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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의민족 기다려라"...쿠팡이츠, 요기요 제치고 업계 2위 등극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제치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2위로 뛰어올랐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쿠팡이츠 앱 사용자는 649만명을 기록했다. 요기요 앱 사용자 598만명을 넘어섰다.이로써 쿠팡이츠는 2019년 6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요기요를 제치고 배달 앱 2위를 차지했다.쿠팡이츠는 지난해 4월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10% 할인혜택’ 제공 등 프로모션을 앞세워 요기요와의 앱 사용자 격차를 크게 좁히는데 성공했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3월에는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 배달’ 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까지 내놨다. 그 결과 이번 조사에서 요기요를 누르고 배달 앱 2위로 올라섰다.한편 지난 3월 가장 많이 사용한 배달 앱은 배달의민족으로 사용자 수 2126만명을 기록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2 10:03:00

    "배달의민족 기다려라"...쿠팡이츠, 요기요 제치고 업계 2위 등극
  • 부담스러웠던 음식 배달비 앞으로 ‘공짜’...다시 온 ‘무료 배달’ 시대

      쿠팡이츠에 이어 배달의민족이 알뜰배달에 무료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알뜰배달은 여러 집에 동시에 배달하는 서비스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일부터 알뜰배달에 무료 배달 옵션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무료 배달 제공은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우선 개시한다.방식은 간단하다. 배민 애플리케이션(앱) 내 배너를 통해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다운하면 된다. 해당 쿠폰은 횟수 관계 없이 무제한 재발급 받을 수 있다.기존에 제공해온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유지한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주문 금액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이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배달비 무료 혜택 중 한 가지를 고정 선택하지 않고, 언제든지 바꿀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배민에 앞서 쿠팡이츠도 일찌감치 무료 배달 서비스의 포문을 열었다.지난달 26일부터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배민 역시 쿠팡이츠를 의식해 점유율 방어 차원에서 무료배달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1 13:58:09

    부담스러웠던 음식 배달비 앞으로 ‘공짜’...다시 온 ‘무료 배달’ 시대
  • 쿠팡 맹추격 속에서도 ‘호실적’...멈추지 않는 우아한형제들의 질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우아한형제들은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4241억원) 대비 65% 증가한 69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은 연속 흑자 달성이다.매출 3조4155억원을 기록해 전년(2조9471억원) 대비 15.9% 증가했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 B마트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커머스 사업과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낮춘 알뜰배달 등 신규 서비스 덕분에 호실적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사업 분야별로 보면 우아한형제들의 상품 매출은 6880억원으로 전년(5122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배민 B마트 등 커머스 사업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배민배달·가게배달 등 음식배달 사업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2조7187억원으로 전년(2조4233억원) 대비 12.2% 성장했다.지난해 4월 도입한 알뜰배달이 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알뜰배달은 최적 동선의 묶음배달을 수행하는 자체배달 서비스로 배달 팁을 낮춰 엔데믹 이후에도 주문수가 증가했다.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알뜰배달 가입 매장의 주문 수는 가입 이전 대비 평균적으로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울트라콜, 오픈리스트 등 배민이 경쟁사 대비 다양한 광고상품으로 외식업주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는 점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입점 식당 수는 2022년말 30만여 곳에서 지난해 말 기준 32만여곳으로 2만개 가량 증가했다.이 외에도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 종료, 베트남 배민 사업 철수, 배민상회 직매입 사업 축소, 중앙물류센터 인천기지 구축 등 비용 효율화

    2024.03.29 17:02:50

    쿠팡 맹추격 속에서도 ‘호실적’...멈추지 않는 우아한형제들의 질주
  • “한국의 맛은 믹스커피”...‘배달 앱 신화’ 김봉진, 커피 사업 도전장

