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끌 아파트 경매로?…3월 아파트 경매 물건 73% 급증
3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2450건으로 전월(1652건) 대비 4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률이 떨어지면서 유찰된 아파트가 쌓였고, 경매시장 유입 신규건수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0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의 '2023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450건으로 전월 대비 48.3%, 전년 동월(1415건) 대비 73.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 전국 아파트 경매 신규 건수는 698건, 2월은 743건으로 조사됐다. 3월에는 1193건으로 전달 보다 450건 증가했다.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 및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달(33.1%) 대비 3.9%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전월(74.6%) 보다 0.5%p 상승한 75.1%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0.5명이 줄어든 7.5명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33.1%로 전월(36.1%) 대비 3.0%p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전달(79.8%)에 비해 0.8%p 떨어진 79.0%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0명) 보다 2.6명이 감소한 5.4명으로 집계됐다.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0.3%로 전월(37.9%) 보다 7.6%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4.2%로 전달(71.9%) 보다 2.3%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0.8명이 늘어난 14.5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1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에 응찰자가 다수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반등했다.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7.6%로 전월(22.4%)에 비해 5.2%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68.2%로 전달(66.4%) 보다 1.8%p 올랐지만,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9.8명으로 전달(10.4명)에 비해 0.6명이 감소했다.
2023.04.11 15:02:59
-
이 달 경기·인천 택지지구 분양·임대 물량 9000가구 쏟아진다
4월 경기·인천 택지지구에서 분양과 행복주택·임대 물량이 9000여가구 쏟아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5520가구이고 행복주택·임대 물량은 4139가구가 공급 예정이다.경기에서는 운정신도시, 동탄신도시, 고덕신도시,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292가구)이 4월 12일부터 일반아파트 청약을 받는다. 운정신도시에서는 10년 임대와 행복주택 139가구도 모집 공고가 게시됐다. 교하신도시에서도 행복주택 135가구가 공급 예정이다.동탄신도시에서는 동탄 파크릭스 2차(660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고,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1,103가구)는 4월 17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고덕신도시에서는 평택고덕A-6블록(377가구)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을 완화해 모집한다. 추가로 고덕신도시 내 행복주택 264가구도 입주자를 찾는다.이 외에도 행복주택은 시흥 장현·은계지구에서 430가구, 의왕 고천지구에서 380가구, 하남 미사지구에서 200가구, 군포 송정지구에서 140가구, 안성 아양지구에서 176가구 등이 모집 공고를 냈다.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에서 인천검단신도시5차 디에트르(781가구)가 4월 일반 분양 예정이다. 또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인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765가구)도 4월 중순 공급된다 올해 9월에 입주하는 선시공 아파트로 최대 10년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2년 단위)로 제한되며 선택형 임대조건으로 개인의 상황에 맞는 임대료 선택이 가능하다.단지마다 거주요건, 소득요건 등 조건이 다를 수 있어 모집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nbs
2023.04.11 14:53:49
-
올해 90% 오른 엔비디아, 지금 사도 되나요?
