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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건설㈜, 충북 증평군에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 414가구 장기임대 선보여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증평리에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 임대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석미건설㈜은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에 총 414가구 규모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가구별 타입은 다양한 수요층을 고려하여 59㎡타입, 76㎡타입과 함께 84㎡ 면적이 A․B․C타입 3가지로 나오는 등 중소형 총 5개 평면으로 구성됐다. 전 세대 4베이(Bay) 판상형 설계로 채광 및 통풍, 조망을 극대화했다. 내부 공간은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이 마련돼 수납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지 주변에는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삼보초와 증평초, 증평중․증평여중, 형석중․고 등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또한 증평군청, 증평소방서, 증평도서관, 증평병원, 증평군보건소, 증평알뜰시장, 농협하나로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자리한다.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선보이는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는 합리적인 임대보증금으로 공급되며, 청약통장⸱주택 소유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등 부동산 세금부담도 없다. 10년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분양전환 또한 가능하다.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 주택전시관은 충북 증평군 증평읍 증평리 142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6년 5월 진행될 예정이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3.12.07 17: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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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 오디널스가 해답일까[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블랙록, 프랭클린탬플턴, 아크인베스트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줄줄이 관련 상품 승인을 신청하며 미국의 규제기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약 10년 동안 SEC로부터 번번이 승인을 반려당했던 비트코인 ETF가 이번에는 승인될 확률이 90% 이상이라며, 내년 반감기와 더불어 대세 상승장이 연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게다가 블랙록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것을 보면, 사실상 비트코인 ETF 승인이 확실시되었고 아직 발표만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비트코인 ETF에 대한 두 가지 관점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대하는 업계의 시각이 나뉜다는 점이다. 한쪽은 현물 ETF로 인해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비트코인 진영의 승리라는 입장이다. 주로 비트코인 현물을 이미 많이 보유해서 가격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나 관련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이 이에 해당한다. 대표적으로, 상장사 중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관 자금 유입의 물꼬를 터줄 것이라 주장한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인 ‘페이퍼 비트코인’이기 때문에 정부와 기관의 통제에서 벗어난 대안화폐를 만들겠다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에서 어긋난다는 입장도 있다. 예를 들어 비트맥스 거래소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블랙록과 같은 기업들은 국가의 대리인이기 때문에 이들이 출시하는 ETF가 인기를 끌 경우 비트코인의 본래적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블랙록은 미국에 상장된 주요
2023.12.07 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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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를까? 불확실성에 전세 선택하는 수요자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파트 시장에서 전세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7월 3일에 바닥을 다진 후 11월 중순까지 0.98% 상승한 반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7월 17일에 바닥을 찍은 후 계속 상승하여 11월 중순까지 불과 네 달 사이에 1.55%나 상승하였다. 매매가도 오르고 있지만 전세가 상승세가 더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KB국민은행 통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8월 7일에 바닥을 다진 후 11월 중순까지 0.19% 상승한 반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도 8월 7일에 바닥을 찍고 11월 중순까지 0.78% 상승하였다. 한국부동산원의 경우는 전세가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에 비해 0.57%포인트 정도 더 많이 올랐다고 하고, KB국민은행도 0.59%포인트 정도 전세가 상승률이 더 높다고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두 기관 모두 매매시장 회복세가 주춤하지만 전세시장 회복세는 가파르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매매시장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이유에 대해 시중 금리가 아직도 고금리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는 정답은 아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고금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세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전세로 살려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고금리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고금리라는 변수가 매매시장에만 악영향을 끼치고, 전세시장과는 무관한 것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이 뜨거운 이유 결국 매매시장이 전세시장보다 부진한 이유, 반대로 표현하면 전세시장이 매매시장보다 더
