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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버핏 “애플로 투자 대박”… 벅셔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 살펴보니

    역시 ‘오마하의 현인’이었다.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벅셔해서에이가 애플 등 보유 지분 가치가 급등했다. 2분기 4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벅셔해서웨이는 단기 미 국채를 포함해 역대 최대 수준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 회장은 최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에도 미 국채 투자를 지속할 적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벅셔해서웨이는 8월 6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359억1000만달러(약 46조97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주식시장 폭락으로 436억2000만달러(약 57조549억원) 손실을 봤지만 이번에 대규모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억4300만달러(약 13조10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현금 보유액도 1473억7700만달러(약 192조7000억원)로 1분기 대비 약 13% 늘었다. 벅셔해서웨이 투자 '5개 종목'에 집중 CNB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의 2분기 투자 폴리오의 78%가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코카콜라, 셰브론 5개 종목에 집중돼 있다.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보유 지분 가치가 급격하게 뛰어올랐다. 일등공신은 ‘애플’이다. 벅셔해서웨이는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사들였고, 2018년 보유 지분을 5%까지 늘렸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현재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넘는다. 올해 애플 시총은 기업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2분기에만 18% 상승하며, 벅셔해서웨이의 애플 지분 가치는 1776달러로 늘었다. 이에따라 벅셔해서웨이는 애플로만 2분기에 260억달러(약 34조원)의 미실현 평가이익을 올렸다. 두번째로

    2023.08.07 09:35:03

    역시 버핏 “애플로 투자 대박”… 벅셔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 살펴보니
  • 애플이 보여주는 새로운 미래, ‘비전프로’

    세계는 지금 스마트폰 다음 세대의 탄생을 목도하고 있다. 약 30m 크기의 화면에서 가상현실이 펼쳐지고, 완전 몰입 가능한 오디오 세상을 구현하는 ‘컴퓨터’가 등장했다. 스마트폰 다음 세대가 컴퓨터라니, 이상하지만 사실이다. 팀 쿡 애플 CEO가 제시한 넥스트 스마트폰, 공간 컴퓨팅에 대한 이야기다. 애플이 쏘아 올린 공은 과연 어떤 폭풍을 일으킬까? 그리고 우리는 또 이 변화에 맞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새로운 장르, 공간 컴퓨팅지난 6월 전 세계가 팀 쿡 애플 CEO의 발표에 주목했다.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증강현실을 중심에 둔 ‘비전프로Vision Pro’가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오랫동안 여러 추측과 소문이 많았던 제품인 만큼 현장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한데 섞인 분위기였다. 과연 비전프로가 가상현실과 메타버스를 잇는 새로운 미래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가득했다.정작 팀 쿡 애플 CEO는 메타버스나 가상현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비전프로를 소개하면서 그가 강조한 것은 바로 ‘공간 컴퓨팅’이었다. 공간을 활용해 무엇인가를 보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는 컴퓨터로 소개한 비전프로의 역할은 명확했다. 바로 넥스트 스마트폰이다. “맥Mac이 개인 컴퓨터,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터 시대를 연 것처럼 비전프로는 공간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애플이 헤드셋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접했을 때 전문가들은 일제히 메타버스의 귀환을 예상했다. 하지만 애플은 메타버스를 뛰어넘은 공간 개념을 가지고 왔다. 우리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보던 화면을 가상공간에서 더 크게, 더 넓게, 더욱 현실감 있게 보는 것이다. 공간을

