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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도 인정한 제네시스”...GV60 ‘올해의 SUV’ 선정

    제네시스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60’이 ‘2024 중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중국 올해의 차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다. 40명 이상의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기자단이 심사 위원으로 참여해 평가한다. 2024 중국 올해의 SUV 후보에는 총 80여개 차종이 올랐다. 이 중 제네시스 GV60를 비롯해 로터스 엘레트라, 지리자동차 갤럭시 L7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경합을 펼쳤다. GV60은 186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경쟁 모델들(엘레트라 121점, 갤럭시 L7 103점)을 압도하며 ‘최고’ 평가를 받았다. 웰스 리 제네시스 모터 차이나(GMC) 법인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럭셔리한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GV60은 중국 항속거리측정표준(C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645km, 최대 출력 360kW의 성능을 보인다. 한편 GV60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출시 이후 ‘2023 독일 올해의 프리미엄 자동차’,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IIHS) 충돌평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06 14:04:50

    “중국서도 인정한 제네시스”...GV60 ‘올해의 SUV’ 선정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세계 5위'…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가 900억달러를 넘어서며 4년 연속 '글로벌 톱 5' 브랜드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외에 현대차(32위)와 기아(88위)가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11월 21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914억달러(약 118조원)로,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계 시황 약세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의 브랜드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포함됐으며, 미국 이외 기업으로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 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 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원삼성’ 기반 고객 경험 강화 전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과 게이밍 경험 제공, 6G 차세대 통신·AI·전장·AR·VR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

    2023.11.21 15:43:21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세계 5위'…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
  • “현대·기아차도 예외 없다” 국산차, 부식 발생 수입차 3배 넘어

    국산차의 부식 발생이 수입차에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이달 초 공개한 제23차 연례 자동차기획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자동차 100대당 부식 발생 부위 수는 국산차가 100대 당 27건, 수입차는 100대 당 8건으로 국산차 비중이 3.4배에 달했다. 리포트에 의하면 특히 현대차의 부식이 많았고, 제네시스는 수입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부식 발생은 KG모빌리티 차량이 2년에서 5년 사이, 현대차는 6년에서 10년 사이 많이 발생했다. 또한 부식이 가장 많이 발생한 브랜드는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100대 당 32건, 기아는 27건, KG모빌리티 26건, 한국지엠 22건, 르노코리아 20건 순으로 발생했다. 국산차 중 부식이 가장 적은 브랜드는 제네시스였다. 100대당 9건이 발생해서 수입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식 발생 부위 수를 보유기간별로 보면 2~5년에는 KG모빌리티(13 CPH)가, 6~10년에는 현대차(29 CPH)가 가장 발생 건수가 많았고, 11년 이상에서는 KG모빌리티(59 CPH), 현대차(56 CPH), 기아(55 CPH)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한국지엠(차령별 9, 16, 40 CPH)과 르노코리아(차령별 8, 16, 36 CPH)는 한 단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2~5년에 8 CPH, 6~10년에 11 CPH로 국산 브랜드 중 부식 발생 수가 가장 적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다른 브랜드는 별다른 증감이 없었던 것과 달리 KG모빌리티는 유독 7 CPH가 늘었다. 특히 도장면보다 소홀하기 쉬운 하부 부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 시작해 올해 제23차를 맞은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10만명 대상)’에서 새차 구입 후 1

    2023.11.17 11:52:52

    “현대·기아차도 예외 없다” 국산차, 부식 발생 수입차 3배 넘어
  • SK온·현대차 합작 공장, 美 조지아주 ‘올해의 딜’ 선정

    SK온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 합작 공장 프로젝트가 미국 조지아주 경제단체가 수여하는 ‘올해의 딜’ (Deal of the Year)상을 받았다. 13일(현지 시간) 조지아경제개발인협회(Georgia Economic Developers Association)는 양사의 합작공장 프로젝트가 대형 커뮤니티(Large Community) 부문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협회가 2008년부터 시상한 ‘올해의 딜’은 조지아주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계약 성사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전문성,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앞서 양사는 총 50억달러(약6조50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건설한다고 밝혔다. 가동 시점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이 ‘올해의 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온은 커머스시에 지은 자체공장 ‘SK 배터리 아메리카’로 2019년 ‘중형 커뮤니티’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SK온은 미국 남동부 지역 전기차 산업 벨트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앞서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SK온은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며 “미국 배터리 제조업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SK온은 이같은 북미 전동화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천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1위를 차지했다. SK온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2개의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며 현대차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또 포드와 함께 총 3개 공장(켄터키주 2개, 테네시주 1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 이후 SK온은 미국에서만 180GWh이상의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

