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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크림, 브랜드관 오픈…MZ세대 선호 브랜드 총집합
네이버의 손자회사이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브랜드관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크림 브랜드관은 브랜드가 직접 입점해 크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제품을 전개하는 공간이다. 오픈과 동시에, 국내 스트리트 패션브랜드 언더마이카와 디자이너브랜드 강혁이 입점했다.크림은 브랜드와의 협업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브랜드관을 선보이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크림을 찾는 400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크림 브랜드관을 통해서는 각 브랜드가 전개하는 시즌 제품 중 △크림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단독 제품 △크림 한정 선발매를 통해 한층 더 가치를 더한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이를 통해, 브랜드들은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사용자들의 반응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고, 제품에 대한 주목도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김민국 크림 사업총괄이사(CBO)는 "앞으로 크림은 브랜드들이 직접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흐름을 읽고 주도하는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패션은 물론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확대하며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가장 먼저 찾는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2.09.23 09: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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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SME 라이브커머스 역량 강화 위한 교육 지원
네이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네이버 쇼핑라이브 '숏클립 화법스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브커머스 환경에서 중소상공인(SME)이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은 네이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함께 추진하는 최초 민관 협업 교육 사업으로, 최근 라이브커머스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10분 내외의 짧은 숏클립 콘텐츠를 SME들도 직접 기획,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통해 관련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교육 콘텐츠와 제작 인력, 장비 및 공간 등 네이버가 자체 보유한 교육 역량과 인프라를 다양하게 지원한다. 9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약 세 달 간 진행되며, 사전 교육 참가 모집을 통해 신청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120명이 이번 과정에 참여한다. 이번 과정은 라이브커머스 전문 강사인 김효석 쇼호스트, 이원석 쇼호스트가 대표로 참여한 멘토링 군단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실습 교육으로 진행되며, 라이브 제작 및 진행역량을 강화하는 소통화법과 라이브 실습을 통한 일대일 코칭 및 소그룹 트레이닝 등 체계적인 교육 과정이 준비됐다. 아울러 이번 교육을 통해 쇼핑라이브 및 스마트스토어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바우처와 상금도 함께 지급한다. 네이버 검색 광고집행 등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 비즈머니' 쿠폰을 교육 성과 등급에 따라 1인당 최대 250만원까지 제공하고, 연말에 진행될 성과공유대회에서 전문 평가위원이 선정한 우수 SME에게는 최대 1000만원 상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황미애 소상공인본부장은 "이
2022.09.20 09: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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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학생 전용 멤버십 낸다…MZ세대 맞춤형 혜택 강화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확장에 나선다. 19일 네이버는 오는 28일 대학(원)생을 위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스튜던트 멤버십)'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튜던트 멤버십 월 가입 금액은 기존 멤버십 금액인 4900원으로 동일하다. 네이버앱 학생동문인증 서비스에서 재학생 인증을 거치면 가입 가능하다. 새로운 멤버십은 20대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교육, 게임, 카메라앱 등을 추가하며 다양한 혜택을 대폭 늘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 20대 신규 가입자 비중이 2020년 대비 2배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가장 커,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한 멤버십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던트 멤버십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인 쇼핑 최대 5% 적립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그대로 제공하면서 대학(원)생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들이 추가됐다. 기존 멤버십에서 웹툰, 바이브, 클라우드 등 MZ세대들의 활용도 높은 혜택들을 제공해 온 것에 더해, 스튜던트 멤버십에서도 대학(원)생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20대들의 사용성과 호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스튜던트 멤버십은 △수백 개의 고품질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의 게임 구독 서비스 'PC 게임 패스' 3개월 무료 이용권 △편의점 CU에서 대학생 맞춤 카테고리 상품 50% 할인 쿠폰(월 2매, 쿠폰당 2000원 할인)·매월 get커피 1잔 이용권이 제공된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선별한 아이템에 응모할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응모권도 월 최대 2회 제공된다.또한, 기존 멤버십의 6가지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서 △생활회화부터 OPIC까
