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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첫 관문' 자기소개서가 사라진다...대기업 41%가 '다른 전형 강화할 것'

    기업 채용의 첫 관문이던 ‘자기소개서’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24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에 따르면 기업담당자 41%가 ‘자소서가 사라지고 다른 전형이 강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은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이뤄졌으며,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채용 담당자 중 315개 업체가 응답했다. 기업 채용담당자들은 많은 지원자들이 챗GPT를 사용해 자소서 항목을 작성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1.4%가 지원자의 챗GPT 사용에 대해 ‘독창성이 없어 부정적’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는 ‘기술변화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답인 13.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채용에 영향이 없다’라고 답한 곳은 22.2%였다. 지원자의 챗GPT 사용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는 점도 기업이 자소서 항목 폐지를 고려하는 이유다. 기업의 73%가 ‘자소서 작성 과정에 챗GPT 사용여부를 판별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챗GPT로 인해 기업 차원에서 ‘자소서 선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51.1%다. 사용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해당 전형에서 감점하거나 불합격 처리하는 등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기업도 각각 42.2%, 23.2%다. 이는 ‘채용에 영향이 없다’라고 답한 기업인 34.6%보다 높았다.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지원자의 구직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이 25일 인공지능(AI) 기반 자기소개서 초안 생성과 내용 개선, 수정 등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전했

    2024.03.25 10:47:18

    '취업 첫 관문' 자기소개서가 사라진다...대기업 41%가 '다른 전형 강화할 것'
  • "취업·이직할 때 번거로움 그만"…정부가 직접 경력관리 해준다

    고용보험 가입 이력 등 다양한 경력정보가 ‘직무능력은행’에서 통합해 제공된다. 고용노동부(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직무능력은행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해당 서비스에서 ‘직무능력 인정서’를 발급받아 취업이나 인사 배치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자격·훈련·교육·경력 등 개인 직무능력 정보를 쌓아 통합관리 할 수도 있다.이는 교육부, 국세청, 국방부, 근로복지공단 등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국민의 생애 경력관리와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능력은행에 ‘경력정보’를 신규로 포함했다. 추가되는 정보는 △근로자 고용보험 가입이력(근로복지공단) △개인 사업자등록정보(국세청) △평생학습계좌제 학습이력(교육부)△군 직무경력정보(국방부) 등이다.그간 취업 및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경력이나 교육정보를 증빙하기 위해 여러 사이트에 각각 접속해야 했다. 일례로 개인 사업자등록정보는 ‘홈택스’, 고용보험 가입 이력은 ‘고용·산재보험 토탈 서비스’, 평생학습계좌제 이력은 ‘평생 학습계좌제 누리집’에서 확인해야 했다.노동부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에 의하면 올해 하반기에 직무능력은행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훈련추천 등 고용서비스 기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상반기 중으로 직업계고(특성화, 마이스터고등학교 등) 학생들의 전문교과 이수 정보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3.19 17:53:57

    "취업·이직할 때 번거로움 그만"…정부가 직접 경력관리 해준다
  • 취업 대신 전문직 시험에 올인한 구직자들, 연이은 불합격에 ‘멘붕’

    최근 구직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전문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이른바 ‘전문직 고시’가 인기다. 경기불황으로 기업채용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정년없고 안정적인 전문직에 응시생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취업의 도피처로 고시 공부를 선택한 경우, 고난이도의 공부와 합격까지의 긴 시간을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취업 문이 좁아진 건 사실이지만, 취업의 대안으로 고시를 선택하는 것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해야지난해 공인 회계사 시험(CPA)의 지원자 수는 16,91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출원자도 17,36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성균관대학교 송회헌(CPA 시험준비반) 관계자는 고시반의 입실 경쟁률을 묻는 말에 "자세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고시반 경쟁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고시반 인원과는 달리 합격자 수는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인원이 내년을 기약하거나 포기한다.2022년도에 공인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던 A씨는 "내 스스로가 일상을 중요시하는 것을 시험 준비를 하며 깨달았다. 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제외하고 공부만 해야 가능성 있는 시험이라는 걸 느끼고, 취업 준비로 돌아왔다"고 말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랜 기간 준비해야 하는 시험인 만큼 가벼운 마음가짐으로는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기에 앞서 전문직이 정말 원하는 직업인지, 자신과 맞는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연속된 불합격, 그 이후의 삶오랜 시험 준비와 연속된 불