‘챗GPT의 최고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90% 넘게 상승했다. 빅테크 중 가장 돋보이는 수익률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4월 4일 기준 274.53달러에 마감돼 지난해 3월 말 기록한 전고점(289.46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급등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은 엇갈린다. 엔비디아 거품이 곧 꺼질 것이란 우려와 인공지능(AI) 반도체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공존한다. 투자자들이 궁금한 것은 따로 있다. “그래서 엔비디아 지금 사도 되나요.”2021년 최고가는 329.85달러빅테크 기업이 새 기술을 내놓을 때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들썩인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에는 메타버스와 자율 주행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가 날아오른 적이 있다.2021년 11월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329.8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금까지도 이때 세운 최고가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당시 좋은 실적을 낸 데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메타버스·자율 주행 기술이 상용화되고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엔비디아의 주가를 자극했다. 엔비디아는 시스템 반도체인 GPU 1위 기업이다. GPU는 기계의 두뇌 역할을 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연산하고 학습하는 역할을 한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달리 동시에 복수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GPU는 당초 비디오 게임의 그래픽 출력 장치로 주로 쓰였지만 이런 연산 특성 때문에 AI 연산, 암호화폐 채굴, 데이터센터, 자율 주행차 등으로 응용처가 확장됐다. CPU에서 GPU로 반도체 시장의 중심이 넘어간 지는 오래
2023.04.10 07:00:05
-
SVB 나비 효과? 서브프라임 사태 재현 가능성 높지 않은 이유[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최근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몇 개 은행이 파산하면서 다음 불똥이 모기지 채권이 많은 은행으로 튀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 2007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부실 사태가 재현되지는 않을지 염려하는 것이다.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는 왜 발생했는지, 그때와 지금의 유사점과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보자.급격한 금리 인상이 서브프라임 사태의 원인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보는 서브프라임 사태의 원인은 급격한 금리의 인상이라고 할 수 있다. 2000년 초 정보기술(IT) 버블이 꺼지면서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자 미국 중앙은행(Fed)은 미국 기준금리를 1%까지 급격히 낮추게 된다. 이 덕분에 부채가 많은 기업들이 한숨을 돌리고 미국 경제가 살아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저금리를 기반으로 미국 집값도 꿈틀거렸다. 그러자 Fed는 자산 시장에 끼기 시작한 버블을 제거하기 위해 2004년 6월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금리 인상 속도와 폭이었다. 미국 경제가 적응하기 어려운 속도로 금리가 인상됐던 것이다. 여기서 의문을 가져보자. 2000년대 초반에는 금리가 2006~2007년보다 높았는데 그때는 왜 서브프라임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고 2007년에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졌을까. 그 비밀은 미국 주택 담보 대출 제도에 있다. 미국의 대출도 한국과 같이 고정 금리형이 있고 변동 금리형이 있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대부분 고정 금리형을 선호한다. 고정 금리형 대출의 장점은 원금과 이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환 능력에 따라 대출 규모를 정하면 된다. 다시 말해 미래를 설계하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정 금리형의 대출
2023.03.29 07:10:01
-
‘달러와 등가 교환’…스테이블 코인 전쟁의 최후 승자는?[비트코인 A to Z]
