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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잠비아 대통령에 “구리 광산 흥미로운 기회”…BBC 원자재 공급망 확보 총력

    최태원 SK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분야 원자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다.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9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배터리 분야 핵심 원재료와 관련한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최 회장은 9월 20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UN총회 기간 동안 각국의 정상들이 뉴욕에 모인다는 점을 고려해 워싱턴DC 방문에 앞서 뉴욕을 찾아 히칠레마 대통령과의 면담을 이끌어 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세계 1위의 동박 제조업체인 SK넥실리스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고 소개한 뒤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핵심 소재인 동박의 원재료를 공급하는 잠비아의 구리 광산은 SK에게는 흥미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동박이란 구리를 첨단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소재 중 하나다.최 회장은 이어 “SK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협력 외에도 잠비아가 태양광 및 수력 등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전환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기에 잠비아의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는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이에 히칠레마 대통령은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동의한다”면서 “SK와 잠비아의 사업 협력을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이번 면담으로 인해 SK그룹과 잠비아간 협력이 구체화되면 SK그룹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SK그룹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인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잠비아 역시 풍부한 천연자원

    2022.09.24 06:00:04

    최태원, 잠비아 대통령에 “구리 광산 흥미로운 기회”…BBC 원자재 공급망 확보 총력
  • SK, 말레이 국영 기업과 친환경 사업 협력…동남아 시장 확대

    SK가 말레이시아 1위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손잡고 친환경 사업 협력에 나섰다. SK는 최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친환경 기업 지분 투자 등에 이어 동남아 친환경 사업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SK는 최근 SK(주) 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SK시그넷 등 3사와 페트로나스의 친환경 사업 자회사 젠타리가 친환경 분야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월 5일 밝혔다.페트로나스는 1974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전세계 50여 개 국에 진출해 석유와 가스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2021년 말레이시아 정부와 함께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선언한 뒤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자회사 젠타리를 설립하고 수소 사업 추진, 전기차 생태계 구축 등 친환경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SK와 젠타리는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충전 등 분야에서 공동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SK(주) 머티리얼즈는 올해 초 투자한 미국 8리버스의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반 친환경 발전 및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사업을 담당하고, SK(주) 자회사인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에서 협력 모델 발굴에 나선다. 각 사는 올해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등 협력 방안을 검토한 뒤, 사업화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이용욱 SK(주) 머티리얼즈 사장은 “SK와 페트로나스의 친환경 사업 협력은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

    2022.09.05 12:44:29

    SK, 말레이 국영 기업과 친환경 사업 협력…동남아 시장 확대
  • SK, ESG 우수 협력사 대출이자 2% 감면…고금리 부담 덜어준다

    SK와 신한은행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최대 2%까지 이자를 감면해주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올해 안에 실행하기로 합의했다.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과 진옥동 신행은행장은 9월 1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ESG 경영 확대와 사회적가치 증진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양사는 핵심 사업으로 ESG 우수협력사에 대한 대출이자 감면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이를 위해 SK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기금 10억원을 출연하고, 이에 매칭해 신한은행 역시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SK는 올해 6월 오픈한 SK 플랫폼 ‘클릭(Click) ESG’에서 협력사 ESG 수준을 진단해 등급을 매겨 우수협력사를 선발한다. ESG 우수협력사에 제공되는 최대 감면 이자율은 SK 지원 최대 1%, 신한은행 금리 감면 혜택 최대 1%를 합해 총 2%다.이형희 위원장은 “ESG 우수협력사들은 올해 안에 대출이자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ESG 표준이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의 ESG 경영확대와 동반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진옥동 은행장은 “ESG 경영 표준을 만들어 나가는 SK와 협업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 ESG 경영 확대와 사회적가치 증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우수협력사 대출이자 감면 프로그램은 글로벌 공급망 관련한 ESG 관리 및 책임 요구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대기업과 금융권이 협업해 중소협력사 ESG 지원 및 동반성장에 선제적으

    2022.09.02 08:00:49

    SK, ESG 우수 협력사 대출이자 2% 감면…고금리 부담 덜어준다
  • SK,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에 투자…그린·바이오 사업 시너지 높인다