    2023.07.31 17:30:01

    애플이 보여주는 새로운 미래, ‘비전프로’
  • 90년대 ‘애플’이 만든 운동화 뭐길래...한 켤레에 6400만원

    애플이 만든 운동화 한 켤레가 미국 경매업체 소더비에서 5만 달러(약 64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영국 BBC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운동화는 애플이 1990년대 자사 직원들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더비에 따르면 이 운동화의 이름은 ‘오메가 스포츠 애플 컴퓨터 스니커즈’다. 남성용으로, 미국 사이즈 기준 10.5(285㎜) 크기다.흰색 색상에 뒤꿈치 부분에 에어 쿠션이 깔려 있다. 운동화 옆면에는 한입 베어 문 무지개색 사과와 애플 로고가 자수로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운동화는 한 번도 신지 않은 새제품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죽과 밑창 등이 노랗게 변색됐다. 소더비는 “신발을 실제로 착용할 경우 운동화의 상태가 더 빨리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소더비는 상품 설명에 “해당 운동화는 1990년대 중반 열린 행사에서 일회성 경품으로 제공됐다”며 “일반 대중에게 판매된 적 없는 이 특별한 운동화는 가장 희귀한 아이템 중 하나이며, 리셀 시장에서 매우 인기 있는 신발 중 하나”라고 적었다.해당 운동화는 경매에 부쳐지지는 않았다. 소비자가 즉시 구매할 수 있는 ‘바이 나우(Buy now)’ 카테고리로 분류됐으며 가격은 5만 달러다.이 운동화에 대해 가디언은 “애플은 1986년 ‘애플 컬렉션’이라며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군을 판매했다”며 “운동화도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26 12:28:29

    90년대 ‘애플’이 만든 운동화 뭐길래...한 켤레에 6400만원
  • AI 열풍 올라탄 매그니피센트 7, 시가총액 합이 독일 GDP의 3배

    올해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이끈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의 시가총액 합이 11조달러에 육박했다.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월 9일 올해 매그니피센트 7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이 60% 급등하며 4조1000억달러 증가해 11조달러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약 4조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매그니피센트(magnificent)7’은 올해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뜻한다. 매그니피센트는 ‘위대한’, ‘참으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단어다. 이 용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하트넷 최고투자전략가가 명명한 것이다. 미국 CNBC방송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 역시 같은 이름을 붙였다.지난해 말부터 AI 열풍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주가가 급등세를 탄 7개 종목으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A·테슬라를 일컫는다. 모두 AI의 개발과 적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들로, 현재 이들 기업은 미국 증시의 시총 1위부터 7위를 기록하고 있다.7월 7일 기준으로 애플의 시총이 3조 달러, MS가 2조5070억 달러, 알파벳이 1조5210억 달러, 아마존이 1조3320억 달러, 엔비디아가 1조500억 달러, 테슬라가 8698억 달러, 메타가 7745억 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애플은 지난주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겼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 이어 3조 달러 시총 허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도 올해 주가가 200% 급등하며 조단위 클럽에 입성했다. 반도체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도 126% 급등했다.이들은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의 주역이

    2023.07.10 19:33:32

    AI 열풍 올라탄 매그니피센트 7, 시가총액 합이 독일 GDP의 3배
  • 정치 이슈 한복판에 선 ‘콘텐츠 왕국’ 디즈니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토요일이던 6월 10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 테마파크 앞에 대규모 시위대가 나타났다. 나치를 상징하는 깃발을 펄럭이며 ‘디즈니 반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업계 거물인 월트 디즈니가 정치 이슈의 한복판에 서게 된 것이다.디즈니 주가는 그동안 곤두박질쳐 왔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영상 콘텐츠와 테마파크, 스포츠 채널(ESPN)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데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후 경제 재개 효과까지 누릴 것이란 일각의 기대는 무너졌다. 작년 말 ‘왕년의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밥 아이거가 전격 소환됐던 배경이다. 아이거 CEO는 위기의 디즈니를 구할 수 있을까. 취임 직후 사업 재편·감원 단행한 아이거아이거 CEO는 명실상부 디즈니를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2005년부터 팬데믹이 막 터졌던 2020년 2월까지 15년간 디즈니를 이끌었다. 재임 기간 픽사·마블·루카스필름·21세기폭스 등을 줄줄이 인수했다. 시장점유율을 5배 높이며 디즈니를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워 냈다.그런 그가 돌아왔다. 적자 수렁에 빠진 미디어 제국을 구하기 위해서다. 올해 2월 대대적인 감원을 시작하며 총 55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구조 조정 대상자만 7000여 명에 달했다. 글로벌 임직원의 3.6%다. 뚜렷한 성과가 없던 메타버스 전략 부서는 아예 폐쇄했다.그 대신 ‘최고브랜드책임자(CBO)’란 직책을 신설했다. 강력한 디즈니 브랜드를 소비자들과 더 많이 접목하겠다는 의도다.조직은 큰 틀에서 3개로 재편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위주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스

