직면한 전기·전자 분야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고,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로드맵 확보로 AI 메모리 변화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7 11:53:17

    “다시 삼성전자 담아야 하나”...증권사가 내놓은 ‘파격’ 전망
  • “中 ‘기술유출’로 삼성에 수천억 피해”...전 임원 5000만원에 풀려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도를 중국에 빼돌린 혐의로 수감 중이던 삼성전자 전 상무 최모 씨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국가 핵심 전략 기술의 해외 유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스파이 등 범법자들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이지연 판사)은 지난 10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씨의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 보석 보증금은 5000만원이다. 최 씨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 BED와 공정 배치도, 공장 설계도면 등을 부정 취득 및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최 씨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 근무하며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삼성전자 출신 직원들과 공모해 중국에 공정 기술을 넘기고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그대로 본뜬 공장을 지으려 한 혐의를 받았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싱가포르에 반도체 제조업체 및 합작법인을 짓고 국내 반도체 핵심 인력 200여 명을 영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줄곧 부인했다. 한편 최 씨의 기술유출로 인한 삼성전자의 피해액은 수천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업에 큰 피해를 끼친 기술유출 피의자에 대한 처벌이 너무 관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5 14:02:20

    “中 ‘기술유출’로 삼성에 수천억 피해”...전 임원 5000만원에 풀려나
  • 경색된 한중 관계 풀 수 있을까[정인교의 경제돋보기]

    지난 10월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중국 내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가 중국 지정 사업장으로 조달할 수 있는 반도체 제조 장비의 범위를 확대했다. 며칠 뒤엔 반도체법(CHIPS)상 보조금 수혜 기업이 중국 내 설비를 확장할 수 있게 하는 세부규정(가드레일)을 발표했다. 그동안 가슴을 졸여 왔던 국내 반도체 업계는 당초 예상보다 우호적인 BIS 규정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 내 순수 민수용 판매비율(85%)을 충족시킬 경우 레거시 반도체 설비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종합하면 일부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중국(시안, 우시)에서 가동 중인 국내 반도체 업체는 생산을 확대하거나 반도체 공정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미국은 고성능 컴퓨팅에 사용되는 첨단 그래픽카드(GPU)에 대한 규제 만큼은 대폭 강화했다. 민간 데이터센터 등 민수용 칩에 대해서는 규제하지 않되, 우회 수출 방지를 위한 규제 대상 및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Mate 60)에 장착된 7나노 반도체칩 생산에 사용되는 심자외선(DUV) 장비가 중국으로 반입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미국산 기술이 포함된 DUV 장비가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현재 미국의 중국 견제는 첨단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고, 첨단 반도체를 제재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즉 미국이 언급해 온 이른바 ‘소수 품목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 규제(Small Yard, High Fence)’ 전략이 적용되고 있다. 이 전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국이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많은 품목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한 정책과 대비된다. 경제안보란 중요한 문제지만, 규제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2023.11.13 06:00:01

    경색된 한중 관계 풀 수 있을까[정인교의 경제돋보기]
  • 이재용 회장의 패션·행동·말에 담긴 ‘뉴삼성’ 경영 메시지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브랜딩]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 뉴삼성 전략으로 기술과 인재 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불황 속에서도 ‘세상에 없는 기술 우위’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선택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의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도 하고 있는 이 회장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면서 언행이나 패션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엑스포 개최는 다양한 경제적 효과 및 국가브랜드 파워를 높일 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삼성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 회장이 세계를 누비며 광폭 행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에 노출된 내용을 토대로 이미지 브랜딩 차원에서 분석했다. 기업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최고 리더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A(Appearance) 유연한 패션 메시지로 뉴삼성 & 유연한 조직문화 강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 역할을 수행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이 회장의 회색 후드와 청바지 차림의 사진에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블랙 라운드 티셔츠에 블랙 재킷을 입은 머스크 CEO보다 오히려 더 편안해 보이는 캐주얼 복장이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가죽재킷 차림의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의 만남에서도 그레이 버튼 다운 셔츠에 노타이 복장으로 자연스러움을 강화했다. 공식적인 자리

    2023.11.12 06:03:07

    이재용 회장의 패션·행동·말에 담긴 ‘뉴삼성’ 경영 메시지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세계 최고 수준인 ‘K-상속세’, 수술대 오를까?

    “상속세 체제를 한 번 건드릴 때가 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상속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상속세가 제일 높은 국가이고, 38개국 중 14개국은 상속세가 아예 없다”고 했다. 추 부총리에 따르면 OECD 평균 상속세는 26%다. 추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이를 낮춰야 되는데, 한국은 이 문제를 꺼내면 여전히 거부감이 많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최고 60%·최대주주 할증 적용 시)의 상속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테면 삼성 일가는 2020년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뒤 12조원의 상속세를 부과받았다. 5년에 걸쳐 세금을 분납 중인 상황이다. 이를 위해 삼성 일가는 최근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2조6000억원어치를 처분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높은 상속세율에 따라 유능한 기업이 한국에서 기업 존속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 배경이다. 일본도 우리와 비슷한 상속세율 55%를 매기고 있지만, 지난 2018년 일정 요건을 갖추면 상속세를 면제해 주는 사업 승계 특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미국·영국은 상속세율이 40%이다. 추 부총리는 “국회에서 개편안을 본격적으로 내주면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면서 논의에 적극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1 16:51:30

    세계 최고 수준인 ‘K-상속세’, 수술대 오를까?
  • 3분기 340만대 팔린 스마트폰 5대 중 4대는 '삼성폰'

    삼성전자가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의 5분의 4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한 340만 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84%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폴드5를 선보였는데, 사전 예약으로만 102만 대를 판매했다. 특히 클램셸 모양 갤럭시 Z플립5는 커버 디스플레이 '플렉스 윈도'를 새롭게 탑재하면서 2030세대에 인기를 얻었다. 3분기 애플은 국내에서 신제품 출시를 하지 않았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p 오른 15%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기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10 07:29:57

    3분기 340만대 팔린 스마트폰 5대 중 4대는 '삼성폰'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술선도가 최고의 가치”[비즈니스 플라자]

    [비즈니스 플라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술 선도가 최고의 가치”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창립 54주년 행사에서 ‘기술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1월 1일 오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한종희 부회장과 DX(디바이스경험)·DS(반도체)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한 부회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가능경영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특히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사를 통해 신사업 발굴에 대한 삼성전자의 의지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부회장은 “기존에 잘해왔던 사업에만 머무르지 말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적극 확대해 가자”고 발언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시스템을 혁신해 경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자”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이날부터 2주간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 관계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

    2023.11.10 06:00:05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술선도가 최고의 가치”[비즈니스 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