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반려동물학과 3년 새 7배 늘었다···‘반려동물’ 슬럼화 된 대학가 구세주될까

    멀지 않은 과거, 우리네 가정엔 애완(愛玩)동물이 살았다. 가까이 두고 애정을 준다는 의미에서 ‘애완’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함께 사는 동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짐에 따라 호칭도 변했다. 이제는 누구나 그들을 ‘반려(伴侶)’ 동물이라 지칭한다. 동물을 인생의 동반자라 여김이 만연한 시대다.이러한 변화는 사회 곳곳에서 드러난다. 5년 주기 국가 단위 전수조사인 인구주택총조사는 기존에 없던 반려동물 항목을 2020년 처음 마련했다. 해당 조사에 의하면 2020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는 312만 8,962가구에 달한다. 또한 같은 해 농림수산식품부가 공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는 가정에서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으로 평균 15.38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상 고정 소비층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상황에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도 자연스레 기대되는 상황이다.더불어 주목해야 할 점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의 다양성 역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의 동일 조사에서 양육자들에게 1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을 물어본 결과, 익히 알려진 △동물병원 71.8% △미용 업체 51.8%뿐 아니라 △반려동물 놀이터 28.3% △반려동물 유치원 9.6% △펫시터 9.3% △방문 훈련 서비스 8.7% △펫 택시 7.2% △반려동물 장례업체 6.9% 등 다양한 사업들이 반려동물과 양육자의 실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대학가도 너 나 할 것 없이 ‘반려동물’ 학과 유치 열풍반려동물 산업의 확장세는 대학가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대학알리미 학과 정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반려동물 관련 학과는 전국 8곳뿐이었으며,

    2023.09.21 10:13:00

    반려동물학과 3년 새 7배 늘었다···‘반려동물’ 슬럼화 된 대학가 구세주될까
  • LF, 영국 명문대 캠브리지 패션으로 ‘잘파세대’ 노린다

    생활 문화 기업 LF는 1209년 설립된 영국 명문 대학교인 케임브리지대와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패션 브랜드 ‘캠브리지’를 공식 선보인다. 최근 패션업계에는 이처럼 '라이선스' 열풍이 불고있다. 패션기업이 스포츠, 다큐멘터리 및 뉴스채널, 해외 명문대와 계약을 맺고 이들의 이름을 빌려 브랜드화 하는 것이다. 이는 10대와 20대에게 새로운 흥미를 일으키며 호응을 얻고 있다.'MLB(미국 프로야구)'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다큐멘터리 채널)'의 라이센스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F&F와 아이비리그의 대표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예일대 라이선스를 독점으로 확보한 위즈코퍼레이션 역시 지난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LF 캠브리지는 800년 이상 이어 온 케임브리지대의 역사적 가치와 학문에 대한 탐구적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노멀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재탄생시킨다. 메인 고객층은 10대부터 20대 초·중반 남녀인 ‘잘파(Zalpha)세대’로 지정하고 종합 의류 라인부터 가방·모자 등 액세서리까지 운영하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운영한다. 추후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상품군을 갖춰 나가 성별·연령 제한이 없는 소비층을 가진 브랜드로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캠브리지는 무신사를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전문 브랜드로 론칭해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시즌 캠브리지는 ‘오프 더 레코드’를 주제로 △스포츠클럽(Sport Club) △과학 수업(Science Class) △방과후 탐구 시간(After Curious Time)을 콘셉트로 비주얼 착장 화보를 선보였다. 대학생들의 수업 시간부터 방과후 생활에서의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

    2023.04.18 17:25:08

    LF, 영국 명문대 캠브리지 패션으로 ‘잘파세대’ 노린다
  • 코스포, 대학과 손잡고 SW 인재 양성 및 채용 연결한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대학과 손잡고 스타트업 맞춤형 소프트웨어 혁신인재를 양성한다. 코스포는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에 신규로 선정된 19개 대학 가운데 8개 대학과 협력해 목표 인원 820명 중 340명을 스타트업 맞춤형 SW 혁신인재로 양성한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IT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하여 SW/콘텐츠 분야 인력을 양성하고, 프로젝트 기반의 훈련 과정을 거쳐 채용까지 연계하는 핵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코스포와 협력하는 대학은 ▲삼육대학교·동덕여자대학교(컨소시엄) ▲한국외국어대학교·제주대학교(컨소시엄) ▲동국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 ▲경북대학교·계명대학교(컨소시엄)이다. 코스포는 2,050여개 회원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력 수요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학기 중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하며, 이밖에 현직 개발자 초청 특강, OJT, 스타트업 현장 실습, 인턴십, 창업가정신 교육 등 다양한 스타트업 실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또 수강생을 대상으로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해커톤을 개최해 실무 역량 입증 기회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채용 박람회와 참여기업 홍보영상 제작 등 스타트업 환경에 맞는 디지털 채용 시스템도 운영한다.코스포는 2021·2022년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KDT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에서 멋쟁이사자처럼, 엘리스, 패스트캠퍼스 등 스타트업(민간학원)과 협업해 약 1,000명에게 SW분야 교육을 실시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2023.02.15 10:25:36