2023.12.07 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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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졌다더니…내가 보는 집값만 아직 비싼 이유 [비즈니스 포커스]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더니 전혀 모르겠네요. 제가 보는 아파트만 안 떨어졌나 봐요.” 40대 직장인 A 씨가 말했다. 최근 A 씨는 자녀를 좋은 학군에 진학시키기 위해 학군지 아파트를 알아보다 반쯤 포기하고 전세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거주 중인 도심 아파트는 팔리지 않는데 새 학기 전 이사를 목표로 알아보고 있는 강남권 아파트는 호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거주 주택매수를 알아보는 일부 수요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도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던 부동산 상승기가 지났는데도 원하는 입지에 아파트를 장만하기는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문제다. 최근 개발호재 등으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절대적 가격 외에 집주인과 실수요자 간 ‘상대적 가격’ 차이가 크다고 설명한다. 서울같이 갈아타기 수요가 여전히 활발한 시장에선 ‘똘똘한 한 채’와 아닌 집이 위치한 지역 간 시장 변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기 때문이다. 고점 회복한 ‘똘똘한 한 채’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11월 3주 기준 ‘2023년 누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올해 서울에서 일명 ‘강남4구’라 불리는 동남권 아파트 가격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가 3.6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가 0.88%, 강남이 0.71%로 그 뒤를 이었다. 강동은 0.58% 떨어졌다. 비(非)강남권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강북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강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하락세가 가장 완만하게 나타났다. 용산은 –0.77%, 성동은 -0.47%, 마포는 –1.43%로 각 지역이 속한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에서 가장 높은 증감률을 나타냈
2023.12.05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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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시장 찬바람…거래 회전율 2년 연속 5% 밑돌아
국내 아파트 거래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경기둔화 우려까지 있는 데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거래 희망가격의 간극이 켜지며 주택 구매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는 분위기다. 4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3.04%로 2022년 2.28%에 비해 0.76%P 상승했다. 하지만 실거래 신고가 최초 도입된 2006년(8.82%) 이래로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5%이하를 기록한 경우는 2022년과 2023년 뿐이다. 올해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2.28%)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최고치인 8.82%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기도 하다.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 세대수(준공 후 기존 아파트, 총세대수 30세대 미만단지 제외) 대비 실제 매매 거래된 아파트 거래량의 비율을 뜻한다. 이 수치가 과거보다 낮아진다는 것은 거래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주택 구입수요가 줄어 매매시장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양적완화 조치로 저금리 장기화가 시현된 2020년 7.9%까지 상승한 아파트 매매 거래회전율은 2021년 5.36%로 낮아진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분양 적체와 수요부족으로 올해 상반기 가격 회복세에서 빗겨난 지방권역은 상황이 더 어렵다. 아파트 매매 급감에 따라 거래 회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역도 상당하다. 충청남도의 2023년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4.27%로 지난해 4.51%보다 0.24%P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어서 강원특별자치도(4.02%), 경상북도(3.87%), 전라남도(3.77%), 전라북도(3.7%), 경상남도(3.44%), 제주특별자치도(2.53) 등도 올해 가장 낮은 거래회전율을 기록했다
2023.12.04 15: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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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벌렁거림과 넌더리 그 사이 어디쯤[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올해 초 1만6500달러 선이었던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11월 말 기준 3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물론 2021년 10월에 기록한 6만2000달러의 정점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두 배가 됐다. 환율까지 감안하면 상승폭은 그보다 크다.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속에서 대다수가 ‘코인은 끝났다’고 입을 모았던 지난해 말, 그 속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를 감행한 용자였다면 올해 투자 결과는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내년 비트코인 상승 이끌 두 가지 요인2024년 비트코인은 어떻게 될까? 현재 예정된 상반기 일정표는 그리 나쁘지 않다. 첫째,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다. 사실 2023년 비트코인 상승장의 주역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적극 추진하고 나선 블랙록, 피델리티 등 미국의 자산운용사였다. 도입되면 개인도 기관도 좀 더 손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밀려들 거란 기대감이 지금도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결과를 낙관하는 이들은 내년 1월 10일이면 첫 낭보, 곧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첫 승인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그렇게 된다면, 자산운용사들이 SEC에 보내놓은 신청서에 하나씩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는 호재가 이어질 것이다. 이후에는 기관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줄줄이 들려오게 될 가능성도 있다. 둘째, 2024년 4~5월로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다. 비트코인은 4년에 한 번씩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량이 정해져 있어서 채굴에 대한 보상을 차차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한 장치가 반감기이다. 반감기는 결국 시장에 비트코인 공급