    2024.03.07 11:43:10

    취업 대신 전문직 시험에 올인한 구직자들, 연이은 불합격에 ‘멘붕’
  • “문과로 살아남기 힘들어요”, 문과생들의 이탈과 전문직 쏠림 현상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남현우 대학생 기자] 대학생들에게 2월은 준비의 계절이었다. 대학생들은 3월의 새로운 시작에 앞서 2월에 수강 신청, 다전공 신청 등 많은 것들을 준비한다. 하지만 새로운 학년과 학기가 시작되기 전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설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졸업이 다가올수록 취업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고민을 많이 한다. 특히, 문과 계열의 취업문이 좁아진 지금 취업을 위해 공학계로 전과하거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전문직을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 문과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문과는 취업 어렵잖아요...” 이탈하는 문과생들잡코리아가 2022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의 36%가 전과나 반수, 편입을 준비한다고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사회과학계열, 경상계열, 인문계열의 전과나 반수, 편입 준비 비율은 각각 45.3%, 42.2%, 39.3%로 이공계열 (30.1%) 보다 월등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전과, 반수, 편입 비율이 가장 높은 사회과학계열, 경상계열, 인문계열 모두 문과 전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수월한 자연계열, 이공계열의 학생들과 달리 문과 계열 학생들은 취업 걱정으로 인해 전공에 변화를 주고자 전과, 반수, 편입을 준비하는 것이다.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신OO 씨(21)는 최근 신문방송학과에서 컴퓨터공학과로 전과를 고민하고 있다. 신 씨는 현재 학과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고 과 학우들과의 관계도 좋지만 전과를 고민하는 상황이다. 신 씨가 전과를 고민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문과의 취업난이다. 신 씨는“문과 취업난이라는 문제가 전과 고민에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취업난이 공학계

    2024.03.04 23:37:40

    “문과로 살아남기 힘들어요”, 문과생들의 이탈과 전문직 쏠림 현상
  • 더 이상 개천에서 용 안 나와...청년들 “부모 지원 있어야 성공”

      한국 청년 절반 가량이 ‘성공을 위해선 부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8일 전국 만 18∼34세 청년 1938명(남성 1002명·여성 93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청년의 공정한 사회진출을 위한 방안 연구’ 보고서를 펴냈다.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전체 응답자 중 23.0%만이 ‘우리 사회는 부모 지원 없이도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20.9%)’와 ‘매우 그렇다(2.1%)’를 합한 수치다.반면 ‘부모 지원 없이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은 청년은 42.7%였다. 동의한 청년 비율과 비교해 압도적이다.비동의 비율은 만 19∼24세 40.3%, 만 25∼29세 42.9%, 만 30∼34세 44.7%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내가 지금까지 얻은 사회적 성취에는 부모의 도움이 컸다’라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54.7%가 동의했다.응답자의 43.8%는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정하다’라고 답한 응답(16.6%)의 2.6배다.가장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한 분야는 ‘일자리’(43.7%)‘였으며, 주거(20.0%), 참여 권리(11.7%), 복지 문화(11.4%), 교육(8.2%) 등이 뒤를 이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18 09:59:07