     “잠깐, 근데 우리가 언제부터 커피를 내려마셨지? 원래 커피는 타먹는 거야.”배달의민족을 창업해 한국 배달 앱 시장을 키우고 스타트업 매각 신화를 써낸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커피 사업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신규 법인 그란데클립 설립을 알린 이후 6개월여 만에 새로운 사업을 본격화한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란데클립은 오는 14일 서울 성수동에 ‘뉴믹스커피’ 카페를 오픈한다.김봉진 전 의장이 지난해 설립한 그란데클립은 ‘사소한 것을 위대하게’를 모토로 한다. 클립처럼 사소하고 평범한 것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회사다.우아한형제들 출신들이 창업 멤버로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첫 사업인 뉴믹스커피는 지난달 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시작했다.뉴믹스커피는 ‘한국 스타일의 커피’를 강조하며 기존 커피숍과 차별화를 둘 전망이다.뉴믹스커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잠깐, 근데 우리가 언제부터 커피를 내려마셨지? 원래 커피는 타먹는 거야”, “한국의 맛은 믹스커피”, “커피, 설탕, 프림의 황금비율”, “온몸 찌릿한 단맛이 아닌 은은하게 맴도는 달콤함” 등의 문구를 게재했다.최근에는 공식 로고도 공개한 가운데 댓글 이벤트로 일부를 추첨해 뉴믹스커피 제품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도 나섰다.김 전 의장은 지난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하고 온라인 배달시장을 키운 인물이다.지난해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우아DH아시아 의장에서 사임하고 경영에서 물러났다.같은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의 토크쇼에 참석해 그란데클립 창업을 알리며 “배민처

    2024.03.07 17:14:15

    “한국의 맛은 믹스커피”...‘배달 앱 신화’ 김봉진, 커피 사업 도전장
  • ‘코로나19 사라지자 배달앱 주문 줄었다’···음식배달 시장 첫 '역성장'

    일주일에 평균 2회 이상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시켜먹던 직장인 ㄱ씨는 최근 배달에서 포장으로 전향했다. 평소 3~4000원 정도 내던 배달비가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ㄱ씨는 “늦은 밤 야식으로 주문할 경우 평소 배달비가 더 올라 부담이 된다”며 “요즘엔 포장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한 뒤 운동 할 겸 걸어서 가지고 온다”고 말했다. 최근 ㄱ씨와 같이 배달비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음식 서비스(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줄어들었다. 음식 서비스 온라인 시장이 역성장한 것은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017년 2조7000억원에서 2018년 5조3000억원, 2019년 9조700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외부 활동을 자제했던 2020년 17조3000억원으로 규모가 급성장한 이후 2021년 26조2000억원까지 커졌다. 2022년 26조 6000억원으로 소폭 늘어났으나 지난해 2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당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도 급속도로 성장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영업수익(매출)은 2015년 495억원 수준에서 2022년 2조9516억원으로 약 60배로 늘었고, 영업손익은 249억원 적자에서 4643억원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고물가로 배달비 부담을 느끼면서 음식 서비스 온라인 시장이 역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2km 미만 거리에서 배달비는 쿠팡이츠(한집배달) 3900원, 쿠팡

    2024.02.13 15:47:58

    ‘코로나19 사라지자 배달앱 주문 줄었다’···음식배달 시장 첫 '역성장'
  • 요기요, 카카오와 손잡은 건 쿠팡이츠 때문?

    [비즈니스 포커스] 한동안 잠잠했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다시 격랑에 빠졌다. 요기요가 점유율 확대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이다. 최근 요기요는 카카오와 손잡고 11월부터 새로운 배달·포장 주문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서비스명은 ‘주문하기 바이(by) 요기요’다. 카카오톡 앱 내에 ‘주문하기’ 탭을 누르면 요기요 모바일 앱에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서비스를 구축한다. 요기요 자체 배달 앱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주문하기 서비스를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 카카오톡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요기요의 이번 행보가 배달 앱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배달 앱 시장의 판도는 ‘철옹성’에 비유되곤 했다. 오랜 기간 순위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채 배달의민족(배민)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요기요가 배민의 뒤를 이은 2위, 쿠팡이츠가 3위를 기록하며 굳건한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배민은 60~70%, 요기요는 20~25%, 쿠팡이츠는 10~15%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다. 배달 앱 3사의 움직이지 않던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배민의 1위 자리가 굳건한 가운데 지각 변동의 움직임은 2위 요기요와 3위 쿠팡이츠 사이에서 감지된다. 최근 들어 양사의 이용자 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요기요가 이번에 카카오와 손을 잡은 것도 거세게 추격하는 쿠팡이츠를 따돌리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쿠팡이츠 돌풍에 지각변