2023.12.04 07: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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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8%? 은행 고금리 예·적금 막차 탈까 [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예·적금 고금리 막차일 수 있잖아요. 재작년에 주식으로 너무 잃어서 작년 말부터 예·적금에 집중했어요.” 직장인 손지영(31) 씨는 올해 월급의 60%를 정기적금에 넣었다. 성과급, 투자수익 등 잉여자금은 5%대 예금 상품을 찾아 쌓아뒀다. 손 씨는 “아무 걱정 없이 4~5%대 이자를 거둘 수 있는 시기가 곧 끝날 것 같아서 올해 소비를 줄여서라도 예·적금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손 씨처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거나, 안전한 투자를 위해 은행을 찾은 투자자는 올해 하반기에 더 늘었다. 지난 10월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3조원 이상 불어났다. 당초 은행권은 지난해 10~11월 판매된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해 은행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했다. 은행은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고금리 상품을 쏟아내며 이를 방어했고 여윳돈을 단기 예금이나 새로운 상품에 재투자한 금융 소비자가 늘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 10월 정기예금 잔액은 855조9742억원으로, 전달보다 13조6835억원 증가했다. 9월엔 전달보다 2조6764억원이 줄었지만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하반기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9월 한 달을 제외하고 매달 10조원 이상씩 불어 총 33조7000억원 증가했다. ‘역머니무브(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보다 28조6880억원가량 더 많다. 은행권은 4% 후반대 단기 금융 상품 등을 출시하며 갈아타기 수요를 끌어모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3.95%를 기록했다. 평균금리가 예년
2023.12.04 07: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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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 한국 장기물에 집중할 때"[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증권가에는 ‘짝수 해의 전설’이 내려온다. 짝수 해마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가 올랐던 2022년을 제외하고는 짝수 해마다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1998~2020년). 2024년에도 이 전설이 통할까. “채권에 투자하라”는 조언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금리가 낮을 때는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지만, 높은 금리에서는 채권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 채권 금리가 치솟으면 채권 가격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규 발행 채권의 금리가 높으면 이전에 발행된 낮은 금리의 채권은 매력과 수요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구조다. 하지만 지난해 투자했던 투자자라면, 올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내년은 상황이 다르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긴축이 마무리되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긴축의 마무리 국면’일수록 채권을 향한 관심은 커진다. 발 빠른 한국 개인 투자자는 바로 매수에 나섰다. 올해 개인 투자자가 쓸어 담은 채권 순매수 금액(장외시장)만 34조4422억원에 달한다(11월 29일 기준). 2021년(4조5675억원)의 8배가 넘는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 연말까지로 기간을 늘리면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이 2배가량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채권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 내다보고 선제 투자에 나서려는 것이다. 물가상승 압력이 사라진다=금리인하의 시기가 온다‘타이밍 싸움’인 채권과 외환 투
2023.12.04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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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해결사들을 떠올리는 겨울[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벌써 2024년을 얘기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올해도 어려웠는데 내년은 좀 나아질까요. 올 한 해 한국 경제는 쉽지 않았습니다. 작년 크게 내렸던 주가는 찔끔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수출은 마이너스의 연속이었습니다.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 대출 이자 부담은 돈 빌린 사람들을 압박했습니다. 가계 수입은 줄고, 물가상승으로 교육비·교통비 지출은 더 늘었습니다. 경제에서는 좋은 것을 찾기 힘든 한 해였습니다. 곳곳에서는 위기를 경고하는 신호음이 울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제 정책 책임자들은 꽤나 담담해 보입니다. “세계경제가 좋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는 말을 많이들 했습니다. 물론 다 거짓말이지만. 이럴 때 자연스럽게 과거 위기의 해결사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1997년 겨울 외환위기가 터지고, 야인이었던 이헌재는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냈습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외환위기에서 한국을 구해낸 1등 공신으로 불립니다. 그가 외환위기 수습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 가운데 하나가 기자실을 정비하는 일이었습니다. 국가 중대사에서 언론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참모에게 지시합니다. “기자 두 명 이상 모여 있으면 언제든 불러라. 내가 직접 설명하겠다.” 물론 언론인들의 조언도 들었습니다. 국내외, 직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아이디어를 찾아나섰습니다. ‘워크아웃’ 이란 솔루션도 이 과정을 통해 찾아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것도 행운이었습니다. 이 부총리는 “DJ는 믿어줬다. 소신대로 일하게 하
