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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재산세 30% 상한 87만 가구…노원구 8177배 폭증

    [숫자로 본 경제]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에서 재산세가 상한선인 30%까지 오른 가구가 2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국민의힘) 의원에게 10월 4일 제출한 ‘2017~2021년 서울 재산세 부담 상한 30% 부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시 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보유해 재산세 상승률이 상한선인 30%까지 오른 가구는 올해 87만2135곳으로 21.6배 증가했다. 2017년 4만406가구보다 약 22배 늘어난 것이다.이에 부과된 세금(재산세 본세 기준)도 2017년 298억8698만원에서 2021년 7559억136만원으로 25.3배 늘어났다.주택분 재산세는 과도한 세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공시 가격에 따라 최대 30% 이상 올려 받지 못하게(세 부담 상한제) 돼 있다.25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재산세 부담 가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노원구로, 2017년 2곳에서 올해 1만6354곳으로 8177배 증가했다. 부과세액 합계는 39만원에서 80억1997만원으로 2만564배나 늘었다.중저가 주택이 많았던 금천구 또한 같은 기간 1건에서 5666건으로 늘어났고 세액 또한 1만9758배 폭증했다.강북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성북구도 9건에서 2만5665건으로 2851배(세액 4117배) 증가했고 대규모 신축 단지가 많이 들어선 강동구도 2875배(세액 4428배) 늘어났다.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세금 징수가 최고 8000배 증가하고 부담 규모가 2만 배 증가했다”며 “부동산 정책을 원점에서부터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1.10.09 06:00:25

    서울 재산세 30% 상한 87만 가구…노원구 8177배 폭증
  • 아파트 '사자' 심리 3주 연속 하락…대출규제·추석연휴 여파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소 꺾인 듯한 모습이다.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장기간 누적된 데다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의 여파에 추석 연휴까지 겹치며 매수심리가 하락세를 보였다.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9월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3.3으로 지난주(105.1)에 비해 1.8포인트 하향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도 전주 104.2에서 이번주 102.9로 떨어졌다. 앞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다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이 매매수급 지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며 '대출 옥죄기'에 나섰고, 추석연휴로 매매거래가 주춤한 최근 상황이 더해진 결과라고 부동산원 측은 분석했다. 다만 아직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상황이라,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은 시장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서울에서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가 가장 높았던 권역은 서남권(양천·강서·구로·동작구 등)으로, 104.5에서 104.0로 떨어졌다.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 등)은 105.7에서 103.4로 내려갔고, 도심권(종로·중구·용산구)은 104.2에서 103.2,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은 103.3에서 102.1, 동남권(강남&middo

    2021.10.03 06:00:33

    아파트 '사자' 심리 3주 연속 하락…대출규제·추석연휴 여파
  • 부동산·주식, 증여 시기 결정 위한 절세 팁은

    [한경 머니 기고 = 이용 파트너·서수영 세무사 삼일회계법인 상속증여전문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또한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유 중인 주식과 부동산을 자녀에게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는 부모의 경우 재산의 가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적절한 이전 방안 및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부동산과 주식의 증여 시기 결정에 도움이 될 만한 소소한 팁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매년 5월에는 부동산 급매물이 다수 출현한다는 언론 기사를 접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세무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와 같은 보유세의 과세기준일 때문일 수 있다. 재산세는 매년 7월과 9월, 종합부동산세는12월에 납부하게 되나, 납부 시점에서의 부동산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매년 6월 1일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를 대상으로 부과하고 있으므로 과세기준일 이전에 양도하게 되면 보유세 부담을 피할 수 있어서다.부동산 이전의 경우이처럼 부동산을 양도함에 있어서 보유세 과세기준일을 고려하는 것처럼 부동산을 증여할 경우에도 부동산 공시가격 공시일자를 고려해봐야 한다.세법상 부동산을 증여하는 경우 증여재산의 평가는 매매가액 등의 시가에 따르도록 하고 있으며, 매매가액 등 시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세법에서 별도로 정하는 방법으로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세법에서 정하는 방법은,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주택은