    SK(주)와 SK이노베이션(이하 SK)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업에 투자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을 본격화한다.최태원 SK 회장 제안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 온 ‘그린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축’ 및 ‘넷 제로’ 조기 달성 전략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SK는 미국의 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의 7억5000만 달러(약 979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빌 게이츠와 함께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SK의 양사는 최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아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과 동남아 등에서 테라파워의 원자로 상용화 사업에 참여해 무탄소 전력 수급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 냉각 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원전 기업이다.SFR 기술은 고속 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4세대 원전 기술로 꼽힌다.핵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동시에 높은 안전성을 확보해 차세대 SMR 기술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테라파워의 이번 투자 유치는 지금까지 차세대 원전 업계에서 이뤄진 단일 기업 투자액으로는 최대급이다. 이를 통해 테라파워가 진행 중인 SMR 관련 혁신 기술 개발 및 사업화

    2022.08.15 17:00:01

    SK,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에 투자…그린·바이오 사업 시너지 높인다
  • [CEO 24시] 최태원 SK 회장, 미국에 38조 투자 보따리 풀다… 바이든 “생큐, 토니”

    “생큐, 토니(최태원 SK 회장의 영어 이름).”최태원 SK 회장이 7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하고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로 친근하게 부르며 SK의 미국 투자를 “역사적 발표”라고 치켜세웠다.최 회장은 이날 “한·미 양국은 21세기 세계 경제를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협력은 핵심 기술과 관련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는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고 미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단행하면 미국 내 일자리가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 회장을 직접 대면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SK그룹의 투자는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투자”라고 평가했다.SK그룹은 미국에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제조 시설을 짓는 등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그린 에너지, 바이오 등 4대 분야에 290억 달러(약 38조원)를 투자한다. 배터리 합작 공장 등 기존에 공개한 70억 달러(약 9조원)를 제외한 신규 투자 규모만 220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한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2.08.01 13:17:04

    [CEO 24시] 최태원 SK 회장, 미국에 38조 투자 보따리 풀다… 바이든 “생큐, 토니”
  • [100대 CEO-최태원 SK 회장] 재계 ESG 경영의 전도사…신뢰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혁신 주도

    [100대 CEO]최태원 SK 회장은 재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이해관계인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SK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고객뿐만 아니라 투자자·시장 등 이해관계인들의 신뢰를 이끌어 내 성장을 가속화하자는 전략이다.이런 최 회장의 주도 아래 SK(주)는 배당과 로열티 수익이 중심인 다른 지주회사와는 차별화된 ‘투자형 지주회사’ 모델을 정립했다.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배터리·바이오 첨단 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얻은 ‘빅립(big reap : 큰 수확)’ 성과를 주주 등 이해관계인들과 나눔으로써 주주 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와 함께 SK(주)는 최근 첨단 소재 분야에서 전기차 밸류 체인 확장을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SiC 전력반도체 설계·생산 체계를 갖춘 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와 미국 전기차 급속 충전기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보유한 급속 충전기 선두 업체 SK시그넷을 인수했다.이에 앞서 배터리 음극재 소재로 쓰이는 동박 제조사 중국 왓슨에 약 3700억원을 투자했고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 기업인 미국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밸류 체인을 공고화했다.바이오 분야에서는 미국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로이반트와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을 위한 합작사(JV) 프로테오반트를 설립했고 차세대 의약품으로

    2022.07.07 06:00:22

    [100대 CEO-최태원 SK 회장] 재계 ESG 경영의 전도사…신뢰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혁신 주도
  • [100대 CEO-총괄표] 2022 한경비즈니스 100대 CEO