    2023.11.14 13:35:00

    SK온·현대차 합작 공장, 美 조지아주 ‘올해의 딜’ 선정
  • “글로벌 ‘톱3’ 목표”...현대차, 국내 전기차 공장 설립에 ‘2조 베팅’

    현대자동차가 국내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설립한다. 1996년 아산공장을 건립한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이다. 예산만 2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현대차는 이 공장을 전동화 시대의 미래 모빌리티 생산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판매 둔화를 겪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동화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판단해 전기차 생산에 정면승부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 주요 인사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부지 면적은 54만8000㎡(약 16만6000평)으로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공장 건설을 위해 약 2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4분기부터 건설에 착수해 오는 2026년 1분기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이 생산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내놓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외에 어떤 차종이 이 공장에서 생산할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울산 EV 전용공장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개발한 혁신 플랫폼을 적용한다. HMGICS의 플랫폼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포함돼 있다. 울산 EV 전용공장에

    2023.11.13 15:38:25

    “글로벌 ‘톱3’ 목표”...현대차, 국내 전기차 공장 설립에 ‘2조 베팅’
  • '27조원' 따냈다…중동 '오일머니' 빨아들인 경제 외교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방문을 맞아 함 약 27조원(202억 달러) 규모의 경제 성과를 올렸다. 사우디·카타르 방문에 맞춰 139개사가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총 63건의 계약과 MOU를 따낸 결과다. 이번 경제사절단 규모는 지난 4월 미국 경제사절단(122개사)보다 많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약 21조원(156억 달러), 카타르에서 약 6조원(46억 달러)의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지난해 11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 기업이 체결한 39조원(290억 달러)의 MOU,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합치면 ‘중동 빅3’에서 모두 792억 달러, 한화로 107조원 규모의 경제협력이 체결됐다. 향후 사우디의 막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네옴시티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MOU는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현실화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또 중동의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숫자 그대로 성과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반응도 미지근했다. 몇 조원짜리 수주 계약이 발표되는 데도 해당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기업들이 기존에 수주한 계약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음에 오면 사우디에서 만든 현대차 타자”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기업인 130명이 동행했다. 사우디가 5000억 달러(약 677조원)에 이르는 네옴시티 건설에 속도를 내면서 건설

    2023.10.29 08:00:09

    '27조원' 따냈다…중동 '오일머니' 빨아들인 경제 외교
  • 창업주 도전 정신 계승...정의선, ‘제2 중동 신화’ 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제·산업구조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다. 중동에 완성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신사업을 전개하며 이를 실행에 옮긴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의 주거 공간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이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 구간을 시공 중에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임직원들과 만나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당부도 건넸다. 현장 및 협력사 직원의 국내 가족들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격려 선물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은 현대차그룹에겐 상징적인 지역이다. 정 선대회장은 1970년대 중동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성공신화를 써내려갔다. 1976년 ‘20세기 최대의 공사’로 불리는 사우디 주바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중동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등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중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화석연료 이후 시대에 대비해 신산업 육성이 한창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24 21:43:27

    창업주 도전 정신 계승...정의선, ‘제2 중동 신화’ 쓴다
  • 현대차, 유럽서 '삼성 배터리' 달고 달린다

    삼성SDI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삼성SDI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I는 현대차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고 향후 협력 확대 기회를 열어 둠으로써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각형배터리를 통한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가 가능해진다. 이는 각형 배터리의 채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선행 개발 등 협력관계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개발 중인 6세대 각형 배터리인 P6를 현대차에 공급하게 된다. P6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P6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대자동차의 유럽 현지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와의 전략적 협력의 첫 발을 내디뎠다"라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로 장기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0.23 08:18:23