    2021.10.01 14:18:47

    부동산·주식, 증여 시기 결정 위한 절세 팁은
  • 수도권 저가 지역 투자 주의보…올해만 20.9% 급등[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수도권 저가 지역의 집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수도권 70곳 지역 시세를 다섯 개 그룹으로 나누면 집값이 가장 저렴한 저가 지역에 경기도 9곳(안성·동두천·이천·평택·양주·용인 처인구·파주·오산 광주)과 인천 5곳(중구·동구·계양구·미추홀구·서구) 등이 포함된다.해당 지역은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아파트 매매가가 평균 20.9%나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인 14.1%는 물론 수도권 평균 18.5%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수도권 저가 지역 아파트 전성시대올해 3~8월 27주 동안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 주간 상승률 1위 지역 중 절반이 넘는 15주나 저가 지역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중저가 지역이 10주로 2위를 기록했다.이런 현상은 최근 3개월(6~8월)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최근 3개월 13주 동안 11주나 저가 지역이 1위를 차지했다. 한마디로 수도권 저가 지역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두고 여러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다.첫째,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다. 규제 지역에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규제 지역에 1채를 더 사려면 주택 규모에 따라 12.4~13.4%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20억원짜리 아파트를 사게 되면 취득세만 2억원이 훌쩍 넘는다.이러한 취득세 부담을 느낀 다주택자들은 저가 지역을 기웃거릴 수밖에 없다. 특히 공시가 1억원 이하 주택은 세율 자체가 1.1~1.3%를 적용받아 공시가 1억원 이하 매물이 주로 있는 저가 지역을 찾는 것이다.둘째, 20~30대의 내집 마련 추세 증가다. 과거에는 주택 시장의 주요 매수 연령대가 40~50대였다. 반면 20~30대는 주식 투

    2021.09.14 06:01:29

    수도권 저가 지역 투자 주의보…올해만 20.9% 급등[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추석 대목’ 쏟아지는 신규 분양…하반기 관심 단지는?

    [스페셜 리포트]“올해 매수나 전세 문의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았지만 최근에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은행의 대출 규제가 심해지면서 매주 부동산을 찾아 비교적 저렴한 매물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서울 흑석동 A 공인중개사)“대출 규제에도 소위 말해 ‘핫한 지역’에 대한 임장(부동산 현장 방문)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 실수요자인 젊은 세대가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3기 신도시 예정 지역을 찾고 있다.” (경기 고양 B 공인중개사)그 어느 때보다 아파트 등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역을 막론하고 집값이 무섭게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민간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은 4000만원을 넘어섰다.내년 대통령 선거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실수요자는 금융권의 대출 옥죄기에도 주택 구입을 향한 한 줄기 희망을 품고 부동산을 찾고 있다.높아진 수요에 맞춰 건설사들은 민족 대명절 추석이 낀 9월에만 5만 가구가 넘는 물량을 분양한다. 특히 인기가 높은 수도권에 물량이 집중돼 실수요자들의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것으로 관측된다.9월 전국에서 5만1429가구 분양…전년比 58%↑건설사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견본주택(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여느 때보다 분양 물량이 많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모델하우스 오픈이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빠른 개관을 통해 실수요자를 모집하려고 한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에는 전국에서 5만142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2021.09.14 06:00:24

    ‘추석 대목’ 쏟아지는 신규 분양…하반기 관심 단지는?
  •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알스퀘어, 하반기 100여명 채용한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알스퀘어는 올 연말까지 IT와 부동산, 인테리어 등 총 27개 부문에서 100명 이상 인재 모시기에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공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부문은 'IT'다. 서비스기획을 비롯해 UX 디자인,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13개 분야로 구성됐다. '부동산'은 매입매각 중개와 임대차 중개, 정보수집, 데이터분석 등 6개 분야. '인테리어'는 설계와 공사, 마케팅, 가구영업, 리모델링 등 8개 분야로 진행된다. 현재 알스퀘어 구성원은 약 360명으로, 서울 강남과 중구에 총 3개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알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브랜드 위상 강화를 위한 ICT 및 부동산·인테리어 우수 인재 확보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알스퀘어는 직무순환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 중이며, 직원들의 워라벨을 위해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편 알스퀘어는 전문 자체 인력을 통한 전수 조사로 10만 곳 이상의 빌딩과 오피스 공실 3만여 곳 정보를 보유했다. 고객사는 2만 곳이 넘는다. STX, 대우조선해양, 씨젠, 국민연금, IBK신용정보, 구찌 코리아, 유니온페이,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유명 기업이 알스퀘어를 통해 사무실을 찾았다. 관계자는 "국내 상위 50대 기업(매출 기준)의 60%가 알스퀘어를 이용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알스퀘어는 맞춤형 사무용 부동산 솔루션을 비롯해 건물 및 사무실 임차 대행을 비롯해 매입·매각, 사무공간 인테리어·리모델링, 가구·전자제품 구입 및 관리, 임대 대행, 인테리어 CS까지 제공하고 있다.khm@hankyung.com 

