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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눈치 보기"...유명무실해진 '50년 주담대'
은행들이 연이어 내놓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취급 대상을 제한하거나 아예 상품을 폐기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50년 만기 주담대 취급 대상을 ‘만 34세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담대 만기별로 연령 조건이 신설되며, 오는 25일 신청·약정 건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카카오뱅크뿐만이 아니다.Sh수협은행과 대구은행도 50년 주담대에 ‘만 34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NH농협은행과 BNK경남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BNK부산은행도 50년 만기 주담대 출시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은행들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금융당국의 눈치 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금융당국은 최근 주담대 관리 강화 계획을 밝히면서, 50년 만기 주담대가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해 연령제한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고, 이복현 금감원장도 같은 날 "은행들이 주담대 산정에서 DSR 관리가 적정했는지 실태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 지적에 은행권은 50년 주담대 판매를 중단하거나, 연령 제한을 설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24 11: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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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로 폭풍 성장한 카카오뱅크, 지방 은행 위협
[비즈니스 포커스]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최고 실적을 냈다. 다양한 예·적금 상품과 함께 중저신용 대출, 주택 담보 대출(주담대) 확대가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담대는 카카오뱅크의 상반기를 이끈 ‘일등 공신’이다. 금리 경쟁력과 ‘비대면’이라는 편리함이 결합된 결과다.인터넷 은행의 최강자로 자리 잡은 카카오뱅크는 이제 지방 은행까지 위협하고 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은 1838억원으로 경남은행(1613억원), 광주은행(1416억원) 등을 제쳤다. 금융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대출 강점 앞세워 주담대 큰 폭 성장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는 영업이익 2482억원, 당기순이익 1838억원을 달성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2분기 평균 월간 사용자 수(MAU)는 1735만 명으로 1분기 평균 MAU 1635만 명에 비해 100만 명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모임통장·26주적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사랑받고 있고 동시에 경쟁력 금리로 무장한 중저신용 대출과 주담대의 확대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카카오뱅크의 폭풍 성장을 주도한 것은 주담대다. 지난 2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2조400억원에 비해 3조원 정도 늘었다. 전 분기보다 무려 134.3% 증가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이 중 약 60%가 대환 목적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터넷 은행으로서 ‘플랫폼’의 역할에 충실했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신규 대출보다 기존 주담대 보유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의 낮은 금
2023.08.18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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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팩토리 미국 법인, 美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허가 취득
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는 자사 미국 법인 ‘해빗팩토리 USA’가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DFPI)로부터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업무 처리 기간을 대폭 줄여도 중개의 한계상 대출 완료까지 최대 30일이 소요돼 올해 1월 해당 사업권을 신청했다. 이번 허가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고 금리를 더 낮출 수 있게 됐다. 시스템 정비를 마치고 하반기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조지아주, 텍사스주, 네바다주 등으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해빗팩토리는 지난해 1월 로스앤젤레스(LA)에 법인 설립 후 3월 주택담보대출 중개 서비스 ‘로닝에이아이(Loaning ai)’를 출시했다. 누적 대출액은 500억 원에 달한다.회사에 따르면 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대출이 성사돼야 대출모집인의 소득이 발생한다. 따라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기관에 유리하게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해빗팩토리는 최적의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생산성을 높여 비용을 낮췄다. 또 현지 대형 금융기관 웰스파고와 로켓모기지보다 평균 1% 포인트 낮은 금리를 제공해왔다. 실시간 금리 조회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주담대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이익을 함께 추구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로닝에이아이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3.06.19 10: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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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몰, 주택담보대출 제휴 금융사 60곳 선점
