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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13조 쏟은 '애플카' 철수 이유…"제조 역량 확보 실패"

    애플이 100조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10년간 공들여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원인으로는 애플의 전략 방향에 맞는 차량 개발·제조 역량 확보 실패가 지목됐다.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29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애플카 프로젝트 실패 배경을 "완성차 산업의 특성상 애플의 차별화된 디자인·성능 구현과 낮은 공급가격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그간 애플은 상대적으로 제조원가가 낮으면서 자사의 혁신적 디자인·설계 역량을 구현할 수 있고,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공급망을 보유한 중국 등 신흥국의 현지 업체를 적극 활용해 위탁생산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 자사 제품의 생산을 폭스콘, 콴타컴퓨터 등에 맡기고 있는 만큼 업계에선 전기차에서도 비슷한 방법을 시도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김 애널리스트는 "애플카 또한 우수한 전기차 플랫폼 설계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애플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설계 기술을 독점적으로 구현할 업체를 수배해왔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실제 애플은 기아를 비롯해 LG, 닛산 등 아시아의 유수 업체와 차량 하드웨어 개발 및 제조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타진해왔다.그는 "하지만 애플카 연구개발·생산을 위한 별도 조직과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라고 요구하는 건, 대량 양산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하는 완성차 산업 특성상 제약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애플의 차별화 요구 기능뿐만 아니라 차량 안전 등 기본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1만5000개 이상의 부품조합과 최적의 메커니즘

    2024.03.01 17:17:01

    10년간 13조 쏟은 '애플카' 철수 이유…"제조 역량 확보 실패"
  • 서학개미에게 가장 사랑받은 미국 주식은…

    서학개미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 받은 미국 주식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작년 1월부터 올해 2월 16일까지 KB증권 MTS ‘KB M-able(마블)’과 ‘M-able mini(마블미니)’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매매한 미국주식의 종목 현황을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해당 기간 동안 온주(1주) 단위로 ‘KB M-able(마블)’에서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한 미국주식은 테슬라(TSLA)였다. 이어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 및 엔비디아(NVDA)가 가장 많이 거래된 미국주식이었다.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ETF이었으며, 전체 거래대금 중 ETF 거래대금도 40.3%로 나타나 주식뿐만 아니라 ETF도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비율로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해외시장의 경우 국내보다 개별 종목정보, 시장정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ETF의 매매고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거래대금 상위 6개 ETF 종목(SOXL, SOXS, TQQQ, SQQQ, TSLL, TMF)을 살펴보면 개인들은 반도체, 전기차, AI 등 관련 상품을 주로 거래하였고 그 중에서도 레버리지 종목(SOXL, SOXS, TSLL, TMF)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투자자들이 롱숏전략(장기적으로는 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단기적으로 고평가된 주식을 파는 ‘장단기 기법’)을 병행하며 방향성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시키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천원 단위’ 원화를 기준으로 해외주식을 소수점으로 매매할 수 있는 ‘M-able mini(마블미니)’의 해외주식 소수점 매

    2024.02.28 14:38:10

    서학개미에게 가장 사랑받은 미국 주식은…
  • 애플, 10년 공들인 애플카 개발 포기···프로젝트 인력 AI부서로 이동

    애플이 10년 간 공들인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며, 이런 사실을 내부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약 2000명의 직원에게 알렸다고 전했다.이 결정은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케빈 린치 부사장이 공유했으며, 이들은 직원들에게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것이고 많은 직원은 인공지능(AI) 부서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최초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28 09:47:55

