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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술 궁금해” CES서 경쟁사 부스 달려간 총수들

    [비즈니스 포커스]“볼리(삼성 반려로봇) 가격이 얼마예요?”“(LG가) 차를 만든다고?”삼성전자 부스에서 반려로봇 ‘볼리’와 LG전자 부스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질문이다.1월 9일(현지 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기술 교류의 장이자 재계 총수들의 만남의 장으로 떠올랐다.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은 국내외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분주하게 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최태원, ‘알파블’ 직접 타보고 ‘투명 TV’에 관심최 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SK그룹 통합전시관 ‘SK원더랜드’를 찾아 약 15분간 전시관을 둘러봤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유정준 SK그룹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동행했다.최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세를 점치는 ‘AI 포춘텔러’를 체험하고,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움직이는 ‘트레인 어드벤처’에 최 부회장과 나란히 탑승해 SK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를 영상으로 관람했다.최 회장이 SK그룹 전시관에 이어 두 번째로 달려간 곳은 삼성전자 부스였다. 한종희 부회장과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의 안내를 받아 TV, AI 등과 관련한 기술과 제품·솔루션을 살폈다.최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에 30분 이상 머물며 신제품에 대해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삼

    2024.01.12 06:03:02

    “신기술 궁금해” CES서 경쟁사 부스 달려간 총수들
  • 구자은 LS그룹 회장 "AI 폭풍 대비 사업 체계 갖출 것"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구 회장은 2018년부터 6년째 CES에 참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는 매년 참관해 왔다. 이번 CES에는 구 회장뿐만 아니라, ㈜LS 명노현 부회장, SPSX(슈페리어 에식스) 최창희 대표와 함께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의 주요 계열사 CTO(최고기술책임자) 및 지난해 그룹의 우수 신사업 아이디어 및 연구 성과를 낸 ‘LS 퓨처리스트(미래 선도자)’ 등 20여 명이 동행했다.구 회장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유레카 파크를 먼저 방문해 벤처 및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관람했다. 이튿날인 10일 두산, HD현대, LG, 삼성, SK 등 국내 대표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 회사들의 전시관을 찾았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구 회장은 이번 CES 2024년의 주요 화두인 ‘인간안보 테크’를 통해 다양한 AI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구 회장은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영화 터미네이터를 보면 AI와 로봇으로 무장한 미래가 얼마나 큰 비를 품고 얼마나 큰 바람을 몰고 올지 몰라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LS는 어떠한 폭풍과 같은 미래가 오더라도 AI,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글로벌 선진 기술을 접한 CTO 및 LS 퓨처리스트들이 혜안을 얻어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

    2024.01.11 11:55:11

    구자은 LS그룹 회장 "AI 폭풍 대비 사업 체계 갖출 것"
  • 박정원 "AI, IT기업의 전유물 아냐…두산 비즈니스에 적극 적용" [CES 202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0일(현지 시간) CES 2024 현장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서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박지원 그룹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CSO(최고전략부문)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을 찾았다.박 회장은 웨스트 홀에 위치한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 홀을 오가면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Our Planet, Our Future’를 주제로 한 두산 부스를 살펴본 박 회장은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면서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작업하는 로봇 솔루션과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했다. AI가 장애물을 판단해 스스로 경로를 바꾸거나 잡초와 작물을 구분하기도 하는 제품으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누비며 주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스

    2024.01.11 10:54:30

    박정원 "AI, IT기업의 전유물 아냐…두산 비즈니스에 적극 적용" [CES 2024]
  • 최재원 "SK온 상장, 예상 힘드나 가능한 시기오면 빨리" [CES 2024]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 시간) "원통형 배터리 개발이 꽤 많이 됐다"고 말했다. SK온 상장 시점은 대내외 여건상 당장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SK그룹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가지 배터리 폼팩터(파우치형, 각형, 원통형)를 다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최 수석부회장은 "각형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원통형도 고민하다가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며 "양산 시점은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SK온 4분기 흑자전환 전망에 대해서는 "자동차 시장 자체가 썩 좋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많이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 뒤 "저희는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SK온 주식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금융 시장도 봐야 하고 우리도 준비해야 하는 등 지금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CES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자동차, 배터리 관련 기술을 주로 봤는데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인더스트리 자체가 빨리 변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최 수석부회장은 매년 CES 현장을 찾고 있다. 이날 이틀째 CES 현장을 방문해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에는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 투어, 오후에는 비즈니스 미팅에 각각 나섰다. 이틀간 오전에만 1만보 넘게 걸으며 부스를 관람한 뒤,

