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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귀에 단팥빵" 초코송이·도라야끼 등 패션된 오디오 제품

    이어폰·헤드셋 등 오디오 기기가 패션화되고 있다. 2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식품회사 메이지는 26일 낮 12시부터 ‘키노코노야마 무선이어폰’ 판매를 개시한지 불과 10분만에 품절됐다고 전했다. 한정판매 수량은 3500대로 가격은 2만9800엔(약 26만원)이다.키노코노야마(버섯 산)은 한국 과자 '초코송이'의 원조 제품이다. 1975년 메이지에서 출시한 과자로 초코송이보다 초콜렛 맛이 더욱 진하고 과자 양이 많다고 알려졌다.키노코노야마 이어폰은 144개 언어의 자동 번역 기능이 탑재됐다. 전 세계 74개국 언어와 70개 방언 억양에 대한 동시 자동 번역 기능도 수행한다. 이 제품은 작년 7월 메이지의 X계정에서 ‘메이지 시대의 있을 법하지 않은 잡화’ 프로젝트로 발매된 가상 디자인이었다. 출시 요청이 이어지자 지난해 11월 상품화가 결정됐다.MZ세대를 위주로 ‘헤드폰 꾸미기’도 트렌드가 됐다.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는 27일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과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중 ‘도라에몽 도라야끼 헤드폰 콜렉터블 케이스-에어팟 맥스’는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해당 케이스를 헤드폰에 끼우면 ‘도라야끼’를 양쪽 귀에 얹고 다닐 수 있다. 도라야끼는 안에 팥소가 들어간 화과자로, 캐릭터 도라에몽이 즐겨 먹는 단팥빵으로 알려졌다. 케이스티파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제품 가격은 11만6000원으로 28일 기준 품절상태다.스티커, 키링 등으로 헤드폰을 꾸미는 경우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수 비비는 실버 에어팟 맥스에 고양이 인형 키링을 달고 다니는 사진을 개인 SNS에 게재한 바 있다. 지난

    2024.03.28 14:55:34

    "내 귀에 단팥빵" 초코송이·도라야끼 등 패션된 오디오 제품
  • '이베이·알리바바·마플·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플랫폼 내달 18일 한자리에

    이베이, 알리바바, 마플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부터 세일즈포스, 센트릭소프트웨어 등 패션산업 DX 핵심 솔루션까지 18개 패션테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지식 페스티벌이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2024설텍(Seoul Tex&Tech)은 팬덤 브랜딩과 밸류체인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한국 패션의 마켓 스코프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DIMENSION’을 주제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 설텍은 국내 패션기업의 소싱(Sourcing)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 소재기업 130개와 △디자인 개발력까지 갖춘 ODM 완제품 제조기업, △10여개 패션테크&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B2B 전시회까지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국내 패션기업의 소싱경쟁력 강화와 디지털혁신, 글로벌 비즈니스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SFI·중국경방성집단 공동 주최, 디토앤디토 주관2nd 설텍은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SFI)와 중국경방성집단이 공동 개최하며, 컨퍼런스&미디어 플랫폼 디토앤디토)와 중국 SAM-EXPO, QSL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공동 주최측은 “최근 일본과 런던, 싱가포르, 방콕 등 해외 핫플레이스에서 열린 K패션 팝업스토어에서는 연일 오픈런이 일어나고 티몰과 큐텐, 60%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호응도가 매우 높다. 이 같은 흐름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브랜딩으로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트렌드 분석에서부터 상품기획, SCM, CS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디지털 테크와 IT솔루션으로 혁신함으로써 활동 무대를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2024 설텍'

    2024.02.20 09:54:43

    '이베이·알리바바·마플·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플랫폼 내달 18일 한자리에
  • ”삼성家처럼 입어볼까“...패션계 ‘슈퍼 인플루언서’ 된 재벌들