2023년 3월 크립토 시장의 최대 블랙 스완 이벤트는 스테이블 코인 USDC의 디페깅(달러와의 가치 고정 실패)이었다.USDC는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등이 투자한 서클과 나스닥에 상장한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스테이블 코인이다. USDC의 가치를 담보하는 준비금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돼 있고 미국 은행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 불투명한 준비금과 회계 문제로 홍역을 치른 USDT와 BUSD를 비롯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로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가 하락한 상황에서 USDC는 사실상 ‘근본 스테이블 코인’ 취급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3월 11~12일 주말 USDC가 디페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클이 보유한 USDC 준비금 중에서 약 8% 수준인 33억 달러를 보관하고 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 위기에 직면한 것.만약 서클이 SVB의 파산으로 돈을 잃게 되면 USDC의 가치를 보증하는 신뢰에 타격이 간다. 최악에는 서클이 자산을 보관하고 있던 다른 은행으로 시스템 리스크가 전이돼 서클이 추가 손실을 보게 되면 USDC의 가치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설상가상으로 USDC 스테이블 코인과 USD 법정 화폐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던 코인베이스 역시 주말에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해당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발표했다. 공포에 빠진 마켓은 USDC 패닉 셀을 시작했고 USDC는 달러 대비 15% 할인된 0.85달러까지 하락했다. 가장 안전한 것으로 취급되던 스테이블 코인 USDC 가치가 하락하자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테더가 발행하는 USDT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년 전부터 논란이 됐지만 USDC가 이렇게 급작스럽게 폭락할지는 그 누구도 예견하지 못했기 때문이
2023.03.29 07:00:05
-
4월 최다 물량 쏟아진다...3만7000가구 공급
4월 전국 분양시장에 3만 7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예정됐던 물량이 일부 연기되고 봄 성수기로 분양이 몰리면서 올해 월간 최다 물량이 공급된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에는 전국 42개 단지, 총 3만745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시·도별로 경기가 1만7832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3541가구), 서울(3283가구), 강원(2723가구), 충남(2208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는 광명, 의왕의 재개발 대단지를 포함한 총 17곳에서, 인천은 서구에서만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요 단지로는 경기 광명시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의왕시 ‘인덕원퍼스비엘’(2180가구), 인천 서구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1370가구) 등이 있다.특별공급 및 추첨제 확대, 대출 완화 등으로 청약 문턱이 낮아진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서대문구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827가구) 등 재개발 사업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반면, 미분양 리스크가 커진 대구, 대전, 세종, 울산, 전북, 경북 등 6개 지역은 분양 계획이 없다.중도금 대출 한도가 폐지되는 등 청약 규제가 완화되면서 분양 시장도 다소 활기를 찾고 있다. 4월부터는 규제지역 내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에 대한 추첨제가 확대되면서 서울 청약시장 호조가 예상된다. 다만, 금리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시세 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되는 단지에는 관심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부동산R114는 “가격 방어가 가능하거나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수요 쏠림이 나타나면서 청약 온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
2023.03.28 17:01:35
-
투자자는 6조 손실, 발행자는 400억 수익…‘펌프 앤드 덤프’ 해결책은?[비트코인 A to Z]
가상 자산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 ‘도지코인(DOGE)’은 들어봤을 것이다. 귀여운 시바견이 마스코트인 이 가상 자산은 수많은 밈(meme :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양산하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세해 도지코인에 관해 꾸준히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테슬라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하고 스페이스X에도 도지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발언해 비트코인의 가격 폭등에 일조했는데, 4개월 뒤 돌연 비트코인을 비판하며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말해 코인 가격이 폭락했다.이런 도지코인 열풍에 힘입어 여러 유사 밈 코인들이 쏟아졌다. 한국에서는 진돗개를 모델로 쓴 ‘진도지 코인(JINDOGE)’이 대표적이다. 가격 반등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렸던 진도지 코인은 거래소 상장 하루 만에 개발자가 전체 물량의 15%(약 26억원)를 매도한 후 잠적했다. 이후 진도지코인 가격은 90% 이상 폭락했고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다. 이는 밈 투자 열풍을 노린 펌프 앤드 덤프(pump-and-dump)라고 볼 수 있다.펌프 앤드 덤프는 주식 시장에서 쓰이는 시세 조작 수법 중 하나다. 주식을 싼값에 매입하고 허위 정보 등을 퍼뜨려 사람들을 속인 후 다시 비싼 가격에 되파는 수법을 말한다. 허위 정보에 속아 주식을 사들인 신규 투자자들로 인해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이를 본 주식 보유자들이 수익을 위해 주식을 대량으로 팔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구조다.가상 자산 시장에서도 펌프 앤드 덤프 수법이 목격되고 있다. 새로운 토큰을 쉽게 만들 수 있고 해당 토큰에 대한 허위 정보를 쉽게 퍼뜨
