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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빼고 다 올랐어요”...마트에서 냉동 채소·삼겹살이 ‘대세’ 된 이유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신선함이 중요한 채소나 과일도 저렴한 냉동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냉동 채소 매출이 22.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채소 매출 신장률은 2.4%였는데 이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것이다.최근 채소 가격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파(상품·1kg)는 246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올랐다. 양파는(상품·15kg) 2만5579원으로 199% 상승했다.돼지고기도 가격이 오르면서 냉동 삼겹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급증했다.지난 1년간 이마트에서 냉동 돼지고기 매출은 4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돼지고기 매출은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최근에는 과일도 냉동상품이 인기다.이마트 냉동 과일 매출은 지난 1년간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3월 이후 신장률은 23.1%로 더 높았다.실제로 3월 이후 이마트에서 생망고 매출은 30.6% 감소했지만, 냉동 망고는 30.7% 증가했다.블루베리도 생블루베리는 매출이 23.5% 하락한 반면 냉동은 36.7% 더 잘 팔렸다.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냉동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4.17 11:00:09

    “월급 빼고 다 올랐어요”...마트에서 냉동 채소·삼겹살이 ‘대세’ 된 이유
  • 고물가에 다이소 향하는 발걸음…지난해 매출 3조 육박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이 3조원에 육박했다. 영업이익은 16% 정도 줄었다.4월 12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이 2조9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 유행)으로 인한 오프라인 소비 회복세와 소비 양극화 트렌드로 합리적인 소비 행태가 자리 잡으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시즌·시리즈 전략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했다.영업이익은 상품 원가가 오르고 신규 고용 및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4.14 14:34:27

    고물가에 다이소 향하는 발걸음…지난해 매출 3조 육박
  • “겁나서 자장면도 못먹겠네”...5년간 26.9% 올라

      자장면 가격이 50여년 만에 60배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가격 상승 폭은 2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자장면 한 그릇의 올해 평균 가격이 6361원으로 집계됐다고 4월 5일 밝혔다.자장면 가격은 한국물가정보가 처음 조사를 시작했던 1970년에는 100원에 불과했다. 그러다 2000년 2500원 수준까지 올랐다.이후에도 가격 상승을 거듭하다 2018년부터는 5000원 선의 가격을 형성했다. 이후에도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난해부터 6000원을 넘어섰다.한국물가정보원에 따르면 자장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주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장면에 사용되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5년 전인 2018년보다 각각 46.9%와 33.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또 양파는 166.7%, 오이는 275%나 뛰어 자장면 위에 올라가던 오이채 고명을 무순 등으로 대체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4.05 14:38:33

    “겁나서 자장면도 못먹겠네”...5년간 26.9% 올라
  • [해시태그 경제 용어] 비상경제민생회의

    [해시태그 경제 용어]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윤석열 정부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을 살피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개최하기 시작한 회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 첫 회의는 지난해 7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 내각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경제 상황과 분야별 리스크를 점검하고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2월에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제13차)를 소집했다. 서민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고물가 대책 등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 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방 정부도 민생의 한 축으로 지방의 공공요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통신비·금융비용을 낮춰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이 같은 정부의 기조에 서울시는 원래 올해 4월 말께로 예정했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잇따라 온라인 요금제 개편에 나서고 있다. 시중 은행들은 최근 들어 대출 금리를 내리는 추세다.올해 1월 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2%로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5.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지역 난방비가 1년 전보다 각각 29.5%, 36.2%, 34.0% 올랐다. 국책 연구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동안 공공요금 인상의 파급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며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고통지수(올해 1월)는 8.8로 집계돼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후 1월 기

    2023.03.03 06:00:13

    [해시태그 경제 용어] 비상경제민생회의
  • 자영업 사장님들 “소주값‧가스비 인상, 월세보다 더 무섭다”[메가 인플레이션②]

