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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째 자중' 정용진, 회장님 되자 멈춘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변화가 생겼다. 회장 승진 이후 소통을 줄이고 본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용진 회장이 인스타그램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한달 넘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2월까지만 해도 정 회장은 온라인 기사를 캡쳐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2월 13일에는 '정용진 부회장, 한가한 SNS 즐길 때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너나 잘하세요 별 XX넘을 다 보겠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미국의 모델 지지 하디드와 만나 촬영한 사진을 올리거나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한 셀카(스스로를 찍은 사진)를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가족 사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시물을 내리고 피드(콘텐츠를 둘러보는 페이지)까지 정리했다. 약 480개(1월 기준)의 게시물이 최근 63개로 줄었다. 기사 캡쳐, 유명인과의 사진 등은 모두 없앴다. 2019년 7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정 회장은 활동 초기 총 게시물 수를 20여개 수준으로 관리했지만 최근 들어 삭제 처리 없이 수백개의 게시물을 공개 형태로 유지해왔다.정 회장은 SNS를 잘 활용하는 기업인으로 꼽힌다. 2019~2020년까지는 이마트와 신세계 계열사들의 사업 홍보, 소비자들과의 소통 등을 중점으로 진행하며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2021년 들어 '공산당이 싫다', '멸공 논란' 등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마트 노조까지 나서서 정 회장의 SNS 활동을 비판하자 2022년 1월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

    2024.03.26 17:24:40

    '한달째 자중' 정용진, 회장님 되자 멈춘 인스타그램
  • 위험한 비즈니스, ‘19禁’ 온리팬스의 경제학

    [비즈니스 포커스]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SNS가 있다. 약 2억388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매일 신규 사용자 50만 명이 가입하는 생태계. 50만, 한 달이면 1500만 명이 늘어난다.매일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 SNS에는 310만 명의 콘텐츠 제작자가 산다. 이들 중 상위 제작자 다수는 이 생태계 안에서 한 달 10만 달러 이상을 번다. 한국 돈으로 월 1억3000만원이다.물론 평균의 함정이 있다. 이 중에서도 ‘찐’들은 한 달에 1800만 달러(237억원), 3600만 달러(474억원), 아니 그 이상을 번다.쩍소리 나는 수입에 변호사도 할리우드 스타도 본업을 제쳐두고 해당 SNS에 가입하기 바쁘다. 도대체 무슨 플랫폼이냐고? ① ‘결제’ 버튼의 한 수 “팀, 이게 마지막 사업이야.”2016년 영국의 전직 투자은행가였던 가이는 그의 스물일곱 살 막내아들 팀 스토클리에게 1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1680만원을 건네며 최후통첩을 했다. 성인 공연 웹사이트부터 고객과 상인을 연결하는 웹사이트까지 이미 여러 개의 사업을 말아먹은 아들이었다.팀의 각오는 남달랐다. 전작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뒤였다. 플랫폼 구축에만 집중한 게 원인이었다. 사용자를 어떻게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일지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훌륭한 플랫폼을 만들면 사람이 모여들겠거니 생각했다. 이번 사업은 달라야만 했다.팀은 인플루언서로 꽉 찬 레드오션 SNS에서 틈새시장을 찾았다.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성장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때였다. 그는 콘텐츠를 무료로 제작하는 창작자들이 제품 추천이나 광고 등 제3의 방식으로 수입을 얻는 것에 착안했다. 그리고 기존의 SNS와 아주 유사하지만 큰

