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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남겨진 숙제들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커버스토리 : 승계의 시간, 분열의 시간]경영권 분쟁의 역사는 길다. 창업주 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오던 시기, 이르게는 1980년대에 시작됐으며 늦게는 2000년대 들어 갈등이 심화된 곳도 있다.그중에서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의 경영 승계 과정은 특히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숱한 우여곡절을 거쳐 삼성은 이건희가, 현대차는 정몽구가 이어받았다.  그리고 다시 이건희에서 이재용으로, 정몽구에서 정의선으로 3세대 승계가 진행됐다. 형제들과 후계 경쟁을 벌인 2세대와 비교하면 이들의 승계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 그러나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들 기업에는 여전히 숙제가 남아 있다.  삼성생명 지분 처리를 어찌할 것인가 이건희 선대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이어지는 승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4년이다.당시 이건희 회장은 아들 이재용에게 60억8000만원(증여세 16억원)을 증여했고 이 돈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에스원의 주식을 샀다. 이후 이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매입(1996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을 통해 그룹 장악력을 높여왔다. 이를 통해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그룹의 핵심 회사인 삼성전자를 지배하기에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진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회장(18.13%)이다. 삼성생명 지분도 10.44%를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에 이어 2대주주에 해당한다.그런데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분율은 1.63%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8.51%, 2대주주인

    2024.04.08 06:05:03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남겨진 숙제들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 “겉과 속 모두 더 잘생겨져 돌아왔다”...‘제네시스 G90 블랙’ 출시

     국내 최고급 세단 제네시스 G90이 블랙 색상을 입고 돌아왔다.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의 최상위 트림인 ‘제네시스 G90 블랙’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제네시스에 따르면 G90 블랙은 위엄과 신비함을 표현하는 검은색을 통해 국내 최고급 세단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외관부터 보면 G90 블랙의 외장색은 비크 블랙으로 마무리했다.이는 현무암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아이슬란드 비크 지역에서 영감을 얻은 색이다.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유리 안료를 사용해 맑게 반짝이는 효과가 있다고 제네시스는 전했다.제네시스의 상징인 이중 그물 모양 크레스트 그릴은 솔리드 블랙 색상으로 채워졌다. 이전 크롬 그릴보다 한층 세련된 느낌이 더해진 모습이다.전용 휠도 검은색으로 통일했다. 이중 블랙 전용 엠블럼이 적용된 플로팅 바퀴 덮개와 검은 색상의 캘리퍼(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장치)가 가장 눈에 띈다.이 밖에도 측면 유리를 감싸는 사이드 몰딩과 하단을 감싸는 가니쉬(장식), 도어 핸들에서 크롬이 사라지고 검은색이 적용됐다.G90 블랙 후면도 범퍼 하단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된 가운데 트렁크 중앙에 위치한 ‘GENESIS’ 레터링은 금속 질감의 어두운 회색으로 바뀌었다. 차명과 사륜구동을 나타내던 배지는 모두 없앴다.실내도 돋보인다. 다양한 검은색과 밖에서부터 흘러들어오는 빛의 조화를 추구했다고 제네시스는 강조했다.스티어링휠에는 외장과 같은 어두운 회색 엠블럼이 탑재됐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통합 컨트롤러에는 블랙 리얼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이밖에도 오디오, 엔진 시동 버튼, 송풍구, 데코라인 등도 모두 검은

    2024.03.22 09:52:30

    “겉과 속 모두 더 잘생겨져 돌아왔다”...‘제네시스 G90 블랙’ 출시
  • '억소리' 나는 삼성전자 사외이사 평균연봉은?

    지난해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2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1인당 평균 연봉을 전년 대비 2000만원 이상 인상해 주요 기업 중 인상 금액 및 증가율이 가장 컸다.[출처 = CEO스코어]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8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전날 오후 5시까지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2억320만 원으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2018년 1억370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긴 뒤 5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에는 총 8번의 이사회가 개최됐다. 또한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봉은 금액과 증가율에서 1억원을 넘긴 11개 기업 중 가장 컸다.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은 1인당 평균 1억6870만원(1.5%↑)을 지급하며 연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평균보수 1억5950만원(3.2%↓)을 지급한 SK스퀘어였고, △삼성물산 1억4620만원(1.2%↑) △현대자동차 1억1830억원(9.8%↑)이 4, 5위였다.이밖에 공시가 완료된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 ‘1억 클럽’에는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원) △SKC(1억1480만원) △네이버(1억1130만원) △LG(1억43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현대모비스(1억280만원) 등이 포함됐다.다만, 지난 2022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원을 지급했던 LG화학이 지난해엔 2% 감소한 9800만원을 지급, ‘1억 클럽’에서 빠졌다.한편, 현재 공시를 앞둔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 1억 이상이 예상되는 기업은 △SK이노베이션(1억7120만원·이하 2022년도 지급액) △SK(1억6640만원) △SK하이닉스(