    [2022 100대 CEO]한경비즈니스가 종합 신용 정보 회사인 NICE평가정보와 함께 ‘2022 한경비즈니스 100대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 비상장사를 포함해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 중에서 2021년 1부터 12월까지 1년간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상위 100위에 든 기업의 CEO들이다.이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원자재 수급난과 가격 급등,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중(多重) 위기’가 휩쓸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경영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경영 활동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며 100인의 CEO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선정 방법한경비즈니스는 NICE평가정보와 공동으로 2000년부터 ‘대한민국 100대 기업’을 선정해 왔다. 2020년부터는 이를 ‘한경비즈니스 100대 CEO’로 재편했다. 기업보다 경영자에게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다.평가 대상은 비상장사를 포함해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의 CEO다. 정부 산하 공단과 비상장 공기업, 협동조합, 외국계 기업은 제외했다. 2021년 1~12월 1년간 결산 자료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12월 결산 법인이 아니면 해당 기간 내 종료되는 회계 기간을 기준으로 삼았다. 자료는 NICE평가정보가 각 사가 공시한 재무 자료를 정리해 분석했다(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결 재무제표가 없는 곳은 개별 재무제표). 매출액을 기준으로 상위 100개 기업 CEO를 ‘100대 CEO’에 선정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2.07.02 06:00:10

    [100대 CEO-총괄표] 2022 한경비즈니스 100대 CEO
  • ‘똑딱똑딱, 더 빨리 달리세요’ 글로벌 기업 눈독 들이는 디지털 치료제

    “똑딱 거리는 소리에 맞춰 최대한 걸을 수 있는 시간을 측정하겠습니다.” 친절한 안내 음성이 나온 후 스마트폰에서 메트로놈처럼 ‘똑딱 똑딱’소리가 났다. 키 160cm의 20대 후반 여성으로 설정해서인지 똑딱 소리는 예상보다 빨랐다. 지하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려야 하는 속도로 똑딱 소리가 났다. 그 속도로 3분 동안 달리다 정지 버튼을 눌렀다. 너무 앉아서만 생활한 탓일까. ‘손안의 의사’가 산소 포화도와 걸음 수, 심장 박동 수를 종합해 내린 운동 처방은 총 12단계 중 ‘5단계’였다. 5월 31일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를 찾아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레드필 숨튼’을 체험했다. 레드필 숨튼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다. 이름은 ‘치료제’지만 먹거나 주사를 통해 체내에 흡수시키는 치료제가 아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말 그대로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게임·가상현실(VR) 기기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 기기다. 여기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헬스케어 기능이 들어간 웨어러블 기기와 뭐가 다를까.’ 디지털 치료제는 일반 의약품처럼 임상 시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 이후 미국식품의약국(FDA)나 식약처 등 보건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정식 사용할 수 있다.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의사의 처방도 필요하다. 디지털 치료제는 1세대 치료제인 저분자 화합물(알약이나 캡슐), 2세대 치료제인 생물 제제(항체·단백질·세포)에 이은 3세대 치료제로 분류된다. 처방 후 보험도 적용된다. 단순 진단뿐만 아니라 &

    2022.06.06 06:02:01

    ‘똑딱똑딱, 더 빨리 달리세요’ 글로벌 기업 눈독 들이는 디지털 치료제
  • 최태원·빌 게이츠 ‘SMR 동맹’…SK, 테라파워와 원전·바이오 사업 연계

    SK그룹이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SMR) 사업에 뛰어들었다.SK(주)·SK이노베이션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2008년 설립한 미국 SMR 설계 기업 테라파워와 사업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장동현 SK(주)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SK는 테라파워의 차세대 SMR 기술 및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역량과 SK의 사업 영역을 연계해 다양한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SK와 테라파워와의 공동 기술개발 협력, 국·내외 진출 및 상용화 협력은 국내 원전 관련 기업의 SMR 핵심 기술 확보와 차세대 원전 운영 등 관련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전 관련 신기술의 확보는 물론,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 냉각 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테라파워의 SFR 기술인 나트륨(Natrium™)은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한단계 진일보한 4세대 원전 기술이다.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 하에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SK는 관계사들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넷제로 추진을 결의한 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영역의 사업 기회를 검토해왔다.지난해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힌 SK는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써 SMR의 경쟁력에 주목해왔다. 이

    2022.05.17 12:31:39

    최태원·빌 게이츠 ‘SMR 동맹’…SK, 테라파워와 원전·바이오 사업 연계
  • 최태원 SK 회장, 재계 서열 2위 등극…공격적 투자의 힘[CEO24시]

