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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쟁의투표 97.5% 찬성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4년 임금·복리후생 교섭에 참여한 5개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투표 결과 1∼5 노조 조합원 총 2만7458명 중 2만85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참여자 중 97.5%에 해당하는 조합원 2만330명이 쟁의에 찬성했다.이로써 노조는 지난 2월 노사 임금협상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거쳐 쟁의권을 법적으로 확보했다.우선 노조는 오는 17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타워)에서 1000여명이 모이는 단체행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지난달 29일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다만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사측과 임금 교섭을 하던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후 6.5% 임금 인상률,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며 사업장별 순회 투쟁을 해왔다.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 파업이 벌어진 전례는 없다.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08 15:32:23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쟁의투표 97.5% 찬성
  • 서울 시내버스 노사 합의…"퇴근길은 버스타고"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타결되면서 오늘 오전 4시부터 이어진 파업이 11시간 만에 끝났다.노측인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8일 오후 “노사 합의가 도출돼 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8일 새벽 2시30분 쯤 임금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었다.사측인 서울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과 노측인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024년 임금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노측은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들며 12.7% 인상을, 사측은 2.5%를 제시했다.이후 27일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는 양측에 임금 6.1%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중재에 실패했다.파업에 돌입한 이후 노사 측은 물밑 협상을 이어왔고, 파업 11시간 만인 28일 오후 3시 협상이 타결됐다.노사 측이 합의한 올해 임금 인상 폭은 4.48%다. 명절 수당도 65만원으로 오른다. 한편, 부산과 대구, 울산 시내버스 노사도 올해 각각 임금을 4.48% 올리기로 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3.28 15:28:25

    서울 시내버스 노사 합의…"퇴근길은 버스타고"
  • "출근길 어쩌나"…서울 버스, 12년 만에 파업 돌입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새벽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새벽 2시20분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1시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가 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시민들의 출근길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2년만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다만 파업 돌입 후에도 실무진 간 물밑 대화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였다.이날도 양측은 임금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고, 지노위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결국 중재에는 실패했다.서울시는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예정됐던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했다. 28일부터 파업 종료시까지 지하철은 매일 202회 증회한다.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과 막차 시간은 각각 1시간씩 연장한다.서울시 내 25개 자치구는 무료 셔틀버스 480대를 투입한다. 119개 노선을 4959회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역까지 다닐 예정이다. 세부 노선 및 운행 시간은 서울시와 구(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3.28 06:17:56

    "출근길 어쩌나"…서울 버스, 12년 만에 파업 돌입
  • 임단협 난항 '파업 전운' 감도는 삼성전자 노조, 18일 찬반 투표

    삼성전자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조정회의를 열어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중재를 시도했으나, 양측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사측과 교섭에 나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전삼노는 조합원 대상 쟁의 찬반 투표를 오는 18일부터 시작한다. 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최종 대화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단체행동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찬반 투표에서 실제 파업에 돌입한다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2월 20일 올해 임금인상률 협의를 위한 6차 본교섭을 열었으나, 양측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임금 기본 인상률 2.5%를 제시했고, 노조는 8.1%를 요구해 격차가 크다.전삼노는 삼성 관계사 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조합원 규모가 삼성전자 전 직원의 16% 정도인 2만여 명이다.삼성전자는 이와 별개로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에서도 임금 협상을 진행 중이다. 노사협의회는 임금 인상률 5.74%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16 10:50:58

    임단협 난항 '파업 전운' 감도는 삼성전자 노조, 18일 찬반 투표
  •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엔 노사 간 불화?···임금 협상안 마찰로 노조 파업 초읽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사 간 임금 인상률을 마찰을 빗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 무게를 두지 않고 전면 파업을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지난달 29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노조는 이날 경영진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에 발송한 성명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삼성전자)사업지원TF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자율적이고 자주적인 결정권을 촉구하기 위해 29일부터 합법적 파업을 위한 준비를 전면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노사양측의 갈등은 임금인상률에 대한 견해차가 크기 때문이다. 당초 노조가 요구한 기본임금 인상률은 12%인데 반해 사측은 약 3%의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노조는 사측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던 중 임금 인상률 등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노위 조정신청을 했다. 29일 다시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22일 조정 신청을 취하한 바 있다. 지노위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지노위는 조정 중지를 결정,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고객사와의 수주 계약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 노사 간 임금협상 결렬, 노조 파업 등의 이슈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조는 “노조를 비롯한 대다수 임직원들이 노사관계에 완전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우선 파업에 무게를 싣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3월 중에

    2024.03.04 08:28:29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엔 노사 간 불화?···임금 협상안 마찰로 노조 파업 초읽기
  • 지하철 또 멈춘다···지하철 노조 “22일 2차 파업” 예고

