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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베스트 오너십]최태원 SK그룹 회장, '혁신 DNA' 주입...지속 성장 이끌어

    스페셜/ 2023 베스트 오너십 베스트 오너십 7 / 최태원 SK그룹 회장 재계 순위 2위로 껑충 뛰어오른 SK그룹은 올해도 한경 머니 ‘베스트 오너십 7’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5년간 ‘혁신 DNA’로 그룹을 이끈 최태원 회장의 든든한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딥 체인지’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체질을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사업 구조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그야말로 ‘강력한 변화’를 선택했다. SK는 2012년 2월 하이닉스 인수 이후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무게중심을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중심의 그린·첨단 산업으로 옮겼다.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등 2개 분야만으로는 지속 성장·발전이 어렵다고 판단한 최 회장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내 안팎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거셌지만 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SK는 자산 및 매출 등 경영 전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해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 점프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업계가 투자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비를 비롯한 투자를 늘렸고, 키옥시아, 인텔 낸드 메모리 사업부, OCI머티리얼즈, LG실트론 등을 연이어 인수해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동시에 글로벌 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SK 자산총액은 최 회장이 취임한 1998년 32조8000억 원에서 지난해 327조3000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재계 순위는 5위에서 2위로 뛰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배, 영업이익은 9배 늘었고 시가총액은 36배 급증했다. 수출액은 83조4000억 원으로 한국 총수출의 약 10%를 떠받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스스로 ‘모자 3개’를 쓰고 있다는 최 회장은 2021년 3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하고,

    2023.09.26 07:00:11

    [2023 베스트 오너십]최태원 SK그룹 회장, '혁신 DNA' 주입...지속 성장 이끌어
  • SK·KB국민은행, ESG 우수협력사에 1조원 규모 저금리 대출

    SK그룹과 KB국민은행이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우수협력사들에게 최대 1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 SK그룹이 ESG 관련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시중은행들과 잇따라 가동하는 것이어서 협력사들이 고금리 상황 등 고충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9월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참여해 SK그룹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자체 개발한 ‘클릭(Click) ESG’ 프로그램으로 올해 기준 총 1100여곳 협력사들에 대한 ESG 진단을 실시하고, 여기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협력사들에게 각각 금리 0.9~1.4%P를 감면한 저금리 대출을 시행한다. 특히 △에너지 저장(리튜이온 배터리, 배터리 관리체계 등) △환경보호(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폐수처리 등) △환경개선(대기오염 관리, 친환경공조시스템 등) 등 친환경 분야 기술력을 갖춘 ESG 우수협력사에 대해서는 최대 2.7%P까지 금리를 낮춘 KB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양사는 또 SK 협력사들의 ESG 경영수준 향상을 위해 ESG 컨설팅을 제공하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KB 굿잡 채용 박람회’ 등을 통해 우수 인력 채용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이날 “SK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중소·중견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와 동반성장에 실질적이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친환경 우수기업에 금융 혜택 및 ESG 컨설팅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ESG 경쟁력을 강화하고

    2023.09.20 09:13:55

    SK·KB국민은행, ESG 우수협력사에 1조원 규모 저금리 대출
  • '전경련' 역사 속으로…4대 그룹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명칭을 바꾸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했던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은 일부 계열사가 형식상 회원사로 합류하는 방식으로 한경협에 가입했다. 전경련은 8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한경협으로 명칭 변경,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한경협 흡수 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전경련은 1961년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의 주도로 한경협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으나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55년 만에 다시 설립 때의 이름으로 돌아간 것이다. 새로운 수장으로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그는 미국 정·재계와 두터운 친분으로 ‘미국통’으로 평가받는다.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주요 7개국(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라며,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류 회장은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고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전경련은 또 정경유착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위원 선정 등 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사항 등 시행세칙 마련은 추후에 확정한다는