    2023.10.29 08:11:37

    요기요, 카카오와 손잡은 건 쿠팡이츠 때문?
  • [CEO & BIGDATA] 배민 내려놓은 김봉진, 새로운 도전 ‘눈길’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우리나라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문을 열었던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창업자가 7월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물러났다. 올해 초 우아한형제들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5개월 만에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창업 13년 만의 결정이다.“새로운 도전을 위한 작은 시작 앞에서 여러분들과의 시간을 가슴에 담아본다. 이제 ‘경영하는 디자이너’가 진짜 좋아했던 디자인이라는 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 또한 커다란 세상에 ‘작은 생각 하나’와 ‘뜨거운 열정 하나’를 품고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김 창업자가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남긴 말이다. 향후 그는 창업자 지원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사업에 도전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3개월간 김 창업자와 관련된 뉴스 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 #쉼표 #마침표 #의장직 #임직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봅니다.” 김 창업자는 지난 7월 임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 이렇게 밝혔다. 김 창업자는 지난 2020년 12월 우아한형제들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한 뒤 우아DH아시아 의장으로 아시아 배달 사업에 주력해 왔다. 그러다 7월 우아DH아시아 의장직까지 사임하게 되면서 배달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앞으로 김 창업자는 DH와 우아한형제들의 고문으로만 남아 있을 예정이다. 그는 “‘우리 배민’은 열정적이고, 정열적이다. 우리 구성원들

    2023.07.28 09:30:07

    [CEO & BIGDATA] 배민 내려놓은 김봉진, 새로운 도전 ‘눈길’
  • “소비자들도 동참해달라”...배민라이더, 배달료 인상 파업

    배달료 인상을 요구 중인 배달의민족 배달원(이하 배민 라이더)들이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배달을 하지 않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노사가 23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사측은 기존보다 진전이 없는 안을 가지고 나왔다”며 파업을 예고했다.이어 “소비자에게 ‘주문 파업’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배민 불매운동을 해달라는 얘기다.현재 노조 측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지난달 사측과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자 조합원과 비조합원 일부가 어린이날 하루 파업했다.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배달플랫폼노조 배민 분과장은 지난 16일부터 열하루째 배민 본사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6 17:34:37

    “소비자들도 동참해달라”...배민라이더, 배달료 인상 파업
  • [카드뉴스] 최대 호황 누리던 배달 앱, 사용자 이탈 이어지며 위기 맞아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 및 재택근무 기업문화가 확산했고 덕분에 배달 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렸습니다.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 원으로,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도에 비해 약 3배 성장했죠.동시에 관련 기업들의 몸값도 함께 올랐습니다. 2021년 3월 독일 DH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7조 6735억 원에 사들였으며, '요기요'는 GS리테일 컨소시엄에 약 8000억 원에 매각됐죠.하지만 거리 두기 해제가 된 올해 초를 기준으로 배달 앱을 찾는 이들이 적어지면서 시장 규모도 줄어들고 있습니다.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배달 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6% 감소한 3021만 4134명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 339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배달 시장이 줄어드는 주요 요인으로는 급등한 배달 가격, 그리고 물가 상승,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가 꼽힙니다. 또 배달 앱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죠.배달 앱 업계 사이에서도 엔데믹 시대가 오면서 코로나 특수를 봤던 때처럼 상황이 좋아지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참고 기사: ‘잔치는 끝났다’…잘나가던 배달 앱의 위기-김정우 기자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04.06 16:34:06

    [카드뉴스] 최대 호황 누리던 배달 앱, 사용자 이탈 이어지며 위기 맞아
  • 배민, 서빙 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 출범

