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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 최초 SLB 발행…전사 탄소 감축이 조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 최초로 10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지속가능연계채권은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가 조정되는 채권이다. SK하이닉스는 이 채권 발행 조건으로 온실가스 스코프1·2(사업장 내 직간접 배출량) 배출량 집약도(2020년 실적 기준) 2026년까지 57% 감축을 설정했다. 목표 대비 감축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보고 시스템(SRS)도 마련했다. 2026년 이후에는 이듬해 상반기 중 최종 목표 달성도를 측정해 공개하고 결과에 맞게 금리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당초 SLB 목표 발행액을 5억 달러로 설정했다. 하지만 304개의 기관을 중심으로 다수 투자자들이 기대 이상의 관심을 보이면서 10억 달러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할 수 있었다. SK하이닉스 측은 “반도체 다운턴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가 들어온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기존에 수립했던 ESG 목표에 대한 글로벌 인증기관의 검증도 진행했다. 무디스와 DNV(Det Norske Veritas)는 SK하이닉스 목표가 도전적인 수준이고, 달성 시 지속가능경영 기여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번 SLB의 성공적인 발행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글로벌 투자자들에 인정받은 결과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ESG 경영을 선도하며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높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K하이닉스는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이번 SLB와 함께 발행

    2023.01.11 10:57:42

    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 최초 SLB 발행…전사 탄소 감축이 조건
  • 금리와 환율, 2023년에 방향 전환?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숨가쁘게 올려왔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3년을 목전에 둔 지난해 11월에 피벗(pivot), 즉 방향 전환을 단행해 국제 금융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은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한국도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등 피벗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2022년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전까지 강한 매파 성향으로 일관했던 Fed가 피벗을 단행한 것은 첫 금리 인상 때부터 안고 있었던 문제다. 2021년 4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쇼크’라 불릴 정도로 높게 나왔는데도 Fed는 ‘일시적’이라 오판하고 인플레이션을  자초했다. 이 때문에 인플레만을 잡기 위해 볼커 모멘텀으로 대처해 왔다.볼커 모멘텀은 인플레가 잡히는 가닥만 보이면 그 명분이 급속히 약화된다. 미국의 CPI 상승률이 2022년 6월 9.1%를 정점으로 안정되기 시작해 지난해 11월에는 7.1%로 크게 둔화됐다. Fed의 인플레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통화정책의 시차가 9개월에서 1년인 점을 감안하면 방향 전환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것도 피벗 단행 요인이다. Fed가 경기예측기법으로 신뢰하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그 격차도 80bp(1bp=0.01%p, 2년물과 10년물) 이상 벌어졌다. 1970년 이후 미국 경기 순환 사이클을 보면 최근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 예외 없이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12월 전망에서 2023년 성장률이 0.5%로 크게 하향 조정된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정책적으로도 Fed가 더 이상 인플레 잡기에만 주력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외적으로 강달러 유도를 통한 인플레 수출책은 다른 국가들로부터 강한 저항에 부딪히

    2022.12.26 13:34:43

    금리와 환율, 2023년에 방향 전환?
  • “이자 무서워 신차 계약서 찢었어요”

    [비즈니스 포커스]#. 30대 직장인 A 씨는 2022년 초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계약했다. 차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몇 달 동안 신차를 탈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출고를 앞두고 계약을 취소했다. 연초만 해도 36개월 기준 연 2%였던 신차 할부 금리가 지금은 연 10%로 올랐기 때문이다. A 씨는 “기다린 시간은 아깝지만 불황이 이어지면서 무리하게 새 차를 살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자동차 할부 금리가 연초 대비 3~4배 높아지면서 ‘신차 포기’를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금 사면 똑같은 자동차를 비싼 이자를 내고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A 씨는 구매 계약을 금리가 낮은 연초에 했는데 왜 신차를 포기하려는 것일까. 또 이따금씩 주변에선 무이자로 자동차를 샀다는 상반된 말도 들려 헷갈린다. 고금리와 자동차 할부를 둘러싼 궁금증을 정리했다.-자동차 대출이 뭔가요.자동차를 살 때 거액의 돈이 들어가는 만큼 대출을 받아 할부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 자동차 구입 비용을 계산할 때 제품 값에 세금과 이자까지 더해야 실제 지출금이 나오는 셈이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뭘 선택했어?” 집을 사거나 자동차를 살 때 듣는 질문이다. 금융 상품은 금리의 변동을 기준으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구분된다. 변동금리는 대출하거나 예금할 때 약정한 금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 주기별로 변하는 금리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때마다 항상 시중 은행들이 뒤를 이어 대출 변동금리를 올린다.반면 고정금리는 처음 약정한 금리가 만기 때까지 유지되는 금리다. 자동차 대출은 대부분 고정금리 상품이다.-금리 인상기 때 계약 취소가 늘