    2024.02.28 08:15:29

    '억소리' 나는 삼성전자 사외이사 평균연봉은?
  • 여성이 더 좋아하는 자동차

    여성이 더 좋아하는 자동차 남성과 여성이 자동차를 고르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 패션잡지에서 자동차를 다루는 여성 에디터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차를 물었다. FORD, Bronco“딱히 험로 주행을 즐기는 건 아니지만, 지프 ‘랭글러’와 포드 ‘브롱코’ 같은 미국 오프로더를 늘 드림카로 꼽아 왔다. 엄청난 속도나 황홀한 승차감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완전히 매료됐기 때문이다. 두 차를 저울질하다 브롱코를 선택한 건, 운전이 조금이나마 더 편했던 개인적 경험 때문. 지붕과 문을 모두 탈착해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 정소진(엘르 에디터)  BMW, 5Series“이 차를 보면 결혼 전 꿈꾸던 이상형이 떠오른다. 20대의 나는 데리고 다니면 어깨가 으쓱할 만한 멀끔한 허우대의 남자를 찾아 헤맸고 30대에는 지적 허기를 채워줄 스마트한 누군가를 갈망했다. 거친 남성미보다는 여유롭고 단정함이 돋보이는 용모, 여기에 스마트함까지 갖춘 ‘5시리즈’는 그야말로 내 이상형에 가깝다. 게다가 가끔은 터프하기까지 한데, 5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601마력과 최대 토크 81.1kg·m의 힘을 발휘한다. 마치 모든 것을 갖춘 ‘완벽남’을 보는 기분이다.”- 이선경(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VOLVO, V90 Cross Country “아이가 생기고 뒷자리에 카시트를 놓는 순간, 자동차의 출력만큼 편의사양과 트렁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에서 판매 중인 ‘V90 크로스컨트리’는 풀옵션이다. 손자 손 잡고 같이 타실 시어

    2024.02.05 15:32:03

    여성이 더 좋아하는 자동차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술선도가 최고의 가치”[비즈니스 플라자]

    [비즈니스 플라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술 선도가 최고의 가치”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창립 54주년 행사에서 ‘기술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1월 1일 오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한종희 부회장과 DX(디바이스경험)·DS(반도체)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한 부회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가능경영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특히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사를 통해 신사업 발굴에 대한 삼성전자의 의지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부회장은 “기존에 잘해왔던 사업에만 머무르지 말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적극 확대해 가자”고 발언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시스템을 혁신해 경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자”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이날부터 2주간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 관계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

    2023.11.10 06:00:05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술선도가 최고의 가치”[비즈니스 플라자]
  • [2023 베스트 오너십]현대차, 오너십 평가 첫 1위...재계 라이벌 희비교차

    SPECIAL 2023 Best Ownership 현대차, 오너십 평가 첫 1위…재계 라이벌 희비교차 한경 머니는 ‘2023 베스트 오너십’ 조사를 통해 올해 재계에서 주목받은 오너의 활약과 주요 기업 이슈, 울고 웃은 기업의 천태만상을 담아봤다. 글 정유진·김수정 기자 | 사진 한국경제DB·현대자동차 제공 ‘2023 베스트 오너십’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9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각 금융사 및 경제연구소의 기업 담당자, 경제 기자 등 전문가 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베스트 오너십 평가는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비전 제시·위기 관리 능력·수익 창출 능력)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평가(소유구조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이사회 구성과 의사결정 구조·내부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 △윤리경영 평가(준법경영·주주와 채권자 보호·CSR) 등의 오너리스크 세부 평가에 실적 평가를 합쳐 종합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대상은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기준 총수가 있는 40개 기업집단이다. 2023년은 대한민국 기업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하는 체력고사장이 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4.6%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거나 없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다. 그만큼 기업 환경이 어렵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미국 고금리 장기화와 중국 경제 부진을 우리 경제 성장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치솟는 국제 유가도 우리 기업의 발목

