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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佛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9일 메디치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프랑스 파리의 레스토랑 메디테라네에서 이 같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1970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메디치 외국문학상은 프랑스어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치상과 별개로 번역문학에 수여한다.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폴 오스터, 오르한 파무크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강은 수상 인터뷰에서 "제목이 '작별하지 않는다'인데, 제가 닿고 싶은 마음이 끝없는 사랑, 작별하지 않는 마음이었다"며 "그 마음을 독자들이 느껴주시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영국의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10 07:51:03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佛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 “K-문학의 부상, 단순히 지나는 바람 아냐”

    드라마는 물론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등 K-콘텐츠가 전 세계를 무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그중 ‘K-문학’은 K-콘텐츠의 정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그 고유의 가치를 이미 26년 전 꿰뚫어본 사람이 있다. 바로,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다. 그가 말하는 K-문학의 힘과 인기 비결, 미래 성장성에 대해 두루두루 이야길 나눠봤다.김영하, 신경숙, 한강, 편혜영, 이정명, 황선미, 정유정 등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뒤엔 늘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가 함께했다. 2005년 한국 문학 첫 해외 수출 사례(영미권 기준)인 김영하 작가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비롯해 2011년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맨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하고, 미국 시사지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에 오른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2016년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 모두 그의 손을 거쳐 세상에 알려졌다.이 대표는 한국 문학이 사실상 해외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혈혈단신으로 한국 문학 알리기에 뛰어들었다. 과정은 더디고, 험준했다. ‘맨땅의 헤딩’이라는 표현이 꼭 맞을 정도로 해외 출판의 문턱은 높고, 냉혹했다. 실제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해외에서 정식 출판되기까지만 꼬박 7년이 걸렸고, 2005년에서 2010년까지 그가 해외 출판사에서 국내 서적 출간을 성사시킨 건 한 해 1~2건에 그쳤다고 한다.영리적 목적만 가지고 이 일을 이끌었다면 결코 견딜 수 없는 시간이었을 터. 하지만 그는 26년 넘게 이 일을 고수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했다. 누구보다 한글과 한국의 문학,

    2021.11.26 09:00:01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 “K-문학의 부상, 단순히 지나는 바람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