    2022.12.25 13:06:34

    “이자 무서워 신차 계약서 찢었어요”
  • ‘역대 최고’ 코픽스 4% 턱밑…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대출 금리

    [숫자로 보는 경제]◆3.98%은행권 변동형 주택 담보 대출(주담대)의 지표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은행권의 자금 조달 경쟁 여파에 급등하면서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전월 대비 0.5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1월(3.88%) 이후 최고치다.잔액 기준 코픽스는 2.85%로 전월 대비 0.33%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32%포인트 오른 2.36%로 나타났다.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IBK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오르거나 내린다.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 10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 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주요 은행들의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 대출 금리가 코픽스 상승 폭만큼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5주대표적인 ‘서민 연료’로 불리던 경유의 가격이 5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하락했다.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2.8원 오른 1884.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3원 내린 리터당 1659.6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이어 경유와 휘발유의 리터당 평균 판매

    2022.11.19 06:00:13

    ‘역대 최고’ 코픽스 4% 턱밑…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대출 금리
  • '최고 연 5.2%' 우리종합금융, 정기예금 및 수시입출금 금리 인상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 우리종합금융(대표이사 김종득)은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수신상품 정기예금과 수시입출금 상품(CMA Note) 금리를 인상했다고 18일 밝혔다.우선, 정기예금은 비대면 계좌개설시 최고 연 5.20%(개인, 세전, 우대포함)이며,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CMA Note는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3.65%(개인, 세전, 우대포함), 1년 동안 맡기면 최고 연 4.25%(개인, 세전, 우대포함) 금리를 제공한다.또한, 우리종합금융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요 예적금 상품금리를 11월 7일부터 최대 0.50%p 인상했다.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이번 상품 금리 인상 또한 금리 상승기에 시장금리를 빠르게 반영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취지”라며,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의 그룹 디지털 전환 의지에 따라 디지털 서비스도 적극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우리종합금융은 최근 스마트웹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오픈했고,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고객 편의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 채널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주요 예적금 상품금리 인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종합금융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우리종합금융은 국내 유일의 전업 종합금융사로 대표상품으로는 CMA Note와 정기예금을 판매중이며, 예금 상품은 모두 5천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

    2022.11.18 17:44:03

    '최고 연 5.2%' 우리종합금융, 정기예금 및 수시입출금 금리 인상
  • Fed,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밟다

    미국이 다시 한 번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이로써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0%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현상이 지속하자 4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초유의 일이다. 이번 조치로 현재 3.00∼3.25%인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다.Fed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대유행, 더 높은 식품·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가격 압박과 관련한 수급 불균형을 반영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엄청난 인명 및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전쟁 및 관련 사건들은 인플레이션에 추가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준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기준금리 상단이 4.00%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미국과 한국(3.00%)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1.0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두 나라의 기준금리 차이는 지난 9월 Fed의 3번째 자이언트 스텝으로 최대 0.75%포인트로 커졌다가 지난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과 함께 0.25%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다시 1.00%포인트로 확대됐다.1%포인트는 가장 가까운 한미 금 역전기(2018년 3월∼2020년 2월) 당시 최대 격차와 같은 수준이다. 그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2022.11.03 08:30:30