    2024.03.20 07:00:01

    위험한 비즈니스, ‘19禁’ 온리팬스의 경제학
  • “틱톡으로 주식 공부해요”...SNS에서 금융 정보 얻는 Z세대

    소셜미디어(SNS)가 Z세대 사이에서 금융 정보를 얻는 인기 매체가 됐다. 1월 25일 CFA 보고서에 의하면 Z세대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틱톡·유튜브·인스타그램 등 핀플루언서 콘텐츠를 선호한다. ‘핀플루언서(Finfluencer)’란 Finance(금융)와 Influencer(인플루언서, SNS 스타)의 합성어다.핀플루언서의 인기 이유는 무료로 손쉽게 금융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핀톡(Fintok)’ 해시태그는 플랫폼에서 47억 회 이상 조회됐다. ‘핀톡(Fintok)’은 Finance(금융)와 ‘TikTok(틱톡)’을 합친 말이다. 인플루언서가 틱톡(TikTok)에서 내놓는 경제·금융 콘텐츠를 의미한다.이용자들은 “평균적인 미국인은 학교나 부모로부터 기본 금융지식을 배우지 않는다”며 핀톡의 순기능을 강조했다. 일례로 틱톡의 최신 트렌드인 “예산 책정하기”는 소비자의 과도한 지출을 막아준다. 다만 CFA 연구소는 위 콘텐츠 중 공신력 있는 정보는 20%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로드리 프리스(Rohdri Preece)는 “우리 연구에 따르면 핀플루언서 콘텐츠는 소비자의 정보 판단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뒤에서 돈을 제공받아 금융상품을 광고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이외에도 CNBC는 소셜미디어에서 금융전문가를 자칭하는 인플루언서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공인 재무설계사’를 자칭하는 인물은 ‘CFP 위원회’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브로커와 중개회사는 금융산업규제청, 투자상담사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SNS 선호가 높아지는 상황에 국내 증권사들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지난해 4월 삼성증권

    2024.02.06 13:50:51

    “틱톡으로 주식 공부해요”...SNS에서 금융 정보 얻는 Z세대
  • 예측불허 ‘용진이형’ VS ‘혁신 리더’…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한 클릭의 격차를 의미하는 ‘원 레스 클릭(ONE LESS CLICK)’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제시한 화두다. 이는 신세계그룹의 경쟁력은 바로 고객과의 간격을 한 클릭 줄이는 것이라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미래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노력하는 정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한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신세계그룹의 차별화를 위해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야구팬들에게 ‘야구에 진심인 구단주’로 불리는 그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83만8000여명의 팔로워를 두고 스스로를 ‘형’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트렌드 세터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경영인의 이미지 브랜딩은 회사와 상품에 대한 고객의 호감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회사 시장 가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뿐만아니라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홍보 리스크를 관리하기도 한다.최근 정 부회장은 SNS에서 ‘얘더라 그리고 기자친구들, 형 지지 하디드 만나서 밥 먹었다’, ‘단순 만남과 방문이니까 우리 기자친구들 억측하지 말길 바래 고마와’라고 올렸다.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다양한 의미가 함축돼 있을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정 부회장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차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A(Appearance) 취향과 철학이 담긴 패션, 시그니처 아이템 포켓치프신세계그룹의 올해 신년사 영상을 통해 본 정 부회장의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드레스 코드 공식은 안정감을 주는 짙은 색상의 고급 투버튼 슈트와 비슷한 계

    2024.02.04 06:05:01

    예측불허 ‘용진이형’ VS ‘혁신 리더’…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SNS가 우리아이 죽인다“ 美 질타에 저커버그 사과했다

    미성년자 성범죄를 방치하고 있다며 SNS 플랫폼 최고경영자(CEO)들이 질타를 받고 있다. 31일(현지 시간) 미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는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착취 위기’를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다.페이스북·인스타그램 CEO 저커버그, 스냅챗의 에번 스피겔, 틱톡 추쇼우즈, 엑스(X· 전 트위터) 린다 야카리노, 디스코드 제이슨 시트론이 출석했다. 이들을 향해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여러분은 사람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방청석에는 SNS 피해자 가족들이 참석했다. 청문회는 SNS로 어린이들이 괴롭히는 당하는 장면을 공개하고, 성폭행을 당해 목숨을 끊은 피해자의 사연 등을 다뤘다.또 미성년자들이 소셜미디어의 유해한 콘텐츠에 노출 및 중독되고 목숨을 잃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은 온라인 플랫폼의 아동 성학대물 신고가 작년 3600만여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만 2000만건이 넘었다.이에 청문회는 전 세계 이용자 약 20억명을 보유한 ‘메타(인스타그램·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를 일어서게 한 뒤 집중 꾸짖었다. 유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아동을 방목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등 어린이를 우선시하지 않는 비윤리적 태도를 꼬집은 것이다. 더욱이 메타는 10대 이용자의 평생 가치를 270억 달러(약 36조원)로 매긴 내부문서가 드러난 상황이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저커버그는 ”끔찍하다“며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들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또 겪어서는 안될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2024.02.01 11:11:55