    애플, 10년 공들인 애플카 개발 포기···프로젝트 인력 AI부서로 이동
  • [big story]AI가 바꿀 미래, 新비즈니스 달군다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주인공은 역시 인공지능(AI)였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자동차, 로봇, 헬스케어, 화장품 등 AI는 빠짐없이 등장하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었다. AI가 빚어낼 미래 세상의 모습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2월 15일(현지시간) 새로운 AI 모델 ‘소라’를 내놓았다. “여러 마리의 거대한 털매머드가 눈 덮인 들판을 밟으며 다가오고, 걸을 때 긴 털은 바람에 가볍게 날리고, 멀리서 눈 덮인 나무와 산, 한낮의 햇살과 뭉게구름, 저 멀리 높은 태양이 따뜻한 빛을 만들어내고, 낮은 카메라 시야는 아름다운 사진과 심도로 커다란 털매머드를 멋지게 포착합니다”라는 텍스트를 입력하자 소라가 만들어낸 동영상 이미지의 일부 . 한경DB]“오늘 우리는 혁신적인 제품 세 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대화면의 터치스크린 아이팟과 혁명적인 휴대전화, 완전히 새로운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기기. 이것들은 각기 다른 기기가 아니고 단 하나의 기기입니다. 우리는 이 제품을 ‘아이폰’이라고 부릅니다.”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맥월드 행사장에서 당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은 전설이 됐고, 이후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는 격변이 일었다. 우리의 일상 속에도 스마트폰은 깊숙이 들어와, 비즈니스 생태계도 새롭게 재편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4년 현재 전 세계 비즈니스의 화두는 AI를 향하고 있다.현재 AI 시장은 챗GPT(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주도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사용자와 자연어로 소통하며 스토리 개요, 보고서 등 텍스트부터 이미지,

    2024.02.23 07:00:12

    [big story]AI가 바꿀 미래, 新비즈니스 달군다
  • 20대 '아이폰' vs 40대 '갤럭시' 나이따라 '선호 폰' 달라진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령별 선호하는 스마트폰 기종이 뚜렷한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49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vs 애플 아이폰 브랜드 이미지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기종을 조사해보니 삼성 ‘갤럭시’(64.2%)가 아이폰(33.5%)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갤럭시 사용자가 20대 초 52.5%, 20대 후 57.0%, 30대 초 58.0%, 30대 후 65.5%, 40대 초 74.5%, 40대 후 77.5%로 고연령층이 될수록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저연령층의 아이폰 사용빈도를 살펴보면 20대 초 46.0%, 20대 후 42.0%, 30대 초 42.0%, 30대 후 33.0%, 40대 초 20.0%, 40대 후 18.0%로 나타났다. 향후 스마트폰 사용 시에도 현재와 같은 기종을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고연령층인 30~40대의 경우 53%가 갤럭시 폰을 계속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20대의 경우 35%가 향후 아이폰을 계속 사용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량(49.7%)은 향후 젊은 층과 중장년층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과 동시에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었다. 평소 스마트폰 사용 시 통화나 SNS 등 기본적인 연락을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이 42.3%로 집계됐는데, 이와 비슷한 수치로 게임, 동영상 등 콘텐츠 시청에 사용하고 있다(44.6%)는 답변이 나왔다. 또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이 타인과의 관계를 좀 더 긴밀하게 연결해 주는 것 같다는 응답이 47.6%로 나타났다. 2012년 동일 질문의 수치인 63.3%(2012) 대비 한층 낮아진 모

    2024.02.16 16:03:14

    20대 '아이폰' vs 40대 '갤럭시' 나이따라 '선호 폰' 달라진다
  • "466만원 주고 눈 터질뻔 했다" 애플 '비전 프로' 반품 요청 이어