  • 카카오뱅크, 적금 금리 대폭 인상... 최고 '연 7%' 금리 제공

    카카오뱅크가 26주적금의 자동이체 우대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변경된 금리는 11월 1일 신규 가입분부터 적용된다.카카오뱅크는 26주간의 도전을 응원하고 성공 후 고객이 느끼는 뿌듯함과 성취감을 높이고자 26주적금의 자동이체 성공 우대금리를 기존 최대 연 0.50%p에서 최대 연 3.50%p로 인상했다. 26주적금은 최초 가입금액만큼 26주동안 매주 자동으로 증액되는 금액을 납입하는 적금으로, 가입 금액은 1천원, 2천원, 3천원, 5천원, 1만원 중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7주 연속 납입 성공 시 연 1.00%p, 26주 연속 성공 시 누적 연 3.50%p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기존에는 7주차 연 0.20%p, 26주차 누적 연 0.50%p였다. 이번 우대금리 인상으로, 26주적금은 기본금리 연 3.50%에 우대금리 최대 연 3.50%p를 더해 최고 연 7.00%의 금리를 제공한다. 1인당 최대 30개의 26주적금 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저금통 상품의 기본금리도 연 10%로 인상했다. 기존 가입 고객도 11월 1일부터는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계좌 속 잔돈을 모아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저금통'은 기존 연 3.00%에서 7.00%p 인상해 연 10.00%의 금리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빨간 돼지 저금통의 경험을 모바일로 구현한 소액 저축 상품으로, 적은 돈으로 부담없이, 자동으로 편리하게, 재미있게 모으는 저금 경험을 제공한다. 저금통에 연결된 입출금통장의 6개월간 잔액과 입출금 패턴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매주 1회 알맞은 저축 금액을 산출해 저금하는 '자동모으기'도 선택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6주적금과 저금통 상품에 보여주신 고객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했다"며, "

    2022.10.31 16:28:28

    카카오뱅크, 적금 금리 대폭 인상... 최고 '연 7%' 금리 제공
  • 중앙은행 ‘빅 스텝’에서 시작된 ‘역머니 무브’…투자에서 저축으로?

    [비즈니스 포커스]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이 10월 12일 석 달 만에 다시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다섯 차례 연속 인상은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물가 추가 상승 압력과 외환 부문 리스크가 증대되는 만큼 통화 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는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금통위는 물가와 환율 상승 등을 고려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문을 열어 뒀다. 하나금융연구소는 내년도 경제 전망을 통해 추가 인상으로 최종적으로는 3.75%의 금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식에서 예·적금으로…‘돈의 흐름’이 바뀐다 금리가 오르면서 재테크 공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그간 주식과 암호화폐에 몰렸던 돈이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은행의 예·적금으로 돌아오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는 빚을 내 투자하는 게 당연했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부동산 시장도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역머니 무브’ 현상은 통계가 보여준다. 한국은행의 ‘금융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예금 은행의 수신 잔액은 2245조4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36조4000억원 늘었다. 특히 정기 예금이 32조5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이는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반면 수시 입출식 예금에서는 3조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자금이 정기 예금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10월에도 예금 잔액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10월 13일 기준 5대 은행의 정기 예금 잔액은 776조28

    2022.10.25 06:00:06

    중앙은행 ‘빅 스텝’에서 시작된 ‘역머니 무브’…투자에서 저축으로?
  • “진짜 위기는 오지도 않았다” 세계 경제에 몰아친 폭풍우[인포그래픽]

    “세계 경제에 폭풍우(stormy waters)가 몰아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 11일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며 경고했다. 올해부터 축적된 위험 요소들이 내년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IMF는 10월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7월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낮췄다. IMF가 경제성장률을 낮춘 것은 올해만 셋째다.한국도 부정적인 전망을 피할 수 없었다. IMF가 전망한 내년 한국의 성장률은 2.0%다. 2% 경제성장률은 2000년대 들어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을 제외하고 최저 수준이다.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FED)을 시작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코로나19 봉쇄와 부동산 하락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복합 위기가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 전반에 들이닥쳤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알리는 신호들을 살펴봤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2.10.24 07:00:03