    2023.08.22 14:46:22

    '전경련' 역사 속으로…4대 그룹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
  • 삼성가 세 모녀 "상속세 내려고"...1년새 주담대 2배↑ 4조 넘어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돈이 이달 초 기준 7조6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새 2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주로 상속·증여세 납부를 위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왼쪽부터),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우리나라의 상속세는 상속재산을 과세표준으로 하고, 최고 50%의 상속세율을 곱해 납부할 세액을 산정하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상속세율인 26%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여기다가 최대주주가 보유한 상속주식에 대해서는 20%의 할증액을 가산해 평가함으로써 실효 상속세율은 60%에 이른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이달 4일 기준 82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72개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6개 그룹 136명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이 있었다. 이들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의 37.1%를 담보로 제공하고 총 7조6천558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담보 비중은 29.6%에서 7.5%포인트 올랐으며, 담보대출 금액도 1년 전(5조4196억원)보다 41.3%(2조2362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오너 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돈을 대출받는 배경에는 경영자금 확보나 상속·증여세 등 세금을 납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 일가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인정되기 때문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단, 주가가 담보권 설정 이하로 떨어질 경우 반대매매로 주가가 하락해 소액 주주가 피해를 볼 위험도 있다. 특히 지난 1년 사이 오너 일가의 대출금이 가장

    2023.08.09 08:56:29

    삼성가 세 모녀 "상속세 내려고"...1년새 주담대 2배↑ 4조 넘어
  • 전경련, 새 회장에 '미국통' 류진 풍산 회장 추대…4대그룹 복귀 속도낼까

    '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을 교체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신임 회장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개최하는 임시총회에서 기관명 변경과 함께 류진 풍산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전경련은 류 회장의 내정 배경으로 글로벌 무대 경험과 네트워크를 꼽았다. 새롭게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방산기업 풍산그룹의 총수다. 1958년생으로 서울대 영문학과 졸업 후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CSIS)이사,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등을 맡으며 미국 정·재계와 친분이 깊은 '미국통'으로 꼽힌다.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조직 쇄신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류 회장은 미국 정권 교체 때마다 한·미 양국 정부와 정·재계 리더들을 잇는 핵심 가교 역할을 했다. 부친인 류찬우 회장 때부터 방위 사업을 해 온 인연으로 미국 정치권 고위 인사들 인연을 이어왔고 특히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일가와는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새 수장을 맞는 전경련은 혁신에 속도를 낼 준비를 마쳤다. 지난 5월 18일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기관명도 55년간 사용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부당한 정치권력과 결합을 방지할 내부 장치를 마련하는 등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 취임 후 전경련은 ‘4대 그룹’ 복귀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삼성

    2023.08.07 17:11:29

    전경련, 새 회장에 '미국통' 류진 풍산 회장 추대…4대그룹 복귀 속도낼까
  •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초대 회장사에 SK

    차세대 소형 모듈 원전(SMR) 시장 선도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한 팀으로 뭉쳤다. SMR은 친환경 에너지원이자 탄소 중립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SK(주)는 7월 4일 국가 차원의 SMR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출범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에 초대 회장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SMR 얼라이언스는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의 역량 함양을 목표로, SMR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쓸 계획이다.이를 위해 사업개발 워킹그룹과 제도정비 워킹그룹 등 분야별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SMR 얼라이언스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정부 및 공공기관 11곳, GS에너지, 삼성물산,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이 참여한다.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이다.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도 자연적 공기 순환·대류를 통한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해 발전소 부지로 운송, 설치하는 간소한 방식으로 경제성 또한 높으며 필요한 부지 규모도 작다. 특히 SMR은 탄소배출이 없는 전원으로서 전세계 주요국에서 넷제로 달성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SK(주)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8월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 지난 4월에는 SK(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이 테라파워와 4자 간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은 “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

    2023.07.04 15:06:05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초대 회장사에 SK
  • 최태원 SK 회장, 사업 대전환 이끌며 매출 수직 상승[2023 100대 CEO]