2023.03.16 07:08:01
-
매력 없는 청약통장? “그래도 들고 있어라”
[비즈니스 포커스]이제 막 취업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추천하는 금융 상품이 ‘실비 보험’과 ‘청약’이다. 두 상품 모두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들어둬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언을 사회 초년생들에게 했다가는 ‘꼰대’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최근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내 집 마련이 재테크의 궁극적인 목적이 된 시대에서 청약통장의 중요성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청약 이탈자’가 늘어나는 것은 청약통장이 내 집 마련과 재테크 등 두 가지 관점에서 매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갖고는 있는데, 언제 쓰나실제로 청약통장 가입자는 7개월 만에 86만 명 감소했다. 2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해 6월 기준 2860만 명에서 지난 1월 2774만 명으로 7개월 만에 86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4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 유형 중 주택청약종합저축만이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청약통장 해지자는 지난해 1월 25만 명 수준이었지만 하반기부터 매월 불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11월 한 달 사이 51만9000명이 해지했다.이탈자가 늘어났으니 예치금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전국의 청약통장 예치금은 100조18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만약 해지 행렬이 이어진다면 예치금은 100조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예치금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지난해 6월 32조7489억원이었지만 지난 1월 31조1817억원으로 집계됐
2023.03.07 09:20:48
-
미분양 많은 지역 제대로 파악하는 법[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미분양 재고가 늘고 있다는 것은 수요 대비 공급이 많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주택 시장에는 상당한 악재로 통한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지역이 같은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방의 미분양 물량은 2010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주택 시장이 초호황을 보였던 2020년이나 2021년 수준보다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2017~2019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이다.그런데 지방은 미분양이 많고 수도권은 적다고 도식적으로 단정하기도 어렵다. 지방에서도 미분양이 적은 지역이 있고 수도권 외곽 지역에도 안성이나 평택과 같이 미분양이 많은 곳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부 지역별 미분양 물량을 따져보고 어느 지역이 공급 과잉에 빠져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 수치만 따져보면 경북 포항시가 4546채로 전국에서 미분양 재고가 가장 많은 지역이고 그 뒤를 충남 천안시(4145채), 대구 수성구(3105채), 대구 남구(3088채), 대구 달서구(2435채) 순으로 잇고 있다.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1000채 이상 미분양 재고가 남은 지역은 전국에 총 22개 지역이 있는데, 영남 지방이 가장 많은 11개 지역(경북 포항, 대구 수성, 대구 남구, 대구 달서, 울산 울주, 대구 북구, 경북 경주, 울산 남구, 경남 김해, 대구 동구, 대구 중구)으로 절반을 차지했다.둘째로 미분양 지역이 많은 곳은 충청 지방으로 5개 지역(충남 천안, 충남 아산, 충북 음성, 대전 서구, 충남 홍성)이다. 그다음이 수도권으로 3개 지역(경기 평택, 경기 안성, 경기 양주)이 있
2023.03.01 06:57:01
-
[스페셜]금융 전문가에게 듣는 자녀 계획에 따른 맞춤형 재테크 전략은