    2023.06.23 06:00:03

    정치 이슈 한복판에 선 ‘콘텐츠 왕국’ 디즈니 [글로벌 현장]
  • “사과 로고 쓰지마”...애플, 스위스 과일 연합에 소송

    애플이 스위스 과일 연합(FUS)에 사과 로고 사용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요구했다.1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는 “애플이 스위스 당국에 사과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재산권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이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사과를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 FUS는 더 이상 로고를 못 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FUS는 스위스 최대 과일 관련 연합이다. 111년의 역사를 가졌다. 애플의 로고는 무채색의 한 입 베어 문 사과 모양인 반면 FUS의 로고는 빨간 사과에 스위스 국기에 있는 흰색 십자가를 얹은 모양이다.FUS 관계자는 "우리는 한입 물린 사과를 로고로 쓰는 것도 아니라서 애플의 조치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애플의 목적은 사과에 대한 광범위한 권리를 소유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사과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애플은 2017년부터 스위스에서 사과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려고 시도했다. 애플은 스위스 지식재산권 기관(IPI)에 흔한 녹색 사과 품종 중 하나인 그래니 스미스의 ‘사실적인 흑백 묘사’에 대한 지식재산권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애플이 신청한 지식재산권의 범위는 전자, 디지털, 시청각 소비재와 하드웨어로, 이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스위스에서 흑백의 사과 모양을 로고나 상품으로 만들거나 상업적인 용도로 쓰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다만 IPI는 “사과와 같은 일반 상품의 이미지는 공공 영역으로 간주한다”며 애플이 원하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만 권리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식재산권 요청이 부분적으로만 받아들여지자 애플은 최근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21 11:55:07

    “사과 로고 쓰지마”...애플, 스위스 과일 연합에 소송
  • 애플, 메타버스를 공간 컴퓨팅으로 재정의하다[테크트렌드]

    애플이 6월 5일 ‘2023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Vision Pro)’를 발표했다. 침체기에 빠진 메타버스 관련 악재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애플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언론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애플, 9년 만에 신제품 비전프로 공개애플의 새로운 헤드셋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2000만 대 이상 판매된 오큘러스 퀘스트2 또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메타 퀘스트 프로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상도나 몰입감 등 기술적 완성도,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기능적 완결성, 다른 기기 호환성,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활용도 등 여러 면에서 타 기기 대비 진일보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기술적으로나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애플의 ‘비전프로’가 메타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보다 기술적 완성도나 기능적으로 한 단계 진보했다고는 하지만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혁신은 아니기 때문이다.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 비전프로는 단순히 기술적 우위성을 논하기보다 애플이 지향하는 미래 컴퓨팅 환경에 대한 비전(vision)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고 평가해야 한다.우선 애플은 메타버스라는 공간 생태계를 새롭게 재정의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미래 컴퓨팅 환경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용어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메타버스라는 용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발표에서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라는 말 대신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는 맥이 개인용 컴퓨터를,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주도했다면 차세대 기술 패러다임은 공간 컴퓨팅

    2023.06.17 06:00:01

    애플, 메타버스를 공간 컴퓨팅으로 재정의하다[테크트렌드]
  • '가전계의 애플' 발뮤다의 실패…애플에겐 있고 발뮤다엔 없는 것[실패에서 배운다]