2023.12.04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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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출연한 ‘로열파크씨티’ 광고, 美 뉴욕이어 日 도쿄 번화가 장식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흥행 성공으로 유명세를 얻은 DK아시아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로열파크씨티’ 브랜드 광고가 미국 뉴욕에 이어 일본 도쿄에서도 번화가를 장식했다. DK아시아는 최근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거리에 위치한 5개 전광판에 로열파크씨티 브랜드 광고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 1월에는 신주쿠 거리와 프랑스 파리에서도 광고가 방영될 예정이다. 이 일대 유동인구는 하루 300만명으로 광고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5 출시를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브랜드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광고에는 월드스타 이병헌과 로열씨티파크의 상징인 대형 아파트 문주가 등장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광고 영상 배경은 최근 입주를 마친 4805가구 규모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의 실제 모습으로 거대단지 특유의 웅장함과 자연과 문화를 담은 특화 조경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DK아시아는 국내 최초로 ‘하이앤드 리조트 도시’ 개념을 도입해 주거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대형 부동산 개발사다. 지난 11월 24일에는 1500가구 규모 대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성황리에 개관했다. 해당 단지는 DK아시아가 개발하는 인접 도시개발구역과 함께 ‘리조트 신도시’를 이루며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에어컨 및 냉장고 등이 무상옵션으로 제공되는 등 인천 최초 풀옵션 아파트이자 후분양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12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12일 청약 당첨자 발표 이후 26~28일 정당 계약을 할 예정이다.
2023.12.01 10: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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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견주택업체 공급물량 전년동기 대비 461% 늘어
12월 중견주택업체가 공급하는 주택 규모가 대폭 늘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19개사가 전국 18개 사업장에서 총 8795가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6343가구 대비 39%, 전년 동월 1569가구 대비 46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 물량이 3107가구로 지난달 1832가구보다 70%, 지난해 12월 110가구보다 2725%로 대폭 늘었다. 지방에선 지난달 4511가구보다 26%, 지난해 같은 기간 1459가구보다 290% 증가한 5688가구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서울에선 반도건설이 서대문구 영천동에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 199가구를 선보인다. 인천에선 제일건설이 ‘불로동 제일풍경채 검단4차’ 1048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에선 택지지구 및 도시개발구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판교 대장지구 B2·B3블록에 금강주택이 금강펜테리움 브랜드 아파트 212가구를, 안산당왕지구에선 에스엠상선이 976가구, 파주운정3지구에선 우미건설이 522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방에선 대단지 아파트가 예비 청약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중흥건설은 광주광역시에 ‘광주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1575가구를, 포스코이앤씨는 아산탕정지구에 ‘탕정 인피니티시티’ 1140가구를 선보인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은 포항시 남구에 ‘포항 힐스테이트 더샵’을 1단지와 2단지 각각 999가구, 1668가구 공급해 총 2807가구 대단지를 조성한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3.12.01 09: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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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의 짝, 사주에 나와 있을까?[중림동 사주카페⑤]
중림동 사주카페(5) Q : 이성에게 인기 있는 사주 따로 있나요? 연애와 결혼운, 사주로 알아보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질문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모두 답변드릴 수 없군요. 나누어 생각해 봅시다. 우선 전통사회에서 연애는 결혼을 전제했지만, 지금은 연애와 결혼은 별개의 것이 됐어요. 둘째, 옛날에는 결혼은 출산을 전제했으며 다산이 덕목이었습니다. 지금은 무자녀 부부가 많습니다(한국의 현재 출산율 0.7). 셋째, 사주에서 연애와 결혼운을 살피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결혼해 ‘아이를 갖고 싶은 최적기’를 살피는 것인데 지금은 그 전제가 없어졌습니다. ‘이성에게 인기 있는 사주’는 다음에 ‘궁합론’에 다뤄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연애와 결혼운에 대해 사주적 관점에서 말씀드릴게요. 왜 결혼을 했을까요? ‘경제학’이란 말을 쓰지 않았지만 옛사람들은 결혼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아내는 울타리를 얻고, 남편은 일꾼 하나를 얻는 것이 결혼이다.” 과거 결혼관이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연애운과 결혼운을 사주로 알아보는 방법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결혼을 전제한 진지한 연애는 언제 하고 싶을까요? 아이를 갖고 싶은 때입니다. 연애와 결혼도 사람마다 하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절대적 연령 기준이 없습니다. 지금 나이 30 넘은 여성 미혼은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불과 20, 30년 전만 해도 여자 나이 30이 넘으면 부모들은 속이 탑니다. 결혼을 시키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지요. 그러다가 30이 넘으면 ‘우리 딸내미가 결혼할 생각이 없나 보니, 우리랑 함께 편히 살자’고 단념했습니다. 그런데 30이 넘은 딸이 어느 시점부터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고 싶은 ‘운