    SK그룹은 역동적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며 기존 정보통신, 에너지·화학 중심에서 반도체·소재, 바이오, 그린에너지, 디지털 등 4개 사업 영역으로 대전환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자리한다. 그룹 내부적으로 ‘최태원 시프트’라는 말이 나올 만큼 사업의 대전환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인물이 최 회장이다.최 회장의 지휘 아래 SK이노베이션은 ‘탄소’ 중심에서 ‘그린’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담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발표했다. 석유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소재 등으로 전폭적인 사업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반도체 영역도 디램(DRAM)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다. ‘비욘드 메모리(Beyond Memory)’를 위한 새로운 기획을 설계하고 있다. 도시바 낸드 사업에 이어 인텔 낸드 사업(현 솔리다임)을 인수했고 미국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건설회사였던 SK에코플랜트는 3년 전부터 아파트·플랜트 사업 대신 자원 재활용·폐기물 사업에 집중적으로 뛰어들며 그린 사업으로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SK실트론·SK머티리얼즈 등은 반도체 첨단 소재 기업으로, SKC는 2차전지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유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이런 변신을 통해 SK의 올해 5월 기준 자산은 327조3000억원으로, 매출은 22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2% 수직 상승했다.특히 SK그룹 사업이 내수 시장에만 머무른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최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 진출, 해외 거점 확대 등을 강도 높게 주문해 왔다. 그 결과 2022년 기준 SK그룹 수출액은 83조4000억원으로 최 회장 취임 전 대비 10배 증가했다. 국가 총수출액

    2023.06.30 10:30:06

    최태원 SK 회장, 사업 대전환 이끌며 매출 수직 상승[2023 100대 CEO]
  • 노소영에 "미술관 빼라"는 SK의 소송, 다음달 14일 선고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노소영씨가 관장으로 있는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의 부동산을 비워달라고 SK가 청구한 소송의 판결선고기일이 다음 달로 지정됐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장성학 부장판사는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낸 부동산인도청구 소송의 판결선고기일을 다음달 14일로 잡았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14일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SK이노베이션이 퇴거를 요구하는 부동산은 아트센터 나비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이다.노 관장 측이 지난달 9일 소장을 송달받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 경우 시건은 무변론으로 재판이 종결되게 된다.민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가 소장을 송달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청구의 원인이 된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보고 변론 없이 판결을 선고할 수 있다.지난 2000년 12월 전신인 워커힐 미술관을 계승해 재개관한 아트센터 나비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해 실질적인 그룹 본사 역할을 하는 SK 서린빌딩에 위치해 있다. 아트센터 나비의 계약기간은 이미 2018~2019년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이혼 소송을 통해 노 관장은 위자료 3억 원과 함께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의 50%, 현재 가액 1조 원가량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지난해 12월 1심은 SK 주식은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며 위자료 1억 원과 현금 665억원만 인정했다. 양측이 항소하면서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노 관장은 이혼 소송과는 별도로 지난 3월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6.15 11:01:37

    노소영에 "미술관 빼라"는 SK의 소송, 다음달 14일 선고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 SK, 최태원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에 “미술관 빼라” 소송

    SK그룹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미술관을 비워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노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에 이같은 일이 벌어져 관심이 모아진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4일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SK이노베이션이 퇴거를 요구하는 부동산은 아트센터 나비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이다. 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 12월 이곳에서 개관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 연관 송사 최소 4건으로 늘어서린빌딩은 SK이노베이션이 관리하고 있다. 아트센터 나비와의 계약은 2018∼2019년 무렵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소송에 따라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연관된 송사는 최소 4건으로 늘어났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우선 이혼 소송으로 맞붙고 있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여기에 응하지 않던 노 관장은 2019년 맞소송(반소)을 내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했다.지난해 12월 1심은 SK㈜의 주식은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만 인정했다. 현재 양측이 항소하면서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노 관장은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고, 곧바로 항고했다.아울러 노 관장은 올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3 18:35:20

