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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서 친구 사귀기 어려워요”

    학령인구 감소의 문제로 대학의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작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잘 마련해주고 있는지는 의문이다.현재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23년 기준 경희대가 4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양대 3451명 △성균관대 3927명 △연세대 4142명 △고려대 3358명 순이었다. 국립대의 경우 서울대 1452명으로, 대부분의 국립대도 1500여 명 안팎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국내 학생 수 감소로 대학이 내린 해결책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해외 유학생 수는 크게 늘어났다. 2004년 1만 6832명이었던 해외 유학생은 2012년 8만 6878명, 2022년 16만 6892명으로 급증했다. 18년 만에 10배나 늘어난 셈이다.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은 평균적으로 같은 학과 한국 재학생에 비해 20% 높다. 또한, 국내 학부 학생들의 등록금은 동결되는 반면 외국인 유학생들의 등록금은 꾸준히 인상됐다. 문제는 대학이 외국인 신입생을 늘리는 데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현재 외국인이 우리나라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능력 시험(TOPIK) 2급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2급은 전화나 소개를 할 수 있는 정도로 대학 내의 빠른 강의 속도를 따라가거나 국내 학생들과 토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수도권 A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강의를 이해할 수 있냐는 질문에, "빠르게 말하면 80% 정도만 이해할 수 있다. 보통 노트북으로 동시통역 기능을 켜놓고 강의를 듣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유학생 신분으로 국내 대학에서의 적응도 녹록치 않다. 수업 내용을

    2024.04.22 15:03:50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서 친구 사귀기 어려워요”
  • '총학 간부는 장학금을 두 번 받는다?'···대학 내 ‘불법 장학금 대리 수령’ 논란

    대학에서 장학금 불법 대리 수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장학금 대리 수령은 장학금을 받아야 할 학생의 금전 탈취는 물론 소중한 기회를 뺏는 불법행위다. 이런 행위가 캠퍼스 내에서 반복되지만 정작 대학에서의 방지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장학금 대리 수령, 아무도 모르는 이유작년 9월, 서울의 A대학에서 재학생 ㄱ씨가 다른 학생의 명의로 성적 장학금을 대리 수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학과 과방에 게시됐다. 성적 장학금은 등록금 감면의 형태로 지급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재학생이 아닌 휴학생은 받지 못한다. 해당 사건의 경우, 재학생으로 선발되는 장비실 조교의 근로 보수가 근로 장학금이 아닌 성적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장학금을 수령한 학생들은 휴학생이었다.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학과 사무실에서 보수를 지급할 방법으로 '대리 수령'을 고려한 것이다. 이 사건이 공론화 된 이후 대리 수령한 장학금을 반환하고 성적 기준에 맞는 학생에게 지급하며 일단락됐다. 대리 수령을 한 학생과 학과사무실은 별도의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러한 장학금 대리 수령은 학생회 및 학과 사무실 관계자가 아니라면 알기 어렵다. 실제, 사건이 발생한 학과의 재학생 ㄴ씨는 "종강한 지 꽤 됐는데도, 그런 일이 일어난 줄도 몰랐다”며 “장학금 대상 선정 과정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일반 학생이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 학생이 받는 장학금을 학생이 주는 잘못된 운영 방식지난해 7월, 대전의 C 사립대에서도 장학금 대리 수령 사건이 발생했다. C대학에는 총학생회 또는 학생회 활동을 하는 학생에게 지급되는 '임원 장학금'제도가 있다.이 장학

    2024.02.20 11:28:43

    '총학 간부는 장학금을 두 번 받는다?'···대학 내 ‘불법 장학금 대리 수령’ 논란
  • 대학, 바뀌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2023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 개최

    ‘2023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이 내달 1일부터 2일 양일간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이번 포럼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사업성과 및 혁신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과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회가 공동주관하고 교육부가 후원한다.양 일간 진행되는 포럼인 만큼 사업에 참여한 대학들의 우수 사례를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다. 1일 차에는 염재호 총장(태재대학교)의 기조 강연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인천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경성대학교, 백석대학교, 광주대학교에서 혁신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2일 차에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3가지 세부 사업(일반재정지원사업,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23년 신설)에 대한 성과 공유회가 열린다. 일반재정지원사업에서는 총 6개 주제로 나누어 성과를 소개한다. 각각 교육과정 혁신, 교육환경 개선, 교수 및 학생지원, 교육의 질 관리, 산학·지역사회 연계 등이다.부처협업형사업에서는 9개 신기술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 사례가 발표된다. 지방대학활성화사업에서는 지역과 대학 간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가는 상생의 미래에 대해 다룬다. 현장에서는 한국연구재단과 각 대학 간 질의 응답 부스가 운영되고 사업수행대학 117개 학교의 성과 사례 영상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주최측 관계자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형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3년에는 총 117개 대학이 참여하였다. 혁신을 향해 약진하는 대학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학혁신포럼은 우수 사업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2024.01.30 17:14:50