    애플의 공간 컴퓨팅 기기 ‘비전 프로(Vision Pro)’의 초기 구매자들이 반품하기 시작했다. 2일(현지 시간) 애플은 미국에서 비전프로의 판매를 시작했다. 비전 프로는 머리에 뒤집어쓰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능을 쓸 수 있다. 현실감 있는 시야로 영상 시청, 음악 감상, 영상통화, 업무 등이 가능하다.15일 IT매체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비전 프로 초기 구매자들의 반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더버지는 “구매 후 14일(반품신청 가능한 기간) 되는 16일 전까지 반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비전 프로 구매자들의 허니문은 이미 끝났다”고 전했다.애플은 ‘묻지마 환불’ 정책을 운영 중이다. 애플이 판매하는 IT 기기, 아이폰 등을 구매한 뒤 제품 사용에 불만족한다면 반품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애플 공식 스토에서 구매한 제품이어야 한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고가 전자기기에 대해 14일 이내 교환 및 환불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애플 비전프로의 반품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불편한 착용감·눈의 피로·두통이다. 해당 기기의 무게는 630g으로 대부분이 얼굴 전면에 장착된다. 더버지의 제품 관리자 파커 올토라니(Parker Ortolani)는 위 기기를 착용하다가 눈의 혈관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들은 두통을 얻고 멀미를 겪었다고 전했다.14일(현지시간) 한 사용자는 "비전프로 반품날을 기다리기 힘들다. 내가 가져본 기기 중 가장 놀랍다"며 "착용 후 10분뒤 두통이 크다"고 X(전 트위터)에 게재했다. 또 비전 프로에선 여러 파일 형식이 지원되지 않는 어려움도 따른다. 구글에

    2024.02.16 14:55:49

    "466만원 주고 눈 터질뻔 했다" 애플 '비전 프로' 반품 요청 이어
  • "워런 버핏도 팔았다"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주식 1000만 주 매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주요 투자종목인 애플의 주식을 1000만주 매도했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을 팔아 지분율을 기존보다 약 1.1%포인트 적은 5.9%로 줄였다.애플은 기술주 열풍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버크셔의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기업으로, 버핏은 지난해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애플은 우리가 소유한 그 어떤 기업보다 좋은 기업”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애플 주가는 다른 빅테크 기업의 주가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며 미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다.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4% 이상 하락했다..버크셔는 또 컴퓨터·프린터 제조 기업인 HP 주식 약 8000만주를 팔아 지분을 줄이고,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 약 3400만주를 매도했다.이와 달리 석유화학 기업인 셰브론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지분을 늘렸다.지분 조정으로 지난해 말 기준 버크셔가 포트폴리오에 보유한 주식 수는 총 41개로, 1년 전 49개보다 8개 감소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2.15 11:06:44

    "워런 버핏도 팔았다"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주식 1000만 주 매도
  • '애플, 삼성 추격하나'···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떨어지고, 애플 올라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단연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위 애플은 지난해 3%p 성장과 함께 국내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400만 대 중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73%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와 Z플립5·Z폴드5는 사전 예약에서만 각각 109만 대, 102만 대를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 등에 따라 중저가 라인업을 일부 정리하면서 점유율은 전년보다 약 2%p 감소했다.이어 2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5%로 전년 대비 3%p 올랐다. 애플은 지난 2020년∼2022년 매년 1%p씩 국내 점유율을 늘려왔고 작년에는 성장세가 더 가속화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사전 예약 판매에서 10명 중 8명이 2030세대였으며, 전작 대비 첫 주 판매량이 49.5% 급증하기도 했다.반면, 삼성과 애플을 제와한 스마트폰 점유율은 모두 합쳐도 2% 남짓으로 나타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13 08:00:42

    '애플, 삼성 추격하나'···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떨어지고, 애플 올라갔다
  • "'740만원' 웃돈에도 없어서 못 팔아" 비전프로 품절 대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2∼3배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0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광고 플랫폼 검트리(Gumtree)에는 비전 프로를 7500파운드, 9400달러(125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올라왔다.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는 5000파운드(84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이는 비전 프로의 공식 가격인 3500달러(466만원)의 약 2∼3배에 해당한다.애플은 지난 2일부터 미국에서 비전 프로의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의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영국, 캐나다, 중국 등 판매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경우 아이폰의 2~3차 출시국에 해당하는 만큼 연내 출시 가능성이 크지 않다.이에 따라 미국 이외 지역에서 비전 프로를 구할 수 없는 만큼 일부 구매자가 웃돈을 얹어 다른 지역에 재판매하고 있는 것이다.비전 프로의 기본 사양인 256GB 모델의 경우 공식 판매가는 3500달러(약 467만원)다. 일본의 유명 마켓플레이스인 메루카리에는 최근 비전 프로가 80만엔(약 5400달러·719만원)에 팔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는 3만6000위안(약 5000달러·667만원)에, 싱가포르에서는 8500싱가포르달러(약 6300달러·840만원)에 올라왔다.비전 프로는 애플이 2월 2일 공식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으로, 2014년 출시된 애플워치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연 것처럼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