    2023.09.26 07:00:04

    [2023 베스트 오너십]현대차, 오너십 평가 첫 1위...재계 라이벌 희비교차
  • ‘오송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 씨, 1억8천만원 상당 신형 화물차 받는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위험을 감수하고 3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가 현대자동차로부터 1억8000만원 상당의 신형 화물차를 받기로 했다.22일 현대차는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에게 신형 14톤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차량의 가격은 1억8000만원 상당이다.유씨는 15일 집중호우로 인해 빗물이 차오른 오송 지하차도에서 차량창문을 깨고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의 목숨을 구했다.이번 호우 피해로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했던 유씨의 소식이 전해지자 LX판토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등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현대차도 신형 화물차를 선뜻 제공한다고 발표했다.유씨는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곳에 감사드린다"며 "성금 일부를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7.24 07:36:49

    ‘오송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 씨, 1억8천만원 상당 신형 화물차 받는다
  • 잡코리아, 기업분석보고서 누적 조회수 1600만 돌파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제공하는 기업분석보고서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1600만을 돌파했다. 잡코리아는 기업분석보고서가 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25일 기준 누적조회수가 1635만 482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기업분석보고서란, 구직 활동 전반에 필요한 핵심 자료들로 구성된 취업 전략 자료다. 잡코리아는 “신입직 구직자들이 어려워 하는 것 중 하나가 기업의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라며 “실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취준생 5명중 4명이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에 잡코리아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정확한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성공을 돕기 위해 2017년부터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해 제공해 오고 있다.기업분석보고서는 1개의 기업당 △채용분석 및 기업정보 △최신 트렌드 분석 △재무제표 및 사업보고서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TOWS 분석 등 5개 분석 자료로 구성된다. 구직자는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실적과 경영현황, 기업전략, 업계 최신이슈와 뉴스 체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취업 시 활용할 수 있다.잡코리아를 방문하면 현대자동차, 삼성, SK, CJ 등 대기업의 기업분석보고서뿐 아니라, 외국계기업과 공기업, 그리고 쿠팡, 무신사, 오늘의집 등 MZ세대 구직자들의 관심도와 취업 선호도가 높은 유니콘 및 주요 스타트업들의 기업분석보고서 등 총 1962건의 자료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잡코리아 관계자는 "신입직 구직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기업의 주력 사업과 현재 업계 상황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라며 "잡코리아는 전

    2023.04.27 09:38:14

    잡코리아, 기업분석보고서 누적 조회수 1600만 돌파
  • KT의 ‘디지코 전략’, 순항할까 난파할까

    [비즈니스 포커스]지난해까지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던 KT의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전략’에 변수가 생겼다. 우선 그간 디지코 전략을 이끌어 온 구현모 대표가 대주주 국민연금의 연임 반대에 부딪치자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차기 대표 선임도 난항을 겪고 있다. KT는 차기 대표로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을 내세웠다. 하지만 윤 사장 역시 KT 대주주들의 ‘견제’를 받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이어 현대차까지…난항 겪는 대표 선임 구 대표의 자진 사임 이후 KT는 윤 사장을 차기 대표로 추천했다. IT업계의 전략통으로 여겨지는 윤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석사, 테크노경영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KT에서 신사업추진본부장으로 일했고 이후 CJ·현대자동차그룹을 거쳤다. 현대차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윤 사장이 KT로 돌아온 것은 구 대표의 ‘러브콜’ 때문이다. 윤 사장은 2021년부터 KT에 복귀해 구 대표가 신성장 동력 투자를 위해 신설한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었다. 구 대표의 자진 사퇴 이후 여러 외부 인사들이 차기 후보에 거론됐지만 KT는 결국 ‘내부자’를 택했다. 하지만 차기 대표 선임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KT 최대 주주들이 여전히 CEO 선임 절차에 대한 투명성을 문제 삼고 있기 때문이다. KT의 최대 주주는 10.12%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구 대표의 연임에도 꾸준히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이에 따라 KT의 대표이사직에 재공모가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구 대표가 자진 사임