    대학, 바뀌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2023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포럼’ 개최
  • "여대 빼고" 수강료 환급해준다...도대체 왜?

    한 사교육 업체가 작년 예비 고3을 대상으로 한 환급 이벤트에서 조건으로 내건 대학 목록에 여자대학교가 빠져있어 논란이다. 대학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인터넷 강의 업체들은 주요 대학에 합격 시 수강료를 환급해주는 상품을 매년 초에 판매한다. 이 업체도 작년 초 ‘대학합격패스’ 상품을 판매했다.  환급 조건으로 내건 대학은 전국의 의약계열 대학과 특수 공과 대학 그리고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이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주요 대학인데 서울 소재의 여자대학교인 이화여대나 숙명여대가 빠져있어 이 상품을 구매한 수험생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2022년 초부터 대학합격패스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환급 대상 대학교 목록에도 이화여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여자대학은 빠져있다. 한편 타 업체들에서 비슷한 시기에 판매한 상품에는 두 대학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문계열 학과 재적학생은 남학생 101,194명, 여학생 156,739명으로 약 55% 많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문과 학생들을 위한 강사나 강의 구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이 업체는 여학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명확한 기준 없이 여자대학교를 환급 대학 목록에서 제외한 이유가 궁금하다는 반응이다.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1.19 13:03:13

    "여대 빼고" 수강료 환급해준다...도대체 왜?
  • 1등급 4명→10명 된다…대치동은 '죽음의 트라이앵글' 걱정

    “대치동은 난리가 났어요. 대입에서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학부모 상담이 끊이질 않습니다.” 서울 강남구에서 10년째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 강사 주미영 씨가 말했다.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이 발표된 이후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현재 중학교 2학년생부터 적용되는 수능과 내신제도를 내놨다. 바뀐 수능의 첫 주자인 중2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역시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재수를 하면 1년 만에 확 바뀐 제도로 대입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입시현장에서는 2027년까지 수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의대, 치대, 한의대 등을 준비하려 다시 수능을 보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수요가 대입개편 전까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의대 쏠림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028년부터 문·이과 상관없이 수능에서 모두가 ‘공통사회’, ‘공통과학’을 보기 때문에 그동안 이과생만 몰렸던 의·약학계열에 문과생들도 도전할 수 있다. 1등급, 4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난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입 개편 시안은 파장이 컸다. 내신제도와 수능제도가 모두 바뀌기 때문이다. 우선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전체에 4%에 불과했던 1등급 비율은 10%까지 늘어난다. 수능의 변화는 더 파격적이다.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모든 학생이 사회공통, 과학공통을 봐야 한다. 올해 수능은 사회탐구 9과목, 과학탐구 8과목 중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했다. 내신제도를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꾼 것에 대해 교육부는 “9등급제는 교실 내 소모적 경쟁과 과잉 사교육을 유발하는 교실

    2023.11.28 10:21:45

    1등급 4명→10명 된다…대치동은 '죽음의 트라이앵글' 걱정
  • 반려동물학과 3년 새 7배 늘었다···‘반려동물’ 슬럼화 된 대학가 구세주될까

    멀지 않은 과거, 우리네 가정엔 애완(愛玩)동물이 살았다. 가까이 두고 애정을 준다는 의미에서 ‘애완’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함께 사는 동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짐에 따라 호칭도 변했다. 이제는 누구나 그들을 ‘반려(伴侶)’ 동물이라 지칭한다. 동물을 인생의 동반자라 여김이 만연한 시대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 곳곳에서 드러난다. 5년 주기 국가 단위 전수조사인 인구주택총조사는 기존에 없던 반려동물 항목을 2020년 처음 마련했다. 해당 조사에 의하면 2020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는 312만 8,962가구에 달한다. 또한 같은 해 농림수산식품부가 공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는 가정에서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으로 평균 15.38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상 고정 소비층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상황에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도 자연스레 기대되는 상황이다. 더불어 주목해야 할 점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의 다양성 역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의 동일 조사에서 양육자들에게 1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을 물어본 결과, 익히 알려진 △동물병원 71.8% △미용 업체 51.8%뿐 아니라 △반려동물 놀이터 28.3% △반려동물 유치원 9.6% △펫시터 9.3% △방문 훈련 서비스 8.7% △펫 택시 7.2% △반려동물 장례업체 6.9% 등 다양한 사업들이 반려동물과 양육자의 실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대학가도 너 나 할 것 없이 ‘반려동물’ 학과 유치 열풍 반려동물 산업의 확장세는 대학가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대학알리미 학과 정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반려동물 관련 학과는 전국 8곳뿐이었으며, 그중 4년제 대학은