    [스페셜 리포트]위태로운 청년의 미래경기도 양주에서 5년째 철물점과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던 강 모 씨 부자는 올해 초 스크린골프장 문을 닫았다. 스크린 1회 이용료 1만원으로는 전기료와 난방비 등 폭등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다. 동네 장사다 보니 이용료를 올릴 수도 없다. 아들 강 모(33) 씨는 “코로나19 사태 때도 버텼는데 올해 겨울은 도저히 못 견디겠더라. 그나마 철물점은 손님들이 물건을 사고 바로 나가 난방을 안 해도 된다. ‘춥지 않냐’며 걱정하는 손님도 더러 있었는데 추위가 문제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철물점 벌이도 쉽지는 않다. 그는 “5000원에 팔던 시멘트 1포대를 지금은 7500원에 팔고 있다”며 “1년 새 판매가가 1.5배 올랐고 매출은 반 토막이 났다”고 덧붙였다.자영업자들에게 한파보다 무서운 난방비 폭탄이 떨어졌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올해 1월 실시한 긴급 난방비 실태 조사 결과 난방비가 30% 이상 상승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1.6%에 달했다.유지 비용이 올라갔다고 판매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동네 장사를 하거나 코인노래방·미용실 등 경쟁 업체가 많은 업종은 500원, 1000원만 올려도 손님이 뚝 끊기기 때문이다.전기료 인상도 부담이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PC방 같은 곳은 전기료가 4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 뛰기도 했다”며 “임대료가 무서운 게 아니라 전기료·가스비가 더 무섭다”고 말했다.음식점 사장님들의 시름은 최근 더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와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맥주에

    2023.02.25 06:00:13

    자영업 사장님들 “소주값‧가스비 인상, 월세보다 더 무섭다”[메가 인플레이션②]
  • ‘미친 물가를 잡아라’, 역대 정부는 어떻게 했나[메가 인플레이션③]

    [스페셜 리포트]위태로운 청년의 미래한국은행은 독자적인 통화 정책을 통해 물가 관리를 한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통화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통화가 줄면 물가가 떨어지고 늘어나면 오른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잇달아 금리를 올리자 한국도 지난 1년간 금리를 7차례 올리며 물가 관리에 동참했다. 그런데 2023년 현재 지난 1년간의 금리 올리기가 무색하게 물가는 올랐다. 서울에선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으면 1만원이 든다. 전기장판만으로 겨울을 나도 난방비는 작년에 비해 두 배 뛰었다. “내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는 성난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자 정부는 상반기까지 ‘공공 요금 인상 차단’이라는 카드를 부랴부랴 꺼내 들었다. 도로·철도 등 공공 요금을 최대한 동결하고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통신비·금융비용을 낮춰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고등이 켜진 지 1년 만에야 정부가 직접 나선 셈이다. 하지만 이번 정책의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 당장의 물가는 잠잠해져도 하반기에 동시다발적으로 큰 폭의 공공 요금 인상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공기업들은 수년간 요금이 동결됐고 원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엄청난 연봉을 받아가면서 말이다.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문제인 물가, 복잡한 정치‧경제 상황과 얽혀 있는 물가. 과거엔 위기가 없었을까. 이명박 정부는 임기 내내 ‘물가와의 전쟁’을 치렀다. 취임 첫해인 2008년 금융 위기와 맞닥뜨렸고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했다. 임기 1년 차 소비

    2023.02.25 06:00:10

    ‘미친 물가를 잡아라’, 역대 정부는 어떻게 했나[메가 인플레이션③]
  • 적금 깨고, 주택청약저축도 포기…뛰는 물가에 미래를 포기하는 청년들[메가 인플레이션①]