    2023.03.22 09:58:32

    KT의 ‘디지코 전략’, 순항할까 난파할까
  • 현대차의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긁지 않은 복권?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가 1974년 발표한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한 시대를 풍미한 자동차 디자인의 ‘원조’가 현대차임을 공표하는 순간이었다.  현대차에 한 번이 아닌 평생토록 돈이 지급되는 연금복권이 발견됐다. 그런데 이 복권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 당첨됐던 사실은 과거의 자료들로 증명할 수 있지만 복권표가 없다는 것.현대차가 맞닥뜨린 이 이야기를 순서대로 나열해보자. 이탈리아의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자동차 디자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 그는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로, 포니를 시작으로 포니 엑셀과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 2세대 등 현대차의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여하튼 현대차의 첫 번째 자동차였던 포니가 그의 손에서 디자인됐고, 이후 성공가도를 달린 현대차 스토리는 너무 유명한 일화다. 이때 주지아로가 추가로 디자인한 또 1대의 자동차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 등장한 ‘포니 쿠페 콘셉트’였다.여기까지만 해도 ‘복권’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 포니 쿠페 콘셉트의 디자인이 하필(?)이면 1970~1980년대를 주름잡은 주지아로 스타일 쿠페의 시발점이 됐던 것이다. 디자이너가 동일인이니 당연할 수 있지만 포니 쿠페 콘셉트와 유사한 요소로 디자인된 주지아로의 여러 작품들이 이후 자동차 역사에 남을 ‘명작’ 반열에 올랐다. 지금까지도 로터스의 역작으로 불리는 ‘에스프리(1976년)’와 란치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델타(

    2022.12.27 14:20:19

    현대차의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긁지 않은 복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친환경 캠페인 'RE-SWEAT' 진행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러닝 캠페인 ‘롱기스트런’에서 티셔츠 재사용을 통한 환경보호를 주제로 ‘RE-SWEAT(리스웻)’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발표했다.롱기스트런은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이다.지난 8월부터 언택트런, 부산 미니런에 이어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최종 3천여명이 참가하는 파이널런 행사를 앞두고 있다.앞서 젝시믹스는 참가자들을 위해 생분해가 가능한 옥수수추출물 기반 소재의 친환경 티셔츠를 제작하고, 제품공급과 공동마케팅에 참여해왔다.이번 파이널런 행사에서 젝시믹스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행사 이후에도 티셔츠를 버리지 않고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착용을 유도하는 RE-SWEAT SNS서약 캠페인을 진행한다.러닝 참가자들은 부스 내 포토월에서 사진촬영 후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통한 인증으로 환경보호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젝시믹스는 현장 참여자들은 물론, 행사 종료 후에도 생활실천 참여자들을 별도 추첨해 특별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밖에도 ‘플랭크 챌린지’ 프로그램을 기획해 다채롭고 자유로운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한마음으로 환경보호 실천에 참여하는 좋은 의미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과 환경경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2022.10.13 21:05:42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친환경 캠페인 'RE-SWEAT' 진행
  • [100대 CEO-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결실' 본 미래 모빌리티 혁신…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5 안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이 성과를 내고 있다. 전기차·수소·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 등 토탈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도약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정 회장은 취임 이후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을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한다는 그룹의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을 밝혔다.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줄곧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퍼스트 무버’ 전략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신년사에서는 “2022년은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을 가시화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친환경 분야에서 ‘톱 티어’ 브랜드 기반을 다지고 자율 주행·로보틱스·UAM 등 미래 사업 영역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말했다.정 회장이 뚝심 있게 추진해 온 ‘퍼스트 무버 전략’의 성과는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특히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사업이 순항 중이다. 최근에는 경쟁 업체인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가 매우 잘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 회장은 전기차의 친환

    2022.07.07 06:01:00

    [100대 CEO-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결실' 본 미래 모빌리티 혁신…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5 안착
  • 'K-럭셔리의 자존심' G90, 세계 시장 정조준