    [CEO24시] SK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집단 자산 순위 2위로 올라섰다. SK는 2006년 이후 줄곧 3위를 유지해 오다 지난해 처음 현대차를 제쳤다. 상위 5대 그룹 내 순위가 바뀐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2010년 포스코가 5위권에 탈락하고 롯데가 그 자리에 들어섰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발표한 ‘2022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SK의 자산 총액은 291조9690억원으로, 전년(239조5300억원) 대비 21.9% 증가했다. 이와 같은 SK의 약진에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최태원 SK 회장의 공격적인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덩치를 키웠다. 인수 직후 3조9000억원을 투자한 뒤 2017년 10조원, 2018년 17조원이 넘는 금액을 시설 투자에 쏟아부었다. 당시 3조4267억원에 인수한 하이닉스반도체의 시가 총액은 4월 27일 종가 기준 78조9883억원으로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3%, 116% 급등한 수준이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2.04.30 06:00:25

    최태원 SK 회장, 재계 서열 2위 등극…공격적 투자의 힘[CEO24시]
  • SK의 이사회 경영 실험…“최태원 회장도 평가한다”

    [비즈니스 플라자]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주)가 이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재계에 따르면 SK(주)는 이사회 역량 현황표(BSM : Board Skills Matrix)를 만들어 3월 정기 주주 총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BSM 도입 추진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최태원 SK 회장의 이사회 중심 경영 방침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BSM은 이사회 구성원 혹은 이사 후보의 능력·자질, 다양성과 같은 이사회 구성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격자 형식의 표로 나타낸 것을 의미한다. 이사회의 전문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투자자와 주주들이 이사회의 역량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알려져 있다.BSM 도입은 SK(주) 사외이사들이 먼저 제안했고 SK(주)의 대표이사 회장인 최 회장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코카콜라 등이 BSM을 이용해 이사회 정보를 공시하고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3.10 17:30:03

    SK의 이사회 경영 실험…“최태원 회장도 평가한다”
  • 신라시대 기와에서 영감 얻은 LG 로고…기술과 혁신 상징하는 삼성블루

    [스페셜 리포트] 사명 바꾸는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한국을 대표하는 5대 그룹의 사명과 로고는 많은 변화를 거쳐 완성됐다. SK는 부정적 의미가 담겨 있던 기존 사명을 신규 사명으로 새롭게 브랜딩하는 데 성공했고 신라시대 유물에서 따온 이미지를 기업 로고로 바꾼 LG는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① 삼성삼성은 ‘세 개의 별’을 뜻하며 이병철 창업자의 비전인 ‘하늘의 별처럼 크고 강력하고 영원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암자전’에 따르면 ‘삼(三)’은 ‘큰 것, 많은 것, 강한 것’이라는 뜻을 지녔다. ‘성(星)’은 밝고 높고 영원히 빛나는 것을 뜻하는데 이 두 글자를 조합해 사명을 만들었다.삼성은 3개의 별을 형상화한 로고를 사용하다가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하고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기업 이미지(CI) 리뉴얼을 단행하면서부터 우주를 상징하는 파란색 타원형 로고를 썼다. 미국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리핀컷머서(Lippincott Mercer)에 의뢰해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것이다.2015년부터 타원형 로고에서 영문 글자 ‘SAMSUNG’만 있는 로고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1993년부터 삼성전자를 상징하는 컬러로 기술과 혁신을 뜻하는 블루 색상을 쓰기 시작했다. 삼성의 기업 이미지를 대표하는 삼성블루로 불리는 이 색상은 팬톤의 286C 색상이다. 현재는 마케팅을 위해 삼성블루·블랙·화이트 등 3가지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  ② SKSK는 1998년 1월 선경에서 SK로 사명을 변경했다.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에서 선

    2022.02.22 06:00:01

    신라시대 기와에서 영감 얻은 LG 로고…기술과 혁신 상징하는 삼성블루
  • SK(주), CDMO 자회사 SK팜테코 필두로 바이오 사업 성장 시동