    [스페셜 리포트]위태로운 청년의 미래‘코카콜라 1캔(350mL) 2000원, 제주삼다수(500mL) 1100원, 소주 1병(음식점) 5000원, 서울 택시 기본 요금 4800원.’살인적인 물가가 대한민국을 할퀴고 있다. 고금리에 휘청이던 한국의 서민들은 날아든 관리비 고지서에 다시 한 번 한숨을 쉬었다. 전기·가스요금 등이 1년 사이 30% 넘게 급등하면서 체감 물가는 더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느껴진다. 부모님 카드를 쓰지 않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홀로 애쓰는 청년들은 다른 세대보다 고물가에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실제 1020대 청년들이 체감하는 생활고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심각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020대 청년(15∼29세)들의 경제고통지수(지난해 상반기 기준)는 25.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30대는 14.4로 60대(16.1) 다음으로 높았다.5명의 청년 사례를 통해 끝 모르고 오르는 생활 물가와 치솟는 월셋값, 취업 한파 등이 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명해 봤다.  ◆난방비·전기료 줄인상…점심값도 걱정 경기도 구리에서 사는 직장인 차 모(31·여) 씨는 월급의 30∼40%를 식비와 교통비 등으로 써 왔다. 올해부터는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관리비 등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관리비가 18만원 나왔다. 생활 패턴은 비슷한데 1년 전에 비해 3만원 정도 더 부과됐다”고 했다. 차 씨는 요새 도시락을 싸 간다. “회사에서 점심값으로 7000원이 나오는데 웬만한 국밥집은 1만원이 넘어 먹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노 모(34‧남) 씨의 사정도 비슷하다. 서울 도봉구에서 원룸 전세를 살고 있는 노 씨는 가스비

    2023.02.25 06:00:01

    적금 깨고, 주택청약저축도 포기…뛰는 물가에 미래를 포기하는 청년들[메가 인플레이션①]
  • ‘올라도 너무 올라’…공공요금발 물가 충격에 서민 허리 휜다

    [비즈니스 포커스] 새해 벽두부터 전기요금에 이어 지하철·버스 요금까지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고물가·고금리에 공공요금까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요금 인상이 기초 물가 인상 등 연쇄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커지는 적자에…지하철·버스 줄인상‘서민의 발’인 지하철·버스 요금도 인상된다. 서울시는 4월부터 서울 지하철·시내버스·마을버스 요금을 모두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요금이 인상되면 서울 대중교통 일반 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은 1250원→1550원, 시내버스는 1200원→1500원, 마을버스는 900원→1200원이 된다.서울 지하철 기본 운임은 2015년 100원 인상돼 1250원이 된 후 8년째 동결 상태였다. 그동안 대중교통 요금을 동결하면서 지하철과 버스의 누적 적자가 심해진 데다 노약자 무임 수송 손실 예산 지원이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되면서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시의 판단하에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수송 원가에서 평균 운임을 나눈 요금 현실화율은 지하철·버스 모두 60% 정도에 불과하다. 승객 1명을 수송하는 데 100원이 든다고 가정할 때 60원만 받은 셈이다. 서울 지하철의 한 해 평균 적자는 9200억원 규모다.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하철 탑승 인원이 줄면서 서울교통공사는 96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은 물가·인건비 상승까지 겹쳐 적자 규모가 1조2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노인이나 장애인 등 노약자 무임 수송에 따른 비용 보전 손실이 가장 컸다. 2020년 공사의 무임 수송 손실액은 2020년 2643억원, 202

    2023.01.11 06:08:01

    ‘올라도 너무 올라’…공공요금발 물가 충격에 서민 허리 휜다
  • "맥심 10%인상" 동서식품, 원가 부담에 가격 올린다

    동서식품이 맥심과 카누 등 제품 가격을 12월15일부터 올리기로 했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커피와 커피믹스 등의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은 1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이에 따라 맥심 오리지널 리필 170g 제품의 출고가는 6090원에서 6680원으로 오른다.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의 출고가는 1만2140원에서 1만3330원으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5720원에서 1만7260원으로 오른다.이번 가격 인상은 커피 원두를 포함해 물엿·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커피 원두와 주요 원재료는 전량 수입하고 있어 높아진 환율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과 고환율의 영향을 감당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2.12.02 07:59:21

    "맥심 10%인상" 동서식품, 원가 부담에 가격 올린다
  • 경제 한파 더 거세진다…“2023년 성장률 1%대 그칠 것”