    ‘가전제품계의 애플’이라고 불리던 발뮤다가 명성을 잃어 가고 있다. 실적과 주가는 고꾸라졌고 프리미엄 가전의 이미지마저 퇴색해 가고 있다. 발뮤다는 지난 1분기에 전체 매출이 41.2% 하락했고 모든 사업 영역에서 매출이 줄면서 영업 적자를 냈다. 주가는 6개월 동안 18.3%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발뮤다의 실패 원인으로 안일한 혁신, 무리한 사업 확장, 실패한 시장 전략을 꼽는다.발뮤다가 가전제품계의 애플이라고 불린 이유는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디자인 때문이었다. 여기에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팬덤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의 ‘공장 없는’ 생산 모델까지 애플과 닮아 있었다.하지만 애플엔 있고 발뮤다엔 없던 것들이 있다. 성능 대신 감성에 호소한 스마트폰“기술의 발명이 아닌 가치의 발견이다.” ‘죽은 빵도 살린다’는 토스터로 유명해진 발뮤다가 2021년 폭탄 선언을 했다. 애플과 삼성이 양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발표한 것. 테라오 겐 발뮤다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한 언론 매체에 경쟁사보다 앞선 기능보다 체험 가치를 추구하며 레드오션에서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발뮤다는 가전 기업 교세라, 통신 기업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을 2021년 11월 출시했다.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약했다. 도시바·후지쯔 등도 실패한 일본 스마트폰업계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자국 스마트폰이었기 때문에 일본 국민의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출시 두 달 만에 전파 문제로 판매를 긴급 중단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판매를 시작했지만 이미 시장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어정쩡한 포지셔닝도 문제였다. 프리미엄 폰

    2023.06.14 07:26:23

    '가전계의 애플' 발뮤다의 실패…애플에겐 있고 발뮤다엔 없는 것[실패에서 배운다]
  • 애플의 "위험한 베팅", MR헤드셋은 ‘아이폰 신화’를 이어갈까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애플이 지난 6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었습니다. 이 날,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가 ‘원 모어 씽(One more thing)’을 외쳤습니다. ‘원 모어 씽’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가장 중요한 신제품을 출시할 때 썼던 말이죠. 그리고 나서 애플은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습니다. 애플이 하드웨어 기기를 공개한 것은 2014년 애플워치 이후 9년만입니다. 지난 2007년, 애플은 ‘아이폰’ 발매를 통해 IT 시장, 아니 우리의 삶 자체를 바꿔놨죠. 이후 내놓은 애플워치, 애어팟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때문에 9년만에 애플이 발표하는 신작 기기 ‘비전 프로’에 관심은 집중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애플은 ‘비전 프로’를 공간 컴퓨터라 지칭했습니다. 증강현실(AR) 글래스와 유사한 모양새를 지닌 혼합 현실(MR) 기기입니다. 예전엔 컴퓨터 안, 지금은 스마트폰 안에 존재하는 세계를 현실 공간으로 옮겨놨습니다. ‘비전 프로’는 마치 스키 고글처럼 생겼는데 새로운 운영체제 비전 OS에 이용자가 눈과 손, 음성을 통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카메라와 센서를 갖췄습니다. 아이픈과 아이패드의 앱에 접속할 수 있어 디지털 콘텐츠와 물리적 세계의 경계를 없앴죠.이번 기기 출시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컴퓨팅을 선도한 애플이 이번엔 공간 컴퓨팅의 시대를 열 것이냐는 거죠. 애플은 이번 기기의 출시를 “아이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 평가했습니다. 컴퓨터나 아이폰을 벗어나 3차원 공간에서 컴퓨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막이 올랐다는 거죠. 다만 아이