    [비즈니스 포커스]“계속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빠투’의 실적에 대해 묻자 LF 관계자로부터 돌아온 답변이다. 빠투는 프랑스에서 떠오르고 있는 이른바 ‘신명품’이다. LF는 지난해 3월부터 이 브랜드를 국내에 수입·판매하기 시작했다.프랑스에선 인기가 있을지 몰라도 국내 소비자들에겐 생소한 브랜드이다 보니 빠투는 한국에서 출시 초반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갑자기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제품이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 잘나가는 브랜드가 됐다. 정확하게는 ‘재계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 행사장에서 빠투의 가방을 들고 나타난 장면이 포착된 이후부터다.LF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이 빠투 가방을 들었다는 사실을 내부에서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그의 ‘착샷’이 SNS에서 널리 확산되면서 빠투의 판매량 또한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장이 직접 착용한 모델의 경우 200만원대라는 다소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이부진 백’으로 입소문이 나며 모두 ‘완판’된 상태다. 예약 주문까지 밀리다 보니 현재는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것 조차 어렵다.재벌들의 패션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들이 특정 브랜드의 옷이나 신발 등을 착용하면 순식간에 SNS상에서 ‘재벌이 입은 옷’ 등으로 게시물이 퍼지며 화제가 된다.재벌들이 패션업계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과시하는 ‘슈퍼 인플루언서’가 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톱스타보다 재벌들이 옷이나

    2024.01.27 08:59:34

    ”삼성家처럼 입어볼까“...패션계 ‘슈퍼 인플루언서’ 된 재벌들
  • 수백억 적자 극복한 '에이블리' 역대급 성장에 무신사 자리 넘보나

    에이블리가 지난해 역대 최고 거래액과 매출을 경신하며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패션 커머스에서 탑라인 성장을 동반한 연간 흑자가 무신사와 에이블리로 좁혀진 가운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에이블리가 무신사를 뛰어넘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에이블리는 창사 5년 만에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은 ‘성장형 흑자’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에이블리 영업 손실은 2021년 694억 원, 2022년 744억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3월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매월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기록 후 하반기 매출과 거래액은 각각 약 40%씩 성장을 기록하면서 그간의 수백억 손실을 극복했다.    에이블리는 신규 남성 패션 앱 ‘4910’과 첫 글로벌 진출인 일본 쇼핑 앱 ‘아무드(amood)’ 등 다방면으로 사업확장에도 주력했다. 지난해 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작년 론칭한 아무드 서비스의 4분기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4배 가량 성장했다.이번 연간 흑자 달성은 ‘감축형 흑자’가 아닌 ‘성장형 흑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에이블리 측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경제 불황 시기에는 구조조정이나 비용 축소를 통해 외형적인 성장보다 단기적인 숫자에 집중하는 ‘감축형 흑자’ 경향이 두드러지는 반면 에이블리는 내·외형 모두 상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직전년도 700억 이상의 엄청난 손실을 극복하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라며 “에이블리

    2024.01.16 08:50:31

    수백억 적자 극복한 '에이블리' 역대급 성장에 무신사 자리 넘보나
  • 섬산련, 대전환 시대 미래를 책임질 디지털 전문가 구축

    코로나19를 계기로 섬유패션업계는 모든 스트림별로 디지털을 통한 업무가 중심이 되고 있다.코로나19가 종식하면서 섬유패션업계는 다시 한번 기로에 섰다. 편리하고 객관적인 새로운 디지털 기술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고, 원료 수급에서부터 제조 그리고 디자인, 기획, 판매,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가 필수가 됐다.글로벌 비즈니스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제 디지털화 그 이상이 요구된다.기업들은 이제 사업모델과 조직운영 모델의 디지털화를 최우선 전략과제로 삼고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직원들의 디지털 마인드를 주문해야만 된다.변화는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와 함께 역할이 진화하고 등장함에 따라 해당 부문의 직업과 경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섬유패션 전공 대학생들이 하반기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시작됐다. 취업준비생의 진로 결정에 있어 디지털 전문가들의 생생한 정보나 조언은 가장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섬유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업의 주관 기관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기업 및 현직 전문가들과의 멘토링, 실무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생생히 전달함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올해 4번째 ‘섬유패션 디지털 유망직무’ 콘텐츠를 웹진과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했다.박창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인적자원실 부장은 “섬유패션산업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고자 하는 교육생들이 동 교육과정을 이수해 교육 이후 현업에 접목하여 AI활용 및 우수한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FIND]를 전국 패션섬유 관련 대학에 배포해 섬유패션전