    더 이상 개천에서 용 안 나와...청년들 “부모 지원 있어야 성공”
  • “취업 걱정 없겠네”...졸업하면 바로 삼성전자 들어가는 ‘이 대학’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삼성전자 채용 연계형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한다.GIST는 반도체공학과 첫 신입생 30명을 선발하고 오는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올해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매년 30명씩 총 150명을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올해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정시모집에 약 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치열했다.GIST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삼성전자에 쉽게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GIST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반도체 공정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신설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채용 연계형 반도체공학과 학·석사 통합 5년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시모집 70대 1 경쟁률 기록학사 과정(7학기)과 석사과정(3학기)을 이수하는 동안 입학생에게는 등록금 및 기숙사비 전액, 해외연수, 기업·연구소 현장 체험 학습,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와의 만남 등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기회가 지원된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규 교육과정 이수 후 소정의 시험을 통과하면 삼성전자에 채용돼 반도체 공정 기술 및 회로 설계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한편, GIST는 탄탄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기 위해 삼성전자 출신 전임교원을 초빙하는 등 12명의 교원을 확보한 상태다.GIST 반도체공학과는 박막·노광·식각·산화·후속 공정 및 물리·화학적 분석 등이 가능한 총 44대 장비를 갖춘 화합물반도체 광융합 나노공정센터 보유하고 있다. 또 현재 칩렛 이종 집적 및 팬아웃 패키징 등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위한 첨단 공정 팹을 구축하고 있

    2024.02.06 09:40:24

    “취업 걱정 없겠네”...졸업하면 바로 삼성전자 들어가는 ‘이 대학’
  • "면접용 정장 무료로 빌려입으세요" 작년에만 5만5000명 사용한 이 서비스

    서울시에서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 수가 매년 늘어 작년 5만5000명을 기록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작년에 가장 많은 인원이 방문했다. 2022년 이용자 수인 4만8000명과 비교하면 약 14% 늘어난 것이다. 8년간 26만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98.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면접에 필요한 정장 뿐만 아니라 넥타이, 벨트, 구두 등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고교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회 대여시 3박 4일간 이용 가능하고 연간 최대 10회까지 빌릴 수 있다.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치수 측정 및 수선 등을 위해 직접 업체를 방문해야 하지만 이후에는 취업날개 서비스 누리집에서 현장 수령 또는 택배 수령 중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올해 종로점이 개점하면 총 14개 지점이 서울 전역에서 운영된다. 대부분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해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지점별로 기업별, 업종별 면접 목적에 맞는 정장을 추천해준다. 홍대점, 건대점에서는 청년들이 입고 온 옷과 신발을 보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취업날개 서비스는 현장 만족도가 높은 청년취업 지원 사업이며 더 많은 청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1.15 15:23:19

    "면접용 정장 무료로 빌려입으세요" 작년에만 5만5000명 사용한 이 서비스
  • 제조업 늙어간다···60대 취업자 60만 육박 ‘청년층 추월’

    노년층 제조업 취업자 수가 60만명에 육박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결과다. 60대 이상 제조업 취업자 수가 청년층을 넘어섰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전년보다 5만1000명 늘어난 5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20대 이하는 전년보다 3만3000명 줄어든 55만5000명으로, 60세 이상보다 4만4000명 적었다.제조업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10∼20대보다 많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처음이다.60세 이상 취업자는 2014년 23만1000명에서 지난해 59만9000명으로 36만8000명 급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5.2%에서 2022년 13.4%로 3배 가까이 늘었다.이는 청년층의 제조업 기피 현상과 더불어 노년층의 일에 대한 욕구가 늘어난 현상으로 보인다.50대도 2014년 103만6000명에서 작년 108만4000명으로 4만8000명 늘었다. 반면 3040세대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30대는 2014년 124만7000명에서 작년 105만7000명으로 19만명 감소했다. 40대도 9년 새 15만4000명 줄어 작년 116만5000명을 기록했다. 20대 이하는 2014년 62만5000명에서 작년 55만5000명으로 7만명 감소했다.한편,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2021년 43.0세로, 2011년(39.2세)보다 3.8세 높아졌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14 08:48:04