    [비즈니스 플라자]배달의민족 서빙 로봇 사업이 신설 독립 법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자회사 주식회사 비로보틱스가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2월 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서빙 로봇 사업 분사를 결정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준비를 해왔다. 신규 법인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서빙로봇사업실을 이끌었던 김민수 실장이 초대 대표를 맡는다.2018년 서빙 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은 이듬해 2019년 임대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월 30만원대 임대 상품을 선보이며 서빙 로봇 대중화에 앞장섰다. 또 태블릿 오더 업체와 협업해 주문과 서빙을 연동한 기능을 출시하며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배민이 서빙 로봇 사업을 분사한 것은 커지는 서빙 로봇 시장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 선두 업체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로봇의 국산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비로보틱스는 올해도 고도화된 서비스로 로봇 보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상반기 내 음식점 호출 벨과 서빙 로봇을 연동해 향상된 서빙과 퇴식 기능을 선보인다. 또 서빙 로봇을 스크린골프장·PC방·당구장·물류센터 등 다양한 매장에 투입해 저변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1300대 이상의 신규 로봇을 보급하고 연말까지 2500대 이상을 운영한다는 목표다.장기적으로는 서빙 로봇을 국산화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품 국산화와 주문자 상표 부착(O

    2023.02.03 14:37:10

    배민, 서빙 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 출범
  • 우아한형제들, 배달 넘어 이커머스로 간다

    “‘문 앞에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은 우리 회사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미션을 가지고 일을 하는지 나타낸다. 고객이 행복할 수 있고 물리적 한계가 없다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배달할 수 있다.”“배민은 더 이상 음식 배달 앱이 아니다. 앞으로 배민은 배달 앱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한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지난해와 올해 열린 기술 콘퍼런스 ‘우아한테크콘서트’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우아한형제들의 ‘체질 개선’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봤다.달라지는 우아한형제들…‘로봇 사업’ 별도 법인으로11월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영위 중인 로봇 사업 가운데 ‘서빙로봇사업실’을 분사해 별도 법인 ‘B-로보틱스’를 출범시키는 방향이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서빙 로봇 시장은 이미 어느 정도 형성된 상태”라며 “다른 로봇 사업보다 사업에 대한 결정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의사 결정 단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법인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B-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의 100% 자회사로 운영되고 법인 설립일 예정일은 내년 2월 1일이다.우아한형제들은 최근 게재한 채용 공고에서 “B-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에서 서빙 로봇을 시작으로 외식업장의 푸드테크 도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던 조직이 더 큰 꿈을 펼치기 위해 설립하는 곳”이라며 “우아한형제들의

    2022.11.30 06:00:06

    우아한형제들, 배달 넘어 이커머스로 간다
  • 무신사·배달의민족·오늘의집 모여 첫 콜래보레이션 연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무신사·배달의민족·오늘의집이 ‘2022 의식주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다.이번 페스티벌은 버티컬 플랫폼 3사가 함께 기획한 협업 마케팅 캠페인으로 18일까지 진행된다. ‘잘 입고, 잘 먹고, 잘 살자’는 주제를 바탕으로 의(무신사), 식(배달의민족), 주(오늘의집)에 최적화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준비했다. 3사가 연합해 공동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페스티벌은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 상식을 확인할 수 있는 ‘의식주 능력테스트’ 이벤트가 진행된다. 무신사 스토어 앱에서는 패션 트렌드, 스타일, 브랜드 등 의(衣)와 관련된 능력테스트에 참여 할 수 있다. 테스트를 완료하면 무신사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식(食)과 주(住)에 대한 테스트는 배달의민족과 오늘의집 앱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의식주 능력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은 참가자에게는 플랫폼별로 1명씩 총 3명을 추첨해 1000만 원 상당의 ‘의식주 365 자유이용권’을 증정한다. 의식주 365 자유이용권은 △무신사 스토어 365만 원 쇼핑바우처 △배달의민족 1만 원 쿠폰 365장 △오늘의집 365만 포인트로 구성됐다. 여기에 무신사 스토어, 배달의민족, 오늘의집 할인 쿠폰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의식주 쿠폰 게임’도 진행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무신사 스토어 앱에서 쿠폰 1종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스타일을 탐색하기 위해 무신사 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오늘의집과 마케팅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이번 의식주 페스티벌

    2022.10.12 09:36:55

    무신사·배달의민족·오늘의집 모여 첫 콜래보레이션 연다
  • ‘대기업’ 된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딜레마’에 빠지다