    2024.02.11 09:36:44

    "'740만원' 웃돈에도 없어서 못 팔아" 비전프로 품절 대란
  • S&P500지수, 사상 첫 5000 돌파…MS 시총 애플 추월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넘어섰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70포인트(0.57%) 오른 5026.61로 마감했다.S&P 500지수는 전날 최초로 5000선을 돌파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5000고지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거래가 시작하자마자 5000을 돌파했다.AI(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력했던 것이 원동력이 됐다.특히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하며 5조~7조 달러(약 6600조~9300조원)의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 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올트먼 CEO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금 조달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3%이상 올라 720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아마존, 알파벳도 강세를 보였다.AI 기대감에 MS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3조125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애플이 지난해 7월에 세웠던 역대 최고 시총 기록(3조900억 달러)을 넘어섰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이날 196.95포인트(1.25%) 오른 15990.66에 장을 마쳤다.다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4포인트(0.14%) 하락한 38,671.69에 거래를 마쳤다.S&P 500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의 주식 가격을 반영한 지수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지수가 산출되기 때문에 미국 증시 전반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평가

    2024.02.10 08:24:35

    S&P500지수, 사상 첫 5000 돌파…MS 시총 애플 추월
  • 삼성전자 따라 애플도 접는다...‘폴더블 아이폰’ 개발 중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처럼 ‘접는(foldable)’ 아이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갈수록 폴더블폰 시장의 규모가 커지자 애플 역시 해당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7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이날 애플에 대해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모양의 접는 아이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소 두 가지 종류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접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대량 생산 계획이 올해와 내년에는 없다고 밝혔다. 이르면 2026년에나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아울러 소식통은 “애플은 기기 외부에 디스플레이가 있고 현재 아이폰만큼 얇은 ‘접는 아이폰’을 개발하려고 하지만 쉽게 부러질 수 있고 작은 배터리를 적용하기 쉽지 않아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애플은 지난해 2월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이폰 등에 대한 적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 먼저 접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지난해 1670만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29% 성장한 수치다. 이 중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1000만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08 08:10:21

    삼성전자 따라 애플도 접는다...‘폴더블 아이폰’ 개발 중
  • “갤럭시S24 돌풍 견제?”...삼성전자 도발한 팀쿡 애플 CEO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본거지 한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올렸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 시간) 내뱉은 발언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이같이 밝혔다.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비교적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인 한국을 그가 콕 집어 언급한 건 이례적이다.최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며 호평 받고 있는 것을 의식해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애플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쳤다.하지만 올해도 애플이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업계에서는 최근 판매 호조를 보이는 갤럭시S24를 앞세워 올해 삼성전자가 다시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되찾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한편 이날 애플은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1분기) 기준 매출 1195억8000만달러, 순이익 33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13% 증가한 수치다.특히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던 매출이 마침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고무적이다.실적 반등을 이끈 것은 아이폰이다. 지난해 선보인 신작 아이폰15의 판매 호조로 아이폰 매출은 약 69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 성장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인 679억6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아이폰 외 부문별 매출을 보면 서비스는 231억2000만 달러, 맥은 77억8000만 달러, 아이패드는 70억2000만 달러,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는 119억5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웨어러블과 액세서리 매출은 시장 전망을 넘어섰지만 나머지