    SK, 최태원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에 “미술관 빼라” 소송
  • 최태원·노소영 이혼재판, 결국 세자녀 모두 탄원서 내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 결국 세 자녀 모두 탄원서를 냈다. 17일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는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강상욱 이동현)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윤정씨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뇌과학 연구소에서 2년 동안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물리화학 연구소와 국내 제약사 인턴을 거쳐 2017년 SK바이오팜 전략기획실에 입사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앞서 16일에는 장남 최인근씨, 15일에는 차녀 최민정씨가 탄원서를 냈다. 최윤정씨의 탄원서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남 최인근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인턴(실습사원)을 거친 뒤 지난 2020년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 E&S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최근 SK그룹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북미 법인인 '패스키'로 발령받았다.차녀 최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해군에 자원입대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9년 미국 워싱턴DC의 SK하이닉스 인트라 조직 TL(테크니컬 리더·대리급)로 입사해 최근 휴직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비즈니스 전략 관련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2월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이에 노 관장은 1심 판결에 불복해 같은해 12월19일 항소했다. 최 회장도 2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두 사람은 노 관장

    2023.05.17 21:26:11

    최태원·노소영 이혼재판, 결국 세자녀 모두 탄원서 내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 카카오 계열사 167개까지 늘어...대기업 집단 중 둘째

    카카오 그룹 소속 계열사 숫자가 167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SM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SM과 그 종속기업이 대거 편입됐기 때문이다. 카카오 그룹에 편입된 SM계열사의 숫자는 무려 30개사에 달한다. 가장 많은 계열사를 가진 대기업 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은 201개를 가진 SK로 카카오는 SK에 이어 둘째로 많은 계열사를 가지게 됐다.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142개였던 계열사의 숫자가 1분기 결산 기준 167개로 증가했다. SM엔터·SM컬처앤콘텐츠·키이스트·SM라이프디자인그룹·스팀미디어코퍼레이션 등 상장사 5개사와 비상장 25개사가 카카오 계열로 신규 편입됐다.카카오 계열사는 2021년 결산 기준 150개를 넘어섰고, 2022년 2분기 결산 기준 160개에 달했다. 카카오의 시장 독점과 이른바 '문어발 확장'이 논란을 사자 지난해 부터 계열사 수 감축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에 계열사 숫자가 147개로 줄었고, 연말 기준으로는 142개로 감소했다.올해 1분기에도 기존 계열사 중 다섯 곳이 다른 계열사에 합병되거나 사업부진으로 인해 청산됐다. 계열사 숫자가 137개로 줄었을 상황이나,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해 SM엔터 계열사 30개사가 합류하면서 계열사 수가 역대 최다규모가 됐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5.17 17:26:20

    카카오 계열사 167개까지 늘어...대기업 집단 중 둘째
  • 51조 시장 열린다…SK파워텍, ‘SiC 전력반도체’ 본격 양산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 SK(주)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설계·생산 자회사인 SK파워텍이 부산 신규 공장의 시험 가동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5월 16일 밝혔다. SK파워텍은 기존 포항 공장을 확장 이전해 지난 3월 부산 기장군에 문을 열었다. SK파워텍 신공장은 이온주입기(Implant) 등 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올해 4분기까지 기존 대비 3배 수준인 연산 2만9000장(150mm·6인치 웨이퍼 기준) 규모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부산 신공장은 태양광과 전기차 영역 고객사들의 주문물량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해 이 중 절반 이상을 미국·일본·중국·대만 등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SK파워텍은 올 4분기까지 공장 가동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부산 신공장은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공유 등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PSCC), 한국전기연구원 등 협력 기관과 부산항, 김해공항 등 수출 인프라와 인접해 있다. 이 때문에 기술 협력과 인재 유치, 수출 등에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파워텍은 글로벌 최고 수준 제품 경쟁력 확보,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파운드리 공급 확대, 신규 공장 선제 증설 등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26년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SK(주) 자회사인 SK실트론의 SiC 웨이퍼 사업으로부터 나오는 시너지도 SK파워텍의 강력한 경쟁 우위로 작용할 전망이다.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자제품, 5G 통신망 등에서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반도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2년 308억달러(약 41조원)에서 2026년 384