2022.09.19 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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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리더 최수연’의 네이버가 가장 젊다…미등기임원 평균 연령 ‘53세’
국내 주요 대기업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령이 53.2세로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 그룹 가운데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네이버(46.3세)였으며 카카오(46.4세)로 그 뒤를 이었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12년·2017년·2022년 등 3개 년도의 1분기 미등기임원 현황을 공시한 25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령은 53.2세로 집계됐다.10년 전인 2012년 이들 기업의 미등기임원 평균 연령은 51.7세였다. 10년 전인 2012년 1분기보다 1.5세 높아졌다. 2016년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정년연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업의 정년이 55세에서 60세로 늘면서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령도 높아진 것으로 CEO스코어는 분석했다.연령대별로 보면 50대 비율이 2012년 1분기 66.3%였던 것이 2022년 76.9%로, 10년 간 10.6%포인트(p) 올랐다. 40대 비율은 같은 기간 29.6%에서 17.0%로 줄었다. 신상열 농심 상무·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30대 초반 ‘최연소’조사 기업 가운데 IT 업종의 미등기임원 평균 연령이 낮은 편이었다. 네이버 미등기임원 평균 연령이 46.3세로 가장 젊었으며, 46.4세의 카카오가 그 뒤를 이었다. 네이버의 경우 올해 초 41세의 최수연 대표가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만큼 향후 임원진의 연령대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이어 CJ(50.6세), 삼성(52.0세), SK(52.3세), 현대백화점(52.3세) 등의 순이었다. 전통 기업들 가운데는 CJ그룹의 미등기임원 평균 연령이 낮았다. CJ, 삼성, SK 등 전통 대기업들도 경영진의 세대 교체 작업이 이뤄지면서 임원의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
2022.09.07 11: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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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추석 선물 대격돌…온라인 민심 어디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추석을 앞두고 선물하기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으로 명절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자리 잡자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올 추석도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비대면 선물하기 수요는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적립금과 선물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 네이버, 명절 프로모션에 ‘적립금’ 적극 활용네이버는 추석 명절을 맞아 ‘추석 선물대첩’ 페이지를 신설하고 9월 9일까지 18일간 선물 추천 기획전을 진행한다. 페이지는 네이버 쇼핑 카테고리 최상단에 노출돼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오늘 핫딜 △라이브 △가격대별 △카테고리별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기획전의 핵심은 ‘적립금’이다. 네이버는 ‘추석 선물대첩’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 적립 1%를 제공하고 ‘오늘 핫딜’에서 구매하면 4%의 추가 적립을 제공한다. 일부 라이브에 한해 2% 추가 적립금도 지원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4% 적립이 더해진다. 멤버십 회원이 아니라면 받을 수 있는 최대 적립금이 7%(선물대첩 1%+오늘 핫딜 4%+일부 라이브 2%)이고 멤버십 회원이라면 같은 기준으로 최대 11%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단순 계산으로 10만원의 상품을 구매하면 일반 고객 적립금은 7000원, 멤버십 고객은 1만1000원이 적립된다. 가격대는 △5만원 미만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0만원 이상 등 3가지로 나뉘고 카테고리는 △푸드·헬시 △생활·키친 △디지털·가전 △리빙 △장보기 △뷰티 △주얼리·워
2022.09.07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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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터브랜드 집계 브랜드 가치 85조원 ‘1위’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인 인터브랜드가 한국의 50대 브랜드를 집계하는 ‘2022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1위)의 브랜드 가치는 85조1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및 개인 맞춤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의 브랜드 차별화와 적극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통한 브랜드 신뢰도 및 공감도 강화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2위)는 전년 대비 9.1% 상승한 17조3044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자동차사업이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기술력을 확보 및 구현함으로써 존재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네이버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8.3% 성장한 7조233억원으로 3위로 올라섰다. 기아(4위)는 6조9443억원으로 7.0% 증가했으며, SK텔레콤(5위)는 0.3% 상승한 3조5175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최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119조9000억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66.5%를 차지했다.높은 성장률(Top Growing)을 기록한 브랜드는 카카오(7위)로 3년 연속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규 진입(New Entrants)한 브랜드는 야놀자(49위, 3779억원), 롯데케미칼(50위, 3625억원)이었다.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22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가치 총액은 180조4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성장했다. 장기화되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해 지속 가능 경영을 추구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 새로운 시장
