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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에 올인한 빅 테크…같은 듯 다른 전략

    [스페셜]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메타버스’가 주목 받고 있다. 현실 세계와 같은 가상 세계를 일컫는 ‘메타버스’는 아직 현실에 적용되기엔 멀고 먼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메타(구 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은 저마다 “메타버스에 미래가 있다”며 ‘올인’을 선언하고 나선 상황이다.이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아직 실재(實在)하지 않는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메타버스 기술이 우리의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바꿔 놓을지 누구도 짐작하기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메타·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이 ‘메타버스’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패권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메타버스’라는 신세계를 그려 갈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같지만 다른 전략’을 짚어봤다.‘현실 같은 가상 세계’, 메타버스가 온다# 중요한 미팅 준비를 위해 회사에서 근무 중이던 K 씨. 오늘 저녁 딸아이의 생일을 맞아 가족 파티를 하기로 한 게 불현듯 생각난다. 그때 K 씨 옆에 딸아이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 목록과 함께 벤딩 머신이 나타난다. 선물을 고른 K 씨는 오늘 저녁까지 선물이 집에 배달되도록 요청한 뒤 다시 업무에 몰두한다.‘메타버스 시대’가 되면 펼쳐질 미래 모습의 단면이다.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란 용어의 기원은 닐 스티븐슨 작가의 1992년 작인 소설 ‘스노 크래시(메타버스의 시대)’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2021.11.22 06:01:05

    메타버스에 올인한 빅 테크…같은 듯 다른 전략
  • [Special]똑똑해진 부동산, '플랫폼 진화' 뜨겁다

    가상현실(VR)로 아파트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고, 3차원(3D) 단지 투어로 전체적인 환경을 따져본다. 가상 인테리어 플랫폼을 통해 마음에 꼭 드는 집 안 환경까지 구상해본다. 프롭테크(proptech)가 만드는 부동산 문화의 변화는 바로 지금 시작됐다.  #1.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박 모(32) 씨는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의 3D 투어 서비스를 이용해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는 취미가 생겼다.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관심 있는 집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고, 창밖을 내다봤을 때 어떤 조망이 펼쳐지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근처 편의시설, 입지 장단점, 주변 시세까지 모두 부동산 플랫폼으로 알아보며 ‘가상 임장’을 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2.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재택근무로 9개월째 ‘집콕 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 이 모(34) 씨. 부부가 집에 함께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달라진 생활 패턴에 맞춰 인테리어를 변경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최근에는 가상 인테리어 서비스를 통해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어울리는 실내 디자인과 가구 배치를 3D로 조합해보고 있다. 이 씨는 “인테리어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시공 계약을 했다가 후회한 적이 있다”면서 “가상 인테리어를 통해 원하는 집 안 환경을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국내 부동산 시장이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서서히 불어온 프롭테크 바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부동산 시장 열풍에 힘입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부동산 거래와 건설, 인

    2021.08.30 10:06:05

    [Special]똑똑해진 부동산, '플랫폼 진화' 뜨겁다
  • 현실 초월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현실 한계 극복하는 해결책 되나

    에스파(aespa), 제페토(아바타 서비스). 로블록스(게임 플랫폼) 세 가지의 공통점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자신을 대리할 수 있는 개체인 아바타가 활동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웹상의 세계를 현실 세계와 공존하게 만드는 방법론으로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보다 확장된 개념이다. 가상현실은 말 그대로 가상의 세계에 구현된 세계가 현실과 별도로 존재했다면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에서 얻은 수익이 현실의 수익으로 이어지거나, 내부 유저와 자유롭게 사회·문화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다. 콘텐츠 시장 강타한 메타버스…이유 있는 성장메타버스는 이미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다. 전 세계 2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제페토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의 새로운 커뮤니티의 장이 됐다. 자신을 대신해 아바타가 현실과 유사한 가상현실에서 실제로 다른 유저와 소통하고 사회생활을 한다.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공간에서 거의 제약 없이 현실과 비슷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한강을 산책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뮤직 비디오를 제작할 수도 있다. 이렇듯 유저의 활동에 입체적인 자유도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가상현실과는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아바타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MZ세대의 특징인 ‘멀티 페르소나’와도 일치한다. 제페토를 이용하고 있는 10대 이용자 박 모

    2021.06.04 06:49:02

    현실 초월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현실 한계 극복하는 해결책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