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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도 짝퉁 No” 번개장터, 신뢰도 높여 ‘MZ 남자’ 홀렸다
한국판 포시마크라고 불리는 패션 기반의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번개장터가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브랜드를 중심으로 앱을 개편하면서 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리자 자연스럽게 이용자 유입이 늘어났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거래액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중고 거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번개장터는 고객들이 원하는 브랜드의 중고 거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앱을 만들었다. 브랜드 제품 거래가 늘어나자 짝퉁 거래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가품 검수와 자체 결제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번개장터는 올해도 신뢰도 높이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2조원 넘는 거래액…중고 거래업계의 ‘무신사’번개장터는 2011년 출시된 중고 거래 앱으로, 올해로 12년이나 됐다. 하지만 거래액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다. 번개장터의 거래액은 2020년 1조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1년 최초로 2조원을 넘겼고 2022년 2조5000억원까지 늘어났다. 통상 이커머스 플랫폼은 중계 수수료가 매출의 핵심이다. 거래액이 늘어야 회사의 매출도 늘어나는 구조다. 번개장터의 매출도 140억원(2020년)에서 250억원(2021년)으로 증가했다. 패션 플랫폼업계 1위이자 ‘패션 공룡’으로 불리는 무신사의 연간 거래액(2021년)은 2조3000억원 수준이다. 또 다른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의 추정 거래액은 1조원(2021년)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번개장터의 성장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기준 650만 명이다. 누적 가입자(2700만 명)의 3명 중 1명은 실제 앱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번개장터의 성공 전략은 ‘브랜드’에 있다. 번개장터 조사에
2023.03.03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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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옷만 줄여도 지구는 살아난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투명경영)가 중요해지면서 국내 패션업계도 ‘친환경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패션 산업은 그동안 패스트 패션으로 인한 재고와 폐수 발생 등으로 환경에 많은 영향을 주는 산업으로 꼽혀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ESG의 선두주자, 파타고니아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e jacket)라는 카피라이팅으로 히트를 쳤다. 이 광고는 옷이 많이 소비되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상품 생산 과정에서 환경 파괴를 우려해 만든 것으로 1991년 발표한 파타고니아의 사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전개한 ‘함께 해요 캠페인’의 하나다.‘소비를 줄이는 행동이 지구를 되살리는 해결책’이라고 강조해 온 파타고니아의 철학과 맞물려 많은 소비자들은 파타고니아의 진정성에 공감했다. 또 파타고니아는 이 캠페인을 통해 매출이 약 40% 증가하는 뜻밖의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한번 사면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든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파타고니아는 ‘원웨어(Worn Wear, 이미 입은 옷)’ 캠페인을 통해 헌 옷을 가져오면 수선해주고, 여분의 단추나 옷을 스스로 고쳐 입을 수 있도록 반짇고리를 제공하는 등 버려지는 옷을 최소화하고 옷을 사기 전 최대한 수선해 입자는 의미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이러한 ESG활동을 통해 환경을 위해 패션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데 있다는 철학을 지켜
2023.02.27 09: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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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카피·도용 근절 위해 중소·신진 패션 브랜드 모였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중소·신진 패션 브랜드들이 디자인 카피·도용 등의 문제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 예방을 위해 힘을 합친다.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한국브랜드패션협회’를 공식 설립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제조사, 유통사 등 50여개 기업은 13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캠퍼스에 모여 ‘사단법인 한국브랜드패션협회’ 창립총회를 진행했다. 한국브랜드패션협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으로는 김훈도 GBGH 대표, 오경석 팬코 대표, 윤형석 비케이브 대표, 정영훈 K2코리아 대표, 이주영 SJ그룹 대표, 조만호 무신사 의장 등 6인이 동참했다.정회원으로는 △디스이즈네버댓 △마르디 메크르디 △무신사 △밀레 △에프엔에프(F&F) △인사일런스 △예일 △팔칠엠엠(87MM) △프리즘웍스 등의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가입을 마쳤다. 여기에 디자인 카피나 모조품 등의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와 관련하여 특허법인 해움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한 마크비전코리아도 회원사로 참여한다.한국브랜드패션협회 발기인 대표를 맡고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훈도 회장은 “국내 패션 시장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는 중견·중소 브랜드 패션기업들과 신생 기업들의 총의를 모으고 이들의 역량을 제고할 대표단체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립 취지를 강조했다.특히 과거에 해외 명품 브랜드의 상품에 한정됐던 패션 위조품이 국내 브랜드 패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 및 신생 브랜드들의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국내 대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오픈마켓에서는 국내외에서 마구잡이식으로