    2023.05.16 22:56:57

    51조 시장 열린다…SK파워텍, ‘SiC 전력반도체’ 본격 양산
  • SK, 美 주도 SMR 공급망 핵심 파트너 부상

    SK(주)와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미국 소형 모듈 원자로(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꼽히는 SMR 시장 개척에 나선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4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디슨호텔에서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에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 냉각 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 ‘나트륨(Natrium)’의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협력 계약은 25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한국 정부 및 한미 재계 관계자들에게 발표돼 미래 에너지 분야 한미 산업의 협력 사례로 주목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24일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맞아 한미 재계 간에 미래 전략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한수원과 테라파워 CEO를 비롯해 김무환 SK(주) Green투자센터장이 참석했다.SK(주)와 SK이노베이션은 SMR이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SK는 이번 계약으로 테라파워가 추진 중인 SMR 사업 참여 및 세계적인 탄소 감축을 위한 사업 개발 기회에 함께하게 됐다한수원은 40여년에 이르는 한국의 원전 운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등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수원은 차세대 SMR 분야에서 아시아를 넘어 북미에서 입지를 확대할 발판

    2023.04.26 09:38:51

    SK, 美 주도 SMR 공급망 핵심 파트너 부상
  • “우리는 미래를 샀다” SK 과거·현재·미래를 만든 두 형제

    1953년 스물여덟 살의 한 청년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잿더미 속을 헤집는다. 그가 잿더미 속에서 모은 것은 기계 부품이었다. 청년은 이 부품으로 직기 15대를 조립해 직물 회사를 세운다.직기 15대로 시작한 회사는 창업 5년 만에 공장 5개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한다. 70년이 흐른 지금은 정유·에너지·정보통신·반도체·바이오를 아우르는 재계 서열 2위 SK로 성장했다. SK의 성장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삼는 기업가 정신이 있었다.SK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 회장과 동생 최종현 선대 회장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발간했다. 250개의 어록과 일화가 담긴 이 책에는 경영 환경 변화와 사업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두 형제 경영인의 도전과 고민이 담겨 있다. 개인의 통찰력과 사업보국에 대한 사명감, 기업가로서의 시장 전략과 일찍부터 시작한 인재 경영까지 엿볼 수 있다.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다”-최종건 회장, 1953년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을 재건하기로 결심하며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 회장이 일하던 선경직물 공장은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됐다. 제1공장과 2공장은 피폭으로 완파됐고 기숙사는 반파된 상태였다. 그는 나사못 하나까지 소중히 추려 모았다. 잿더미 속 부품을 주워다 직기를 재조립했고 15대로 회사를 새로 일으켰다. “공장을 재건하면 마을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기업은 고객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끌고 가야 한다”“남보다 싼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일 좋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최종건 회장

    2023.04.19 06:30:04

    “우리는 미래를 샀다” SK 과거·현재·미래를 만든 두 형제
  • 노소영,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에 ‘30억’ 소송...“극심한 고통 겪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에게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27일 김 이사장을 상대로 총 30억원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다.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유부녀인 김 이사장이 상담 등을 빌미로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노 관장이 암 수술을 한 뒤였고 아들도 투병하고 있어 가정에서 남편과 아버지 역할이 절실한 시기인데도 최 회장과 부정행위를 지속하고 혼외자까지 출산했다”며 “노 관장이 이혼을 거부하고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동안에도 공식 석상에 최 회장과 동행하며 배우자인 양 행세했고, 이 같은 부정행위를 언론과 SNS를 통해 대중에게 보란 듯이 공개해 미화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같은 행태는 이혼 청구를 거부하면서 가정의 유지를 호소했던 노 관장을 조롱하고 축출하는 행위"라고 밝혔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이후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이혼을 반대하던 노 관장 역시 최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을 내면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

    2023.03.27 19:03:37

    노소영,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에 ‘30억’ 소송...“극심한 고통 겪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