    제조업 늙어간다···60대 취업자 60만 육박 ‘청년층 추월’
  • "올해 재직자들은 퇴사·이직 자제…신입 채용은 감소"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기업회원) 768명을 대상으로 ‘2024년에 주목할 HR 이슈’를 조사한 결과 '신입 채용 감소(28.9%)'가 가장 많이 꼽혔다고 밝혔다.인사담당자들은 2024년에 신입 채용 위축이 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 2022년과 2023년 모두 채용 규모가 전년에 비해 줄었는데, 올해 역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경력직 리텐션 현상(23%)'이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신입 취업뿐만 아니라 경력직 이직도 어려워졌다. 이에 경력직들이 퇴사 및 이직을 자제하고 재직 중인 회사에 오래 다니려는 리텐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리텐션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 번째로는 '구직 포기자 증가(20.5%)'가 꼽혔다. 신입 채용이 축소되면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이 구직을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지난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할 능력은 있지만 특별한 사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 중 20대는 32만2000명에 이른다. 이어 '채용 과정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16.3%)'가 꼽혔다. 최근 채용 과정에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HR SaaS 시장이 커지고 있다. 자기소개서를 AI로 평가하는가 하면 인·적성검사를 온라인 게임화 하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 '주 52시간제 유연 적용(15.9%)', '이직시장 활발(14%)', '희망퇴직 등 사내 실업의 증대(10.7%)' 등이 올해 주목할 HR 이슈로 꼽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1.03 13:14:52

    "올해 재직자들은 퇴사·이직 자제…신입 채용은 감소"
  • 40대 인구 감소 폭 4년 3개월만에 최대…“경제 허리가 흔들린다”

    올해 들어 '경제 허리'로 꼽히는 40대가 청년층 다음으로 가장 크게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40대 인구는 79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폭은 2019년 8월(-14만1000명) 이후로 4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해 1∼11월 40대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 연령대에서 15∼29세 청년층(-17만8000명) 다음으로 가장 많이 줄어든 수준이다.30대는 7만6000명 줄었다. 50대는 9000명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50만9000명 늘었다.취업자 수도 함께 줄어드는 양상이다.올해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2000명 감소한 62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 2003년 617만2000명 이후로 2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11월 40대 취업자 수는 2014년 694만7000명, 2015년 693만5000명으로 69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지속해서 감소해 올해 620만명대까지 쪼그라들었다.올해 1∼11월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만7000명 감소해 인구와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청년층(-10만명) 다음으로 컸다.40대는 6년간 유지하던 일자리 규모 비중 1위도 지난해 50대에 넘겨줬다. 지난해 연간 2645만개 일자리 가운데 50대 점유한 일자리가 635만개로 2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대를 제쳤다. 40대는 631만 개로 23.8%를 차지했다.인구 변화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고용률로 보면 40대의 경우 지난달 79.1%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p) 올랐다. 2021년 4월부터 32개월째 상승세다.40대의 감소는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50대에 접어들며 예견된 결과다.2019년 11월 발간된 '20

    2023.12.26 10:18:06

    40대 인구 감소 폭 4년 3개월만에 최대…“경제 허리가 흔들린다”
  • 고용은 가장 늦게, 해고는 1순위…느린학습자들이 마주한 암담한 현실

    만 19세 이상 청년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인)에게 자립의 문턱은 너무나 높다. ‘느린학습자’란, 지능지수 70~85에 해당하는 이들로 낮은 인지능력으로 인해 학업,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간단한 계산, 글과 말의 이해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학교폭력이나 사기 등 범죄에 쉽게 표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법적으로 장애인 범주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 청년 느린학습자 약 90만 명, 치열한 취업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해 한국초등교육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3.59%인 약 699만 명이 느린학습자로 추정되며, 20~29세 느린학습자는 약 90만명이다. 청년 느린학습자들 역시 적정 나이가 되면 자립을 위해 취업 시장에 뛰어들지만 일반인들과의 경쟁에서 사실상 도태되고 있다. 20대 느린학습자 A씨는 국내 유수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높은 학력으로 서류 전형까지 통과했지만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졌다. 10번 이상 면접을 봤지만 결국 한 군데도 합격하지 못한 그는 실패가 반복되면서 취업의 꿈을 접었다. 권오진 청년숲협동조합 이사장은 “예전에 청년 느린학습자의 취업을 위해 약 20명을 대상으로 직업교육 1년, 현장실습 6개월, 인턴 6개월까지 총 2년간의 교육을 시행했지만 단 한 명도 취업하지 못한 일이 있었다”며 “일반 기업에 취직시키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힘들게 들어간 직장에서도 느린학습자는 해고 1순위다. 20대 느린학습자 B씨는 긴 노력 끝에 고양이 관련 자격증 3개를 취득해 취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직장 동료의 험담에 시달리며 1개월 만에 퇴사했다. 이후 다른 회사에