주택담보대출 핀테크 기업 뱅크몰이 자사의 서비스에 제휴된 금융사가 60곳을 넘었다고 밝혔다.12일 회사에 따르면 1금융권 은행만 4곳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 제휴사는 총 47곳이다. 이는 토스(12곳), 핀다(8곳), 카카오페이(3곳) 등 주택담보대출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 자사는 지난달 대출비교와 관련된 특허 2종을 획득했다. 자체개발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상품을 노출하며 높은 정확도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초 생애최초, 규제지역 완화가 더해져 담보대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뱅크몰 측은 "작년 1월 1분기 대비 방문자가 746% 증가했으며 최근 총 누적대출비교 금액은 433조를 돌파했다"며 "누적 방문자 수는 385만 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회사는 향후 적극적인 업무제휴를 맺어 고객에게 정확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3.06.12 13: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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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기준금리 전망...주담대도 ‘고정금리’ 전성시대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달 취급한 아파트담보대출 중 고정혼합금리(고정금리) 비중은 무려 83%에 달했다.주담대 고정금리는 일정 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변동금리로 바뀌는 방식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5년간 고정금리를 제공한 뒤 은행채 연동금리로 12개월마다 금리를 변동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최근 고정금리 비중이 커진 것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기준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는 기준금리 4.11%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연 3.92∼4.96% 수준을 나타냈다.변동금리 상품은 신규 코픽스(6개월) 3.44%에 가산금리를 더해 최저 3.94%에서 최고 5.7%까지였다.카카오뱅크에서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한 고객 중 고정금리 선택 비율은 88%로 집계됐다.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고정금리상품과 변동금리상품의 평균 실행금리는 각각 3.87%, 3.95%로 나타났다.지난 10일 카카오뱅크 주담대 고정금리 상품은 기준금리 연 4.158%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연 3.685∼6.56%로 형성됐다.변동금리 상품은 신규 코픽스(6개월) 3.44%에 가산금리를 더해 연 3.782∼6.411% 금리를 제공한 바 있다.아울러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미국에 발맞춰 향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부분도 고정금리 비중이 커진 것에 한 몫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취약차주 지원이라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춰 향후에도 고정금리 상품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12 0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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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 1019억원... '역대 최대'
카카오뱅크가 2,118만 고객 기반에 힘입어 1분기에만 영업수익 5,605억 원, 영업이익 1,36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저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났다.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118만 명으로 지난해 3월 1,861만 명 대비 약 14% 늘었다. 지속적인 사용자 기반 확대로 경제활동인구대비 침투율은 73%로 전년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카카오뱅크 측은 "단순히 고객 수만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고객들간의 소통을 기반으로 생활 속 금융 플랫폼 상품으로 자리잡은 모임통장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3월 말 기준 모임통장 고객은 880만 명으로 2021년 640만 명, 2022년 820만 명에 비해 빠르고 꾸준하게 늘고 있다. 모임통장 잔액은 5조 5,000억 원 수준으로 2021년 3조 8,000억 원, 2022년 4조 8,000억 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또한 카카오뱅크는 기업금융을 취급하지 않음에도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점유율이 1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100% 서비스, 직관적인 UI/UX, 오픈뱅킹 서비스 고도화 등 편리한 고객 경험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은행’으로의 성장으로 이어졌고, 카카오뱅크가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객 및 고객 활동성 확보는 수신과 여신 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수신 잔액은 출범 이후 최초로 40조 원을 넘어 약 40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고, 여신 잔액은 29조 3,000억 원 수준을 기록, 올해 2분기 중 30조 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은행을 주거래 은행이라고 한다면, 카카오뱅크는 2,118만 고객의 주거래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셈”이라며
2023.05.03 10: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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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특판 실시 '최저금리 연 3.57%'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기념해 4월 20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최저 연 3.57% 금리(20일 기준)의 주택담보대출 특판을 1조원 한도로 진행한다.주택담보대출 특판은 지난 2월에 이어 금리 할인 혜택 형식으로 진행된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 고객과 기존 1년 이상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0.2%p의 금리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비거치 시에는 0.3%p의 혜택이 추가로 적용돼 최초 예상금리 대비 최대 0.7%p의 금리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 특판과는 별개로 타행 대환 고객에게 제공되는 최대 0.6%p의 기존 금리 할인 혜택도 유지할 계획이다.최대 금리 할인이 적용되면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7%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융권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다. 단 특판 한도 소진 시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기존 아파트부터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다.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Automated Valuation Model)을 도입한 결과 대출가능 한도·금리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담보 분류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담보 대상의 구분 없이 주소 입력만으로 편리하게 대출 대상 주택을 찾을 수 있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기존 주택담보대출