    현대차, 유럽서 '삼성 배터리' 달고 달린다
  • 불황 버틸 '현금 곳간' 채우는 대기업들…삼성 80조 보유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하 현금)이 1년 전 대비 62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기업 중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78개 기업(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현금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말 기준 총 294조82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월 11일 밝혔다. 이는 2022년 6월말 232조5918억원보다 62조2336억원(26.8%)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이 1136조3612억원에서 1189조2233억원으로 52조8621억원(4.7%) 증가해 현금 증가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증가분의 64.8%는 삼성전자에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현금 보유량은 1년 전(39조5831억원)보다 101.9%(40조3367억원) 증가한 79조9198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단기금융상품을 대거 처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금 보유량이 1조원 이상 늘어난 기업은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9곳이다. 현대차는 20조7777억원으로 4조6483억원(28.8%) 늘리며, 증가액 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조8602억원으로 2조8767억원(145.0%) 늘리며 3위에 올랐다. 이밖에 1조원 이상 현금 보유량을 늘린 기업으로는 △SK에너지(1조8442억원, 126.3%) △두산에너빌리티(1조6271억원, 148.3%) △LG화학(1조5676억원, 29.7%) △SK하이닉스(1조4945억원, 32.9%) △삼성물산(1조2496억원, 59.9%) △현대삼호중공업(1조151억원, 167.4%) 등이 있다. 반면 HMM과 KT는 현금 보유량이 1조원 이상 줄었다. HMM은 올해 6월말 현재 1조6977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 6월말 기준 보유량인 3조4338억원 대비 1조7361억원(-50.6%) 줄어든 규모다. KT는 2조8217억원

    2023.10.11 13:01:08

    불황 버틸 '현금 곳간' 채우는 대기업들…삼성 80조 보유
  • "현대차가 이런 일도 해?"...항저우 양궁 '금빛 화살' 숨은 주역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으로 현대차그룹의 체계적인 양궁 후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양국 국가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39년째 양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후원은 멈추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항저우 대회를 위해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개최지 맞춤형 훈련 △첨단 기술 기반 훈련 장비 개발 △대회 기간 선수단 컨디션 관리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현대차와 양궁협회는 항저우의 유명 한식당과 계약을 맺고 경기 동안 선수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선정해 점심 식사로 한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양궁사랑도 눈길을 끌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를 직접 참관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련한 휴게공간과 음식 등 운영현황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 회장은 항저우 현지에서의 활동 외에도 이번 대회를 대비한 체계적 훈련, 신기술을 활용한 훈련 장비 등의 인프라도 세심하게 챙겼다고 한다. 진천선수촌에 항저우 양궁 경기장을 그대로 모사한 ‘가상의 항저우’를 만든 것이 대표 사례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후원은 정몽구 명예회장 때부터 시작됐다. 정 명예회장은 LA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2023.10.08 21:03:42

    "현대차가 이런 일도 해?"...항저우 양궁 '금빛 화살' 숨은 주역
  • “현대차·기아 따라 우리도 간다”...완성차 기업들, ‘중고차 시장’ 향해 시동

    [비즈니스 포커스] “10월 중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알리는 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한경비즈니스와의 통화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의 말처럼 현대차·기아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고차 판매에 돌입한다. 사실상 모든 준비는 마쳤다. 신차 출고 등을 위해 활용했던 양산출고센터는 중고차센터로 탈바꿈한 상황이고 용인 기흥구에 있는 중고차 매매 단지 ‘오토허브’에도 터를 잡고 중고차판매센터를 구축했다. 중고차 사업을 위한 인력 채용도 진행했다. 현대차는 양산 센터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거점으로 활용하고 수도권 판매는 용인에서 담당한다. 중고차 판매 거점을 앞으로 더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국 주요 지역에 중고차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시장에 태풍이 불 듯하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한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연이어 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의 중고차 판매 개시로 소비자들은 불투명했던 중고차 시장이 투명하게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중고차 시장 진출은 현대차·기아뿐만이 아니다.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린 KG모빌리티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 GM코리아·르노코리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한국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부르는 게 값인 중고차 “정해진 가격은 없다. 부르는 게 곧 값이다.” 한국 중고차 시장의 특징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정가가 없어 자동차 딜러가 기분에 따라 마음대로 판매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2023.10.06 09:02:07