    2023.09.21 10:13:00

    반려동물학과 3년 새 7배 늘었다···‘반려동물’ 슬럼화 된 대학가 구세주될까
  • LF, 영국 명문대 캠브리지 패션으로 ‘잘파세대’ 노린다

    생활 문화 기업 LF는 1209년 설립된 영국 명문 대학교인 케임브리지대와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패션 브랜드 ‘캠브리지’를 공식 선보인다. 최근 패션업계에는 이처럼 '라이선스' 열풍이 불고있다. 패션기업이 스포츠, 다큐멘터리 및 뉴스채널, 해외 명문대와 계약을 맺고 이들의 이름을 빌려 브랜드화 하는 것이다. 이는 10대와 20대에게 새로운 흥미를 일으키며 호응을 얻고 있다.'MLB(미국 프로야구)'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다큐멘터리 채널)'의 라이센스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F&F와 아이비리그의 대표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예일대 라이선스를 독점으로 확보한 위즈코퍼레이션 역시 지난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LF 캠브리지는 800년 이상 이어 온 케임브리지대의 역사적 가치와 학문에 대한 탐구적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노멀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재탄생시킨다. 메인 고객층은 10대부터 20대 초·중반 남녀인 ‘잘파(Zalpha)세대’로 지정하고 종합 의류 라인부터 가방·모자 등 액세서리까지 운영하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운영한다. 추후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상품군을 갖춰 나가 성별·연령 제한이 없는 소비층을 가진 브랜드로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캠브리지는 무신사를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전문 브랜드로 론칭해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시즌 캠브리지는 ‘오프 더 레코드’를 주제로 △스포츠클럽(Sport Club) △과학 수업(Science Class) △방과후 탐구 시간(After Curious Time)을 콘셉트로 비주얼 착장 화보를 선보였다. 대학생들의 수업 시간부터 방과후 생활에서의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

    2023.04.18 17:25:08

    LF, 영국 명문대 캠브리지 패션으로 ‘잘파세대’ 노린다
  • 코스포, 대학과 손잡고 SW 인재 양성 및 채용 연결한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대학과 손잡고 스타트업 맞춤형 소프트웨어 혁신인재를 양성한다. 코스포는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에 신규로 선정된 19개 대학 가운데 8개 대학과 협력해 목표 인원 820명 중 340명을 스타트업 맞춤형 SW 혁신인재로 양성한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IT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하여 SW/콘텐츠 분야 인력을 양성하고, 프로젝트 기반의 훈련 과정을 거쳐 채용까지 연계하는 핵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코스포와 협력하는 대학은 ▲삼육대학교·동덕여자대학교(컨소시엄) ▲한국외국어대학교·제주대학교(컨소시엄) ▲동국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 ▲경북대학교·계명대학교(컨소시엄)이다. 코스포는 2,050여개 회원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력 수요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학기 중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하며, 이밖에 현직 개발자 초청 특강, OJT, 스타트업 현장 실습, 인턴십, 창업가정신 교육 등 다양한 스타트업 실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또 수강생을 대상으로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해커톤을 개최해 실무 역량 입증 기회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채용 박람회와 참여기업 홍보영상 제작 등 스타트업 환경에 맞는 디지털 채용 시스템도 운영한다.코스포는 2021·2022년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KDT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에서 멋쟁이사자처럼, 엘리스, 패스트캠퍼스 등 스타트업(민간학원)과 협업해 약 1,000명에게 SW분야 교육을 실시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2023.02.15 10:25:36