2022.06.30 2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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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3년 연속 1위 카카오, 삼성전자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어디일까. 인크루트가 구직 중인 대학생 1,080명을 대상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카오(12.7%)가 1위에 올랐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1위에 오른 카카오는 전공계열별 조사에서 인문·사회·상경 계열 1위(15.6%)에도 올랐다. 카카오를 뽑은 응답자들은 △본인의 성장과 자기계발 가능성(3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2위는 네이버(9.4%)였다. 네이버는 작년 5위에서 올해 2위로 3계단 상승했다. 네이버를 꼽은 응답자들은 △기업의 사업가치, 미래 성장가능성 유망(33.3%)을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2년 연속 2위를 지켰던 삼성전자(7.1%)는 올해 조사에서 한 단계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뽑은 응답자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54.5%)를 꼽았다. 전공계열별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공학·전자계열 1위(13.6%)를 기록, 공학도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작년 조사 대비 순위가 오른 기업이 있다. 작년에 6위였던 SK하이닉스는 올해 4.1%로 4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56.8%)가 가장 많았다. 아모레퍼시픽(3.8%)은 작년 8위에서 올해 5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을 꼽은 이유로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39.0%)가 가장 많았다.올해 조사를 통해 TOP10에 재진입한 기업이 있다. 대한항공은 2019~2020년 동일 조사에서 4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가 있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TOP10 기업에 들지 못했다. 올해 설문조사에서 대한항공은 7위(3.0%)로 재진입했는데, 이는 화물운송사업 호황과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분위기
2022.06.28 0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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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디지털 인플레이션’ 공포…웹툰‧음악‧영화 다 올랐다
[비즈니스 포커스]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오팔(OPAL)세대도 요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는데 이젠 웹툰·동영상·음악·도서·게임 아이템 등 디지털 재화도 올라 삶을 더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스트리밍 음원‧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웹툰을 보다 보면 유료분을 보기 위해 추가 결제를 하기도 하고 게임을 하다 보면 아이템을 구매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디지털 재화의 이용에 불을 댕겼다. 한국 국민 3명 중 1명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유료로 가입해 보고 있다.이런 디지털 재화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일부 요금제 상품의 구독료를 최대 약 17% 인상했다. 올해 들어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하는 서비스 이용권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 등은 콘텐츠 가격을 20%씩 인상했다. 토종 OTT인 웨이브와 티빙도 상품별로 약 15%씩 올렸다. 뮤직 플랫폼 멜론도 이용권 가격을 6월 29일부터 10% 인상한다. 디지털 인플레이션(디지털 재화+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추가 결제를 하지 않고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이용 대신 다른 방법을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먹고 자고 입는’ 의식주를 제외하고 ‘읽고 보고 듣는’ 문화 소비 형태가 변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 면접한 ‘2021 방송 매체 이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
2022.06.16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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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인가 악몽인가’ 카카오 메타버스 근무가 쏘아 올린 공
[비즈니스 포커스]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기업 문화와 높은 연봉,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 풍토로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카카오의 직원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카카오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를 새로운 업무 공간으로 선언하면서 과도한 사생활 침해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카카오는 7월부터 가상 사무실로 출근하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는데 새 근무제 발표와 동시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카카오 직원들의 비판 글이 잇따르기 시작했다.새 근무제 가이드라인인 ‘그라운드 룰’에 대해 일부 직원이 회사의 과도한 간섭과 감시라고 반발하면서 카카오의 메타버스 근무제는 하루 만에 재검토에 들어갔다. 카카오, 과도한 감시 논란에 직원 반발당초 카카오는 근무 장소에 상관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돼 온라인으로 가능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메타버스 근무의 장점으로 내세웠다.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년간 원격 근무를 경험해 본 결과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 공간보다 ‘연결’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결론 내렸다”면서 “연결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가 크루(임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카카오 공동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직원들의 의견은 달랐다. 근무 시간 내내 음성 연결을 위해 스피커를 항상 켜 두거나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한 채 일해야 하고 오후 1~5시는 반드시 일하도록 하는 집중 근무 시간을 도입해 업무 자율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와 함께 “카카