    2024.01.05 10:34:27

    섬산련, 대전환 시대 미래를 책임질 디지털 전문가 구축
  • ‘남성은 무신사, 여성은 에이블리’…에이블리의 흑자 비결

    ‘남성은 무신사, 여성은 에이블리.’ 최근 패션 플랫폼 업계의 동향을 알 수 있는 문장이다. 특히 에이블리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를 제치고 단숨에 사용자 수 1위로 올라서며 올 상반기에는 흑자까지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패션업계, 플랫폼업계 모두 고전하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 에이블리는 하반기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는 통상 패션업계의 성수기로, 상반기보다 수익성이 더 좋기 때문이다. 에이블리는 연간 흑자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020세대의 앱으로 입소문을 타 ‘Z세대가 쓰는 앱’이라는 이미지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입점 경쟁력을 제고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 결과 에이블리는 4년 만에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5년 만의 흑자 달성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2018년 3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론칭한 셀럽 마켓 모음 앱이다. 당시 패션 플랫폼은 주로 유명한 쇼핑몰 또는 브랜드를 한번에 소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에이블리는 블로그마켓, 인스타마켓 등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마켓을 소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고객들이 유명한 쇼핑몰만 선택할 필요는 없다”며 “고객들의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 셀럽 마켓을 선보이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세는 가파르다. 설립 첫해 거래액은 200억이었으나 3년 만인 2020년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으며, 2022년 연간 거래액은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4000만 건이며, 월간 사용자 수(MAU)는 7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는 1100만 명이다. 첫해 매출은 149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듬해 316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 526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2023.10.31 06:00:03

    ‘남성은 무신사, 여성은 에이블리’…에이블리의 흑자 비결
  • 고물가 시대, 패션 업계도 ‘가성비’ 전쟁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청바지와 티셔츠 물가는 지난해 대비 20% 상승했다. 식품에 이어 의류 가격 부담까지 더해지자, 가성비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이에 ‘가성비’가 패션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벤트성 할인이 아닌 판매가를 대폭 낮춘 상품과 브랜드를 출시하는 가성비 전략을 내세우는 업체가 많아졌다. 주로 식품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던 가성비 경쟁이 패션 업계에서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가성비 패션 브랜드 NC 베이직을 선보였다. 지난 9월 NC 백화점(송파점, 야탑점, 평촌점) 3곳에 출시한 NC 베이직을 출시했는데, 론칭 한 달 만에 제품 총 3만 장이 판매됐다. 1차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현재 2차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평당 매출도 일반매장 대비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C베이직은 브랜드의 이름대로 기본적인 디자인의 셔츠, 청바지, 스웨터 등 아이템 10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쟁사 대비 1/3 수준으로 책정된 가격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특히 1만9900원짜리 청바지가 전체 누적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NC베이직은 국내외 원단 공장을 직접 발굴하고 절반 이하 가격으로 원단을 매입해 원가 및 판매 가격을 낮췄다. 매장 연출과 마케팅 비용도 최소화했다. 매장 개점 비용 또한 다른 브랜드 대비 5% 수준이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유통점에 인테리어, 집기류 등을 최소한으로 구성해 설계했다. 10평 내외의 적은 평수 매장에서 기본 아이템 소량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도 의류 기업 동광인터내셔날과 협업해 ‘반값 청바지’를 출시했다. 첫 단독 기획 상품으로, 사전 계약을 통해 청바

    2023.10.30 16:46:45

    고물가 시대, 패션 업계도 ‘가성비’ 전쟁
  • 올드머니룩 패션 트렌드, 남성복에도 스며든다

    명품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텔스 럭셔리’가 패션업계 전체로 퍼지고 있다. 조용한 명품이라는 뜻의 스텔스 럭셔리는 상표를 숨기고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파생된 패션 스타일이 ‘올드머니룩’이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대대로 부를 축적해 온 부자들의 옷장을 열어보면 있을 법한 아이템들이 올드머니룩에 해당한다. 튀지 않는 무채색 계열의 색상에 유행을 타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이 핵심이다. 이 같은 유행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자 부동산 구매 등과 비교할 때 비교적 적은 돈으로 부를 표현할 수 있는 패션에 이런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돈 없는 젊은이들, 패션으로 ‘부’ 표현올드머니룩이 패션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올드머니(old money)’는 ‘여러 세대에 걸쳐 축적된 부 또는 집안 대대로 부유한 사람들’이라고 명시돼 있다. 오래된 상류층을 일컫는 말로, 신흥 부자를 뜻하는 ‘뉴 머니(new money)’와 대조되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올드머니룩은 ‘상속받은 돈으로 부자가 된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옷차림’을 뜻한다. 특히 상류층의 고급 취미로 꼽히는 승마·테니스·요트·골프 관련 의류가 대표적인 올드머니룩이다. 올드머니룩이 인기를 끈 것은 최근의 일이다. 2010년 초반부터 코로나19 사태 기간까지는 뉴머니룩이 유행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힙합 가수들을 중심으로 성공을 과시하는 ‘플렉스(flex)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향이다. 당시 힙합 가수들 사이에서 로고가 크게 새겨진 구찌

