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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생명을 위해 평생을 희생하고 생을 마감하는 존재를 아시나요?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남현우 대학생기자] 다른 생명을 위해 평생을 피만 뽑히다 생을 마감하는 존재가 있다. 바로 공혈견이다. 공혈견이란 반려견 수혈용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사육되는 존재를 말한다. 공혈(供血)과 헌혈(獻血)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쓰이는 단어인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존재를 위하여 자발적으로 피를 뽑아 주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공혈견에게 쓰이는 ‘공혈’은 자발적인 수혈이 아닌 오직 혈액 공급을 목적으로 길러져 혈액을 착취당하는 것이다. 공혈견은 다른 생명을 위해 희생하지만 결국 공혈견에게 돌아오는 것은 보상과 훈장이 아닌 죽음이다.철창에 갇혀 혈액을 착취당하며 사는 공혈견동물권단체 ‘케어’는 2015년 국내 반려견 혈액 공급 대부분을 담당하는 한국동물혈액은행의 공혈견 관리 실태를 폭로했다. 당시 ‘케어’가 공개한 영상에는 좁은 철창에 갇힌 약 300여마리의 공혈견들이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케어는 “한국동물혈액은행에는 수의사가 상주하지 않은 상태이며 채혈 또한 시멘트 바닥과 뜬 창에서 진행되는 상황이다. 혈액은행 측은 모든 것을 함구한 채,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헌혈견협회 강부성 대표는 “공혈견이 혈액을 얼마나 뽑는지는 모른다”며 “공혈견이 혈액을 얼마나 뽑는지는 공개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할 만큼 한국동물혈액은행은 여전히 공혈견에 관한 사실을 모두 비공개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열악한 공혈견의 처우 ... 반

    2024.03.25 12:38:27

    다른 생명을 위해 평생을 희생하고 생을 마감하는 존재를 아시나요?
  • 중국서 반려동물에 상속...우리나라는 가능할까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1인 가구가 증가 등 가족 형태가 바뀌면서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을 키우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상속이나 돌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과연 반려동물 상속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2년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7%를 웃돈다. 우리나라 네 가족 중 한 가족 이상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 원에서 2023년 4조5786억 원 수준으로 8년간 약 2.5배 증가했으며,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pet+family)족’을 타깃으로 한 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주인이 급작스럽게 사망할 경우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상속 시스템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는 주인이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거액을 상속한 사례들이 적잖이 소개됐다.최근 중국에서 한 할머니가 평소 연락을 안 하는 자식들 대신 반려견과 반려묘에 37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기로 결정한 사례가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월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매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할머니 류 모 씨는 몇 년 전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남기는 유언장을 작성했다.하지만 자녀들은 류 씨가 아플 때 찾아오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류 씨는 “반려견과 반려묘만 내 곁을 지켰다”면서 반려

    2024.02.27 07:00:35

    중국서 반려동물에 상속...우리나라는 가능할까
  • 품애, 가정에서 반려견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헬스케어 디바이스 ‘루하티’ 출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생체신호 측정 장치와 분석 알고리즘을 연구 개발하는 품애(PumAe)는 3년 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반려견 헬스케어 디바이스 ‘루하티(LUHearty)’를 크라우드펀딩을 플랫폼에 출시하여 펀딩 프로젝트를 달성했다. 루하티는 반려견의 목에 착용하여 활동량을 수집한 뒤 반려견의 신체 정보와 통합분석되어 칼로리 소비량을 계산해 체중관리를 돕고, 접촉식 온도 센서를 통해 온도의 변화량을 모니터링하여 비정상적인 온도변화를 감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핵심 기능은 목걸이에서 디바이스를 분리하면 전자청진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심장 부위에 대고 심장 소리를 측정하여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자율신경계, 심장질환 가능성 판단의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김영준 품애 대표는 “자율신경계 균형을 분석하는데 몸 상태를 정량적 지표로 나타내는 알고리즘을 제품에 적용하여 이상증세가 겉으로 발현되지 않아도 반려견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기능을 루하티가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장 소리를 분석하여 심장 판막 잡음을 검출함으로써 반려견의 심장질환 5단계 중 무증상 시기이나 판막 잡음이 발생되는 B, C단계에 심장질환 가능성을 판단해 줌으로써 가정에서도 견주들이 이상 증세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 컴퓨터공학 대학원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연구실에서 사람의 생체신호 분석을 통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추출하는 알고리즘을 연구해오다 자신의 연구분야를 반려견의 건강관리를 위한 디바이스에 적용하여 반려견의 몸 상태를 궁금해하는 견주들의 답답함을