2022.06.15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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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만들었다…대기업들이 설립한 사내 병원
[비즈니스 포커스]사회 초년생 A 씨는 첫 근무지로 경기도 한 공장에 근무하게 됐다. 1주일간 긴장하며 근무한 A 씨는 결국 감기 몸살이 났다. 출근 후 갈수록 목이 따끔거리고 열이 올라 인근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한 선배가 사업장 내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사내 병원은 이비인후과·가정의학과는 물론 갑상샘 초음파 클리닉이나 피부과 순환 진료 등의 특별 진료도 가능했다. A 씨는 간단하게 사내에서 진료를 받았다.대기업들이 잇달아 사내 병원을 설립하고 있다. 직원들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복지 차원이다. 조직원의 이탈을 막고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사업장 내 병원 이용과 건강 검진에 대한 사후 관리, 개인 운동 능력, 영양 상태, 스트레스에 따른 의료 상담 등은 조직원의 만족도를 높여 준다. 또 진료나 상담을 통해 축적한 건강 데이터는 임직원들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작업 환경과 직무 유형별 맞춤형 근무 현장 조성에 활용할 수 있다.직원들의 요구도 높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021년 전국 만 19세 이상의 노동자 2000명(대기업 493명, 중소기업 1507명)을 대상으로 ‘직장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 및 요구도’를 조사했다. 전체 노동자의 79.5%는 직원 건강 관리를 위한 회사 차원의 건강 증진 활동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노동자의 75%는 ‘회사에서의 건강 증진 활동이 직장 생활과 개인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건강한 직원이 수익성 높은 회사를 만든다.” 1980년대 미국 경영 심리학자인 로버트 로젠의 말이다. 로젠은 ‘건강 경영’을 강조했다. 건강 경영이 애사
2022.06.09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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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이력서 이곳으로 몰린다···카카오·토스 제친 경력직 꿈의 직장은?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IT업계 종사자들이 가장 이직하고 싶은 기업은 어디일까. 퍼블리가 자사 IT업계 커리어 SNS ‘커리어리’ 이용자 431명을 대상으로 ‘네카라쿠배당토 중 이직할 회사를 하나 고를 수 있다면’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8%가 ‘네이버’를 선택했다. 2위 토스(17%), 3위 ‘카카오’(13%)로 집계됐다. 이어 △당근마켓 12%, △배달의민족 12%이 동률을 보였고, △라인플러스 5%, △쿠팡 2% 순이었다.‘이직 시 기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03명 중 44%가 직무에 대한 적성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연봉(30%), 복지(20%)가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최근 들어 대기업보다 ‘네카라쿠배당토’ 기업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MZ세대 직장인들이 중시하는 근무 조건이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무를 통한 성장을 중요시하는 MZ세대는 자기주도적인 근무환경을 선호하며, 직무 적성을 적극 살릴 수 있는 기업으로 이직을 희망하기 때문인데, 복지 혜택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조건인 만큼, 네카라쿠배당토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들을 펼치고 있다.김광종 커리어리 사업리더는 "최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MZ세대 직장인들은 안정성보다 주체적인 사회생활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모색하는 추세"라며 "네카라쿠배당토에서 이러한 커리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높은 연봉과 차별화된 복지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전했다.khm@hankyung.com
2022.05.27 13: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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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기업 문화…전략보다 더 강력한 문화의 힘
[스페셜 리포트] 2022년 기업 문화 3.0시대 열린다“뭔가를 지키기 위해 일하는 ‘해군’이 아닌 자유롭고 공격적인 ‘해적’이 돼야 한다.”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강조한 해적 문화는 애플이 혁신 제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구글의 모토는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다.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의미다.사우스웨스트항공의 창업자 허브 켈러허 회장은 ‘펀(fun) 경영’으로 항공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사우스웨스트항공 조크’라는 용어까지 만들어 냈다. 켈러허 회장은 “유머는 조직의 화합을 위한 촉매제”라며 “일은 즐거워야 한다”고 했다.켈러허 회장은 출근할 때 회사 정문에서 집무실에 들어가기까지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느라 점심때가 돼서야 집무실에 도착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 항공사는 1999년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GWP)에 연속 선정됐다. 직장을 즐거운 곳으로 만들기 위한 리더의 노력과 직원들의 신뢰가 쌓인 결과였다. 스티브 잡스 ‘해군이 아닌 해적이 되자’성공하는 기업에는 ‘문화’가 있다. 기업 문화는 조직의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자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 양식을 규정한다. 직무 만족도·애사심·일체감·응집력·몰입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새로운 변화의 변곡점을 만들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기업 문화의 대가 에드거 샤인은 “당신이 문화를 관리하지 않으면 문화가 당신을 관리할 것이다”라고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