    코스포, 대학과 손잡고 SW 인재 양성 및 채용 연결한다
  • 후보도, 관심도 없는 총학생회 선거에 비방만 난무…유명무실한 ‘총학’ 이대로 괜찮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양정민 대학생 기자] “총학생회가 없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요?” 국민대학교에 재학 중인 송세정(국민대학교 미디어광고학부 미디어전공・4)씨는 총학생회 부재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되려 반문했다. 그는 “다른 학교에서 편입했는데 이전 학교에선 총학생회장 후보가 나오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만들어진 적은 없었다”며 “알게 모르게 불편한 사항이 있다”고 답했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대부분 대학교가 대면 수업을 택하며 대면 활동이 활성화됐다. 이에 학생 자치를 대변하는 총학생회의 출범이 자연스러운 순서였다.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의외였다.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공고문을 내고 제55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입후보한 후보자가 없다는 게 이유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각종 대학들도 투표율 미달, 총학생회 선거본부 낙선 등을 이유로 장기간 비대위 체재를 유지하는 상황이다.대학교들이 대면 수업을 재개하며 학교 시설을 책임지고 전반적인 학교 운영을 담당하는 학생자치의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했다. 반면 총학생회 선거는 커녕 입후보자조차 없는 대학들도 속속 등장하며 학생들은 셔틀버스 운영 차질, 학교 시설 미비 등 불편을 겪고 있다.총학생회를 위협하는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속 비난… “어느 순간 총학은 욕받이가 돼 있었어요”총학생회의 실종은 일하는 시간과 업무 강도보다 대가가 크지 않고 학우들이 익명으로 하는 지나친 비난이 원인으로 꼽힌다. 학생들을 위해 출범하는 총

    2022.11.22 11:26:12

    후보도, 관심도 없는 총학생회 선거에 비방만 난무…유명무실한 ‘총학’ 이대로 괜찮나
  • 프로팀 하나 없는 종목에 여대생들이 모였다···척박한 환경에서도 ‘골 때리는 그녀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양정민 대학생 기자] 그동안 여자들의 축구, 야구는 한국에서 낯설었다. 거친 운동일뿐더러 프로, 아마추어리그가 활성화되지 않아 주목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여자 축구는 준프로 체제(WK리그)로 운영되고 있으며, 여자 야구는 프로 리그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4대 프로 스포츠(축구, 야구, 농구, 배구)에서도 프로 리그가 존재하는 스포츠는 여자 배구와 여자 농구뿐이다. 최근 첼시 FC 위민 출신 지소연(수원FC 위민) 선수 등 실력파 선수들이 등장했지만 제 2의 지소연을 바라긴 쉽지 않은 상태다. 태반이 돼야 할 WK리그는 아직 프로 리그가 아닌 실업 리그다. 때문에 여자 축구 시장규모도 턱없이 작다. 여자 야구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여자 야구팀과 선수들은 대개 한국여자야구연맹 소속으로 공식 스포츠팀이 아닌 사회인 리그다. 여기에 좁은 인재 풀이 악재로 겹쳤다. 2022년 기준 여자야구연맹에 소속된 팀과 선수는 각각 47팀, 948명이다. 선수가 적다 보니 프로 리그나 준프로 리그는 열리기 어려운 구조다.최근 미디어를 토대로 여성들을 향한 스포츠 장벽은 조금씩 깨지고 있다. 여자 축구를 소재로 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나 여자 야구를 소재로 한 MBC 예능 프로그램 ‘마녀들’이 대표적이다. 대학 내에도 ‘여자는 축구와 야구를 즐기기 힘들다’라는 편견을 깨고 뛰어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료들과 땀 흘리는 순간을 즐기며 축구공을 차고 야구공을 던지는 것을 즐기는 ‘여자 스포츠 플레이어들’을 만나봤다.“어릴 적 축구선수의 꿈 대학 와서 이뤘어요” 하나의 학교, 두 개의 축구팀. 국