    2021.09.13 10:37:14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알스퀘어, 하반기 100여명 채용한다
  • 기준금리 인상에도 '내 집 마련' 심리 강세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국 아파트 매수 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공급이 수요를 밑도는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심리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매매수급지수가 오름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및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전주보다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108.1에서 이번주 108.4로 두 달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수도권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한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우상향하는 추세다. 수도권은 지난주 111.7에서 이번주 112.1, 서울은 지난주 106.5에서 이번주 107.2로 매매수급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동남권을 제외한 4개 권역의 매매수급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110.0에서 110.5로 올라 서울에서 매수심리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마곡지구가 속한 서남권은 105.7에서 107.3, 종로·중·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은 104.9에서 105.7, 은평·서대문·마포구가 포함된 서북권은 104.0에서 104.4로 일제히 매수심리가 강해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104.2에서 104.1로 다소 하락했다.&

    2021.09.11 06:00:01

    기준금리 인상에도 '내 집 마련' 심리 강세
  • [이주의책] 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

    [이 주의 책]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도키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만원미국 주식을 시작했지만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이들이 많다. 이 책에는 미국 주식 베스트 70개 기업의 경영 정보가 담겨 있다. 테슬라·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이 모두가 주목하는 기업과 로블록스·트윌리오·텔레닥처럼 최근 떠오른 기업 그리고 빌닷컴·센서닉스·커세어와 같이 아직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소개한다. 각 기업에 대한 경영 정보를 읽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 어떠한 미래 비전을 보유하고 있는지 상세히 제시했다. 또 해당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동종 기업들의 정보도 함께 정리했다. 이론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던 투자 종목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책이다. 이 책은 스스로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는 투자 전략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결국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장보다 먼저 좋은 기업을 찾아내 투자하는 것뿐이다. 이 책의 각 기업 분석 내용은 직접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미래 전망과 리스크·펀더멘털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엄마 말대로 그때 아파트를 샀어야 했다경신원 지음 | 사무사책방 | 1만5000원‘영끌’로 대변되는 우리 시대의 욕망 구조를 정확하게 파헤치며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온전히 들여다보게 해준다. 사람들은 이제 부동산은 끝났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그녀의 생각은 달랐다. 한국에서 집과 땅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맹목적이고도 지나칠 정도의 집과

    2021.09.03 06:23:03

    [이주의책] 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
  •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본격 시작…주목할 곳은?

    [스페셜 리포트]“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이라고 얘기하며 3기 신도시를 기다리라고 하더니 분양가가 높아진 시세대로 진행하려고 한다. ‘영끌’해서 집 사지 말라던 정부가 대출 규제까지 강화해 집도 못 사는 형편에 토지 건설 원가로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한다던 정책 취지에서 벗어나 현재 부동산 시세대로 분양한다. 부동산 잡겠다고 믿고 기다리던 실수요자만 절망감에 빠졌다.”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을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이다. 정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집값과 서울에 집중된 인구를 분산시키겠다며 3기 신도시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주변 시세의 60~80%에 공급하는 일반 청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실수요자의 분통만 터지고 있다.11년 만에 부활한 사전 청약사전 청약은 착공 시점에 진행하는 본청약 1~2년 전 청약을 미리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가 사전 청약을 추진하는 것은 2009년 보금자리주택 분양 당시 이후 11년 만이다. 2020년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사전 청약 부활을 예고해서다.20~30대가 주택 매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리며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자 이를 사전 청약으로 무마하려는 의도다. 패닉 바잉(공황 구매) 등으로 대표되는 무주택자의 불안 심리를 완화하기 위해 빠른 주택 공급이 필요한데, 실제 착공·입주까지는 최소 4~5년이 걸리는 만큼 청약 시기를 앞당겨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2009년 보금자리주택 사전 청약은 깊은 상처를 남긴 바 있다.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보상 지연 등으로 사전 청약이 끝난 후 본청약이 예정대로 실시되지