    2023.09.05 06:00:02

    올드머니룩 패션 트렌드, 남성복에도 스며든다
  • '기본템 맛집' 쿠팡 PB 패션, 중소기업 손잡고 라인업 강화[최수진의 패션채널]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플랫폼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단연 '무신사'입니다. 거래액만 해도 3조원대(2022년 기준) 규모고요, 가입자는 2021년에 100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3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죠. 무신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2017년 론칭한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줄여서 '무탠다드'로도 부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기 위한 결정으로, 디테일은 신경썼지만 디자인은 심플한 게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기본템'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인 거죠. 무신사가 이 PB 브랜드에 얼마나 진심이냐면, 옵션만 봐도 압니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사이즈 분류만 해도 10개가 넘거든요. 바지 사이즈를 1단위씩 분리했는데 '와이드 히든 밴딩 슬랙스' 제품의 경우 남성 기준 허리 사이즈 26~42까지 13개 사이즈로 세분화했습니다. 또, 브랜드 론칭 초기 3가지에 그쳤던 슬랙스 스타일을 지난해에 43가지로 확대하기도 했죠.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고객 반응도 좋습니다.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한번 안 사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니까요. 그런데 요즘 무신사를 대적할 새로운 PB 브랜드가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쿠팡'입니다. 쿠팡의 패션부문에서 내놓은 PB 브랜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쿠팡은 지난 2020년 PB 사업을 쿠팡 자체 브랜드 'CPLB(Coupang Private Label Brands)'로 분사,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PB와 단독 상품을 확대하

    2023.08.24 10:08:40

    '기본템 맛집' 쿠팡 PB 패션, 중소기업 손잡고 라인업 강화[최수진의 패션채널]
  • 지속가능한 패션 생태계 위해 전문가들 모인다···‘2023 글로벌패션세미나’ 내달 개최

    서울시가 내달 8일 DDP디자인랩 3층에서 ‘Sustainability’를 주제로 ‘2023 글로벌패션세미나(Global Fashion Seminar)’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 연합행사로 서울패션허브 배움뜰이 주관하고, 한국패션실용전문학교가 운영, 디토앤디토가 기획했다. 이번 세미나는 패션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패션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집중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브랜드와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패션, 학계·패션·엔터테인먼트·소비재 연합의 인사이트 제안 이번 세미나에는 학계, 패션,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연사를 초청했다. 빈센트 콴 한국뉴욕주립대학교 FIT 패션경영학과장의 기조연설부터 김만희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외래교수(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BM), 박화목 ‘마르디 메크르디’ 대표, 김현호 JYP파트너스 투자부문 이사, 알렉산더 람브레트 AB인베브(오비맥주 글로벌 본사) 동아시아 마케팅 부사장의 발표가 진행된다. 세미나 기조 연설은 빈센트 콴 한국뉴욕주립대학교 FIT 패션경영학과장이 ‘Sustainability, Circularity and Survivability in Fashion’을 주제로 순환경제를 통한 패션 기업의 생존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실천방안을 제안한다. 김만희 홍익대 외래교수는 ‘가치순환, 브랜드 지속가능성을 위한 BM 혁신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김 교수는 제일모직과 신원 등 국내 패션 메이저와 뉴에라, 닥터마틴, 현재 맡고있는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등 글로벌 브랜드의 브랜딩과 마케팅 실무를 경험한 업계 손꼽히는 전문가다. 이번 세미나에서 글

    2023.08.23 17:34:49

    지속가능한 패션 생태계 위해 전문가들 모인다···‘2023 글로벌패션세미나’ 내달 개최
  • 경제학 전공한 배우 지망생 톰 브라운, 디자이너가 되다[류서영의 명품 이야기]