    ”SNS가 우리아이 죽인다“ 美 질타에 저커버그 사과했다
  • ‘좋아요’의 노예가 됐다 그리고 서사를 잃었다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농업혁명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였다.”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농업혁명이 인류를 번성시켰다는 상식에 대한 도발이었습니다. 신선했습니다.그는 “수렵채집인보다 농부들이 훨씬 더 힘들게 일했고, 잘 먹지도 못했고, (가축화로 인해) 질병도 더 많이 얻었다”고 했습니다. 혁명의 역습이었습니다.요즘 직장인들의 삶을 돌아보면 새삼 그의 통찰이 대단했음을 느낍니다. 인류는 IT혁명에 흥분했습니다. 우리를 편한 길로 안내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인터넷과 각종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앱, 인공지능(AI)까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사무실 책상 앞에서 하루 종일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의미 있는 일을 한 기억은 많지 않습니다. 업무 효율에 1도 보탬이 안 되는 파워포인트는 또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짧은 쉬는 시간, 핸드폰을 꺼내 유튜브 짧은 영상을 봅니다. 아니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남의 삶을 엿보다 시간을 흘려보냅니다. 잠자리도 핸드폰과 함께합니다. 농업혁명이 인류에게 사기였다면, IT혁명은 직장인들에게 무엇일까요.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들과 접촉할 수 있는 수많은 미디어 채널이 생겼지만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 아이러니한 현실.기술의 진보가 우리로부터 앗아간 것은 또 있습니다. 생각과 서사입니다. 과거에는 출근길에 가사 없는 음악(클래식)을 들으며 무언가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도 생각이란 걸 했지요. 잠들기 전에도 상상이란 걸 머리맡에 있는 수첩에 뭔가를 끄적이기도 했습니다

    2024.01.15 06:32:01

    ‘좋아요’의 노예가 됐다 그리고 서사를 잃었다 [EDITOR's LETTER]
  • 4만명 동참한 이준석 지지자, "알고 보니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의혹 제기

    “중복신청 된다고 시끄러워서 다른 이름 같은 전화번호로 테스트 해봤는데, 둘 다 신청처리 되는걸로 나오네요.” “내가 이야기해서 부모님, 나, 동생까지 총 4명 합류한 거 보면 1인 4표도 가능한 듯 보이네요”(본지 제보창 및 온라인 커뮤니티 내용 중)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온라인을 통한 지지자 연락망 확보에 나서면서 20일 현재 4만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며 이름·연락처 등을 기재하는 구글폼을 공유했다. 당일 오후 6시 기준 1만6,500명의 지지자가 연락망에 등록했고, 20일 기준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락망 등록시스템에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는 주장과 함께 허수가 많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대표가 공유한 구글폼에는 실명 인증이 아닌 이름과 전화번호만으로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중복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준석 전 대표는 "중복데이터 비율은 2% 정도 선이고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나 이상 데이터 징후는 없다"고 언급했다. 본지 제보창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복신청을 통해 온 가족을 등록했다는 후기와 영상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18일 구글폼을 공유한 것에 대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누군가에게 큰 빚을지는 정치보다는 3000만 원으로 전당대회를 치러낸 것처럼 경쾌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20 17:32:25