    2022.10.20 09:41:49

    프로팀 하나 없는 종목에 여대생들이 모였다···척박한 환경에서도 ‘골 때리는 그녀들’
  • 시대가 변한다, 대학이 바뀐다

    [비즈니스 포커스]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가톨릭관동대에는 특별한 강좌가 하나 있다.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강좌다.일부 대학원에서는 블록체인 과정이 학점제 형태로 신설됐지만 학부 과정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학과 개설 시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강좌 개설에 따른 타 강좌의 폐강이 따르므로 신구 간 갈등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에 블록체인 강좌가 정규 과목이라니”라며 의아해 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았다.어려운 여건 속에 이 학교는 지난해 3월 블록체인 강좌를 신설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원성권 경영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이 되는 핵심”이라며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개발·관리·기획 등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교육은 시대가 요구하는 필수 교육이 됐다”고 말했다. 가톨릭관동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이 될 블록체인 기술을 지역 사회에서 심화 교육함으로써 핵심 인재를 양성, 배출하겠다는 목표다.AI, 차세대 통신 등 첨단 학과 속속 최근 대학에 반도체,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실감 미디어,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이른바 첨단 기술 관련 학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대학들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를 탈바꿈하는 등 재정비에 나섰다. 기업이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학과 운영비를 지원하고 졸업생을 100% 채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업체 취업형 계약학과도 급증하고 있다. 이도 여의치 않으면 학과 신설 대신에 주말 집중 수업 등을 선택하는 등 시대가 요구하는 인력 양성을 위해 다

    2022.05.23 06:00:05

    시대가 변한다, 대학이 바뀐다
  • [2021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 김영편입, 대학 편입 교육의 선두주자

    대학 편입 교육의 명가 김영편입이 2일 공표된 ‘2021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에서 교육(편입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주)아이비김영의 김영편입은 메가스터디교육과 손잡고 온라인 강의와 전국 오프라인 학원을 통해 차별화된 양질의 대학 편입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편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편입영어, 편입수학, 전공기초, 의학계열 등)를 전문적으로 교육한다.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대학 편입의 모든 전형을 대비할 수 있는 분야별 맞춤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종합반, 단과 캠퍼스, 상위권 전문 김영플러스, 연고대 전문관, 자연계 전문반, 여학생 전용관 등 전문화된 교육시스템으로 매년 업계 최다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누적 합격생 20만 명을 돌파했다.‘편입 전문 강사 육성 프로그램’도 김영편입의 자랑이다. 김영편입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생 중심의 강의가 가능한 편입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을 기반으로 퀄리티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외에도 김영편입은 수강생이 자신에게 최적화된 맞춤 강좌를 추천받을 수 있는 ‘나에게 맞는 강좌 찾기’ 기능 등으로 학습 효율을 높인다. 또한 매년 ‘목표 달성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한국경제매거진의 한경BUSINESS가 주최하고 한국마케팅포럼이 주관한 ‘2021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은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의 제품과 서비스의 우수성, 고객만족도 등을 검증해 소비자들에게 현명한 소비활동의 지표를 제시하고 우수 브랜드들의 경쟁력을 알렸다.온라인 뉴스팀 hkbusiness@hankyung.com  

    2021.02.02 14:00:32

    [2021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 김영편입, 대학 편입 교육의 선두주자
  • 비대면 대학 수업 장기화에…복지 사각지대 놓인 경증 장애대학생들

    △표 씨가 수업자료를 보며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학생복지팀에서 제공하는 장애학생 맞춤 지원은 원한다고 다 받을 수 없어요. 선발돼야 받을 수 있죠.”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대학 수업이 전면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전환됐지만 경증장애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 차원의 보조 지원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가 정해놓은 장애 지원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동영상 강의 보조 지원을 않고, 교수 재량에 떠넘기는 식이다.청각장애 4급을 갖고 있는 대학생 표승화(24) 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비대면 강의 학습 대필 지원을 거절당했다. “잘 들리지 않는 청력으로 수업을 들어야 하니 교수님께서 카메라를 켜주시지 않거나 칠판을 보고 말씀하실 때 저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죠. 순식간에 바보가 되는 느낌이에요.”표 씨는 한 쪽 귀가 들리지 않고, 들리는 한 쪽 마저도 노인들과 비슷한 청력 상태이지만 학교가 제시하는 학습 보조 조건인 ‘1~3급 중증장애인’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을 거절 당했다. 1년 전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비대면 강의로 전환한다는 학교 측의 공지를 받고 장애학생을 위한 해결책을 물어봤으나 “도와줄 학생을 직접 섭외해 학생복지팀에 다시 연락해라”는 답변만 받았을 뿐이다.△표 씨는 수업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같은 강의 내용을 2~3회씩 필사하고 있다. 사진은 표 씨의 강의 노트.그는 “학교 학생복지팀에서 실시하는 장애학생 맞춤 지원은 대부분 혼자서 거동이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장애가 매우 심

    2021.02.01 09:23:39

    비대면 대학 수업 장기화에…복지 사각지대 놓인 경증 장애대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