2022.05.21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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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면 내일 도착해요" CJ대한통운-네이버, ‘물류 동맹’ 강화
CJ대한통운과 네이버가 손을 잡고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선사한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의 협업 속도를 높여 풀필먼트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기존에 운영중인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올해 남사와 여주에 센터를 오픈했으며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풀필먼트는 다양한 셀러들의 상품을 센터에 입점시켜 공동보관,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복잡한 물류 전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서비스다.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센터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내일도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양사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내일도착’ 서비스는 24시까지 주문된 상품을 다음날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양사의 배송 협력 모델이다. 고객이 15시까지 주문해야 익일 배송되는 일반 택배 서비스와 비교하면 셀러들은 하루 판매시간 확대 효과를, 고객들은 배송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내일도착’ 물동량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 작년 6월 대비 약 2.4배 증가했으며,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브랜드 수는 137개로 작년 6월 대비 3.9배 이상 증가했다.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내일도착’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에 따라 올해 연말 물동량은 전년보다 3.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양사는 지난 5월 2일부터 육아, 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하는 ‘당일배송’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테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양
2022.05.11 12: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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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24시]최수연 네이버 대표 “재택이든 출근이든, 몰입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세요”
[CEO24시]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직원들이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1981년생으로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인 최 대표는 한국 최대 빅테크 기업의 수장으로서 첫 임무로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의 젊고 역동적인 기업 문화 회복’을 꼽은 바 있다.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직원들이 원하는 근무 형태를 직접 선택하는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를 시행한다고 5월 4일 발표했다. 커넥티드 워크는 ‘타입 O(Office-based Work)’와 ‘타입 R(Remote-based Work)’로 구분된다. 타입 O는 주3일 이상 사무실 출근으로 진행되고 타입 R은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필요한 경우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용 좌석을 지원한다. 직원들은 6개월에 한 번씩 타입 O와 타입 R 중 자신과 조직, 진행 중인 프로젝트 상황을 고려해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팀워크 강화와 협업을 위해 대면 미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을 위한 가이드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에 새롭게 시행되는 근무 방식의 대전환에 대해 최 대표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지를 따지기보다 더 본질적인 일의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신뢰 기반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2.05.08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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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제쳤다’ 쿠팡, 이커머스 결제 추정금 1위
[비즈니스 플라자]쿠팡이 네이버를 제치고 올해 1분기 한국 이커머스 결제 추정 금액 1위를 차지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올해 1~3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 이체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상위 5개 이커머스 서비스의 결제 추정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이 가운데 올해 1분기 동안 가장 많이 결제한 이커머스 서비스는 쿠팡(쿠팡이츠 포함), 네이버, SSG닷컴(지마켓글로벌 포함), 배달의민족, 11번가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지난해 1분기 7조5172억원에서 올해 9조6226억원으로 2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같은 기간 네이버는 8조5600억원에서 11% 증가한 9조4834억원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6조2963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배달의민족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5조4442억원, 11번가는 3조4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웹툰·음악·광고·네이버페이로 결제·충전한 금액의 합, 쿠팡은 쿠팡·쿠팡이츠에서 결제·충전한 금액의 합, SSG닷컴은 G마켓·옥션·G9에서 결제 충전한 금액의 합으로 조사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4.22 17: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