2023.02.14 12: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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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해외 브랜드 잡아라” 격해진 패션 대기업 판권 전쟁
“메종 키츠네, 메종 마르지엘라, 바버…. 이거 다 한국 패션 대기업이 판매하는 브랜드라고?”패션 대기업들이 해외 브랜드 판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계약 기간은 짧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낮지만 다수의 브랜드를 확보하면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컨템퍼러리 패션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업계는 신규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은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베로니카 비어드와 스웨덴 패션브랜드 토템 등 3곳과 한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가브리엘라 허스트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열었고 2023년 1월, 2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토템 매장을 선보인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2015년 미국에서 선보인 여성 의류 브랜드로, ‘지속 가능한 패션’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호박 모양의 ‘니나백’과 ‘데미백’이 대표 상품이다. 베로니카 비어드는 2009년 미국에서 탄생한 여성 의류 브랜드로, 뉴욕·워싱턴D.C. 등 미국 전역에서 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탈부착 데님·후드 앞판을 레이어드 형태로 디자인한 디키 재킷이 유명하다. 토템은 스웨덴에서 2014년 엘린 클링이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하고 미니멀한 북유럽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섬은 2023년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확대해 20여 개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 5년 내 해외 패션 부문
2022.12.29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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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한섬, '해외 패션' 강화 드라이브…라인업 늘린다
한섬이 해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 8월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를 론칭한 데 이어, 신규 해외 패션 브랜드 세 곳과 계약을 맺고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최근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베로니카 비어드’, 그리고 스웨덴 패션브랜드 ‘토템’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가브리엘라 허스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 상품인 호박 모양의 ‘니나백’과 ‘데미백’은 전세계 연예인, 인플루언서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가닉 실크와 재활용 캐시미어 등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는 소재를 활용해 실용적이고 동시에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게 특징이다. ‘토템’은 스웨덴에서 2014년 엘린 클링이 론칭한 여성의류 브랜드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하고 미니멀한 북유럽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톡홀름을 기반으로 한 토템은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적 요소들과 섬세한 장인정신을 통해 여성의 삶과 니즈에서 영감을 받아 유니폼처럼 매일 입을 수 있는 옷을 표방하고 있다. ‘베로니카 비어드’는 2009년 미국에서 론칭한 여성의류 브랜드로, 뉴욕, 워싱턴DC 등 미국 전역에서 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탈부착이 가능한 데님․후드 형태의 앞판을 레이어드 한 듯 디자인 된 디키
2022.12.15 14: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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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94%' 패션판도 바꾸는 3D 가상 의류 디자이너 교육…패션업계 주목하는 '섬산련 FIND'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2022년 하반기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시작됐다. 취준생의 진로 결정에 있어 현장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은 어떤 정보보다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이런 생생한 현장 노하우를 취준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취업 플랫폼 및 지자체, 기관 등에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취업플랫폼 캐치는 직무 및 취업 관련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캐치클래스’를 오픈해 현직자가 전달하는 현업 스토리와 취업 노하우를 전달한다. 서울시 종로구는 상명대와 손잡고 ‘청년 취창업 멘토링 토크콘서트’, 부산시는 국내외 우수기업-청년 취업 연계 지원 멘토링 사업을 벌이는 등 지자체에서도 청년들의 취업 멘토링을 위해 현장 전문가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섬유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업의 주관 기관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역시 기업 및 현직 전문가들의 멘토링, 실무 이야기를 취준생 및 대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올해 3번째 ’섬유패션 디지털 유망직무’ 콘텐츠를 웹진과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했다. 박창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인적자원실 부장은 “최근 섬유패션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원자 36%가 3D 가상의류 디자이너에 관심을 보였다. 메타버스, 메타패션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패션섬유 전공자 중에서도 3D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Vol.3는 메타버스 시대에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를 전국 패션섬유 관련 대학에 배포해 전공 학생들에게 미래
