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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수능 앞둔 임직원 자녀에 7년째 '응원 선물'
동국제강그룹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자녀 110명에게 응원 선물과 장세욱 부회장 격려 편지를 전했다고 11월 14일 밝혔다. 동국제강그룹은 보온 텀블러·다과·문구류·기프트카드로 선물세트로 구성하고, 장세욱 부회장 격려 편지를 동봉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편지를 통해 “긴 시간 학업에 매진하느라 고생 많았고, 자신을 믿고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기원한다”며 “여러분 앞에 펼쳐질 미래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동국제강그룹은 가족 친화 경영 활동 일환으로 2017년부터 7년째 매해 수능을 앞둔 임직원 자녀에 응원 선물을 전해왔다. 지난 6년간 임직원 수험생 자녀 총 540명이 수능 응원 선물 세트를 받았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14 15: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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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세계 최대 암모니아 운반선 4척 수주…6562억원 규모
한화오션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운반선을 수주하며 무탄소 선박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이 그리스 나프토마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들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수주한 선박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운반선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또한 이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될 예정이다.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SGM),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 등이 설치된다. 특히 이 선박은 향후 선주가 원할 경우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그리스 나프토마는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를 전세계에 전문으로 운송하는 해운회사다. 한화그룹에 합류하며 영업력이 강화된 한화오션과 이번에 새롭게 인연을 맺게 됐다. 나프토마는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화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최근 대형 LPG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향후 암모니아 시장의 잠재력을 믿고 대규모 발주를 하게 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친환경·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향후 무탄소 시대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간단한 공정을 통해 수소로 변환될
2023.11.14 14: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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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현대차 합작 공장, 美 조지아주 ‘올해의 딜’ 선정
SK온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 합작 공장 프로젝트가 미국 조지아주 경제단체가 수여하는 ‘올해의 딜’ (Deal of the Year)상을 받았다. 13일(현지 시간) 조지아경제개발인협회(Georgia Economic Developers Association)는 양사의 합작공장 프로젝트가 대형 커뮤니티(Large Community) 부문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협회가 2008년부터 시상한 ‘올해의 딜’은 조지아주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계약 성사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전문성,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앞서 양사는 총 50억달러(약6조50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건설한다고 밝혔다. 가동 시점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이 ‘올해의 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온은 커머스시에 지은 자체공장 ‘SK 배터리 아메리카’로 2019년 ‘중형 커뮤니티’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SK온은 미국 남동부 지역 전기차 산업 벨트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앞서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SK온은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며 “미국 배터리 제조업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SK온은 이같은 북미 전동화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천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1위를 차지했다. SK온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2개의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며 현대차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또 포드와 함께 총 3개 공장(켄터키주 2개, 테네시주 1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 이후 SK온은 미국에서만 180GWh이상의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
2023.11.14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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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 단골 맛집에서 회식한 구광모…'야구 찐팬' 인증
LG트윈스가 올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가운데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선수단 회식 자리에도 참석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구 회장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에 이은 LG트윈스 3대 구단주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1월 13일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한 뒤 서울 잠실의 한 고깃집에서 열린 선수단 회식 자리에 동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 고깃집은 LG트윈스 선수들의 목격담이 자주 나와 평소 선수단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 알려져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식당 앞에서 구 회장을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사진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식당에 블라인드가 쳐 있어서 혹시나 하고 앞에서 기다렸는데 구 회장과 선수들이 나타나 LG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LG가(家)의 대 이은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재계에서 소문난 야구광이었다. LG는 럭키금성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 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를 창단했다. LG 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LG 트윈스 야구의 대명사가 된 '신바람 야구'로 야구판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 구 선대회장은 두 번째 우승 이듬해인 1995년에는 그룹명을 LG로 바꿨다. 구 선대회장은 평소 야구단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경남 진주 단목리에 있는 외가로 선수단과 그룹 계열사 사장단, LG트윈스 출입기자들까지 초청하는 '단목 행사'를 열어 우승 고사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구 선대회장은 2군 선수들의 이름과 출신 학교도 전부 외울 정도였다. 구 회장은 이날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시상식에서 "너무 감