    코스포, 대학과 손잡고 SW 인재 양성 및 채용 연결한다
  • 후보도, 관심도 없는 총학생회 선거에 비방만 난무…유명무실한 ‘총학’ 이대로 괜찮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양정민 대학생 기자] “총학생회가 없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요?” 국민대학교에 재학 중인 송세정(국민대학교 미디어광고학부 미디어전공・4)씨는 총학생회 부재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되려 반문했다. 그는 “다른 학교에서 편입했는데 이전 학교에선 총학생회장 후보가 나오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만들어진 적은 없었다”며 “알게 모르게 불편한 사항이 있다”고 답했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대부분 대학교가 대면 수업을 택하며 대면 활동이 활성화됐다. 이에 학생 자치를 대변하는 총학생회의 출범이 자연스러운 순서였다.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의외였다.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공고문을 내고 제55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입후보한 후보자가 없다는 게 이유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각종 대학들도 투표율 미달, 총학생회 선거본부 낙선 등을 이유로 장기간 비대위 체재를 유지하는 상황이다.대학교들이 대면 수업을 재개하며 학교 시설을 책임지고 전반적인 학교 운영을 담당하는 학생자치의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했다. 반면 총학생회 선거는 커녕 입후보자조차 없는 대학들도 속속 등장하며 학생들은 셔틀버스 운영 차질, 학교 시설 미비 등 불편을 겪고 있다.총학생회를 위협하는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속 비난… “어느 순간 총학은 욕받이가 돼 있었어요”총학생회의 실종은 일하는 시간과 업무 강도보다 대가가 크지 않고 학우들이 익명으로 하는 지나친 비난이 원인으로 꼽힌다. 학생들을 위해 출범하는 총

    2022.11.22 11:26:12

    후보도, 관심도 없는 총학생회 선거에 비방만 난무…유명무실한 ‘총학’ 이대로 괜찮나
  • 프로팀 하나 없는 종목에 여대생들이 모였다···척박한 환경에서도 ‘골 때리는 그녀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양정민 대학생 기자] 그동안 여자들의 축구, 야구는 한국에서 낯설었다. 거친 운동일뿐더러 프로, 아마추어리그가 활성화되지 않아 주목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여자 축구는 준프로 체제(WK리그)로 운영되고 있으며, 여자 야구는 프로 리그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4대 프로 스포츠(축구, 야구, 농구, 배구)에서도 프로 리그가 존재하는 스포츠는 여자 배구와 여자 농구뿐이다. 최근 첼시 FC 위민 출신 지소연(수원FC 위민) 선수 등 실력파 선수들이 등장했지만 제 2의 지소연을 바라긴 쉽지 않은 상태다. 태반이 돼야 할 WK리그는 아직 프로 리그가 아닌 실업 리그다. 때문에 여자 축구 시장규모도 턱없이 작다. 여자 야구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여자 야구팀과 선수들은 대개 한국여자야구연맹 소속으로 공식 스포츠팀이 아닌 사회인 리그다. 여기에 좁은 인재 풀이 악재로 겹쳤다. 2022년 기준 여자야구연맹에 소속된 팀과 선수는 각각 47팀, 948명이다. 선수가 적다 보니 프로 리그나 준프로 리그는 열리기 어려운 구조다.최근 미디어를 토대로 여성들을 향한 스포츠 장벽은 조금씩 깨지고 있다. 여자 축구를 소재로 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나 여자 야구를 소재로 한 MBC 예능 프로그램 ‘마녀들’이 대표적이다. 대학 내에도 ‘여자는 축구와 야구를 즐기기 힘들다’라는 편견을 깨고 뛰어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료들과 땀 흘리는 순간을 즐기며 축구공을 차고 야구공을 던지는 것을 즐기는 ‘여자 스포츠 플레이어들’을 만나봤다.“어릴 적 축구선수의 꿈 대학 와서 이뤘어요” 하나의 학교, 두 개의 축구팀. 국