2023.11.28 1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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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중개사협회, 통합 부동산 플랫폼 ‘한방’ 앱 출시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부동산 플랫폼 ‘한방’ 앱(App)을 정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인중개사용과 소비자(일반국민)용으로 나눠 출시된 한방 앱은 ‘한눈에, 한 손에, 한 번에’를 강조하며 다양한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부동산 정보 서비스 플랫폼이다. 기능적으로 보면 ▲허위매물 필터링 기능 강화 ▲이용자 편의성 확대 ▲공적 정보기능 탑재 ▲부동산거래의 안전성 확보 ▲가격 적정성 판단에 도움을 주는 정보 제공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발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물건분석보고서’ 출력기능은 공인중개사가 등록시킨 정보와 매칭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게는 10장에서 50여장 분량에 달하는 가치분석과 시장가격동향, 토지대장/건축물대장과 같은 5대 공적장부를 한방에 출력할 수 있어 경쟁 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협회는 “이번 앱 개발과정에서 이용자의 편의성 증대와 부동산거래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중개 현장을 직접 찾아 부동산 거래 사례조사를 하는 한편, 전국 권역별 릴레이 설명회를 진행하며 실제 이용자 의견 피드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에는 전세사고 예방을 위한 ‘임대차 권리분석 솔루션’이 공인중개사용 한방에 매칭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인중개사를 통한 부동산 임대차 거래 시 최근 논란이 된 전세피해 예방 역시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한방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3.11.27 16: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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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서울 입주 아파트 ‘0채’…공급부족 이어지나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실수요가 집중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입주 가뭄’이 이어지며 전세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직방이 27일 발표한 입주물량 통계에 따르면 12월 전국 입주 가구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028가구 대비 8% 감소한 2만2196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2월 1만7287가구가 입주한 이후 최저치다. 서울과 인천은 12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은 올해 5월 이후, 인천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 아파트가 없다. 이에 따라 12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경기도에서 입주하는 7618가구에 그쳤으며 전년 동월 1만2710가구 대비 41%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2024년 계획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0만6403가구로 올해 3만1218가구보다 5%가량 적을 예정이다. 그런데 서울에선 1만1376가구가 입주하며 올해 3만470가구 대비 물량이 6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직방은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부족, 신축 희소성 등이 반영되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3.11.27 12: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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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FOMC는 금리인하 계획 없다”[이 주의 한마디]
[이 주의 한마디]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FOMC는 금리인하 계획 없다” 2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FOMC는 금리인하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FOMC 위원들이 여전히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데이터가 목표치인 2%로 돌아갈 때까지 20여 개월에 걸쳐 지속했던 통화긴축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Fed의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고 기대하며 내년 금리인하 시점을 예상하고 있다. 소매판매가 지난 10월 전월 대비 0.1% 감소하는 등 경기둔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Fed의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올해 마지막 남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Fed는 12월 12~13일 이틀에 걸쳐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연말 소비현황 등을 참고해 향후 정책방향을 보다 명확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러시아 재정적자 GDP의 1%…“예상보다 적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11월 22일(현지 시간) 올해 러시아 연방 재정적자가 당초 재무부가 예상한 약 2조9000억 루블(약 42조70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조9000억 루블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인데 GDP의 1% 정도만 적자가 난다는 의미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그 이유에 대해 “비석유와 가스의 추가 수입이 매우 잘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카히라 TV 이스
2023.11.26 06: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