    4만명 동참한 이준석 지지자, "알고 보니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의혹 제기
  • 인스타 게시물 삭제한 구찌…새 디자이너, 미켈레 뛰어넘을까[최수진의 패션채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의 구찌를 만든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지난해 말 사임한 데 이어 전 세계 패션 트렌드까지 변화하면서 실적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난 7월에는 구찌의 전성기를 이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르코 비차리의 불명예 퇴진까지 발표됐죠. 공식 퇴임일은 오는 23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찌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수천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없앤 것입니다. 지난 5월 경복궁 근정전에서 개최한 구찌의 '2024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 사진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게시물 '제로(0)' 상태로 회귀한 거죠. 이를 두고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피드를 밀어버렸다'고 표현합니다.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탓에 일상을 공유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지난 자료를 한데 모아서 관리하고,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아카이브' 개념입니다. 그러나 변화, 혁신, 리브랜딩 등을 암시하기 위해 지난 자료를 모두 파기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 8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역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전부 삭제하며 변화를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구찌 계정에 새 글이 올라온 것은 지난 17일. 첫 게시물은 올해 1월 선임된 새 디자이너 '사바토 데 사르노'의 얼굴이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구찌 계정에서 올린 것은 아닙니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계정에 올린 게시물이지만 다른 계정에도 공유되는 '콘텐츠 연동' 기능을 사용해 구찌 계정에서도 보이는 겁니다. 사바토 데 사르노

    2023.09.19 15:27:50

    인스타 게시물 삭제한 구찌…새 디자이너, 미켈레 뛰어넘을까[최수진의 패션채널]
  • '장난 아닌 범죄', 칼 꺼낸 법무부 "살인예고글 처벌 규정만든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 살인예고 글이 폭증하는 가운데 법무부가 칼을 뽑아들었다. [전국적으로 '살인 예고'가 속출하고 있는 7일 대구 중구에서 한 시민이 '살인 예고'를 정리해 알려주는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예고 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9일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살인 예고 글 등 공중협박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을 이용해 공중을 대상으로 한 살인 등 협박을 하는 범죄가 빈발하고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이러한 행위를 직접적으로 처벌하는 규정이 미비해 처벌 공백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검찰과 경찰은 인터넷에 살인예고 글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예비 등 혐의를 적용해 단속하고 있다. 단, 이런 기존 법 조항은 피해자의 특정 여부, 실제 범행 계획 실행 여부 등에 따라 적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어, 살인 예고 글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셈이다. 법무부는 또 ‘공공장소에서의 정당한 이유 없는 흉기 소지’ 등을 제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법무부는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나 공중밀집장소 등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살인, 상해 등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겠다”며 “법무부는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신속히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국민 안전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08.09 13:27:02

    '장난 아닌 범죄', 칼 꺼낸 법무부 "살인예고글 처벌 규정만든다"
  • 들리지 않는 파랑새의 지저귐…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비즈니스 포커스]미국에서 팟캐스트 업체를 운영하던 젊은 사업가 에반 윌리엄스는 2006년 짧은 메시지로 소통하는 메신저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그는 비즈 스톤, 잭 도시와 함께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서 착안한 ‘트위터’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해 3월 22일 잭 도시는 ‘방금 내 트위터를 설정함(Just setting up my twttr)’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의 시작이었다. 2010년대 들어 트위터는 ‘CNN보다 빠른’ 소식 전달로 전성기를 달렸다. 하지만 최근 트위터의 영향력은 예년 같지 않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소셜 미디어 이용자 순위에서 트위터는 7위를 기록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밀린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가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손 대는 것마다 성공해 왔던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얼마만큼 바꿔 놓을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간 트위터가 가져 왔던 정체성이 이제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1. 140문자가 불러온 트위터의 전성기 트위터는 유저의 발언을 ‘트윗(tweet)’이라고 부른다. 이는 ‘새의 지저귐’이라는 뜻이다. 메시지를 140문자로 제한하면서 짧은 글로 빠른 시간 안에 소통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이 때문에 트위터는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상황을 중계하는 것에 특화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트위터의 성장에 불을 붙였다. 2008년 미국에서 트위터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활용돼 당선에 일조했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2023.04.17 06:00:01