    류서영의 명품 이야기/톰 브라운①패션의 아이콘(패션으로 관심을 끌고 숭배의 대상이 되는 사람)인 지드래곤(권지용 빅뱅의 멤버 가수)이 한때 톰브라운의 거의 모든 제품을 입어 화제가 됐다. 아마도 패션에 관심이 있는 젊은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톰브라운의 회색 4줄 카디건과 엉덩이를 가리지 않는 짧은 길의의 재킷에 짧은 소매, 복사뼈가 보이면서 7cm 정도 접어 올린 짧은 바지의 톰브라운식 슈트 코디네이트 방법을 선호할 것이다. 드라마 ‘펜트 하우스’에서 철없는 부잣집 아들 역의 배우 봉태규 또한 톰브라운 제품을 대거 입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톰 브라운은 1965년 9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엘렌타운에서 태어났다. 인디애나 주 노터데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배우가 되겠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1988년 배우가 되기 위해 영화의 본고장인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지만 결국 배우의 길을 포기하고 1997년 뉴욕으로 이주해 조르지오 아르마니 쇼룸에서 판매원으로 일하게 됐다. 패션 전공하지 않고 디자인 교육도 안 받아정치학을 전공한 미우치아 프라다, 의대를 중태한 조르지오 아르마니처럼 톰 브라운 역시 패션을 전공하지 않고 정식으로 디자인 교육을 받지 않은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디자이너로서의 정식 경력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나와 클럽 모나코로 직장을 옮겨 보조 디자이너로 일한 것이 톰브라운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의 경력의 전부다. 2003년 톰 브라운은 뉴욕시 웨스트빌리지에서 메이드 투 메저(맞춤복)로 운영되는 매장에서 회색 슈트 5벌을 제작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각 재킷과 바지와 함께 회색 카디건과 흰색 옥스퍼드셔츠(약간 도톰하게 짜여진 면

    2023.08.01 09:37:00

    경제학 전공한 배우 지망생 톰 브라운, 디자이너가 되다[류서영의 명품 이야기]
  • 여름 패션, 촌스러워야 산다…Y2K 타고 온 트렌드[최수진의 패션채널]

    여기저기서 '레트로(복고)'가 관심을 끌고 있죠. 현대차는 얼마 전, 과거 선보인 '포니' 모델을 중심으로 1970~1980년대 디자인과 철학을 선보이는 '포니의 시간' 전시를 개최했습니다. 가전업계에서는 한일전기, 신일전자 등에서 7080세대 선보인 디자인을 다시 적용해 '레트로 선풍기'를 출시했고요. 가장 인기 있는 시점은 2000년대. 이른바 'Y2K(Year 2000)'라고 합니다. 컴퓨터 오류(버그)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당시 컴퓨터의 날짜 표기 방식으로는 2000년과 같이 마지막 두 자리가 '00'이 될 경우 인식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이를 '밀레니엄 버그'라고 지칭하게 됐고, 한 번 더 줄여서 'Y2K'로도 말하게 된 거죠. 20년 전, 유행 아이템들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패션, 화장법, 헤어스타일은 물론 음악, 드라마, 영화와 같은 문화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Y2K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패션의 경우 배꼽을 드러내는 기장의 짧은 상의, 통 넓은 청바지, 니삭스(무릎까지 오는 긴양말) 등 많은 아이템들이 다시 길거리로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교복 패션으로 불릴 만큼 10대의 대표 아이템이 된 '크롭티'와 '통바지' 조합은 더욱 과감해졌습니다. 1999~2000년에 유행한 코르셋, 뷔스티에를 비롯해 니트 탑과 티셔츠까지 배꼽과 배, 허리선을 드러내는 크롭탑이 현대적인 버전으로 다시 부활했거든요. 그래서 셔츠, 베스트(조끼), 후드티, 재킷 등 다양한 상의가 짧은 기장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밀레니얼룩(Y2K룩)은 과거 X세대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지금의 1020세대에는 낯설지만 새롭고 신선함을 선사해 두루 인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데님도 다시 떠

    2023.06.16 10:26:28

    여름 패션, 촌스러워야 산다…Y2K 타고 온 트렌드[최수진의 패션채널]
  • 중개 플랫폼 지그재그, '자체 브랜드' 내놓는 이유는[최수진의 패션채널]