2023.11.14 13: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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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OCI 합작사,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 준공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의 첨단화학소재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생산한다. 피앤오케미칼은 11월 13일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 OCI 김유신 사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피앤오케미칼 김종국 사장, 최원철 공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공장은 전기차 약 300만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고연화점 피치를 연간 1만 5000톤 생산할 수 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 정제시 발생하는 콜타르, 잔사유 등 부산물을 가공해 제조하며, 음극재 코팅제나 제철소 등에서 열을 촉발시키는 전극봉의 원료로 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에서 생산하는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석유계 고연화점 제품으로, 음극재에 코팅하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인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가 반도체 식각용 과산화수소 등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7월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2021년 8월부터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피치공장 준공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에 이어 음극재 원료, 중간소재,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는 풀 밸류체인 완성에 한 발 더 나아가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음극재 코팅용 피치와 함께 천연흑연은 포스코그룹의 광권 투자를 통해 탄자니아와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확보할 계획으로 있고, 인조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에서 제철공정의 부산물인 콜타르로 직접 생산해 공급받는다.
2023.11.14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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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日서 주목한 신격호 기업가 정신
1948년 일본에서 롯데를 창업한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탄생 102주년을 맞아 그의 기업가 정신을 연구한 자료가 발표됐다. 롯데그룹은 11월 11일 일본 ‘기업가 연구 포럼’ 주관으로 진행한 경영학 특별강좌에서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라는 주제의 연구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백인수 오사카경제대 교수가 진행한 이번 연구 발표에서는 신격호 창업주가 한국과 일본에서 이룬 경영 성과와 그의 기업가 정신이 현대 경영학에 던지는 시사점 등을 소개했다. 일본에서 신격호 창업주를 경영사학적 관점에서 단독으로 분석 및 연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한·일 롯데 대졸 공채 1기로 입사한 임승남 전 롯데건설 사장, 롯데월드타워 준공에 기여한 노병용 전 롯데물산 대표 등 롯데 전현직 임원들의 인터뷰를 포함해 한국과 일본에 있는 신격호 기념관과 생가, 롯데의 주요 사업장 방문 등의 고증을 거쳤다. 연구 자료는 신격호 창업주가 한국과 일본에서 이룬 경영 성과를 소개하며 신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이것이 현대 경영학에 던지는 시사점을 소개했다. 특히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국에 투자하고 이를 제조, 유통, 화학 분야까지 넓힌 과정 속에서 신 창업주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를 뛰어넘기 위해 했던 행동 원칙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국가, 조직, 산업 분야 등에서 스스로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펼쳤던 혁신적 사고가 신 창업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부각됐다.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해 의견을 경청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걸음 내딛었던 점 등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연구 자료에는 신 창업주가 현
2023.11.14 0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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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전동화 센터 개소…'무탄소 시대' 앞당긴다
HD현대가 글로벌 탈탄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초격차 전동화 기술 확보에 나선다. HD현대는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전동화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1월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 이동욱 사장,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부사장,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주원호 부사장,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부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HD현대는 그룹 내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들을 전동화센터로 통합,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시스템연구실이 ‘전동화센터’로 통합된다. 또한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설승기 서울대학교 교수를 전동화센터의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설승기 교수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 4개 부문에 대한 기술자문과 임직원 대상 강연을 진행하며 그룹 내 전동화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전동화센터를 통해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개발 등 핵심사업의 차별화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선해양·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 선행 기술 및 핵심부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핵심사업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전동화센터를 통해 유·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를 추진함으로써 혁신적인 함정 전동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함정의 발전체계와 추진체계를 일원화해 25MW급 대용량
2023.11.14 0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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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해상풍력 투자 2000억원→3000억원 확대
