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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시대 오려면 아직 멀었다 ...‘대세’는 하이브리드

     국내서 하이브리드 '인기 몰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높은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사상 최초로 30만 대가 팔렸다. 2022년 21만1304대 대비 46.3% 증가했다.전체 신규 국산차 중에서 하이브리드 차는 22.7%를 차지하며, 휘발유 차(58.6%)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경유, 전기, 엘피지가 그다음 순이었다.휘발유 차는 89만 2726대가 팔리며 2022년 대비 4만대 이상 증가했다. 경유는 13만33394대가 팔렸던 2022년 대비 5만대 가까이 감소했다. 충전이 불편하고 가격대가 높은 전기차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하이브리드 차 역시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가솔린 및 디젤 차 대비 가격은 비싸지다. 하지만 높은 연비를 자랑하며 편리하게 주유할 수 있다.하이브리드 차 중에선 그랜저, 쏘렌토, 스포티지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작년 1월~11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 5만7107대가 판매돼 하이브리드차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8.8%가 늘었다.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쏘렌토 8만 5811대 중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66.6%(5만7109대)를 차지했다. 2022년에 비해 비율은 71.7%로 소폭 하락했지만, 판매 대수는 7000대 이상 더 팔렸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3만2354대)이 전체 판매량 6만9749대 중 46.3% 차지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기술로 분류 못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Mild Hybrid Electric Vehicle)는 내연기관 자

    2024.01.11 18:13:25

    전기차 시대 오려면 아직 멀었다 ...‘대세’는 하이브리드
  • “땡큐 아메리카”...지금 미국은 한국車 돌풍

      2023년 미국으로 수출된 국산 자동차가 8년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2023년 12월 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117만2612대였다.한국차의 미국 수출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106만6164대를 기록한 2015년 이후 약 8년만이다.1986년 한국 소형차 ‘엑셀’이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대미 수출물량이기도 하다.국산차는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보호무역주의 여파로 인해 연간 수출대수가 그해를 포함해 5년간 90만대 라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1년에는 80만대도 넘지 못했다.하지만 한국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공급망 위기 속 반도체와 부품 수급난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대미 수출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그 결과 2022년 국산차의 미국 수출대수는 94만23대에 달하며 7년 만에 반등했다. 2023년에는 11개월 만에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대미 수출 차량 가운데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은 친환경차다.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친환경차(전기차·수소전기차·하이브리드차)의 미국 수출대수는 13만4000대였다. 전년 동기 대비 59.5% 증가했다.올들어 11월까지 누적 대미 전체 수출대수에서 친환경차 비율은 11.4%다.미국에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기업은 현대차·기아다. 2023년 미국에서 151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10.8%로 사상 첫 4위에 오를 전망이다.2021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혼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른 후 2년 만에 순위가 상승했다.현대차·기아의 국산 전기차는 미국에서 1~11월 약 8만4000대 팔려 전

    2023.12.31 18:34:26

    “땡큐 아메리카”...지금 미국은 한국車 돌풍
  • “현대·기아차도 예외 없다” 국산차, 부식 발생 수입차 3배 넘어

    국산차의 부식 발생이 수입차에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이달 초 공개한 제23차 연례 자동차기획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자동차 100대당 부식 발생 부위 수는 국산차가 100대 당 27건, 수입차는 100대 당 8건으로 국산차 비중이 3.4배에 달했다. 리포트에 의하면 특히 현대차의 부식이 많았고, 제네시스는 수입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부식 발생은 KG모빌리티 차량이 2년에서 5년 사이, 현대차는 6년에서 10년 사이 많이 발생했다. 또한 부식이 가장 많이 발생한 브랜드는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100대 당 32건, 기아는 27건, KG모빌리티 26건, 한국지엠 22건, 르노코리아 20건 순으로 발생했다. 국산차 중 부식이 가장 적은 브랜드는 제네시스였다. 100대당 9건이 발생해서 수입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식 발생 부위 수를 보유기간별로 보면 2~5년에는 KG모빌리티(13 CPH)가, 6~10년에는 현대차(29 CPH)가 가장 발생 건수가 많았고, 11년 이상에서는 KG모빌리티(59 CPH), 현대차(56 CPH), 기아(55 CPH)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한국지엠(차령별 9, 16, 40 CPH)과 르노코리아(차령별 8, 16, 36 CPH)는 한 단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2~5년에 8 CPH, 6~10년에 11 CPH로 국산 브랜드 중 부식 발생 수가 가장 적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다른 브랜드는 별다른 증감이 없었던 것과 달리 KG모빌리티는 유독 7 CPH가 늘었다. 특히 도장면보다 소홀하기 쉬운 하부 부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 시작해 올해 제23차를 맞은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10만명 대상)’에서 새차 구입 후 1

    2023.11.17 11:52:52

    “현대·기아차도 예외 없다” 국산차, 부식 발생 수입차 3배 넘어
  • [EDITOR's LETTER] 제네시스 그안에 담긴 축적의 시간…독일차와 경쟁하는 첫 국산차로

    [EDITOR's LETTER]아나크로니즘(anachronism). 가장 좋아하는 예술 용어입니다. 한글로 번역하면 ‘시대착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번역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긍정적 함의가 없습니다. 개인적 해석은 ‘작품에 녹아 있는 시간들’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위대한 작품 안에 여러 시간대가 뒤섞여 있다는 말입니다. 작품이 만들어진 과거, 우리 앞에 작품이 있는 현재, 그 사이를 이어 주는 긴 시간 등입니다. 전문가들이 가장 위대한 그림으로 꼽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라스 메니나스)’을 예로 들어볼까요.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이 그림이 눈 앞에 있다고 상상해 보시죠. 보고 있는 이 시간은 현재입니다. 이 그림이 그려진 것은 1656년, 과거입니다. 이후 365년간 이뤄진 수많은 지적이고 감성적 해석이 이 작품에는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이 수수께끼 같은 그림에 논쟁을 불러일으킨 대표적 인물이 미셸 푸코입니다. 저서 ‘말과 사물’ 발문으로 시녀들을 끌어들입니다.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이 그림은 누구를 위해 그렸을까. 왕의 서재에 걸리기 위해 그려진 그림입니다. 궁중화였지요. 하지만 푸코는 말과 사물에서 오늘날처럼 미술관에 걸려 있어 많은 관람자가 보는 상황으로 해석했습니다. 궁정화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무시한 겁니다. 그 작품이 그려진 시대의 관점에서 해석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 전시된 시점을 기준으로 해석했다는 얘기입니다. 푸코는 이를 근거로 이 그림에는 회화의 세 가지 요소인 화가·모델·관객이 모두 두 겹으로 그려져 있다며 이를 ‘고전주의식 재현의 재현’이라고 결론 내립니다. 프랑스 예술사가 다니엘

    2022.09.24 06:00:03

    [EDITOR's LETTER] 제네시스 그안에 담긴 축적의 시간…독일차와 경쟁하는 첫 국산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