    2023.10.19 15:22:25

    고용은 가장 늦게, 해고는 1순위…느린학습자들이 마주한 암담한 현실
  • 면접까지 최종 합격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것’ [신간]

    한경커리어 반드시 이기는 면접 인터넷 검색은 그만! 글 장선영 | 한국경제신문 | 1만6800원 ‘귀하의 뛰어난 역량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이번 기회에 귀하를 모실 수 없게….’ 서류 전형을 통과한 기쁨도 잠시, 면접에서 낙방한 구직자들의 마음은 쓰라리다. 줄어든 공채 규모와 스펙 상향 평준화 때문인지 서류 전형도 번번이 탈락하기 일쑤다. 취준생들은 이력서-자기소개서를 성실하게 작성하고, 최종 면접까지 잘 보았는데 탈락한 이유를 모른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유튜브에 ‘면접 꿀팁’들을 검색한다. ‘이렇게 대답하면 무조건 합격한다’, ‘뽑고 싶은 지원자에게 물어보는 질문 30’…. 취업·면접이라는 단어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가 나온다. 그러나 자극적이고 파편적인 온라인 정보들은 오히려 혼란스럽기만 할 뿐이다. 프로페셔널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인 연세대 경영학부 겸임 교수이자 국제행사 전문 아나운서 장선영이 나섰다. 그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반드시 이기는 면접’을 펴냈다. 실제 면접관으로 참관한 이력이 있는 저자가 합격자의 특징을 파악해 면접 합격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합격의 요소가 이력서의 뛰어난 스펙, 자기소개서의 유려한 문장력, 막힘 없는 면접 스피치가 아닌 ‘나만의 에피소드’라고 말한다. 면접 준비는 자기 분석 없이 시작해서는 의미가 없다. 신입·경력·AI·그룹 면접 등 어떤 유형의 면접이든 핵심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책은 면접까지 고려해 큰 그림을 그리는 자기 분석부터 시작한다. 자기 객관화를 통해 장단점을 파악한 뒤 롤모델을 통해 원하는 콘셉트를 찾는 법

    2023.10.17 14:12:07

    면접까지 최종 합격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것’ [신간]
  • 일 없어 노는 '청년백수' 126만명···대졸 이상 절반 넘어

    졸업 이후에도 미취업 상태인 '청년 백수'가 12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대졸 및 대학원 졸업자였다. 2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청년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인구 841만6천명 가운데 재학·휴학생을 제외한 최종학교 졸업자(수료·중퇴 포함)452만1천명 중 126만1천명이 미취업 상태였다. 마이크로데이터로 미취업 졸업자의 세부 특성을 살펴보면, 4년제(45만1천명) 및 3년제 이하(21만5천명) 대학 졸업자가 66만6천명, 대학원 졸업 이상자가 1만2천명으로 대졸 이상자가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고졸(52만4천명), 중졸(4만8천명), 초졸 이하(1만명) 등 고졸 이하의 비중은 46.2%였다. 미취업자들은 주로 직업훈련(4.7%)을 받거나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도서관 등에 다녔다(36.2%)고 응답했다.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25.4%)는 응답도 4명 중 1명꼴로 나왔다. 취업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도서관에 다녔다는 비율은 4년제 대학 졸업자(61.2%)에게서 특히 높았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5년 1.4개월(남자 6년 0.4개월·여자 4년 5.5개월)이다.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전체 청년은 394만7천명이고 이 가운데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은 386만5천명이었다. 평균 첫 취업 소요 기간은 10.4개월이었지만, 3년 이상 걸린 경우도 32만4천명(8.4%)에 달했다. 첫 취업에 2년 이상 걸린 청년까지 범위를 넓히면 59만1천명(15.3%)이었다. 취업 유경험자 중 최근 일자리가 전공과 매우 일치(25.9%)하거나 그런대로 일치(24.7%)한다고 응답한 사례는 50.6%에 그쳤다. 약 절반이 전공과 무관하게(매우 불일치 38.6%·약간 불일치 10.8%) 취업했다는 뜻이다. 강홍민 기자

    2023.08.28 08:15:40

    일 없어 노는 '청년백수' 126만명···대졸 이상 절반 넘어
  • '구글코리아'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 2위는 어디?