    2023.11.25 23:17:30

    품애, 가정에서 반려견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헬스케어 디바이스 ‘루하티’ 출시
  • 펫런, AI를 활용하여 반려견 비만검사 및 비만케어 기능 선보일 예정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펫런이 AI를 활용하여 반려견 비만검사 및 비만케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2장의 반려견 사진만 있으면 반려견의 비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안동준 대표는 “이 서비스는 반려견 건강을 책임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반려견의 수명은 비만 여부에 크게 좌우되는데, 국내 반려견의 40% 이상이 비만 문제를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급박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펫런은 고려대캠퍼스타운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로 펫런은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여 더 나은 비즈니스를 구축해왔다. 2022년에는 앱을 개발하여 10월에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성공적으로 런칭했으며, 2023년 초에는 서울창업디딤터에서의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에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3년 중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위치정보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기업의 능력을 입증했다. 펫런은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펫런의 산책 동선 데이터를 활용하여 펫런만의 오프라인 수익모델을 구축 중이다. 무인 카페&용품점 2호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고객들이 펫런 앱을 사용하면서 산책하다가 획득한 포인트로 커피를 즐기고 필요한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 대푠느 “펫런은 기술적 혁신과 사업 영역의 확장을 통해 반려견의 건강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2024년에는 더 많은 혁신과 성공을 이룰 것으로

    2023.11.25 23:08:13

    펫런, AI를 활용하여 반려견 비만검사 및 비만케어 기능 선보일 예정
  • [2023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 스타트업 CEO] 반려견 위생용품 스타트업 ‘배러댄휴먼’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배러댄휴먼(Better than Human)은 신미연 대표(31)가 설립한 반려견 위생용품 스타트업이다. “14년 동안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배러댄휴먼은 제가 농담 삼아 말하던 ‘개가 사람보다 낫다’에서 시작된 이름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소비자들에게 ‘사람보다 더 나은’ 반려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다짐으로 지었습니다.” 배러댄휴먼은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반려견 위생용품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 아이템으로는 강아지기저귀, 강아지생리대, 매너벨트, 배변패드 등이 있다. “사람의 생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지만, 반려견 위생용품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산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안전 사각지대로서 유해 물질 기준이 미비합니다. 배러댄휴먼은 휴먼그레이드의 안전 인증마크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반려견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러댄휴먼의 경쟁력은 친환경 소재이다. “반려견의 피부는 사람보다 3배가량 얇아 저항력이 약하고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반려견 피부에 닿는 강아지기저귀의 경우 안전한 친환경 흡수체 개발이 필요합니다. 배변패드의 경우에도, 약 30%의 강아지가 배변패드를 물고 뜯거나 삼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반려견 행동 특성을 반영한, 생분해 흡수체를 개발 중입니다.” 친환경 소재에 이어 디자인도 배러댄휴먼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다. 배러댄휴먼은 반려견이 앉았을 때나 달릴 때 모든 자세에서 반려견이 편안할 수 있는 강아지기저귀 디자인을 자체 개발했다. “배러댄휴먼 강아지기저귀의 경우, 복부에 에어백 공간이 설계돼 있어 생식기 압박이 없도록 하는 데에 신경을

    2023.09.06 14:54:17

    [2023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 스타트업 CEO] 반려견 위생용품 스타트업 ‘배러댄휴먼’
  • [2023 서울창업디딤터 스타트업 CEO] 반려견 건강을 관리하는 디바이스와 플랫폼 개발한 스타트업 ‘품애’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품애는 반려견 건강을 관리하는 디바이스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영준 대표(36)가 2021년 10월에 설립했다.김 대표는 뇌파(EEG), 심전도(ECG), 심음(PCG) 등 다양한 생체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상 상태 감지 알고리즘을 다년간 연구했다. 이러한 기술력과 의공학 지식을 기반으로 품애를 창업했다.Cardio Egg(임시 제품명)는 품애가 개발한 반려견 헬스케어 디바이스다. 목걸이에 착용해 활동량, 소모 칼로리, 활동 패턴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바이스다. 반려견의 신체 정보와 통합 분석을 통해 비만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목걸이에서 디바이스를 분리하면, 전자 청진기로 반려견의 심박음 측정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측정된 심박음을 통해 반려견의 자율신경계를 분석한다”며 “이상 증세가 겉으로 발현되지 않더라도 반려견이 건강한 상태인지 아닌지를 알려준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Cardio Egg는 노령견에게 발병률이 높은 심장 질환을 무증상 시기에 감지해줘 빠른 조치를 할 수 있게 돕는다”며 “심부전 발생을 15개월이나 지연시켜주는 생체신호 기반의 건강관리 디바이스”라고 말했다.“디바이스는 자율신경계 분석을 통해 심박변이 및 기타 생리적 반응을 측정하고 스트레스 수준 및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가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심박음 내의 심장 판막 잡음 검출 알고리즘은 자사만의 핵심 기술력이 적용됐습니다. 반려견의 심장 질환을 무증상 시기에 검출할 수 있다는 것이 품애만의 경쟁력입니다.”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미국 유학 과정에서 대학원 연구실에서 만난 동료가 웨어러블 기기를 직접 만들어