    [숫자로 보는 경제]글로벌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한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11월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마련한 ‘2023년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은 예상을 내놓았다.조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이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출 위주의 회복세를 보인 한국 경제에 좋지 않은 여건”이라며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8월 기준 2.1%지만 1%대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조 교수는 “수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증가율이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며 “민간 소비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등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취약 계층의 한계 상황 직면, 주택 가격 조정 등 리스크 요인이 크다”고 짚었다.최근 대신증권(1.6%), 하나금융경영연구소(1.8%), 한국경제연구원(1.9%), 국제 신용 평가사 피치(1.9%) 등 국내외 민간 경제·금융회사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제시했다.  겨울철 난방비 ‘비상’…올해 열요금 38% 폭등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온수비와 연관되는 열요금이 올해 4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1메가칼로리(Mcal)당 주택용 열 사용 요금(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금액·이하 열요금)은 지난 4월 66.98원에서 7월 74.49원, 10월 89.88원으로 잇달아 올랐다. 열요금이 오른 것은 2019년 8월 이후 약 3년

    2022.11.12 06:05:02

    경제 한파 더 거세진다…“2023년 성장률 1%대 그칠 것”
  • “내년 집값, 2.5% 하락 전망”

    [숫자로 보는 경제]2.5%내년에도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2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이 2.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올해 누적 집값 하락 전망치(-1.8%)보다 낙폭이 큰 것이다.내년에 수도권은 2.0% 하락하고 지방은 3.0% 떨어져 지방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측했다.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은 올해 3분기부터 하락세가 거세졌지만 10월 28일 비상 경제 대책 회의에서 밝힌 금융 규제 완화가 낙폭 확대를 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은 앞서 상승기에 주택 공급이 집중된 곳을 중심으로 수도권보다 하락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로 매수 심리 부진이 계속되며 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 하락세와 거래 침체의 골은 올해보다 더 깊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전세는 매수세 축소로 인해 전세 시장으로 수요가 추가 유입되며 올해와 달리 전국 기준 0.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1316만원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11월 2일 전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이날 샤넬은 한국 매장 내 전 제품 가격을 3∼11%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넷째 가격 인상으로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제품별로 가방은 5~8% 인상됐는데 대표 인기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은 6∼7% 올랐다.특히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은 1239만원에서 1316만원으로 가격이 올라 1300만원대를 돌파했다.지난해 11월 1124만원이던 해당 제품은 지난 3월 1180만원, 8월 1239만원으로 각각 인상돼 1년 만에 약 17% 상승했다. 5

    2022.11.05 06:00:01

    “내년 집값, 2.5% 하락 전망”
  • 애그플레이션 끝? 밀·팜유 떨어지는데 라면·과자 값은 왜 오를까

    급등했던 밀가루·팜유·대두 등 국제 농산물 가격이 다시 떨어지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고공행진하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연속 하락했다. 전쟁과 기후 변화 등 공급 위기를 초래했던 악재들이 예상보다 큰 타격을 주지 않은 영향이다. 세계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수출길이 8월부터 다시 열렸고 미국·호주·러시아 등 다른 곡물 주산지의 작황도 좋았다. 지난 6월 말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파종 면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미국의 밀·옥수수 파종 면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황 데이터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선물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투기 수요도 빠졌다. 공급 차질 공포감에 올랐던 투기 수요가 약해지면서 국제 선물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자 올해 4분기에는 주요 곡물의 수입 단가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곡물 수입 단가가 떨어지는 것은 7개 분기 만이다.원자재 가격 상승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애그플레이션(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물류비와 인건비가 오르면서 한국 식품 기업과 소비자들이 체감할 정도의 식품 물가 안정화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팜유 대란, 어떻게 끝났나 먼저 4월 식탁 물가를 덮쳤던 팜유 대란의 결말부터 살펴봤다. 9월 21일 기준 팜유 국제 선물 가격은 연중 고가 대비 45% 하락했다. 대란까지 벌어졌던 팜유 가격이 몇 개월 사이 급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급 차질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올랐던 팜유