    2024.01.11 10:31:00

    최재원 "SK온 상장, 예상 힘드나 가능한 시기오면 빨리" [CES 2024]
  • 정기선 “AI 기술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 변신” [CES 2024]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이 더해진 HD현대의 사이트(Xite) 혁신은 건설 현장과 장비의 개선을 넘어 인류가 미래를 건설하는 근원적 방식을 변화시킬 것입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서 인류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사이트(Xite)’는 물리적 건설 현장(Site)을 확장한 개념이다. 건설 장비의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 친환경 및 전동화 등 미래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혁신 의지를 담고 있다.CES 참가 3년 만에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정 부회장은 “건설 산업은 인류 문명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기술과 혁신에 있어 가장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건설 산업의 근원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HD현대는 CES 2022에서 선보인 ‘퓨처빌더(Future Builder)’의 비전과 그 발전상을 공유해왔다. 2023년에는 세계 최대의 조선 기업으로서 해양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소개한 바 있다.정 부회장은 올해 기조연설에서 ▲안전성 확보 ▲무인 자율화 ▲탈탄소화 등 3대 혁신 목표를 발표했다. 비전 달성을 이끌 혁신 기술인 ‘엑스 와이즈(X-Wise)’와 ‘엑스 와이즈 사이트(X-Wise Xit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엑스 와이즈’는 장비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2024.01.11 04:50:19

    정기선 “AI 기술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 변신” [CES 2024]
  • KT&G 9년 이끈 백복인 '용퇴'…"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

    백복인 KT&G 사장이 9일 이사회에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KT&G가 10일 밝혔다.KT&G에 따르면 백 사장은 “KT&G의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도약’과 변화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미래비전 달성과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차기 사장으로 선임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백 사장은 2023년 1월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NGP(전자담배)·글로벌CC(글로벌궐련)·건기식의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중장기 미래비전의 초석을 다졌다.이후 글로벌 리딩 담배기업인 PMI와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NGP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약 6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연간 매출액 신화를 쓰기도 했다.최근에는 3대 핵심사업 집중 육성과 글로벌 생산혁신 거점 마련을 위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신공장 구축의 청사진을 내놓고, 신탄진 NGP공장을 확장하는 등 발빠른 성장투자 실행으로 기업의 미래가치 향상에 기여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1.10 18:43:20

    KT&G 9년 이끈 백복인 '용퇴'…"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
  • 이재용, CES 대신 달려간 곳…"새 기술 확보에 생존 달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10일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9일(현지 시간) 개막한 CES 2024를 방문하는 대신 삼성의 글로벌 R&D 허브인 삼성리서치를 찾았다.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 및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살펴봤다. 또 미래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주문했다.글로벌 경기 침체, 산업 재편 가속화,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 및 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초격차 기술 선점’ 및 ‘미래 준비’를 당부한 것이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6G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것은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6G는 인공지능(AI)을 내재화해 더 높은 에너지 효율과 더 넓은 네트워크 범위를 제공하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 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반기술이다.6G는 5G가 인류의 삶과 산업의 변화에 끼친 영향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6G 주도권을 향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6G는 2025년 글로벌 표준화 절차를 시작해 2030년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G 통신기술은 다양한 산

    2024.01.10 16:33:08

    이재용, CES 대신 달려간 곳…"새 기술 확보에 생존 달려"
  •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22명으로 압축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22명으로 좁혀졌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10일 5차 회의를 개최한 뒤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지분 0.5% 이상 보유 주주와 10개 서치펌으로부터 외부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지난 8일까지 총 20명의 후보자가 추천됐다고 밝혔다.이날 열린 후추위 5차 회의에서는 추천된 후보자들에 대한 1차 심사를 거쳐 평판조회를 의뢰할 '외부 평판조회대상자' 15명을 선발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16일까지 평판조회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그 결과를 반영해 오는 17일 개최하는 후추위에서 '외부 롱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다.아울러 후추위는 지난 3일 평판조회를 기 의뢰한 8명의 내부 후보자들에 대한 조회결과를 회신받아 추가 심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 7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후추위는 17일 회의에서 ‘내외부 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확정된 후보자들에 대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할 계획이다.박희재 CEO후보추천위원장(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은 "현재 모든 과정이 2023년 12월 21일 발표한 ‘신(新)지배구조 개선방안'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1월말까지는 심층인터뷰 대상 최종 후보자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포스코그룹은 차기 회장 후보군 22명이 누구인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부 후보자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외부 후보자로