    2021.09.02 07:02:01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본격 시작…주목할 곳은?
  • 재건축·재개발이 대규모 아파트 공급 이끌 유일한 해답[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정부가 현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이 공급 부족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서울 등 인기 지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지난 몇 년간 집값이 크게 올랐다는 전문가의 목소리를 어느 정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공급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주택총조사 결과를 근거로 실상을 파악해 보자.서울시는 한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다. 한국 인구의 18.7%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가구의 19.1%가 서울에 거처를 두고 있다. 이는 인구 관점에서 서울이 한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 정도인 것을 의미하며 아파트 수요의 19% 이상이 서울에 몰려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소득자일수록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은 서울의 아파트 수요가 다른 지역보다 클 것이라고 쉽게 판단할 수 있다.그런데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아파트는 총 1166만1851채로, 그중 15.2%인 177만 2670채만이 서울에 들어서 있다. 인구 비례에 따르면 한국 전체 아파트의 약 19%가 서울에 있는 것이 정상이어서 서울에 221만5752채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에선 44만3082채의 아파트가 부족하다.과거보다 개선된 서울 주택 보급률은 빌라 영향서울에 주택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의 이슈가 아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주택 보급률이 100%가 되지 않는 지역은 서울이 유일하다. 2019년 기준 전국의 주택 보급률은 104.8%인 반면 서울의 주택 보급률은 96.0%다.물론 과거에 비해 조금씩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2010년 서울의 주택 보급률은 94.4%로 9년 동안 16.6%포인트 만큼 개선

    2021.08.31 05:36:02

    재건축·재개발이 대규모 아파트 공급 이끌 유일한 해답[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Special]“부동산 계약 온라인화…1인 가구 생태계 구축”

    “지금의 프롭테크는 굉장히 초기 단계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만큼 미지의 시장이고요.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습니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프롭테크 시장의 미래를 ‘대박’이라고 표현했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는 미지의 산업이지만, 그만큼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찬 새로운 시장이다.부동산 시장에 혁신의 기운이 몰려온다.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프롭테크(proptech)에 대한 이야기다. 국내 1세대 부동산 플랫폼 중 하나인 다방도 프롭테크가 이끄는 혁신의 물결에 몸을 담았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의 한유순 대표를 직접 만나 프롭테크의 현주소를 물어봤다. 스테이션3와 다방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저희는 ‘다방’이라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9년 정도 서비스를 해왔고요. 주로 원룸과 투룸, 특히 전·월세 쪽을 찾는 고객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20~30대 젊은 층 고객이 저희 서비스를 많이 이용 중입니다. 그 외에도 아파트나 분양과 같은 다양한 주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프롭테크가 부동산 시장의 화두인데, 다방도 ‘다방싸인’ 등 프롭테크 서비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맞습니다. 비대면으로 부동산 계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즉 ‘다방싸인’을 올해 하반기 도입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에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준비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렸던 터라 올해 선보이게 됐죠. 우리가 호텔을 예약할 때도 사진만 보고 하룻밤 30만~40만 원의 숙박료를 결제하잖아요. 집 계약도 그렇게 만들