    서울교통공사노조가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총파업 계획을 발표한다.노조가 예고한 2차 총파업 예정일은 22일이다. 노조 측은 "1차 경고파업에 이후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공사 측에 입장 변화와 진지한 대화를 촉구했으나 서울시와 공사는 갑자기 강력 대응 기조로 돌변했다"면서, "노조는 거듭 올 12월 정년퇴직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현장 안전인력 공백에 대해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오전부터 10일 오후6시까지 부분 1차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15 09:50:44

    지하철 또 멈춘다···지하철 노조 “22일 2차 파업” 예고
  • [속보] 포스코 노사 파업 피했다…'격주 4일제' 등 임단협 잠정 합의

    포스코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는 10월 31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회의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급, 지역상품권 50만원 지급,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구성 등이다. 포스코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찬성 의결하면 최종적으로 임·단협안이 타결될 전망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0.31 10:16:11

    [속보] 포스코 노사 파업 피했다…'격주 4일제' 등 임단협 잠정 합의
  • ‘주식 400만원·주4일 근무제’ 등 포스코 노조에 내민 카드로 타결될까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의 기로에 놓여져 있던 포스코가 노조와의 극적 합의로 다가가는 모양새다. 포스코는 31일 노사 간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 노사는 5월 24일 상견례 후 10월 5일까지 총 24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5개월 간 지속된 노사 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이 마련됐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TF구성 등이다. 향후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회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면서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절차까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31 10:15:25

    ‘주식 400만원·주4일 근무제’ 등 포스코 노조에 내민 카드로 타결될까
  • 서울 지하철 파업 가나···노조 찬반투표 73%로 가결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들이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3.4%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찬반 투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1만4,049명 중 81.0%인 1만1,38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찬성표는 8,356명으로 찬성률은 73.4%를 기록했다. 연합교섭단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노총 공공연맹이 참여하고 있다.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후 총 10차례 교섭(본교섭 3회·실무교섭 7회)을 진행했으나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 연합교섭단은 이달 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양측의 쟁점은 인력 감축 문제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런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211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달한다. 노조 측은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 중이다. 한편, 연합교섭단은 17일 예정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18일 오전 10시 시청 앞에서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총파업 투쟁 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17 07:48:59

    서울 지하철 파업 가나···노조 찬반투표 73%로 가결
  • 美 작가, 배우에 이어 의료 종사자도 사상 최대 규모 파업 돌입

    미국에서 의료 종사자 7만5000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최대 병원 네트워크인 카이저퍼머넌트가 인력난 해결 및 임금 상승 등을 요구하며 3일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미국 의료계 역사상 최대 규모로 보건의료 종사자 7만5000명이 참여한다. 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이저퍼머넌트는 이날 오전 6시부터 7일까지 3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에는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오리건, 버지니아, 워싱턴 등 5개 주 지점의 의사, 간호사, 약사, 응급실 직원, 병원 사무직, 주방 및 청소부 직원 등이 참여했다. 수만 명에 달하는 의료직 종사자가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사상 최대 규모다. 카이저퍼머넌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병원 네트워크다.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8개 주에서 40여 개 병원과 600여 개의 진료실을 운영하며 환자 127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사 제외 임직원만 약 21만3000여명이 있다. 카이저 노조는 인력난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임금 감소를 주장하며 최소 1만명 신규 직원 선발 및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사측은 4년에 걸쳐 임금을 12.5~16% 올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총 24.5% 인상을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카이저 대변인은 파업 기간에도 환자들이 계속해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직을 고용해 모든 병원과 응급실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카이저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의료 분야에서만 500만명이 이상이 퇴직했으며 종사자의 3분의 2가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전하며 파업 배경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에서는 다

    2023.10.06 09:59:07

    美 작가, 배우에 이어 의료 종사자도 사상 최대 규모 파업 돌입
  • 오늘부터 나흘간 철도노조 파업···'출근길 대란' 불가피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의 파업이 14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시는 13일 철도노조의 파업 예고로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수송대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철도노조 파업으로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코레일과 공동 운행하는 1·3·4호선의 운행 횟수를 평소 대비 하루 18회 늘리고 비상열차 4편성을 대기할 예정이다. 증회 운행하는 구간은 1호선 서울역∼청량리, 3호선 구파발∼오금, 4호선 당고개∼사당이다. 이같이 운행횟수를 늘리면 하루 3만6천명을 추가로 수송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서울시 민자철도 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은 모두 정상 운행한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광역노선과 인천·경기를 경유하는 간선 버스 수요를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열차가 지연돼 버스 혼잡이 심해지면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대 연장 운행, 증차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평소 집중배차 시간대는 출근 시간 오전 7∼9시, 퇴근 시간 오후 6∼8시다. 출퇴근 시간 모두 집중배차 시간대를 30분씩 연장하면 하루 4만1천명, 60분씩 연장 시 8만4천명 추가로 수송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파업 전날부터 정부합동비상수송대책 본부에 참여 중이며, 파업 종료 시까지 지하철 지연·혼잡 상황 등을 신속하게 감시할 방침이다.한편, 교통 정보는 서울교통공사 또타 앱이나 토피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4 00:05:19