    [비즈니스 포커스]어떤 일을 맡아 처리해 준 데 대한 대가로서 주는 요금. ‘수수료’의 사전적 정의다. 최근 들어 ‘수수료’란 단어를 언론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에 수수료는 존재하지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수수료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급격히 성장한 플랫폼 기업의 중개비일 것이다.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둔 플랫폼 기업들에 수수료는 주요 수입원이다. 반면 소비자나 입점 기업들에는 ‘과거에는 굳이 내지 않았어도 되는 돈’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배달 앱, 때아닌 ‘포장 수수료’ 논란 플랫폼 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코로나19 사태다.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플랫폼 서비스에 기대는 비율이 높아졌다.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라인 플랫폼 사용 기업 978개를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이 사용 기업들의 매출액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응답이 74%로 가장 많아 매출 유지와 확대를 위해 플랫폼 이용이 필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가장 큰 부담 요소는 역시 수수료였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액 중 수수료 비율은 10~15%를 차지한다는 응답이 35.4%로 가장 많았고 5~10%가 27.7%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플랫폼에 바라는 점이 ‘수수료 인하’라고 답한 사용 기업은 80%, ‘수수료 산정 공개’는 13%로 수수료에 관련한 애로 사항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1년

    2022.08.03 06:00:04

    ‘대기업’ 된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딜레마’에 빠지다
  • 배달의민족, 3월부터 중개이용료 대폭 인하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중개이용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는 등 요금제를 개편에 나섰다.최근 ‘배민 사장님광장’ 공지사항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입점 업체가 사용하는 '배민 원(1)' 기본형 요금제의 중개이용료를 기존 12%에서 6.8%로 낮췄다.이를테면 기존에는 소비자가 3만원어치 음식을 주문했을 때 업주는 음식 가격의 12%인 3600원의 중개이용료를 부담해야 했다. 반면 바뀐 요금제에서는 2040원만 부담하면 된다.이밖에도 배민은 업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메뉴 단가, 평균 주문 금액 등 각자 가게 상황에 맞는 요금제를 고를 수 있도록 ‘배달비절약형’, ‘통합형’ 요금제 등을 신설했다.배달비절약형 요금제의 중개이용료는 15%다. 기본형보다 높지만 배달비를 주문 금액에 따라 식당이 900~2900원을, 고객은 0~3900원을 부담한다.객단가가 낮은 메뉴를 판매하는 가게가 배달비 부담을 낮추고 싶을 경우에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통합형 요금제에는 별도 부과 배달비가 없다. 대신 27% 단일 요율이 적용된다. 수익관리를 편리하게 하고 싶은 업주들에게 용이하다는 설명이다.배민 관계자는 “이 같은 개편 내용은 3월 22일부터 서울·경기·인천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02.04 06:00:04

    배달의민족, 3월부터 중개이용료 대폭 인하
  • 신박한 아이디어로 ‘제2의 배민’ 꿈꾸는 스타트업

    [스페셜리포트] “소비자들의 숨겨진 니즈를 찾아라.”이색 플랫폼 전성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할 법한 요소, 이른바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파악해 내고 이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마치 가려웠던 곳을 긁어 주는 듯한 이들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심상치 않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에 없던 혁신적인 서비스를 앞세워 미래의 ‘유니콘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배달의 민족(이하 배민)’도 한때는 이색 스타트업으로 주목 받았던 기업이다. 식당 점주들과 소비자들의 페인포인트를 재빨리 파악해 냈던 것이 주효했다. 배민 등장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네 식당 점주들의 주된 가게 홍보 방식은 ‘전단지’였다. 나름의 돈과 시간을 들여 전단지를 뿌렸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대부분의 전단지들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소비자들도 먹고 싶은 음식을 집으로 주문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전단지나 ‘동네 전화번호 책자’ 등을 일일이 뒤적이며 식당 전화번호를 일일이 찾아봐야 했고 또 어떤 집이 맛있는 집인지 알기도 어려웠다. 식당 사장님 마음 사로잡은 ‘도도 카트’이 같은 양쪽의 고충을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 바로 배민이다. 대한민국 음식점들의 모든 배달 전단지를 애플리케이션(앱)에 넣겠다며 2010년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예상은 적중했다. 배민이 등장하면서 거리에 식당 홍

    2021.10.07 06:09:02

    신박한 아이디어로 ‘제2의 배민’ 꿈꾸는 스타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