2022.12.01 09: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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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다니엘 리, ‘뉴 보테가 베네타’ 시대 열어[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보테가 베네타 ③현재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이끄는 맨 앞에 두 그룹이 있다. 첫째는 베르나르 아르노가 이끄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다. 2020년 매출이 440억 유로(약 61조8200억원)에 달한다. 둘째는 프랑수아 앙리 피노가 이끄는 케링그룹으로, 2020년 매출은 131억 유로(약 18조4000억원)였다. LVMH 그룹이 소유한 명품 브랜드는 루이비통·크리스찬 디올·펜디·에밀리오 푸치·지방시·겐조·마크 제이콥스·셀린느·태그 호이어·쇼메·불가리·로로피아나·티파니 등이다. 케링그룹은 구찌·보테가 베네타·생 로랑·알렉산더 맥퀸·발렌시아가·부쉐론·브리오니·스텔라 매카트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케링그룹은 2001년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를 인수한 뒤 토머스 마이어를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했다. 그 뒤 보테가 베네타는 명품 브랜드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지켜 나갔다. 마이어는 위기의 보테가 베네타를 살리기 위해 미니멀한 콘셉트의 디자인 위주로 콘셉트를 바꿨다. 기존 액세서리 브랜드에서 여성복·남성복·향수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면서 토털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그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은 ‘까바백(사각형의 양가죽으로 만든 조금 큰 사이즈의 토트백)’과 ‘놋백(어깨끈이나 손잡이가 없는 여자들이 손에 드는 작은 형태의 가방으로 다양한 잠금장치를 장식으로 사용)’을 손꼽을 수 있다.그는 또 라 스쿠올라 델라 펠레테리아라는 가죽 제품 장인 양성 학교를 세우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17년간 보테가 베네타에서 일한 마이어는 몇 년 동안
2022.11.15 15: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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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북미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2조3000억원 투자
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순기업 가치를 주당 17.9 달러, 순기업가치 12억 달러로 평가했다. 취득가는 2조3441억 원이다.네이버의 이번 인수는 버티컬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쉬마크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결합된 미국의 대표적인 C2C 플랫폼이다. 2011년 설립 이후 총 8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패션이나 한정판 혹은 명품 등 한정된 카테고리 내에서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개인들 간의 거래 플랫폼인 버티컬 C2C 시장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등장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을,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를 성장시키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해당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네이버는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포쉬마크는 북미 시장 패션 C2C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소셜과 커뮤니티에 강점을 가진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와 포쉬마크는 모두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 △차세대 시장의 핵심층인 MZ세대의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 △아낌없는 기술 투자 등, 상호 유사한 사업 비전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데 전격 동의했다.양사는 북미 지역 MZ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
2022.10.04 09: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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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더현대서울서 골프웨어 '랑방블랑' 팝업스토어 연다
한섬이 지난달 론칭한 럭셔리 골프웨어 '랑방블랑'의 마케팅 강화에 속도를 낸다. 21일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은 다음달 3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에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의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밝혔다. 랑방블랑은 한섬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과 손잡고 선보이는 럭셔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로, 랑방의 헤리티지(유산)인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기능성·활동성을 극대화한 게 핵심이다. 팝업스토어는 5층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 한 가운데 마련된다. 골프 티(T)를 콘셉트로 디자인된 조형물과 실제 골프카트를 배치한 포토존, 그리고 미니 퍼팅존 등이 들어서며, △뽑기머신 △퍼팅 △인증샷 업로드를 통해 골프공·티세트·스티커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랑방블랑은 지난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판교점, 무역센터점, 더현대 서울 등 주요 백화점에 연이어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한섬 공식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일부 품목이 매장 오픈 첫날 품절돼 바로 재생산에 들어가는 등 론칭 초기부터 2040 여성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MZ세대 성지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에서 랑방블랑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TV CF,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한 옥외 광고, VIP 대상 골프대회 등을 통해 랑방블랑의 고품격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방침&quo