    2023.07.18 10:31:29

    [2023 서울창업디딤터 스타트업 CEO] 반려견 건강을 관리하는 디바이스와 플랫폼 개발한 스타트업 ‘품애’
  •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 집사들 잡는 헤지스[최수진의 패션채널]

    반려동물에 대해 말할 때 흔히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고 합니다. 가족의 일원으로 품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겨있죠. 특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도 반려동물에 쓰는 소비는 줄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가 먹을 거, 입을 거 아껴서 내 강아지 혹은 고양이에 하나 더 해주려는 게 보호자의 마음이지요.이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합니다. 이제 막 커지기 시작한 데다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은 2015년 1조9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4조5786억원까지 확대되고, 2027년에는 6조55억원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 '1조 시장'에서 '6조 시장'이 된다는 겁니다. 게다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0만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그래서 헤지스가 오늘(22일) 반려견 의류 라인을 론칭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3월 23일)이 '국제 강아지의 날'인데, 이 시기에 맞춰 발표한 겁니다. 반려동물이 인간의 삶과 더욱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반려견의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눈높이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게 론칭 이유입니다.타깃은 '펫펨족(Pet+Family)'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모든 소비자들이 헤지스의 예비 고객인 셈이죠. 헤지스의 스테디셀러인 '아이코닉 라인'을 반려견 의류로 선보입니다. 6만원대 피케 반팔 티셔츠와 17만원대 케이블 스웨터가 나옵니다. 일단, 헤지스의 로고부터가 영국

    2023.03.22 17:25:53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 집사들 잡는 헤지스[최수진의 패션채널]
  • “3년간 데이터 수집…‘멍멍’ 소리로 AI가 반려견 감정 알아내죠”

    [인터뷰]“나는 아무렇게나 입어도 괜찮지만 우리 아이는 고급지게 입혀야죠.”여기에서 ‘우리 아이’는 반려동물이다. 최근 1인 가구 등 ‘혼족’이 늘어나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도 늘고 있는데 한국에선 이미 반려견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쉽게 말해 서울시 인구(959만8484명) 전체가 반려견을 키우는 규모다.    새로운 수요를 감지한 기업들이 반려견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제는 출근하는 직장인이 프라다 조끼를 입은 반려견을 애견 유치원에 맡기는 모습도 이따금씩 볼 수 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반려견 소파를 없어서 못 산다는 말은 더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다.하지만 펫팸족(Pet+Family :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고민거리가 있다. 회사에서 일하거나 출장 또는 여행을 갈 때 애지중지 키우는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인이나 애견 유치원에 맡겨도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 반려 용품이 다양해지면서 ‘우리 아이’가 어떤 브랜드의 음식을 더 좋아하는지, 어떤 옷을 입었을 때 편안해 하는지 등 더 정확하게 반려견의 ‘감정’을 알고 싶어한다. 스타트업 ‘펫펄스랩’은 이러한 수요에 주목했다. 짖는 소리를 분석해 반려견의 ‘감정’을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다. 예컨대 슬픈 이유가 배가 고파서인지, 주인과 떨어져 있어서인지 파악해 메시지를 주인에게 보낸다. 장윤옥 펫펄스랩 대표는 “멀리 있어도 감정의 거리는 가까워야 한다”며 “펫펄스는 반려견이 감정 신호를 줄 때 이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펫펄스로 케어(care) 문화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

    2021.04.18 06:17:01

    “3년간 데이터 수집…‘멍멍’ 소리로 AI가 반려견 감정 알아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