    2024.01.10 16:15:50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22명으로 압축
  • 대기업 대표이사 절반이 60대…"위기엔 연륜 선호"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2명 중 1명은 60대로 나타났다.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 말과 2024년 초를 기준으로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다.올해 초 기준 대표이사 670명의 평균 나이는 59.7세로 나타났다. 이는 3년여 전인 2020년 말(58.6세)와 비교해 1.1세 늘어난 수치다.2020년 말에는 50대 대표이사 비중이 50.6%로 제일 높았으나, 3년여 새 60대 대표이사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올해 초 기준 60대 대표이사 비중은 49.0%(328명)으로 2020년 말(35.9%, 239명)과 비교해 13.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0대 대표이사 비중은 50.6%(337명)에서 38.5%(258명)으로 12.1%p 하락했다.30대 대표이사 비중도 2020년 말 0.9%(6명)에서 올해 초 0.3%(2명)으로 0.6%p(4명) 하락했고, 40대 대표이사 비중도 2020년 말 7.2%(48명)에서 올해 초 6.7%(45명)으로 0.5%p(3명) 하락했다.반면 70대와 80대 대표이사 비중은 2020년 말과 비교해 각각 0.1%p(1명)씩 상승한 4.3%(29명), 1.0%(7명)로 조사됐다.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위기 상황에서 조직안정을 우선으로 한 연륜 있는 대표이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연소는 1988년생 네이슨 촹 AIA생명보험 대표이사였다. 이어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1986년생)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1984년생) △김동관 한화 대표(1983년생) △박주환 티케이지태광 대표(1983년생) △김슬아 컬리 대표(1983년생) 순이었다.최고령은 1933년생인 이상은 다스 대표였다. 이상은 대표는 조사 대상 중 유일한 90대다. 이어 △이부섭 동진쎄미캠 대표(1937년생) △강병중 넥센타이어 대표(1939년생)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1939년생) △엄병윤 유라 대표(1941년생) △김영대 대성산업 대표(1942

    2024.01.10 15:11:20

    대기업 대표이사 절반이 60대…"위기엔 연륜 선호"
  • 500대 기업 CEO 중 여성 16명뿐…네이버·카카오·LG생건 등 선임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여성이 비중이 총 16명(2.4%)으로 나타났다. 3년여 전인 2020년 말 13명(2.0%)보다 3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 말과 2024년 초를 기준으로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성별을 조사한 결과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500대 기업 여성 대표이사 비중은 3년 전이나 현재나 여전히 2%대로 낮은 수준이었다. 500대기업 여성 대표이사는 올해 초 2.4%(16명)으로 2020년 말(2.0%, 13명)과 비교해 0.4%p(3명) 상승하는 데 그쳤다.이 기간 동안 여성 대표이사를 선임한 곳은 LG생활건강(이정애), 세아상역(문성미), 수협은행(강신숙), CJ올리브영(이선정), 아워홈(구지은), 카카오(정신아), 한국가스공사(최연혜), 한샘(김유진) 등 8곳이다.같은 기간 KB증권(박정림), 코카콜라음료(최수정), 한국도로공사(김진숙), 한세실업(조희선), 홈플러스(임일순) 등 5곳에서는 여성 대표이사가 퇴임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1.10 15:00:58

    500대 기업 CEO 중 여성 16명뿐…네이버·카카오·LG생건 등 선임
  • 두산, AI 로봇·무인화·무탄소 기술 역량 뽐냈다 [CES 2024]

    두산이 CES 2024 현장에서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열고, 지속가능하고 더욱 안전한 미래를 위한 기술을 선보였다.두산그룹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두산그룹의 CES 참가는 4년 만이다. 이날 행사는 전세계 미디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됐다.두산밥캣 스캇박 부회장, ㈜두산 지주부문 CSO(최고전략부문) 김도원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AI 로봇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소형 중장비 등 두산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소개했다. 두산밥캣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업계 최초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했다. ‘AT450X’는 실리콘밸리 농업 신기술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와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무인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른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조종석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깎이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소형 중장비 시장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면모를 알렸다.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SMR, 풍력발전 등 무탄소 토털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전세계 전력의 약 23%를 생산하는 가스발전소 연료를 수소로 전환할 경우, 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이를 위해 수소혼소, 수소전소터빈용 연소기를 개발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MW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하겠