    2023.06.09 11:06:18

    애플의 "위험한 베팅", MR헤드셋은 ‘아이폰 신화’를 이어갈까 [이명지의 IT뷰어]
  • 애플, 456만원짜리 헤드셋 공개...새로운 가상현실 시장 만들까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인 ‘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를 공개하면서 다시 한 번 정보기술(IT)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개최하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 출시를 예고했다.이 헤드셋의 특징은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어느 곳에서든지 일하고, 즐기고,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VR이나 AR 헤드셋과 달리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별도의 콘트롤러를 쓰지않고 눈과 손, 목소리를 이용해 직관적으로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애플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새로운 유형의 디바이스를 내놓은 것은 2014년 선보인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이다.비전 프로는 내년 초 공시 출시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3499달러(약 456만원)부터 시작한다.애플은 MR 헤드셋을 공개하면서 ‘공간 컴퓨팅’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컴퓨팅 방식에 있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며 “맥이 개인용 컴퓨터의 새대를,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애플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선언했다. ‘킬러 앱’ 필요성 지적도애플에 따르면 비전 프로를 사용할 경우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어디서든지 다양한 앱을 열어 눈 앞에 보이는 곳에 원하는대로 배치하고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다만 애플의 비전 프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상황이다.CNN비즈니스는 체험기를 통해 “공룡이 직접 무는 것 같았고,

    2023.06.07 15:18:11

    애플, 456만원짜리 헤드셋 공개...새로운 가상현실 시장 만들까
  • 애플 WWDC 개막...기대했던 혁신 등장할까?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WWDC23)가 5일(현지 시작) 개막을 예고하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애플의 제품 로드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애플이 이번 회의에서 업계를 뒤흔들 다양한 하드웨어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어느때 보다 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이번 회의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혼합현실(MR) 헤드셋의 공개 여부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MR 헤드셋은 ‘리얼리티원’이나 ‘리얼리티프로’와 같은 명칭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MR헤드셋의 경우 애플 운영체제인 iOS 기반으로 작동하며 몰입감 있는 디스플레이 카메라와 눈과 손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센서를 내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음성인식 비서인 시리가 이용자의 지시를 수행하는 방식이다.관건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3000달러(약 393만원)로 가격대가 책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인 만큼 높은 가격대는 이용자들에게부담일 수 있다.예컨대 메타도 기존에 1500달러로 출시했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메타 퀘스트 프로를 500달러 할인한 1000달러로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애플은 이외에도 자체 시스템온칩(SoC) M2를 탑재한 15인치 맥북 에어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M3반도체가 동반되지 않아 기대감은 떨어지지만 어떤 모습과 형태로 나타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아울러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를 비롯해 아이패드OS, 맥OS, 워치OS, tvOS 등에 탑재될 최신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이번 행사가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애플의 입장을 확인해 볼

    2023.06.05 15:15:30

    애플 WWDC 개막...기대했던 혁신 등장할까?
  • 미국이 사랑하는 브랜드 1위 애플 아니었다…7위는 삼성전자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7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였다.3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과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공동으로 지난 3월 13∼28일 미국민 1만631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를 조사했다.최고와 최악 평판기업 2곳씩을 꼽게 한 뒤 9가지 평판 기준을 고려해 이들 브랜드의 순위를 선정했다.그 결과 파타고니아와 코스트코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삼성전자는 전체 기업 가운데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으나, 테크(기술) 기업 가운데는 1위였다.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함께 LG(18위)가 선정됐다.애플과 구글은 각각 10위와 35위였으며, 소매, 유통기업으로 분류된 아마존닷컴은 8위였다.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지난해에 비해 50계단이나 내려간 62위로 집계됐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01 10:43:18

    미국이 사랑하는 브랜드 1위 애플 아니었다…7위는 삼성전자
  • 브로드컴과 손잡은 애플…반도체 공급망 미국화에 박차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5월23일 미국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5G 무선 주파수 반도체 부품을 미국에서 개발하기 위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브로드컴과의 거래는 미국 경제에 4300억달러(약 567조원)를 투자하겠다는 2021년 계획의 일환이다. 애플이 반도체 공급망 미국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애플은 2025년까지 인텔, 퀄컴 등에서 공급받던 반도체를 자체 칩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반도체 자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자사 맥컴퓨터에 들어간 중앙처리장치(CPU)를 자체 개발해 인텔과는 절연에 성공했지만, 휴대폰 모뎀 반도체 개발에서는 어려움을 겪으며 퀄컴에 계속 의존하고 있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브로드컴과 손잡고 퀄컴이 장악한 모뎀 반도체를 새롭게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마트폰 모뎀 반도체 퀄컴 의존 역시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이날 양사가 공개한 합의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앞으로 애플에 5G 라디오 주파수 부품과 무선 연결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150억달러가 넘는 계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로드컴은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를 비롯해 미 곳곳의 제조허브에서 5G 라디오 주파수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 계약은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계약을 계기로 애플과 브로드컴의 협력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미 일부 부품을 브로드컴에서 공급받고 있다. 수년 전 15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모뎀 반도체 개발 계획으로 덩치를 키운 것이