    2022.09.27 06:00:01

    애그플레이션 끝? 밀·팜유 떨어지는데 라면·과자 값은 왜 오를까
  • “물가 안정 복원에 실패, 나중에 더 큰 고통 초래”

    [이 주의 한 마디]“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견해로는 가야 할 길이 멀다.”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21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앞으로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 갈 것을 시사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FOMC 정례 회의 뒤 기자 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Fed는 앞으로 남은 두 번(11월·12월)의 FOMC에서도 ‘빅 스텝(0.5%포인트 인상)’과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에 따르면 Fed는 연말 금리를 4.4%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서는 1.25%포인트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 또한 내년 말 기준금리는 4.6%로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높였다.파월 의장은 “우리는 2%의 물가 상승률로 복귀하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정책 스탠스를 조정하고 당분간 이를 유지할 것”이라며 실업률 상승과 경제 둔화를 초래하는 한이 있어도 물가 잡기를 우선시하겠다는 긴축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이어 노동 시장 충격 등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해 “물가안정 복원에 실패하는 것이 나중에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더욱 제약적인 정책의 결과로 연착륙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400원을 돌파했다. 13년 6개월 만이다. 주간 핫뉴스타스 푸틴, “러시아 보호…모든 수단 동원” 군 동원령 발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2022.09.26 09:24:55

  • 파월 “물가안정 복원 실패, 더 큰 고통 초래”…美, 기준금리 0.75%p 인상

    미국 중앙은행(Fed)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앞으로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Fed는 앞으로 남은 두 번(11월·12월)의 FOMC에서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과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에 따르면, Fed는 연말 금리를 4.4%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1.25% 포인트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 또한, 내년 말 기준금리는 4.6%로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높였다.파월 의장은 “우리는 2%의 물가상승률로 복귀하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정책 스탠스를 조정하고 당분간 이를 유지할 것”이라며 실업률 상승과 경제 둔화를 초래하는 한이 있어도 물가 잡기를 우선시하겠다는 긴축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이어 노동시장 충격 등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해 “물가안정 복원에 실패하는 것이 나중에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더욱 제약적인 정책의 결과로 연착륙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통제력 확보 기대는 높아졌으나 경기 희생은 불가피해졌다”며 “실질적 긴축은 2022년 내 대응하고 2023년 하반기로 갈수록 긴축 완화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승원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Fed 실업률 전망치(2023년

    2022.09.22 10:37:09

  • 공사비 더 오른다…민간건설사 공사비에 물가변동 반영

    민간건설공사 계약에서 자재비 인상뿐 아니라 물가변동을 공사비 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된다. 연초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른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을 반영한 결과다. 5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내놓았다.현재 민간 건설공사 계약에서 철근, 콘크리트 등 특정 품목의 자재비 인상은 공사비에 일부 반영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전체적인 물가가 상승한 것은 공사비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규제개혁위는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에 '품목조정률' 방식뿐 아니라 '지수조정률' 방식을 명시해 소비자물가상승률 등 지수의 변동에 따라 공사비 인상 등이 가능하게 했다. 현행 표준도급계약서에는 품목조정률만 명시돼 있었다. 민간건설 공사 표준도급계약서 개정은 다음 달 진행될 예정이다.건설사업자에게 부여하는 건설업 등록기준 중복 특례는 기존 횟수 기준(1회)에서 업종 기준(1개 업종)으로 확대된다. 현재는 토공사업과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등 복수면허를 등록한 기업은 중복특례가 딱 1번만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한정돼 있어, 면허를 반납한 후에 재등록할 경우 특례적용이 불가능했다. 위원회는 유연한 기업 경영을 위해 횟수가 아닌 업종으로 특례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발주청과 인허가 기관에 신고해야 하는 시간은 현재 '2시간 이내'에서 '6시간 이내'로 완화된다. 현장 신고를 받은 발주청과 인허가 기관이 국토부에 2차 신고를 해야 하는 시간도 현행 '24시간 이내'에서 '48시간 이내'로 확대된다. 이는 사건 발생 초기

    2022.09.05 16:01:47

    공사비 더 오른다…민간건설사 공사비에 물가변동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