2022.09.21 09: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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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매출 4배 키운 ‘패션의 혁명가’ 존 갈리아노[류서영의 명품 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크리스찬 디올 ⑤크리스찬 디올이 세상을 떠난 뒤 21세의 젊은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수석 자리를 물려받아 트라페즈 라인을 발표했다. 그는 “이브 생 로랑이 파리를 구했다”는 칭송을 받았고 1960년 봄여름 컬렉션은 디올 하우스의 컬렉션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960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거리의 청소년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대담한 비트룩은 우아한 디올 라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외면당했다. 결국 디올의 경영진은 로랑을 해고했다.이후 로랑은 평생의 파트너인 피에르 베르제와 함께 자신의 브랜드인 이브 생 로랑을 론칭했다. 로랑에 이어 마크 보앙이 28년간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남성 향수, 아동복, 남성복 라인을 발표해 최장수 디올의 수석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이탈리아 출신의 지안프랑코 페레는 디올이 LVMH그룹에 인수된 후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직접 선정한 수석 디자이너다.지방시 이어 디올 수석 디자이너로 발탁페레는 슈트의 건축학적 우아함과 웅장한 이브닝 드레스의 화려함을 통해 오트 쿠튀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고 ‘남성 모티브’를 디올 여성 옷에 재도입했다. 페레는 “과장된 칼라, 소매 및 리본은 단순한 의상을 완전하고 독특하며 뛰어난 앙상블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페레에 이어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자리는 영국 출신의 ‘패션계의 악동’, ‘로맨틱의 영웅’, ‘패션계의 천재’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존 갈리아노가 차지했다. 1984년 갈리아노는 런던의 패션스쿨 세인트 마틴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는 졸업 패션쇼에서 8벌의 유니섹스 룩으
2022.06.04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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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부자되세요’를 힙합 패션으로 선보인다
BC카드가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힙합 기반 그래픽 아티스트 ‘김도영’ 작가와 협업해 스페셜 티셔츠를 선보인다.김도영 작가는 빈지노, 박재범(Jay Park), 태진아, 이천수 등 래퍼부터 운동선수까지 다양한 인물을 소재로 개성 있는 티셔츠를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파도타기(Padotagi)’ 브랜드를 창립해 힙합 매니아들을 위한 다양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이번 스페셜 티셔츠는 온라인 커머스 간편결제플랫폼 ‘pay-z(페이지)’에서 단독으로 한정 판매한다. 티셔츠 판매수익은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위해 전액 기부 예정이다.이영한 BC카드 CXTF팀 과장은 “BC카드와 페이북 브랜드 가치를 MZ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대표 문화인 힙합을 접목시킨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니즈에 부합하는 소통과 이벤트로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2.05.02 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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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각종 업계에서 시작된 보복 소비
4월 18일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사라졌습니다.2년여 만에 일상을 되찾게 되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업계에서 보복소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억눌러왔던 수요에 대한 보상심리가 폭발하게 된 것이죠.여행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3.3%가 증가했으며, G마켓과 옥션에서 해외 항공권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약 9배 이상 늘었습니다.또 지난 3일 현대홈쇼핑 내 롯데관광개발 북유럽 여행 패키지 상품은 약 1시간 만에 약 260억원이 몰리며 현대홈쇼핑 여행 상품 최고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죠.골프/아웃도어유통업계에서 골프용품과 아웃도어 상품 판매량도 급증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기준 4월 둘째 주 매출이 전년 대비 골프 상품 64.5%, 아웃도어 상품은 44.8% 증가했습니다.패션/명품재택근무를 끝내고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패션 업계도 되살아나고 있죠. 남성 정장 부문 매출은 3월 1일~4월 10일 기준 지난해 대비 20.5% 증가했습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2.04.18 16: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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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SPRING IS THERE
따스한 봄 햇살에 한 번쯤 눈길을 주게 되는 아이템들.? 발랄한 색상의 ‘포스텐 브레이슬릿’. 버클은 화이트 골드에 각각 14개와 64개의 브릴리언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모두 프레드? 복숭아와 오렌지 오일 등 상쾌한 향이 어우러진 ‘비터 피치 오 드 퍼퓸’. 뿌리는 즉시 달콤한 과즙 향이 퍼진다. 톰 포드 뷰티? 서양 철쭉이라 불리는 아질레아 꽃이 활짝 핀, 플라워 모티프 장식의 블랙 더비 슈즈. 프라다? 청록색으로 물든 ‘옥토 로마’. 로즈 골드와 스틸 소재를 결합한 투 톤 팔각 케이스와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치했다. 불가리? 나들이를 재촉하는 탁구 래킷 크로스백. 탁구채와 탁구공이 함께 구성됐다. 펜디? 햇볕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 클래식한 라운드 형태의 선글라스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오메가? 즉흥 여행에 적합한, 넉넉한 사이즈의 가죽 디테일 캔버스 더플백. 랄프 로렌 퍼플 라벨? 특유의 FF 모티프와 스냅 버클 잠금장치로 포인트를 준 그린 플로 샌들. 펜디? 나들이를 부추기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쌍안경. ‘8X20’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라이카? 술병에 아네모네 꽃을 수놓은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블랑 드 블랑’. 아카시아와 라일락 등 플로럴 아로마를 가득 품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봄처럼 화사한 옐로와 오렌지 컬러 패턴 타이. 모두 에스.티. 듀퐁 클래식? 리넨과 캔버스 소재를 혼용한 볼캡. 토즈의 전통적인 ‘T’ 로고 옆에 황금빛 사자의 얼굴을 넣었다. 토즈?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췄으며 최대 18시간까지 재생 가능한 원형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사운드 A1 2세대’ 뱅앤올룹슨?