한화오션이 해상풍력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value chain) 확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한화오션은 최근 유상증자 신주발행가가 최종 확정되면서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관련 투자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11월 13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이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과 부유식 설비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연간 18%씩 성장하는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이를 중심으로 한 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계획하고 있는 해양 에너지 사업의 가치사슬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 해상 발전 → 해상 변전 → 해수의 담수화 → 물과 전기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 수소 및 암모니아 운반선을 통한 이송’의 순이다. 먼저 해상에서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해상 변전 설비를 통해 부유식 수소·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전송하고, 해수를 담수로 전환해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 및 암모니아는 전용 운반선을 이용하여 육지로 운송한다. 이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하는 화석연료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한화오션은 이미 대형 부유식 설비에 대한 건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무탄소 연료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운반선 건조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수소와 암모니아
2023.11.14 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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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29년만의 우승…26년만에 롤렉스 시계 주인 찾아
LG트윈스가 11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날 LG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잠실야구장을 직접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LG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출범한 서울 구단 MBC 청룡을 1990년 인수했다. 구단 인수 뒤 프로야구 최고 인기 팀으로 도약한 LG가 KS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화제를 모았던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1997년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LG트윈스의 세번째 우승을 기원하면서 당시 8000만원을 주고 구매한 롤렉스 시계도 26년만에 주인을 찾게 됐다. LG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 선수가 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금고에 잠들어 있던 롤렉스 시계를 차지하게 됐다. LG는 KS MVP에게 구본무 전 회장이 구입한 롤렉스 시계를 부상으로 주기로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13 21: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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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탱크터미널 사업 분할…물류 전문 회사 출범
SK에너지가 11월 10일 이사회에서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을 인적분할해 신설 법인인 ‘SK 탱크터미널(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2024년 1월 1일부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법인 신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운영 경쟁력 및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 장기적으론 저탄소 제품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은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보관하고, 출하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SK 울산CLX 내 저장탱크와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 탱크터미널(가칭)은 탱크 등 저장설비를 외부 고객에도 제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저탄소 원료 및 제품을 저장, 출하하는 영역으로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60년간 탱크터미널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운전 역량과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13 2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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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9년의 한 푸나' 구광모 세번째 직관…가전 할인 기대감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또다시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LG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구 회장은 현재 LG트윈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1990~2007년), 구본준 LX그룹 회장(2008~2018년)에 이은 LG 야구단의 3대 구단주다. 평소 야구광으로 알려진 구 회장이 LG전자 근무 시절에는 동료들과 수시로 구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차전 때가 처음이다. LG는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5-4 승리, 3차전 8-7 승리, 4차전 15-4 승리를 거둬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태다. LG의 우승 확률은 94%다. 이날 마지막 1승을 거두면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구 회장은 이날 5차전을 비롯해 이번 한국시리즈 들어 세번째 직관(직접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일 1차전에 이어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 원정 경기도 관전하며 LG 우승에 힘을 실었다. 구 회장은 관중석에서 만난 LG 팬들과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팬들의 요청에 따라 사진 촬영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가(家)의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구단 금고에 보관된 아오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는 LG가의 남다른 야구 사랑을 상징한다. 구 선대회장은 1998년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지급하라"며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아오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채 26년째 구단 금고에 보관
2023.11.13 2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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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꼴찌인데…분유·기저귀 값은 치솟았다