    들리지 않는 파랑새의 지저귐…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 [체험기] 제2의 싸이월드? 찐친 50명만 초대하는 프라이빗 공간 ‘본디’

    최근 지인들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동글동글한 캐릭터들이 커피를 ‘수혈’하는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도대체 이게 뭐냐고 물으니 ‘싸이월드 같은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서비스 이름은 본디(Bondee). 너무나도 요즘 감성인 캐릭터 어디에서 싸이월드를 느낀 것인가. 기자도 직접 본디를 다운받아 봤다.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과 유사하게 맨 첫 단계는 아바타 꾸미기로 시작한다. 아이디를 개설하면 바로 아바타를 꾸미는 공간으로 연결된다. 피부색, 머리카락 색이나 길이, 코의 모양, 눈의 크기나 눈썹 모양 등 구현할 수 있는 범위가 꽤 넓다. 착용할 수 있는 옷의 스타일도 다양하다. 평가판으로 공개된 화려한 의상이나 액세서리도 사용해 볼 수 있다. 아바타 설정이 끝났다면 다음은 스페이스(아파트) 꾸미기다. 제공되는 아이템을 통해 자신만의 아파트를 꾸밀 수 있다. 벽지, 바닥, 가구 등을 비롯한 인테리어 외에 조명, 소리까지 설정할 수 있다. 단순한 가상 공간이지만 인테리어가 상당히 고민된다. 가구에 따라 아바타가 드럼을 치거나 소파에 눕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기자는 운동 부족인 본체를 위해 다양한 운동기구를 채워 넣고 아바타가 러닝머신을 뛰게 했다. 아바타와 아파트는 현재 상태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매일매일 기분에 맞게 새로운 옷을 입히고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어 지루함을 던다. 찐친 50명으로 꾸미는 공간본디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하고 입체적인 소통이다. 본디는 상태 게시, 채팅, 메모, 플로팅 등 특색 있는 소통 툴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이 소통은 50명 이하의 소수 인원에서만 가능하다. 본디에 초대할 수 있는 친구

    2023.02.10 16:35:18

    [체험기] 제2의 싸이월드? 찐친 50명만 초대하는 프라이빗 공간 ‘본디’
  • “SNS 성지로”…백화점의 변신

    [비즈니스 포커스]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이날 오후 6시께 찾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아쿠아가든 카페’ 앞은 기념일을 맞아 찾아온 뱅문객들로 북적였다. 이곳은 내·외부를 수족관(아쿠아리움) 콘셉트로 꾸민 가게다. 입구부터 카페 안까지 곳곳에 배치된 수족관에는 멋들어진 수목 사이사이를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지나다녔다.내부에 들어서자 방문객들은 카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서로 인증 샷을 찍어 주는 모습이 보였다. 연인들뿐만 아니라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고객들도 많았다. 모객 효과를 톡톡히 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아쿠아가든을 검색하면 약 2만 개에 달하는 게시물을 찾을 수 있었다.백화점이 이른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명소’로 진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진 고객들을 점포 안으로 그러모으기 위해 이 같은 변신을 택한 것이다. 독특한 공간 앞세워 소비자 유인백화점들이 SNS 명소화를 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매출 증대다. 백화점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점포를 찾는지 여부에 따라 매출이 결정된다. 내부에 마련한 공간들이 SNS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켜 더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거나 공간을 체험하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SNS 명소가 되기 위해 백화점들이 가장 큰 변화를 준 부분은 단연 내부에서 운영하는 카페나 레스토랑과 같은 식음료(F&B) 유치 전략을 꼽을 수 있다.백화점 F&B는 통상적으로 입점을 원하는 업체의 의뢰를 받으면 내부에서 이를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오픈