    “진짜 위기는 오지도 않았다” 세계 경제에 몰아친 폭풍우[인포그래픽]
  • 시장의 두 파수꾼 ‘국채 금리와 화폐 환상’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10월 주식 비중을 ‘확대’로 제시한다. 국채 금리의 추세적 하락이 쉽지 않은 환경이라 증시도 부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시가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 3분기엔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 따라서 ‘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될 업종에 주목한다.하반기 주식 시장은 두 파수꾼인 ‘국채 금리’와 ‘화폐 환상’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국채 금리는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영국 중앙은행(BoE)의 양적 완화(QE),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과 같이 복잡하게 해석되는 이벤트도 ‘국채 금리’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비교적 심플해진다. 따라서 향후 매크로 환경이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증시의 바닥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화폐 환상 측면에선 단기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마침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2분기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보지만 여전히 우려보다는 나은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부진한 주식 시장 속에 이런 기회를 노릴 필요가 있다. 업종 전략도 마찬가지인데 마진이 축소될 업종은 피하고 마진 스프레드 확대를 노릴 수 있는 업종을 노린다. 다시 말해 3분기에 빠르게 하락한 원자재 가격의 수혜를 노리자는 것인데 자동차 부품(타이어)·유틸리티·운송·조선기계·음식료 등이 여기에 속한다.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현 상황에서 기댈 곳은 정부 정책이다. 최근 발표된 정부 정책에 대해 업데이트하고 또 향후 나올 수 있는 정책에 대해서도 살

    2022.10.12 06:00:01

    시장의 두 파수꾼 ‘국채 금리와 화폐 환상’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 외환위기·금융위기와 다르다? 위기를 읽는 5가지 신호 [먹구름 낀 글로벌 경제③]

    “한국에서 경제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은 ‘매우 매우’ 낮다.”vs“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처럼 가계 부채가 높은 곳은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위기를 맞을 것인가, 아닌가다.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참석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나 금융 위기 때처럼 한국에서 경제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반면 가계 부채가 한국 경제를 흔들 진원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안나 추아 씨티그룹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3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가계 부채로 경기 침체를 맞이할 수 있는 국가로 한국을 콕 집었다. 위기 촉발의 이유를 내부에서 찾느냐, 외부에서 찾느냐의 차이로 의견이 갈린다. 1997년 외환 위기, 2008년 금융 위기 때와 다른 충격과 이를 막을 완충제는 무엇일까. 한국 경제의 위기를 읽는 시그널을 점검했다. 1. 빚으로 지은 집 올해 가계 부채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 신용 잔액은 1869조4000억원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외환 위기 직후 가계 부채는 184조원이었고 금융 위기 때는 607조원에 불과했다.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코로나19 사태로 입은 경제 타격을 버티기 위한 가계 빚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 투자에 유입된 돈이 맞물리면서 대출이 급증했다. 문제는

    2022.10.08 09:09:47

    외환위기·금융위기와 다르다? 위기를 읽는 5가지 신호 [먹구름 낀 글로벌 경제③]
  • ‘이자 장사꾼’ 꼬리표에 좌불안석 은행들

    [비즈니스 포커스]8월에 이어 9월에 발표된 예대금리차 공시로 은행권이 또 한 번 시끌시끌했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으로 집계될 경우 ‘이자 장사’를 가장 많이 한 곳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큰 곳으로 발표된 곳들은 부랴부랴 해명 자료를 내놓기에 바빴다.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것이다. 예대금리차가 타 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대출과 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 많다는 것이다. 은행의 수익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히려 벌어진 예대금리차…순위도 뒤바뀌어 9월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이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8월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NH농협은행이 1.76%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신한은행 1.65%포인트, 우리은행 1.57%포인트, KB국민은행 1.43%포인트, 하나은행 1.12%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는 지난 7월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를 은행연합회 포털을 통해 공개됐다. 은행권은 첫 공시 이후 저소득·저신용 서민 대상의 정책금융 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8월 통계부터는 일부 정책 금융 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따로 공개됐다. 가계 대출 중 정책 서민 금융 상품(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대출)을 제외한 예대금리차에서 5대 은행 중 1위는 NH