    2021.08.30 10:12:18

    [Special]“부동산 계약 온라인화…1인 가구 생태계 구축”
  • [Special]똑똑해진 부동산, '플랫폼 진화' 뜨겁다

    가상현실(VR)로 아파트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고, 3차원(3D) 단지 투어로 전체적인 환경을 따져본다. 가상 인테리어 플랫폼을 통해 마음에 꼭 드는 집 안 환경까지 구상해본다. 프롭테크(proptech)가 만드는 부동산 문화의 변화는 바로 지금 시작됐다.  #1.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박 모(32) 씨는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의 3D 투어 서비스를 이용해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는 취미가 생겼다.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관심 있는 집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고, 창밖을 내다봤을 때 어떤 조망이 펼쳐지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근처 편의시설, 입지 장단점, 주변 시세까지 모두 부동산 플랫폼으로 알아보며 ‘가상 임장’을 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2.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재택근무로 9개월째 ‘집콕 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 이 모(34) 씨. 부부가 집에 함께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달라진 생활 패턴에 맞춰 인테리어를 변경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최근에는 가상 인테리어 서비스를 통해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어울리는 실내 디자인과 가구 배치를 3D로 조합해보고 있다. 이 씨는 “인테리어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시공 계약을 했다가 후회한 적이 있다”면서 “가상 인테리어를 통해 원하는 집 안 환경을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국내 부동산 시장이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서서히 불어온 프롭테크 바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부동산 시장 열풍에 힘입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부동산 거래와 건설, 인

    2021.08.30 10:06:05

    [Special]똑똑해진 부동산, '플랫폼 진화' 뜨겁다
  • [Special] 부동산, 테크를 만나다

    보수적이었던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property)이 기술(technology)을 만나 일으키는 프롭테크(proptech) 혁명이다. 변화의 시작은 다름 아닌 4차 산업혁명이다.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이 접목된 신사업이 끝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까지 부동산 시장의 중심으로 등장하며 변화를 재촉하는 중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유례 없는 비대면 시대가 찾아왔다. 부동산 산업은 지금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프롭테크 산업에 대해 알아본다.글 정초원 기자 | 사진 서범세 기자  

    2021.08.30 09:56:36

    [Special] 부동산, 테크를 만나다
  • 전국 아파트 '사자' 심리 주춤…매매수급지수 한풀 꺾여

    전국 부동산 매수심리가 소폭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쌓인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3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3으로, 지난주(108.2)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수도권은 112.4에서 110.8로 1.6포인트 내려가며 매수 심리가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107.3에서 105.6으로 1.7포인트 하락했으며, 경기는 114.5에서 113.1로 1.4포인트, 인천은 114.5에서 113.6로 2.0포인트 내려갔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보면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이 108.2로 가장 높았다. 동북권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내렸으나, 서울에서 가장 매수심리가 컸던 지역으로 꼽힌다.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률도 20주 연속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서남권은 106.8에서 105.2로 1.6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북권은 106.8에서 104.3, 동남권은 105.3에서 103.2, 도심권은 105.5에서 103.9로 전주 대비 모두 1.3∼2.5포인트 내렸다. 이처럼 매수 심리는 한풀 꺾이는 분위기지만, 높은 집값 상승률은 여전한 상황이다. 수도권의 이번주 매매가 상승률은 0.40%로, 6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도 지

    2021.08.28 06:00:19

    전국 아파트 '사자' 심리 주춤…매매수급지수 한풀 꺾여
  • 세계 인구 '절벽' 논쟁…한국 부동산 영향은

    “세계 인구는 20세기 이후 120년 동안 지속돼 온 팽창 시대가 마무리되고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돌이킬 수 없는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앞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빅 체인지를 몰고 올 것”이라는 등의 보고서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세계 인구절벽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국가가 중국과 한국이다. 10년마다 조사하는 중국의 인구 센서스 통계 발표를 앞두고 영국의 경제 전문지인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해 중국 인구가 감소됐다”는 보도에 중국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증가했다”고 반박했지만, 최근에는 인구절벽 대책 차원에서 사교육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중국의 인구 증감은 세계 경제에 중요한 변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글로벌화와 디지털화가 진전되면서 저개발국 등 제도권 밖에 머물던 노동력 공급이 정체되는 또 다른 ‘루이스 전환점’을 맞아 중국의 인구 증감은 세계 노동력과 임금 수준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78년 덩샤오핑이 개방화를 표방한 이후 세계 경제는 중국 인구와의 최적 조합인 ‘스위트 스폿’ 기간을 누려 왔다. 중국의 생산가능인구가 세계 고용시장에 본격적으로 편입하기 시작했던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고성장-저물가’라는 종전의 경제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경제’ 국면이 나타났다.‘중국 인구가 감소했느냐’를 놓고 벌이는 인구절벽 논쟁은 세계 경제에 최대 복병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찰스 굿하트 영국 런던대 교수가 최근 출간한 <인구

    2021.08.26 15:43:18

    세계 인구 '절벽' 논쟁…한국 부동산 영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