    한동안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카카오에는 126개(1분기 기준)의 계열사가 있습니다. 그중에, 패션 관련 계열사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카카오스타일이라고, 2021년 7월 카카오커머스에서 인적분할된 패션 부문이 지그재그 운영사인 크로키닷컴과 합병해 출범했습니다. 1020세대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그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카카오에 2021년 인수되면서 '카카오스타일'로 재탄생했습니다. 플랫폼 이름은 그대로 지그재그를 사용합니다.그간 지그재그의 주요 역할은 '중개'였죠. 패션 브랜드나 쇼핑몰을 입점시키는 대신, 수수료를 받아 사업을 이어 나가는 거죠. 2015년 출시된 이후 8년간 중개만 해왔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좀 넓혀볼 생각인 것 같습니다. 오늘(13일) 회사 설립 이후 첫 자체제작(PB)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페어데일'과 스포티 캐주얼 브랜드 '레이지 두 낫띵'입니다. 지그재그가 자체제작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입점 브랜드와 공동으로 공동 기획한 브랜드 '직잭 셀렉티드'를 만들기도 했죠. 지난해 10월부터 3~4개월간 운영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없어졌고요.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우리 플랫폼에 입점된 쇼핑몰 중에 자체 제작을 잘하는 브랜드들이 많다"라며 "처음에는 그런 곳들과 같이 자체제작을 시도했었고, 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PB 브랜드를 만들게 된 거죠. 페어데일은 편안하고 깔끔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합니다. 기본 디자인에 과감한 색상과 소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2023.06.13 10:33:27

    중개 플랫폼 지그재그, '자체 브랜드' 내놓는 이유는[최수진의 패션채널]
  • 불황에도 MZ가 콕 찍으면 매출 오른다?···올해 1분기 매출 뛴 패션 브랜드

    펜데믹 이후 패션업계의 순풍이 이어지나 싶더니 경기 불황으로 또다시 주춤한 모양새다. 하지만 경기침체 속에서도 약진하는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헤리티지와 신명품, 가성비 높은 브랜드들이 그 약진세에 이름을 올렸다. ‘오운완’ ‘갓생’ 영향으로 이어진 스포츠 브랜드의 강세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운완’, ‘갓생’ 열풍과 함께 떠오른 블록코어룩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스포츠 라이선스 브랜드 및 애슬레저 브랜드가 올 1분기에도 인기를 이어갔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와 ‘NBA키즈’는 1분기 마감 실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5%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브랜드는 실제 미국 NBA팀 로고, 아이콘 등을 활용, 스포티 무드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해 고객 호응이 높다. 특히 팝업스토어 및 프라이빗 행사, 전속 모델 기용 등 고객 맞춤형 전략적 마케팅이 통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럴’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수상·레저 스포츠 용품의 수요 급증에 맞춰 상품 구성 및 공급 전략을 강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6.8% 증가한 매출 84억원 성과를 올렸으며, 스윔 카테고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도 1분기 흑자를 이뤘으며, ‘노스페이스’도 지난해에 비해 37.2% 신장률을 보이며 올 1분기 2,150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스포츠, 애슬레저 브랜드의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12배 이상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스포츠 브랜드의 호실적은 아동복에도 이어졌다. 나이키키즈, 조던키즈 등을 전개하는 ‘플레이

    2023.05.25 14:48:27

    불황에도 MZ가 콕 찍으면 매출 오른다?···올해 1분기 매출 뛴 패션 브랜드
  • '나이키·아디다스'의 배신, 환경호르몬 검출 …"입고 운동했는데" [최수진의 패션채널]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요즘,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을 합쳐 건강한 삶을 산다는 뜻의 '웰니스'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죠. 갓생(신처럼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꿈꾸는 MZ세대 사이에서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진 지 오래고요. 운동하는 사람들, 보통 무슨 옷을 입나요? 접근성이 좋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닐까 합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나이키, 독일의 아디다스 등이겠죠. 매장이 많은 것도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 같고,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이들의 제품을 신뢰하기 때문일 겁니다. 대중적인 스포츠 브랜드지만 그 가치는 명품 못지않습니다. 영국 컨설팅회사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22년 패션 시장 브랜드 가치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의류 브랜드라는 의미입니다. 심지어, 2위에 오른 프랑스 브랜드 루이비통, 3위 이탈리아의 구찌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인데요. 아디다스는 4위인 샤넬 뒤를 이어 5위를 차지했습니다.그런데, 이들 브랜드 제품에서 과다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천식, 심혈관 질환 및 비만 등에 원인이 되는 화학물질 '비스페놀A(BPA)'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BPA가 인체에 노출되면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해 심할 경우 당뇨병, 암 등을 유발한다고 합니다.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CEH(Center for Environmental Health)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BPA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나이키 △아디다스 △파다고니아 등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설정한 기준치 3㎍(마이크로그램, 1㎍은 10

    2023.05.19 09:59:30

    '나이키·아디다스'의 배신, 환경호르몬 검출 …"입고 운동했는데" [최수진의 패션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