    2023.05.24 12:24:34

    브로드컴과 손잡은 애플…반도체 공급망 미국화에 박차
  • ‘넘사벽’ 애플 실적,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이제는 중국 대신 '인도'로 간다!”

    미국 빅테크 가운데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애플은 5월4일 올해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948억4000만 달러(125조8천52억원)와 순이익 241억6000만 달러(32조48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고, 순이익은 3.4% 줄어들었다. 지난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애플의 매출은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929억6000만 달러(123조3천114억원)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도 1.52달러(2016원)로 예상치 1.43달러(1896원)를 웃돌았다.아이폰 매출이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년 전보다 2% 늘어난 513억3000만 달러(68조892억원)로 집계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84억 달러(64조 2026억원)도 뛰어넘었다. 다만, 노트북과 PC의 매출이 예상치보다 9%가량 밑돌았다.애플은 지난해 말 협력 업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생산에 문제를 겪었다. 중국의 코로나19 규제로 최대 아이폰 위탁생산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었다. 애플의 이와 같은 매출 증가세는 지난 수년간 발목을 잡았던 공급망 문제와 부품 부족 문제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겪은 후 아이폰 공급은 회복됐다”며 “지난 3년간 공급망은 팬데믹, 칩 부족 문제, 거시경제 요인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지로 인도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지난해 처음 인도에서도 최신 기종인 아이폰14를 생산하는 등 인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매출에 있어서도 ‘탈 중국’이 본격

    2023.05.08 12:52:58

    ‘넘사벽’ 애플 실적,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이제는 중국 대신 '인도'로 간다!”
  • 29살에 외국계 지사장 오른 여성, ‘100년 만에 가장 맛있는 사과’ 독점[인터뷰]

    -김희정 H&B아시아 대표 인터뷰한국에서 사과가 가장 맛있는 지역은 이제 대구가 아니라 강원도다. 기후 변화의 영향이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사과 재배지가 강원도로 북상하며 지도가 바뀐 것이다. 지난해 강원도의 사과 생산량은 2만4852톤이었다. 10년 만에 17배 늘었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농산물 재배지 변화는 전 세계가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품종 개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높은 기온에서 자랄 수 있는 사과 신품종을 개발했다. 인도 등 기온이 높은 나라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종자다. 품종 개발은 이처럼 새로운 환경에 대비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병충해에 강한 농산물을 탄생시키기 위한 일이다. 일본 샤인머스캣, 로열티 못 받는 이유?전 세계가 총성 없는 종자 전쟁 중이다. 한 국가에서 신품종에 대한 특허를 내면 다른 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로열티를 내고 해당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다. 심지어 수확한 종자를 다시 파종하는 것 또한 특허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재배할 때마다 돈을 지불해야 한다.종자 시장은 조용히 치열하다. 곡물 시장은 이미 종자 지식재산권(IP) 전쟁이 끝났다. 몬산토·카길(Cargill)·ADM·LDC·벙기 등 글로벌 곡물 회사가 곡물 종자에 대한 특허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농업업계에서는 IP 전쟁의 마지막 보루가 과일이라고 말한다. 일본은 샤인머스캣을 개발한 후 해외 품종 특허 출원을 하지 않다가 등록 기한을 놓쳤다. 이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더라도 일본에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한국 농가 250곳과 계약해 품종 수급 조절 김희정 H&B

    2023.04.25 08:30:02

    29살에 외국계 지사장 오른 여성, ‘100년 만에 가장 맛있는 사과’ 독점[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