스페셜/맞벌이 부부의 다시 쓰는 자산관리 미션2 자녀 계획에 따른 맞춤형 재테크 전략은 고정비용, 생활비, 목돈 마련 등 기초적인 자산관리 설계를 마쳤다면 다음 단계는 아이 계획이다. 자녀 유무에 따라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생긴다면 ‘세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인적 공제를 받으며 절세를 최대한 활용하는 게 재테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계획하지 않을 경우 재테크는 좀 더 공격적일 수 있다. 주거 형태의 선택 폭이 넓어 주거비를 줄일 수 있고,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필수 지출이 적어 공격적인 투자도 가능하다. 신혼부부들의 자녀 계획에 따라 재테크도 영향을 받는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 양육으로 인한 고정적 지출이 많고 자녀 성장에 따라 특정 시기별로 목돈이 필요하다. 이런 부부의 경우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잉여 현금흐름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뿐더러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목돈을 활용해야 하기에 모아놓은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또한 자녀 수에 따라 가족 인원수에 따라 세금 공제 규모도 달라진다. 부양가족을 기본공제 대상자로 선택하면 공제 대상자의 추가 공제뿐 아니라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등도 본인의 공제 항목에 포함할 수 있다.자녀 유무에 따른 부부들의 재테크 방법을 공현아 한국투자증권 신촌 PB센터장과 한재혁 교보생명 광화문 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에게 들어봤다.아이가 생길 경우 맞벌이 부부들의 재테크 전략을 소개한다면.공현아 한국투자증권 신촌 PB센터장(이하 공 센터장) 아이가 생길 경우에는 부양가족에 대한 기본
2023.02.27 12:50:32
-
새로운 NFT 트렌드, ‘오픈 에디션’이 뭐길래?[비트코인 A to Z]
최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시장이 많이 위축되긴 했지만 흥미롭게도 NFT 거래량의 상위권에 BAYC나 펩지 펭귄과 같은 블루칩 NFT가 아닌 새로운 컬렉션이 올라왔다. 바로 최근의 오픈 에디션을 주도한 ‘첵스-W(Checks-VV)’에디션이다. 첵스-VV는 아티스트 잭 부처(Jack Butcher)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비주얼라이즈 밸류에서 2021년 3월 발행한 ‘NFTs, explained.’라는 NFT에 기반한다. 해당 NFT는 트위터의 ‘인증됨’을 의미하는 체크 80개를 나열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8달러에 인증 마크를 판매하는 것을 풍자한 작품이다. 잭 부처의 철학이 담긴 이 컬렉션은 24시간 동안 총 1만6031개가 발행됐고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오픈시 기준으로만 1만8600ETH(이더리움 단위) 이상의 거래량과 최고 2.6ETH의 FP(Floor Price : 바닥 가격)를 기록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첵스-VV는 수많은 파생 프로젝트를 만들며 오픈 에디션 열풍에 앞장섰다. 오픈 에디션, 어떻게 다를까 오픈 에디션은 고액에 거래되는 1개의 NFT가 고유한 특성을 지닌 것과 달리 누구나 보유할 수 있는 NFT다. 주로 총발행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시간과 개인당 발행량에만 제한을 둔다. 이것은 지난해까지의 NFT 붐을 이끌었던 10k 컬렉션과 대조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희소성’을 강조해 자기만의 한정판을 추구하던 것이 NFT의 기본적인 원리였기 때문이다.오픈 에디션은 접근성·유용성·재미를 기반으로 창작자와 수집가 모두에게 한정판과 다른 방식의 가치를 제공한다.지난해 NFT 트렌드와 함께 무수히 많은 NFT들이 등장했고 NFT 아티스트도 넘쳐났
2023.02.22 06:07:01
-
'반값 아파트' 살 수 있다고? 2030으로 북적이는 경매법정
“자, 입찰 봉투는 앞에 경매집행관에게 받아 오면 됩니다. 하나씩 받아오면 서류 설명해 드릴게요.” 2월 14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경매 법정이 사람들로 붐볐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60㎡(18평)짜리 매물이 두 번 유찰되고 3차 경매가 진행되는 날이었다.이날 실제 경매에 참여한 응찰자는 단 두 명이었지만 경매 법정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대부분 경매 스터디나 경매 아카데미 소속 회원들이었다. 이들은 법정 분위기를 살피고 경매 과정을 체험하기 위해 경매 법정을 방문했다고 했다. 이렇게 6명 이상이 모여 온 단체만 이날 5그룹 정도였다.중년층뿐만 아니라 2030으로 보이는 젊은층까지 대략 60여 명 정도가 경매 법정을 채웠다. 이날 경매 법정에서 만난 한 경매 아카데미 강사는 “대부분 직장이 있는 젊은 분들인데 평일 오전이든 오후든 경매 스터디나 임장, 모의 경매에 꼭 참여하는 분들이 많다”며 “예전에는 은퇴 자금으로 경매에 도전하는 5060세대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30대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경매의 주류가 바뀐 셈이다. 젊은 경매 투자자들은 ‘2030이 집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경매에 뛰어든다. 시세보다 20~50% 싸게 집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매의 심리적 진입 장벽은 매매보다 더 높다. 집을 사기 위해 부동산 대신 경매 법정에 가야 한다는 낯섦과 권리 분석이 어려울 것 같다는 막막함이 경매 진입의 장애물이다. 2030 초보 경매 투자자들을 위해 부동산 경매 A to Z를 정리했다. 1. 경매 왜 해야 돼요? 경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경매 시장 활황을 예상한다. 통상적으로 경매 물건의 감정가는
2023.02.22 06:03:01
-