    올해 상반기 일하기 가장 좋은 기업으로 구글코리아가 전체 부분 1위에 선정됐다. 대기업에서는 ‘두나무’가 뽑혔다.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대표 황희승·윤신근)이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 잡플래닛 내 기업 평가를 토대로 ‘2023 상반기 결산’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평가는 기업별 △총만족도에 △급여·복지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승진기회·가능성 △경영진 등 6개 항목의 만족도 점수를 모두 반영해 10점 만점으로 환산해 선정했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리뷰가 남겨진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에 따르면 구글코리아가 총 8.75점으로 2023년 상반기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올랐다. 구글코리아의 총점은 8.75점이며, 급여복지 만족도 4.61점, 사내문화 만족도 4.5점, 기업추천율은 94%에 달했다. 다만 올해 초 경기 침체로 인한 글로벌 IT기업들의 구조 조정 여파를 구글코리아라고 피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코리아의 한 구성원은 "살벌한 비개발직군 레이오프, 직업 안정성을 원한다면 국내 기업을 추천한다"고 했다.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관료화 되는 분위기"와 "성장에 따라 이전의 속도와 자율성은 어려워지는 듯 하다"는 아쉬운 평가도 나왔다고. 종합 2위는 총 8.74점을 받은 블록체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증권거래 정보 서비스인 증권플러스 등을 운영하는 두나무가 차지했다. 두나무는 전체 기업 중 2위로 대기업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급여·복지 만족도는 4.69점을 기록, 압도적이다. 구성원들은 "회사 다니면서 돈 쓸 일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복지가 좋고 "높은 인센티브와 최강 복지"로 "여기보다 복지 좋은 곳은 찾기 어

    2023.08.09 08:14:50

    '구글코리아'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 2위는 어디?
  • 해외취업 선택하는 청년들, 현실은?

    2020년 잡코리아가 2030세대 구직자 2,100명을 대상으로 ‘해외 취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4.9%가 기회가 된다면 해외 취업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22년 자료를 보면 해외 취업 구직 등록 인원은 21,733명에 달한다. 코로나19를 거쳐 엔데믹 시대를 맞은 청년들은 다양한 경험을 위해 또다른 인생을 위해 해외 취업을 원하고 있다. 잡코리아의 ‘해외 취업 선호도’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해외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로 △복지 및 근무 환경이 우수해서라는 응답이 3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어 등 어학 실력 향상을 위해서가 30.1%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는 △국내보다 높은 연봉 수준 때문(28.5%) △전문 기술 및 업무 능력을 키우기 위해(27.8%) △해외 취업경력을 통해 몸값을 높이기 위해(27.1%) △국내에서는 더 이상 취업 전망이 없기 때문(2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회사의 노예가 될까 두려워.. 해외 취업 결심설문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실제 많은 청년들이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해외 취업을 선택하고 있다. 중국의 한 무역회사에 다녔던 이정임(26) 씨는 전공인 중국어를 사용할 수 있고, 중국의 문화를 느끼기 위해 해외 취업을 결심했다. 호주 멜버른의 한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조관용(28) 씨 역시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호주로 떠난 케이스다. 노르웨이에서 테스트 개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박유민(34) 씨는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경력을 쌓고자 해외에서 일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반도체 분야에서 일하던 중, 노르웨이 의 한 교수님의 연구 주제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는 “해당 주제에 대한 석사 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노르웨이로 왔다”며 “석사 과정을

    2023.06.28 16:57:51

    해외취업 선택하는 청년들, 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