    [CEO 24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프리미엄 세단 G90,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2만 대 판매 자신”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경기도 용인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1월 11일 열린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신형 G90의 미디어 행사에 참석했다. 장 사장은 이날 “차 내·외장 외에도 주행 성능을 느껴보면 기존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올리는 것이 신형 G90의 역할”이라고 신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신형 G90의 핵심 포인트로는 ‘공간’을 꼽았다. 그는 “고급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객들이 차에서 느끼는 자신만의 공간”이라며 “VIP 고객들, 플래그십 세단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분석했고 (G90의) 공간을 어떻게 더 가치 있게 할 수 있을까 신경 썼다”고 밝혔다.이번에 선보인 G90는 그룹 내 프리미엄 브랜드 중 최정점에 선 차종인 만큼 모든 역량을 모았다. 장 사장은 “(G90는) 내연기관으로 볼 때 경쟁 3사 대비 90~95%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 부분을 전동화했을 때 어느 점을 핵심으로 가져가느냐가 관건인데 결국 시장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해외 판매 계획과 관련해 장 사장은 “올해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 목표치는 최대 22만 대로 잡고 있다”며 “올해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약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G90는 글로벌 연평균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한국 시장은 물론 북미와 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초대형

    2022.01.22 06:00:18

    'K-럭셔리의 자존심' G90, 세계 시장 정조준
  • 현대자동차, ‘2022 싼타페’ 출시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가 12월 6일 싼타페의 연식 변경 모델 ‘2022 싼타페’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2022 싼타페는 기존 5인승과 7인승 시트 옵션에 2열 독립 시트를 적용한 6인승 시트 옵션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가솔린 2.5 터보 모델과 디젤 2.2 모델에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첨단 편의·안전 품목을 트림별로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향상시켰다.현대자동차는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 10.25인치 내비게이션,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 레인 센서, 자외선 차단 전면 유리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목을 기본 적용했다.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에는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을 기본 탑재해 탑승객의 안전성을 높였다.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는 현대 디지털 키, 스마트폰 무선 충전, 220V 인버터(2열 1개)를 기본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디젤 2.2 모델은 향후 디젤차 배출가스 자기 진단 장치(OBD : On Board Diagonostics) 기준 강화 시에도 기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배출가스 저감 장치를 추가했다.2022 싼타페의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익스클루시브 3156만원, 프레스티지 3415만원, 캘리그래피 3881만원이다. 또한 디젤 2.2 익스클루시브 3362만원, 프레스티지 3621만원, 캘리그래피 4087만원이다.현대자동차는 이날 6인승 시트 옵션을 추가한 ‘2022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함께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3414만원, 프레스티지 3668만원, 캘리그래피 4128만원이다. 각 트림에서 6인승 시트 옵션을 선택하면 75만원이 추가된다.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싼타페의 한국 누적 판매량은 약 135만 대다. 지난해 7

    2021.12.12 06:00:11

    현대자동차, ‘2022 싼타페’ 출시
  • 차박도 된다…현대차 RV 판매 2위 꿰찬 캐스퍼

    [스페셜 리포트]현대자동차의 배기량 1000cc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경차 시장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캐스퍼 공식 출시 하루 전인 지난 10월 1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에서 사전 계약을 진행했다.결과는 폭발적이었다.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될 정도로 신청이 몰렸다. 캐스퍼는 이날 밤 12시까지 1만8940대의 사전 계약을 기록했다.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사전 계약 최다 기록이었다.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의 사전 계약 기록(1만7294대)을 훌쩍 넘었다.캐스퍼가 인기인 첫째 원인은 구매의 편리함에 있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고객 직접 판매(D2C)’ 방식으로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마음을 훔쳤다. 차량에 관심 있는 이면 누구나 캐스퍼 온라인 웹사이트에 들어가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트림별 가격과 품목, 선택 품목 등의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개별 품목의 명칭을 선택하면 해당 품목에 대한 설명을 이미지·영상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견적·계약’ 메뉴에 들어가면 ‘3D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각 품목을 적용한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도 확인할 수 있다. 출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령·성별에 따른 품목 추천 서비스를 통해 의사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현대차는 계약 절차에도 소비자 편의에 최우선을 뒀다. 소비자는 실제 계약 시 카카오톡과 공동 인증서를 활용해 전자 서명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계약 완료 뒤에도 웹 페이지를 통해 계약을 취소·변경

    2021.12.01 06:00:15

    차박도 된다…현대차 RV 판매 2위 꿰찬 캐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