    2024.01.09 11:09:07

    두산, AI 로봇·무인화·무탄소 기술 역량 뽐냈다 [CES 2024]
  • 사회적 가치 혁신가 VS 졸린눈 아빠 토니곰…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2024년 청룡의 해에 대한 기대감을 ‘교룡득수(蛟龍得水)’라는 고사성어로 표현했다.“용이 물을 만나 힘차게 날아오른다”는 의미의 교룡득수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새로운 기회를 찾고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최 회장의 기대를 잘 표현하고 있다.최 회장은 스스로 ‘모자 3개(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를 썼다고 했을 만큼 역동적인 한 해를 보냈다.특히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SK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전면 가동하고, 6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엑스포 개최 후보국 4차 프레젠테이션에는 ‘목발 투혼’까지 보여줬다. 테니스를 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에도 목발을 짚은 채 참석했기 때문이다.2023년 SK그룹 회장 취임 25주년을 맞은 최 회장은 SK그룹의 재계 순위를 5위에서 2위로 끌어올리는 등 그룹의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확장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그린에너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역점 사업을 강조하며 토털 솔루션을 계획하고 있다.  꾸밈 없고 인간적인 SNS 계정 ‘papatonybear’2021년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과 소통에 나선 최 회장은 가족 간 대화 내용을 공유해 화제가 된 바가 있다. 2021년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대중과 소통을 시작한 최 회장 인스타그램의 특징은 ‘papatonybear(아빠토니곰)’이라는 계정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꾸미지 않은 친근함이다.필자도 본 칼럼을 위해 팔로잉을

    2024.01.07 06:05:01

    사회적 가치 혁신가 VS 졸린눈 아빠 토니곰…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CES로 최태원·정의선·정기선 등 재계 총수들도 ‘출격’[CES 뉴테크놀로지③]

    [스페셜-CES 2024 뉴테크놀로지]SK·현대차·HD현대·두산·LS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 참석해 신기술 트렌드를 살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불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메인 테마가 ‘인공지능(AI)’인 만큼 이번 CES는 글로벌 기업들의 AI 관련 신기술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에선 이번 CES에서 SK(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통합 전시관을 마련한다.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원철 SKC 사장 등도 동행한다.최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게 된 최창원 의장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CES를 찾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온의 배터리 파트너사, 글로벌 모빌리티 파트너사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SK·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 이끌고 ‘혁신의 무대’로SK그룹은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민다. 계열사들의 탄소감축 기술과 솔루션을 그룹화해 탄소감축 솔루션 패키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앞서 최 회장은 ‘2023 CEO 세미나’에서 새로운 글로벌 전략 방향으로 “그룹의 다양한 제품을 묶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제품을 패키

    2024.01.06 06:00:04

    CES로 최태원·정의선·정기선 등 재계 총수들도 ‘출격’[CES 뉴테크놀로지③]
  • 3형제 중 존재감 키우는 김동선, 한화 부사장 역할 추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그룹 지주사격인 (주)한화 부사장에 올랐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1월 1일자로 (주)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에 김동선 부사장을 선임했다.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을 겸하며 그룹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건설부문 복귀로 그룹 내 역할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주)한화 지분 1.64%를 보유하고 있다.김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승마 명문고인 미국 태프트 스쿨과 다트머스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화그룹 산하 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선수로 활동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해 해외토건사업본부 과장으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입사 전인 2012년에는 김승연 회장과 함께 비스마야 프로젝트 계약식에 참석하기도 했다.한화건설 근무 당시 이라크 현지에서 근무하며 비스마야 신도시 병원·학교 등 사회적 인프라 추가 공사 수주 등의 사업에 참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쿠웨이트 플랜트 현장 등 한화건설 해외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중심으로 현장 경영 경험을 쌓았다.2015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을 맡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면세점TF를 맡아 '갤러리아면세점 63'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에 나섰다. 2016년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을 방문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총괄회장과 면담하기도 했다.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20년 사모펀드 스

    2024.01.05 00:00:25

    3형제 중 존재감 키우는 김동선, 한화 부사장 역할 추가
  • 최태원의 '새해 업무 1호'는 반도체…"사이클 맞춰 대응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를 찾아 반도체 현안들을 직접 챙겼다.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4일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에서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 성장동력과 올해 경영방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참석자들과 열띤 분위기 속에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내실 강화 방안들을 토론했다.최 회장은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달라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을 당부했다.거시 환경 분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매크로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마켓도 이제 월드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AI 반도체 전략에 대해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접근을 강조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 조직 개편에서 ‘AI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롭게 편제하는 등 미래 AI 인프라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최 회장은 대외활동이 많았던 2022년 9월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공사현황을 살펴보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본격적인 부지 조성 작업을

    2024.01.04 16:49:34

    최태원의 '새해 업무 1호'는 반도체…"사이클 맞춰 대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