2022.04.04 15: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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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쉐어, Z세대 겨냥해 고속성장···지난해 4분기 거래액 40% 성장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스타일쉐어가 작년 4분기 거래액이 전 분기 대비 40% 성장했다고 19일 발표했다.고객 니즈를 반영한 선물요청 서비스의 성장, 신규 입점 브랜드들의 약진, 스트리트 패션 열풍에 따른 커뮤니티 활성화 등이 4분기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고 스타일쉐어 측은 설명했다.2021년 1월 출시한 온라인 선물요청 서비스는 거래액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126%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선물요청’은 Z세대 고객이 절반이 넘는 스타일쉐어 내에서 40대 결제자 비중이 전체의 11%를 차지하는 현상에 착안해 만든 기능이다. 기념일에 자신이 받고 싶은 선물 목록을 부모님 또는 지인에게 공유하는 Z세대 문화를 녹여냈으며, 이모지 등을 통해 귀엽게 장바구니 대리 결제를 요청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특히 추석과 대체 휴일 등이 이어진 9~10월 달 주문 건수가 7~8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어 하반기에 전략적으로 영입한 신규 브랜드의 거래액이 추석 기획전을 기점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상위 5개 신규 입점 브랜드들은 추석 전 달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평균 506%나 뛰었다. 이러한 성장세를 4분기까지 이어간 뉴발란스(758%), 내셔널지오그래픽(411%)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지난해 하반기 스트리트 패션 열풍에 발맞춘 마케팅 전략 역시 주효했다. 유니섹스 스트리트 패션에 강점이 있는 스타일쉐어에서는 댄스 경연 프로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직후, 사용자들의 ‘스우파 패션 따라잡기' 콘텐츠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스타일쉐어는 10대 크리에이터와 함께 ‘스트릿 우먼 스타일' 럭키박스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여 해당 상품의 10월 구
2022.01.19 0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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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영감받은 아르마니, 의대에서 패션 ‘턴’[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조르지오 아르마니 ① 2000년 10월 20일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25년 패션 왕국 업적을 기린 전시회가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렸다. 미술을 하는 일부 사람들은 이를 마땅하지 않게 여겼다. 미술관에서 패션 전시가 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술관장은 아르마니를 코코 샤넬, 이브 생 로랑 다음으로 20세기 패션 디자이너를 대표한다고 생각해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이탈리아의 디자이너가 미국의 유명 미술관에서 왜 전시회를 개최했을까. 아르마니가 세계적인 명성을 갖춘 한 시대의 문화를 대표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르마니는 1934년 7월 11일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좀 떨어진 피아첸차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운송회사 간부였고 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아르마니도 아버지를 닮아 영화를 즐겨 봤고 그의 패션은 영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탈리아가 나치 편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동안 아르마니는 많은 시간을 영화를 보면서 보냈다. 아버지의 영화에 대한 애정이 아르마니에게 끼친 영향은 2015년 4월 아르마니가 그의 경력 40년을 기념하기 위해 밀라노에 ‘아르마니-실로스’ 건물을 세우고 필름 시리즈를 전시 상영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제대 후 백화점 쇼윈도 디스플레이로 인정 받아 가족들은 아르마니가 꼼꼼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의사가 되기를 희망했다. 가족의 바람대로 아르마니는 밀라노대 의학부에 입학했고 2년 후 군에 입대했다. 군대에서 사진을 찍으며 잠시 포토그래퍼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제대 후 진로를 바꿔 밀라노에 있는 리나센테 백화점에서 쇼윈도 디스플레이 아르바이트를
2021.11.14 0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