    2022.02.25 06:00:01

    “SNS 성지로”…백화점의 변신
  • 주식거래를 SNS로? 소셜 인베스팅 플랫폼 ‘커피하우스’ 공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주식거래와 SNS가 결합한 서비스가 출시된다.소셜인베스팅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식거래와 소셜네트워크를 결합한 신개념 주식 SNS서비스 ‘커피하우스’를 출시한다.2021년 설립된 소셜인베스팅랩은 KAIST 출신의 한동엽 대표와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이 함께 설립하고, KAIST AI 대학원의 양은호 교수가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올 1월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 신한 Future’s Lab 7-1기,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9기, BNK핀테크랩 3기에 선정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주요 금융기관들로부터 인정받았다. 또한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와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소셜 인베스팅 플랫폼 ‘커피하우스’는 기존 증권사의 MTS(Mobile Trading System)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결합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신개념 주식 커뮤니티 서비스다. 하나의 앱에서 계좌개설부터 주식거래, SNS를 통한 정보 공유와 포트폴리오 관리 및 공유가 가능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거래를 보다 쉽게 하면서 신뢰도 있는 주식 정보를 얻을 수 있다.커피하우스의 첫 버전은 신한금융투자와 함께했고, 추후 또 다른 증권사와의 제휴도 준비 중이다. 이번 버전에서는 국내 주식 거래만 가능하지만 이후 나스닥 등 해외 주식 거래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커피하우스는 주식 매매 및 콘텐츠 업로드 전 과정에서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과 화면 구성(UI)을 제공한다. ‘매수’, ‘매도’와 같은 버튼 대신 ‘구매하기’, ‘판매하기’와 같은 쉬운 표현을 사용해 초보 투자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SNS의 글쓰기 화면 하단에는 종목태그,

    2021.12.07 16:07:26

    주식거래를 SNS로? 소셜 인베스팅 플랫폼 ‘커피하우스’ 공개
  • 야마엔터테인먼트, SNS문화진흥원에 'SNS 가치' 기금 후원 전달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대중문화예술 및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 중인 야마엔터테인먼트가 18일 SNS문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SNS가치 기금 후원식’에 참여해 후원 기금을 전달했다. 야마엔터테인먼트측은 국내 SNS플랫폼 및 온라인 매체 등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올바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CLEAN SNS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CLEAN SNS 캠페인은 2021년 사단법인 SNS문화진흥원 숙원사업 중 하나다. SNS플랫폼과 온라인매체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화합과 상생 그리고 동반성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올바른 디지털 경제, 디지털 민주주의, 디지털 기부 문화를 만들기 위해 SNS문화진흥원이 새로 기획한 사업이다. 본 캠페인을 기획한 이창민 SNS문화진흥원 이사장은 “2021년에는 디지털 SNS 분야 원년의 해로 생각하고 정부, 국회, 지자체 등 다양한 곳에 디지털 SNS 분야 최초의 세미나 및 포럼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CLEAN SNS 캠페인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전반의 SNS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물론 디지털 인성교육, SNS 활용 교육 등도 적극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NS문화진흥원측은 야마그룹의 후원과 참여가 SNS 문화 발전 및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인 SNS문화진흥원은 100여명 SNS 인플루언서들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배우 유사무엘이 소속되어 있으며 광고, 글로벌콘텐츠 제작 및 국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해당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subinn@hankyung.com

    2021.02.19 15:36:09

    야마엔터테인먼트, SNS문화진흥원에 'SNS 가치' 기금 후원 전달
  • 욕설 난무하는 SNS 유머 계정에 노출된 청소년들···이대로 괜찮을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이윤서 대학생 기자] 코로나19로 혼자서 휴식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10대들이 집에서 가장 쉽게 혼자 즐길 수 있는 건 당연히 SNS일 것이다.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10대 38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대들의 SNS 이용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 학생들의 일일 평균 SNS 사용 시간은 ‘5시간 이상’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왔다. 하루 1/5을...

    2021.02.10 15:32:07

    욕설 난무하는 SNS 유머 계정에 노출된 청소년들···이대로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