    [비즈니스 포커스]투자 전문 지주회사 SK(주)가 새해 벽두부터 미국 원료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기업에 대한 대형 투자를 성사시키며 바이오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주)의 글로벌 CDMO 통합 법인이자 100% 자회사인 SK팜테코는 최근 미국 주요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인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에 약 42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SK팜테코는 또한 2023년을 목표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SK(주), SK팜테코 육성 드라이브SK(주)는 2017년부터 3건의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한국·유럽·미국 사업을 총괄하는 CDMO 통합 법인 SK팜테코를 설립하는 해외 시장 직접 진출 전략으로 CDMO 사업을 빠르게 키워 왔다. SK팜테코는 합성 원료 의약품 사업에서 매출 기준으로 이미 글로벌 톱5에 오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BM에 대한 투자를 통해 3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각광받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했다.SK(주)는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력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을 받은 한국 최초의 제약사인 SK바이오팜을 육성했다. 투자업계에서는 SK팜테코가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의 성과에 따라 상장 시 기업 가치가 최소 15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SK바이오팜의 2020년 청약 열풍을 뛰어넘을 대어가 탄생할지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SK팜테코는 1월 10일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업계 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공식 발표자로 첫 참가해 2025년 글로벌 톱 CDMO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아슬람

    2022.02.10 06:00:03

    SK(주), CDMO 자회사 SK팜테코 필두로 바이오 사업 성장 시동
  • SK(주), 자회사 SK팜테코 IPO 시동

    SK(주)의 원료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가 10일(미국 동부 시간)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비전 2025’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컨퍼런스에 첫 초청을 받은 SK팜테코는 비상장 기업 대상 프라이빗 트랙에 참가했다. 프라이빗 트랙 발표 기업은 대부분 그해 혹은 이듬해 상장해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SK팜테코는 올해 프라이빗 트랙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SK(주)는 올해 SK팜테코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2019년 SK(주)의 CDMO 글로벌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SK팜테코는 자회사인 SK바이오텍 한국 외에도 지난 5년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 3건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에 8곳의 사업장과 5곳의 연구·개발(R&D)센터를 보유한 글로벌 CDMO로 성장했다.SK팜테코는 항암, 당뇨, 항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등의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혁신 바이오 원료 의약품으로 꼽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합성 원료 의약품 분야의 사업 성과를 CGT 투자로 연결해 미래 성장 동력을 빠르게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사장은 이날 그동안의 성과와 ‘글로벌 탑 5 CDMO’로의 성장 비전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공유했다.말릭 사장은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000만 달러(약 8830억원)로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성장세인 합성 원료 의약품 사업에 더

    2022.01.11 11:25:48

    SK(주), 자회사 SK팜테코 IPO 시동
  • 삼성·SK는 ‘가치·행복’ LG는 ‘고객’…10대 그룹 임인년 핵심 키워드

    한국의 10대 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넘어 미래 준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신년사에서 2021년 상위권에 포함됐던 ‘코로나’가 뒤로 밀리고 ‘미래’와 ‘투자’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했다.10대 그룹 신년사에서 ‘고객’이 4년 연속 가장 많이 언급된 가운데 ‘미래’가 2021년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고 순위권 밖이었던 ‘투자’도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반면 지난해 처음으로 핵심 키워드에 포함됐던 ‘코로나’는 올해 신년사에선 언급 횟수가 크게 줄었다. 기업의 관심사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넘어 ‘미래’와 ‘투자’를 통해 성장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그룹별로 보면 지난해 ‘사회’를 가장 많이 언급했던 삼성과 SK그룹은 올해 신년사에선 각각 ‘가치’와 ‘행복’을 많이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은 ‘분야’를, LG그룹은 4년 연속 ‘고객’을 가장 많이 언급해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의 2022년 신년사 키워드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고객’이 40회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집계됐다.이어 △미래(34회) △혁신(32회) △가치(30회) △성장(28회) △새로움(28회) △기술(28회) △글로벌(26회) △변화(23회) △디지털(23회) 등이 언급 횟수 ‘톱 10’으로 집계됐다.‘고객’은 2019년 59회, 2020년 72회, 2021년 56회에 이어 2022년에도 40회로 가장 많이 언급되며 4년 연속 언급 횟수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언급 횟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LG그룹(13

    2022.01.04 10:37:53

    삼성·SK는 ‘가치·행복’ LG는 ‘고객’…10대 그룹 임인년 핵심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