    2022.10.20 09:41:49

    프로팀 하나 없는 종목에 여대생들이 모였다···척박한 환경에서도 ‘골 때리는 그녀들’
  • 시대가 변한다, 대학이 바뀐다

    [비즈니스 포커스]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가톨릭관동대에는 특별한 강좌가 하나 있다.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강좌다.일부 대학원에서는 블록체인 과정이 학점제 형태로 신설됐지만 학부 과정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학과 개설 시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강좌 개설에 따른 타 강좌의 폐강이 따르므로 신구 간 갈등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에 블록체인 강좌가 정규 과목이라니”라며 의아해 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았다.어려운 여건 속에 이 학교는 지난해 3월 블록체인 강좌를 신설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원성권 경영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이 되는 핵심”이라며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개발·관리·기획 등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교육은 시대가 요구하는 필수 교육이 됐다”고 말했다. 가톨릭관동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이 될 블록체인 기술을 지역 사회에서 심화 교육함으로써 핵심 인재를 양성, 배출하겠다는 목표다.AI, 차세대 통신 등 첨단 학과 속속 최근 대학에 반도체,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실감 미디어,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이른바 첨단 기술 관련 학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대학들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를 탈바꿈하는 등 재정비에 나섰다. 기업이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학과 운영비를 지원하고 졸업생을 100% 채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업체 취업형 계약학과도 급증하고 있다. 이도 여의치 않으면 학과 신설 대신에 주말 집중 수업 등을 선택하는 등 시대가 요구하는 인력 양성을 위해 다

    2022.05.23 06:00:05

    시대가 변한다, 대학이 바뀐다
  • [2021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 김영편입, 대학 편입 교육의 선두주자

    대학 편입 교육의 명가 김영편입이 2일 공표된 ‘2021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에서 교육(편입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주)아이비김영의 김영편입은 메가스터디교육과 손잡고 온라인 강의와 전국 오프라인 학원을 통해 차별화된 양질의 대학 편입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편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편입영어, 편입수학, 전공기초, 의학계열 등)를 전문적으로 교육한다.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대학 편입의 모든 전형을 대비할 수 있는 분야별 맞춤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종합반, 단과 캠퍼스, 상위권 전문 김영플러스, 연고대 전문관, 자연계 전문반, 여학생 전용관 등 전문화된 교육시스템으로 매년 업계 최다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누적 합격생 20만 명을 돌파했다.‘편입 전문 강사 육성 프로그램’도 김영편입의 자랑이다. 김영편입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생 중심의 강의가 가능한 편입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을 기반으로 퀄리티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외에도 김영편입은 수강생이 자신에게 최적화된 맞춤 강좌를 추천받을 수 있는 ‘나에게 맞는 강좌 찾기’ 기능 등으로 학습 효율을 높인다. 또한 매년 ‘목표 달성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한국경제매거진의 한경BUSINESS가 주최하고 한국마케팅포럼이 주관한 ‘2021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은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의 제품과 서비스의 우수성, 고객만족도 등을 검증해 소비자들에게 현명한 소비활동의 지표를 제시하고 우수 브랜드들의 경쟁력을 알렸다.온라인 뉴스팀 hkbusiness@hankyung.com  

    2021.02.02 14:00:32

    [2021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 김영편입, 대학 편입 교육의 선두주자
  • 비대면 대학 수업 장기화에…복지 사각지대 놓인 경증 장애대학생들

    △표 씨가 수업자료를 보며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학생복지팀에서 제공하는 장애학생 맞춤 지원은 원한다고 다 받을 수 없어요. 선발돼야 받을 수 있죠.”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대학 수업이 전면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전환됐지만 경증장애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 차원의 보조 지원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가 정해놓은 장애 지원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동영상 강의 보조 지원을 않고, 교수 재량에 떠넘기는 식이다.청각장애 4급을 갖고 있는 대학생 표승화(24) 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비대면 강의 학습 대필 지원을 거절당했다. “잘 들리지 않는 청력으로 수업을 들어야 하니 교수님께서 카메라를 켜주시지 않거나 칠판을 보고 말씀하실 때 저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죠. 순식간에 바보가 되는 느낌이에요.”표 씨는 한 쪽 귀가 들리지 않고, 들리는 한 쪽 마저도 노인들과 비슷한 청력 상태이지만 학교가 제시하는 학습 보조 조건인 ‘1~3급 중증장애인’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을 거절 당했다. 1년 전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비대면 강의로 전환한다는 학교 측의 공지를 받고 장애학생을 위한 해결책을 물어봤으나 “도와줄 학생을 직접 섭외해 학생복지팀에 다시 연락해라”는 답변만 받았을 뿐이다.△표 씨는 수업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같은 강의 내용을 2~3회씩 필사하고 있다. 사진은 표 씨의 강의 노트.그는 “학교 학생복지팀에서 실시하는 장애학생 맞춤 지원은 대부분 혼자서 거동이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장애가 매우 심

    2021.02.01 09:23:39

    비대면 대학 수업 장기화에…복지 사각지대 놓인 경증 장애대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