    2024.02.02 15:56:58

    “갤럭시S24 돌풍 견제?”...삼성전자 도발한 팀쿡 애플 CEO
  • MS,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AI 혁신과 파트너십의 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상 두번째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등극했다.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0.57% 상승한 404.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이날 0.17% 하락한 194.17달러를 기록해 시총은 3조22억달러에 그쳤다. 전날 장중 잠시 3조 달러를 돌파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미치지 못했던 MS는 이날 3조9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애플(3조20억달러)을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애플은 지속적인 아이폰 영향력으로 작년 6월 최초로 3조 달러 시가총액을 달성했으나, 올해 들어 매출 저조와 AI 분야 경쟁에서 MS에 뒤처지며 주가가 하락했다.반면, MS는 CEO 사티아 나델라의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AI 혁명을 주도하며 빠르게 성장, 주목받는 AI 분야의 리더로 부상했다. MS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제품에 AI 기술을 통합하며 시장가치를 높였으며, 지난해 주가는 55% 이상 상승해 나스닥 지수를 능가했다.MS 주식을 보유한 자산관리회사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대니얼 모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MS가 오픈AI와의 관계 덕분에 알파벳이나 메타보다 앞서 있으며, AI 분야의 소프트웨어 리더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한편,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는 실적 악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총 9위에 올랐으며, 테슬라는 주가 급락으로 시총이 크게 감소했다. 시장은 현재 AI와 GLP-1 기반 비만치료제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1.26 11:05:53

    MS,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AI 혁신과 파트너십의 힘"
  •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 꺾는다”...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전망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회복할 것이다.”KB증권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대해 견해를 내비쳤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S24’ 사전 예약 판매량이 전작(갤럭시 S23) 대비 큰 폭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서 갤럭시 S24 사전 예판량은 전작 대비 10~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김 센터장에 따르면 갤럭시 S24 사전 예판량은 미국에서는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는 3일 만에 전작의 3주 예판 물량을 넘어선 상황이다.KB증권이 추정한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2억4000만대다. 아이폰 예상 출하량(2억3000만대)을 웃돈다.김 센터장은 “지난해 13년 만에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놓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중심의 ‘온디바이스 AI’ 폰 교체 수요로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회복이 예상된다”며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로 선단 공정의 주문형 반도체 개발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 진행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가 121만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직전까지의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였다. 이 모델은 지난해 1주일간 진행했던 사전판매에서 109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이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갤럭시 노트10이 가

    2024.01.26 09:06:04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 꺾는다”...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전망
  • “500만원 넘는데도 잘 팔리네”...비전프로, 애플 ‘신무기’ 될까?

    애플의 신제품 ‘비전 프로’가 2월 2일 공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1월 19일(현지 시간)부터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다. 초반 사전 판매량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빼앗겼던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탈환했다.애플은 1월 19일 오전 5시(미 서부 기준)부터 미국에서 온라인을 통한 비전 프로 사전 판매를 개시했다. 애플 전문 분석가 대만의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사전 판매 시작 후 사흘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비전 프로의 판매량은 16만∼18만 대로 추정된다. 당초 궈밍치가 예상했던 비전 프로의 초기 판매 예상치인 6만∼8만 대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비전 프로의 사전 주문량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다시 MS를 제치고 뉴욕증시에서 시총 1위를 되찾았다. 애플은 지난 1월 12일 MS에 시총 1위를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겼다.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비전 프로의 올해 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비전 프로의 올해 출하량을 50만∼60만 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비전 프로의 올해 출고량을 약 40만 대로 예상했다. 그는 “예상이 현실화할 경우 비전 프로의 2024년 매출은 약 1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다만 판매 호조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초기 수요는 신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사용해보려는 ‘얼리 어답터’와 ‘애플 마니아’들에게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비전 프로가 이들을 넘어 일반인들

    2024.01.25 12:25:19

    “500만원 넘는데도 잘 팔리네”...비전프로, 애플 ‘신무기’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