    2022.10.05 06:00:13

    ‘이자 장사꾼’ 꼬리표에 좌불안석 은행들
  • 파월 “물가안정 복원 실패, 더 큰 고통 초래”…美, 기준금리 0.75%p 인상

    미국 중앙은행(Fed)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앞으로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Fed는 앞으로 남은 두 번(11월·12월)의 FOMC에서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과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에 따르면, Fed는 연말 금리를 4.4%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1.25% 포인트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 또한, 내년 말 기준금리는 4.6%로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높였다.파월 의장은 “우리는 2%의 물가상승률로 복귀하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정책 스탠스를 조정하고 당분간 이를 유지할 것”이라며 실업률 상승과 경제 둔화를 초래하는 한이 있어도 물가 잡기를 우선시하겠다는 긴축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이어 노동시장 충격 등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해 “물가안정 복원에 실패하는 것이 나중에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더욱 제약적인 정책의 결과로 연착륙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통제력 확보 기대는 높아졌으나 경기 희생은 불가피해졌다”며 “실질적 긴축은 2022년 내 대응하고 2023년 하반기로 갈수록 긴축 완화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승원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Fed 실업률 전망치(2023년

    2022.09.22 10:37:09

  • ‘출범 1년’ 토스뱅크, ‘메기’로 남을 수 있을까

    [비즈니스 포커스]미꾸라지들이 가득한 어항에 메기를 풀어 놓으면 미꾸라지들의 생명력이 오히려 강해진다.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집단 전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메기 효과’라고 부른다. 지난해 10월 출범해 이제 창립 1년을 앞둔 토스뱅크는 은행권의 ‘메기’로 불린다. 덩치는 시중 은행들에 훨씬 못 미치지만 파급력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혜택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파킹 통장을 시작으로 기존 금융권을 긴장시키는 혁신적 상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금리 인상 속에서 다른 인터넷 전문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수신 금리를 올리면서 토스뱅크만의 경쟁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리 2% ‘파킹 통장’으로 인기몰이토스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1243억원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589억원의 순손실을 냈는데 1분기 순손실 654억원에서 적자를 65억원 줄였다. 토스뱅크 측은 “2분기 충당금 전입 전 이익은 161억원 적자로, 1분기보다 적자 폭을 240억원 줄여 재무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상반기 토스뱅크 당기 순손실의 주요 요인은 대손충당금과 판매관리비였다. 토스뱅크의 충당금은 673억원으로 손익의 절반이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 사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 인력 확충으로 판관비 492억원이 발생했다. 토스뱅크 측은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거나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데 쓰였다면서 “영업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은행의 통과 의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적자가 지속된 상황에서도 성과를 본 것이 순이자 마진(NIM)이다. NIM

    2022.09.20 06:00:01

    ‘출범 1년’ 토스뱅크, ‘메기’로 남을 수 있을까
  • 커진 ‘빅 스텝’ 가능성, 한은 그리고 이창용의 선택

    [비즈니스 포커스]9월 14일 환율이 1390원을 돌파했다. 금융 위기였던 2009년 3월 31일 이후 1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 초강세는 예견된 일이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80원대를 돌파하면서 1400원대는 ‘시간문제’라는 말이 나왔다. 특히 9월 13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시장의 분석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한은, 사상 첫 네 차례 연속 금리 올려…흐름 이어 갈까 혼란이 가속화되면서 한국은행의 ‘다음 스텝’에 시선이 쏠린다. 특히 한국은행의 수장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입’에도 덩달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국은행이 8월 25일 기준금리를 2.50% 상향 조정했다.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운영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이창용 총재의 일문일답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 회의 직후 열린 기지 간담회에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 정책을 운용하고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예고 지침)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지난 1년간 2%포인트 올린 상태에서 경기 불확실성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결정 등을 고려하면서 0.25%포인트씩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한꺼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

    2022.09.19 06:00:02

    커진 ‘빅 스텝’ 가능성, 한은 그리고 이창용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