    “현대차·기아 따라 우리도 간다”...완성차 기업들, ‘중고차 시장’ 향해 시동
  • “한국이 아니었어?”...현대차, 미국서 더 잘 나가네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가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은 미국이었다. 2일 현대차그룹 IR 자료를 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판매량(365만8000대·도매 기준) 중 미국 내 판매량은 85만9000대였다. 글로벌 시장 가운데 비중이 23.5%로 가장 컸다. 그 뒤를 한국(18.9%), 유럽(17.5%) 등이 이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판매 비중도 2.3%포인트 커졌다. 기아의 미국 판매 비중(26.3%)만 살펴보면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이 넘는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선전을 이끈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팔린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는 총 13만3171대(소매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8% 증가했다. 현대차(7만2762대)와 기아(6만409대)를 각각 놓고 보면 반기 기준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 판매량 수위를 차지했다. 준중형 SUV인 투싼(10만591대)이 현대차 판매량 1위에 올랐고, 같은 차급의 SUV인 스포티지(7만1889대)가 기아에서 최다 판매 모델을 차지했다. 중형 SUV로 휘발유뿐 아니라 HEV 모델을 갖추고 있는 싼타페(6만1142대)도 판매량이 5만대를 훌쩍 넘었다.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에도 전기차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의 올 상반기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3만8457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4% 증가했다. 아이오닉5, 코

    2023.10.02 09:51:57

    “한국이 아니었어?”...현대차, 미국서 더 잘 나가네
  • [2023 베스트 오너십]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도전과 변화'로 위기 돌파

    스페셜/ 2023 베스트 오너십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도전과 변화’로 위기 돌파…미래 이끈다 올해 한경 머니 ‘베스트 오너십 7’ 종합 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미래 혁신 거점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린 올해 신년회에서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을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차그룹 신년회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형태로 진행된 것도 정 회장의 도전과 변화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는 고유 모델 개발, 엔진 및 파워트레인 기술 자립 등 현대차그룹 성장의 기반이 된 연구·개발(R&D)의 핵심 거점으로, 현재는 현대차그룹 기술 및 품질 혁신, 미래 변화를 이끄는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운홀 미팅 형식도 현대차그룹의 경영진이 직접 새해 경영 전략을 설명하고 직원들과 교감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 회장은 먼저 ‘도전을 통한 신뢰’ 구축을 위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톱티어 위상 강화 정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5와 EV6가 각각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2023.09.25 11:44:55

    [2023 베스트 오너십]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도전과 변화'로 위기 돌파
  • 정의선 현대차 회장 “소아암 환자에게 희망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는 현대자동차의 노력이 올해도 이어졌다. 현대자동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현대자동차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현대차가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와 복지, 치료 후의 삶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톰 코튼 상원의원,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등 미 의회 의원들과 조현동 한국 대사를 포함한 주요국 주미 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장재훈·신재원·호세 무뇨스 사장 등 현대차 임직원이 함께 자리했다. 또 소아암을 이겨낸 아이들로 구성된 호프 온 휠스 어린이 홍보대사와 병원 관계자들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기렸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제품을 혁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전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현대차가 소중히 여기는 활동 중 하나가 호프 온 휠스다. 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돕고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는 미국 딜러들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1998년부터 소아암 관련 병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소아암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지원함으로써 소아암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2023.09.22 14:03:53

    정의선 현대차 회장 “소아암 환자에게 희망을”
  • 현대차, 美 조지아공대와 맞손...미래 모빌리티 기술·인재 발굴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명문 공과대학인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조지아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배경은 이렇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조지아공대와 배터리, 수소에너지, 소프트웨어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산학 협력을 통해 미래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목적이다.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이외에도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글로벌 유수 대학과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정 회장은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건설 현장 방문 당시 조지아공대와 협력 방안 모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공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학 평가 기관인 THE와 QS가 올해 발표한 글로벌 공과대학 순위에서 각각 11위와 12위에 이름을 올린 연구중심 공립대학이다. 기계공학, 전자공학, 산업공학 등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조지아공대와의 인연은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와의 오랜 인연에 기반해 성사됐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 때부터 조지아주와의 각별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2006년 당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 사장은 기아의 미국 첫 생산기지 위치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로 선정했다. 우수한 입지조건뿐 아니라 소니 퍼듀 주지사를 비롯한 조지아주의 적극적인 협력의지가 있었던 것이 배경이다. 소니 퍼듀 당시 조지아 주지사는 현재 조지아주 공립대학 협의회 의

    2023.09.20 18:30:52

    현대차, 美 조지아공대와 맞손...미래 모빌리티 기술·인재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