육아 용품 물가가 치솟고 있다. 전 세계 합계출산율이 압도적 꼴찌인 상황에서 필수재인 분유·기저귀·유아동복 등 양육비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영유아 가구가 주로 소비하는 11개 상품·서비스 중 절반이 넘는 6개 품목의 올해 1∼10월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3.7%)을 웃돌았다. 11개 품목은 분유, 이유식, 유아동복, 유아용 학습교재, 아동화, 종이 기저귀, 장난감, 유모차, 유치원 납입금, 보육시설 이용료, 산후조리원 이용료 등이다. 1~10월 기저귀 가격 상승률은 9.6%를 기록하며 10%에 육박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0.6%를 기록한 뒤로 가장 높다. 지난해 전년보다 3.0% 오른 기저귓값은 올해 들어 전년 동월 대비 매달 8∼10%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분유는 원유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올랐다. 1∼10월 기준으로 2012년(8.1%) 이후 11년 만에 최대 폭이다. 1∼10월 유아동복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상승하면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5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아동화 값도 지난달까지 6.3% 올랐다. 2008년(6.6%)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같은 기간 유아용 학습교재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7.5% 올랐다. 장난감도 1.6% 올라 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10월 산후조리원 이용료도 5.2% 오르면서 2011년(6.9%) 이후 12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육아용품·서비스는 영유아 가정에는 필수재 성격을 띠고 있어,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양육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유치원·보육시설 비용을 제외하면 대부분
2023.11.13 14: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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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AI 기반 건축설계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 참여
DL이앤씨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건설 생태계 혁신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고 있다. 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의 건축설계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5개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건축설계 전반에 자동화 및 지능화 과정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2021년부터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15개 기관이 공동 연구 개발 기관으로 참여해 왔다. 이들 기관은 건축 생태계 혁신을 목표로 △계획 및 설계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설계 환경 구축 △지능형 건축 설계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 수립 △지능형 설계 적법성 평가 및 건축행정 서비스 지원 기술 개발 등 중장기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 DL이앤씨는 지능형 설계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설계안을 작성하고 실제 시제품을 제작하는 등 실증 연구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AI 연구 과제들의 실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다년간의 자동화 설계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와 전문 시공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건설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화 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3.11.13 10: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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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사부문, 삼성본관으로 사옥 이전
삼성물산 상사부문(이하 삼성물산)은 11월 13일 삼성본관(서울 중구 세종대로 67)으로 사옥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016년부터 사옥으로 사용한 향군타워(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5길 123)의 임차기간 만료 일정에 맞춰 사옥 이전을 진행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중심지 시청·광화문 도심권에 위치한 삼성본관은 삼성물산이 1975년 국내 종합상사 1호로 지정된 이후 1976년부터 1998년까지 23년간 사옥으로 사용한 뜻 깊은 공간이다. 이번 이전으로 삼성물산은 25년만에 다시 삼성본관에 들어가게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선택과 집중' 전략 아래 과감하게 사업구조 개편을 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과 친환경 사업 개발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13 09: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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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된 한중 관계 풀 수 있을까[정인교의 경제돋보기]
지난 10월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중국 내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가 중국 지정 사업장으로 조달할 수 있는 반도체 제조 장비의 범위를 확대했다. 며칠 뒤엔 반도체법(CHIPS)상 보조금 수혜 기업이 중국 내 설비를 확장할 수 있게 하는 세부규정(가드레일)을 발표했다. 그동안 가슴을 졸여 왔던 국내 반도체 업계는 당초 예상보다 우호적인 BIS 규정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 내 순수 민수용 판매비율(85%)을 충족시킬 경우 레거시 반도체 설비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종합하면 일부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중국(시안, 우시)에서 가동 중인 국내 반도체 업체는 생산을 확대하거나 반도체 공정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미국은 고성능 컴퓨팅에 사용되는 첨단 그래픽카드(GPU)에 대한 규제 만큼은 대폭 강화했다. 민간 데이터센터 등 민수용 칩에 대해서는 규제하지 않되, 우회 수출 방지를 위한 규제 대상 및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Mate 60)에 장착된 7나노 반도체칩 생산에 사용되는 심자외선(DUV) 장비가 중국으로 반입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미국산 기술이 포함된 DUV 장비가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현재 미국의 중국 견제는 첨단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고, 첨단 반도체를 제재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즉 미국이 언급해 온 이른바 ‘소수 품목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 규제(Small Yard, High Fence)’ 전략이 적용되고 있다. 이 전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국이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많은 품목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한 정책과 대비된다. 경제안보란 중요한 문제지만, 규제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2023.11.13 06: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