    오늘부터 나흘간 철도노조 파업···'출근길 대란' 불가피
  • "찬성률 88.9%"...현대차, 5년 만에 파업 하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25일 전체 조합원(4만4538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4만3166명(투표율 96.92%)이 투표하고 3만9608명(재적 대비 88.93%, 투표자 대비 91.76%) 찬성했다. 노조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와 출범식을 열고 파업 방향을 논의한다. 노조는 조합원 과반이 파업에 찬성한 터라, 다음 주 초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 파업할 수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입장 차이가 커서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다.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하더라도 당장 파업에 돌입하기보다는 사측 태도를 보고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조는 앞서 회사가 올해 임단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자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나 실무회의는 사측과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계속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노조는 파업 일정을 확정해 사측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한 상태다. 아울러 별도 요구안에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사측은 노조와 논의를 더 거친 뒤 임금 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정년 연장의 경우 사회적 여론을 고려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단체협상과 관련해 5년 만에 파업하는 것이다. 노조는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코로나19 대유행, 일

    2023.08.26 09:11:31

    "찬성률 88.9%"...현대차, 5년 만에 파업 하나
  • '항공 대란 막아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예고에 TF 운영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동조합의 단체 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달부터 ‘APU 쟁의행위 대응 TF’를 운영해 왔다. 원유석 대표이사가 해당 TF의 팀장을 맡고 있으며 임원과 조직장으로 구성된 63명의 규모로 구성됐다.지난 14일(금)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이 달 24일(월)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해당 TF는 승객과 화주, 여행업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최대 국제선 20%, 국내선 50%의 공급 축소 가능성이 높아 모든 예약 상황 등을 분석해 감편, 항공 스케줄 조정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최대 성수기를 겨냥해 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자신들의 임금 인상을 위해 고객 피해를 극대화하는 일명 ‘항공대란’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기간 동안 억눌려 있던 여행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회사 수익에 악영향을 주며 임금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는 지적이다.현재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준법투쟁이라는 미명 하에 고객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 6월 7일(수)부터 시작된 조종사 노조의 단체행동으로 7월 16일(일)까지 국제선 2편, 국내선 10편이 결항되고 국제, 국내선 합계 56편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항공유 과다 사용 및 과도한 정비 요구 등을 통해 고의적으로 항공기 정시 운항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 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을 위해 고객을 볼모로

    2023.07.17 11:20:56

    '항공 대란 막아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예고에 TF 운영
  • “소비자들도 동참해달라”...배민라이더, 배달료 인상 파업

    배달료 인상을 요구 중인 배달의민족 배달원(이하 배민 라이더)들이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배달을 하지 않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노사가 23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사측은 기존보다 진전이 없는 안을 가지고 나왔다”며 파업을 예고했다.이어 “소비자에게 ‘주문 파업’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배민 불매운동을 해달라는 얘기다.현재 노조 측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지난달 사측과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자 조합원과 비조합원 일부가 어린이날 하루 파업했다.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배달플랫폼노조 배민 분과장은 지난 16일부터 열하루째 배민 본사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6 17:34:37

    “소비자들도 동참해달라”...배민라이더, 배달료 인상 파업
  • “배달일 하는 것은 본인들 결정”...라이더 노조 ‘연쇄 파업’에도 냉랭한 이용자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배민 노조) 소속 라이더들이 어린이날인 5월 5일 파업을 한 데 이어 경쟁 노조인 라이더유니온도 10일부터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배민 노조와 마찬가지로 배달료를 올려달라는 것이 파업을 하는 주된 이유다. 그런데 이들의 요규가 좀처럼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인 라이더유니온은 자체 투표를 진행한 뒤 10일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들은 “배민의 27%에 달하는 임금 삭감과 독점기업의 갑질에 저항하기 위해서”라며 파업의 이유를 밝혔다.라이더유니온은 투쟁 선포문에서 “우리는 9년째 배달료가 동결”이라며 “폭풍우 치는 추운 밤, 눈이 내리는 미끄러운 얼음길에서도 우리는 묵묵히 달렸다. 뜨거운 태양 아래 열악한 도로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해온 우리 라이더들에게 배달의민족은 9년 동안 배달료를 동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업주와 고객들에게 받은 배달료 모두를 라이더에게 지급하지 않고 그것마저 기업의 이익을 위해 남겨두고 일부만 지급하고 있다”며 “더욱이 알뜰배달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기본료 2200원, 임금을 27%나 삭감한 배달의민족에게 우리는 분노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배달 수수료 부담 가중 우려도또 라이더유니온은 “위험한 오토바이에 올라 고객들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노력해온 라이더들에게 우리의 노동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비윤리적인 임금을 지급하는 배달의민족에게 우리는 분노한다”며 “(배달의민족은) 한해 영업이익이 4200억원이 넘지만,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점점 더 적어지는 배달료뿐”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배민

    2023.05.09 09:25:04

    “배달일 하는 것은 본인들 결정”...라이더 노조 ‘연쇄 파업’에도 냉랭한 이용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