2024 ‘미분양 쓰나미’ 막으려면 건설사 분양가 낮춰야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8107채로, 2013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아직까지는 미분양 물량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미분양 물량 위험 수위가 6만2000채라고 한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보다 심각한 것은 증가 속도다. 2021년 9월 미분양 물량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인 1만3842채를 기록한 이후 불과 1년 3개월 만에 다섯 배로 늘어났다. 더구나 12월 한 달에만 미분양 물량이 1만 채 이상 늘어나면서 증가 속도나 폭이 역대급을 보이고 있다. 악성 미분양, 2024년 본격화된다그러면 이렇게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원 장관의 말대로 문제가 없는 것일까. 미분양 물량은 빈집의 숫자가 아니다. 분양에 실패한 수치에 불과하다. 시장에서 진짜 위험한 것은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다. 준공 후 미분양이 늘고 있다는 것은 다 지어진 집, 다시 말해 빈집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에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게 되면 자금난에 압박을 받은 시행사는 분양가보다 싼값에라도 처분하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전체 분양 물량 중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비율이 낮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율이 높아지면 시장가를 하락시키면서 이미 분양 받은 사람들의 자산 가격을 낮추게 된다. 다행히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7518채다. 이는 역사상 최저치인 2022년 5월의 6830채에 비해 10% 정도 늘어난 수준이고 역사상으로 봐도 상당히
2023.02.17 06:04:03
-
스마트 계약 플랫폼의 왕, 이더리움의 귀환[비트코인 A to Z]
이더리움은 2015년 네트워크가 출범한 이후 크립토 시장에서 지배적인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다오(The DAO) 해킹과 하드포크(2016년), 암호화폐 공개(ICO) 버블(2017년), 이더리움 킬러로 한때 주목받았던 이오스 네트워크의 부상(2018년),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 효율성을 개선한 EIP 1559(2021년),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 전환한 머지(2022년) 등 무수한 이벤트를 겪고 오늘날 이더리움은 살아남았다.역사가 짧고 불확실성이 높은 크립토 시장에서 7년 이상 스트레스 테스트를 견뎌내고 살아남은 코인은 그리 많지 않은데 이더리움도 그중 하나다. 이런 코인은 비트코인·이더리움·테다·라이트코인·도지코인·리플 정도다. 모두 현재 크립토 시가 총액 상위10위 내에 자리하고 있다. 2020~2022년 이더리움은 상당한 경쟁에 직면했다. ‘이더리움 킬러’로 주목받은 수많은 대안 레이어1이 부상하면서 스마트 계약 플랫폼 1위 이더리움의 지위를 위협했다. 가령 솔라나·BNB·테라·팬텀·아발란체 등의 레이어1은 저마다 두각을 보이며 디파이(Defi :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의 영역에서 독보적이었던 이더리움의 점유율을 갉아먹었다. 실제로 2020년 12월 이더리움의 디파이 록업 예치금(Defi TVL) 점유율은 96%에서 2022년 5월 50%로 하락했다. 2021년 5월 이더리움의 NFT 거래량 점유율은 87%에서 2022년 8월 49%로 하락했다.하지만 2022년 테라 붕괴, FTX 파산에 따른 솔라나 생태계 위축 등의 사건을 거치며 대안 레이어1의 성장세가 주춤해졌고 이더리움은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의 전환을 성공시켰다. 2023년은 스마트 계약
2023.01.31 15:28:31
-
부동산 불황에 숨죽인 디벨로퍼들, “위기는 항상 기회였다”
“20년 동안 이런 위기는 처음입니다. 자금줄이 꽉 막혀서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자산 가치가 내려가면서 좋은 땅을 싼값에 살 수 있는 것은 더없는 기회가 될 수 있죠.”부동산 한파에 유독 숨죽이고 있는 곳이 있다. 부동산 개발 축을 맡는 시행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고 업계에서는 PF 사업장의 5%도 진행이 안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자금줄은 막혔고 자산에 낀 거품은 꺼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곧 기회의 사이클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일본 역시 부동산 버블이 꺼진 후 부동산 자산 가치가 대폭 하락했고 민간 디벨로퍼들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일본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개발 업체인 모리빌딩 역시 버블이 꺼진 후 싼값에 땅을 사들이며 도쿄 도심 전체를 바꿨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롯폰기힐스다. 한국 1세대 디벨로퍼들 역시 외환위기(IMF)와 금융위기 이후 기회를 잡아 성장해왔다. 1세대 디벨로퍼 신영, 한국판 롯폰기힐스 꿈꿔#한 남성이 재벌 할아버지에게 분당 땅 16만5289㎡(5만 평)를 선물로 받는다. 허허벌판이었던 분당은 1993년 1기신도시로 지정되며 대규모 택지 개발이 이뤄졌고 천지개벽한다.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한 장면이다. 한국에서 처음 디벨로퍼 사업을 정착시킨 1세대들 역시 대규모 주택 공급 당시 기반을 다졌다. 대표적인 기업이 한국 디벨로퍼의 맏형 격인 신영그룹이다.정춘보 신영그룹 회장은 당시 분당 끝자락의 한 부지에 주목했다. 애초 병원 부지로 예정됐지만 용도가 변경된 후 한동안 주인 없이 남아 있던 땅이었다. 신영은 오피스 용도로만 통
2023.01.30 07: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