2023.04.20 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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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담대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카카오뱅크는 출시 이후 아파트 외 주택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연립·다세대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우선적인 과제로 추진해 왔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연립·다세대 고객도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편의성을 최대한 동일하게 누리도록 중점을 둔 결과다.연립·다세대 주택은 시세 파악이 어려워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설계하는 것이 다소 어려웠다. 송호근 카카오뱅크 담보여신캠프 SO는 "연립 다세대 주택은 부동산 데이터 수집이나 검증이 어려워 심사 기간이 길고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애로 사항이 있었다"고 말했ㄷ.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 주택의 시세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Automated Valuation Model), 즉 AVM 시세를 통해 풀어냈다.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해 AVM을 도입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가능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된 것이다.최근 개정된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은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 등의 경우 은행 자체적으로 평가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로, 기존 주택담보대출 한도·금리 조회에 걸리던 시
2023.04.18 11: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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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택 담보 대출 출시 10개월 만에 잔액 1조원 돌파
[비즈니스 플라자]카카오뱅크는 주택 담보 대출 출시 10개월 만에 대출 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12월 7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대화를 하듯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택 담보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편의성·간결성으로 무장한 카카오뱅크의 주택 담보 대출은 출시 10개월 만에 대출 잔액 1조원을 넘어섰다. 누적 조회 건수는 62만 건에 달한다.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부터 주택 담보 대출 상품의 대상 지역을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혼합‧변동금리 상품에 대해 최장 만기를 45년으로 늘려 월별 원리금 상환 부담을 완화했다.또한 금리 인상기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0월 취급된 카카오뱅크의 분할 상환 방식 주택 담보 대출의 평균 금리는 4.19%로 주택 담보 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 중에 가장 낮다.중도 상환 수수료가 무료인 점에 대해서도 호응이 뜨겁다. 카카오뱅크의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은 고객이 절감한 중도 상환 수수료는 지난 11월까지 14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주택 담보 대출 이용 고객 리서치 결과 고객의 68%가 카카오뱅크의 주택 담보 대출 만족 요인으로 ‘중도 상환 수수료 면제’를 꼽았을 정도다.복잡하고 어려웠던 주택 담보 대출을 쉽고 편리하게 만든 카카오뱅크만의 강점도 여전히 유효하다. 대출 가능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다. 이에 주택 담보 대출이나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카카오뱅크의 주택 담보 대출을 상당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명지 기자 mjle
2022.12.09 16: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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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자 최대 2%p 유예해준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기 주택담보대출 보유 고객의 이자부담을 완화하는 주택담보대출 이자유예 프로그램을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금번 이자유예 프로그램 대상은 잔액 1억원 이상 원금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중 대출 기준금리가 21년 12월말 대비 0.5%p 이상 상승한 계좌 보유 고객이다.신청 고객은 이자유예 신청 시점의 대출 기준금리와 21년 12월말 기준금리 차이만큼 최대 2.0%p까지 12개월간 대출 이자를 유예 받고, 유예이자를 제외한 원금과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특히 유예기간인 12개월 종료 후 유예한 이자는 36개월간 분할 납부하면 되며, 이 때 유예이자에 대해 추가로 부담할 별도 이자는 없다.예를 들어 22년 12월 이자 유예를 신청하는 시점에, 총 대출 금리가 6.0%(기준금리 코픽스 신규 3.98% + 가산금리 2.02%)인 계좌가 21년 12월말 코픽스 신규 금리가1.55%였다면, 기준금리 차이는 2.43%p(3.98% - 1.55%)다.이 경우 이자 유예를 신청하면 기준금리 차이 2.43%에서 최대 2.0%p 이자를 유예해 12개월간 총 대출 금리 4.0%로 이자를 납부하고(기준금리 또는 거래실적 변동 있을 시 총 대출 금리는 변동 가능), 유예된 이자(2.0%p)는 12개월 이후 36개월 분할 납부하면 된다.이자유예 프로그램은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신청 가능하며, 비대면(New SOL) 신청도 12월 중 시행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대출 보유 고객의 이자납입 부담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려 함께 상생하고자 이번 이자유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기존 취약계층 금융지원부터 이번 이자유예 프로그램까지, 고객의 주거 안정과 금융 부
2022.12.01 11: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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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또 올랐다…7년 7개월 만에 최고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한 데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12월 연 3.63%로, 한 달 동안 0.12%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4년 5월 3.6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3.66%으로, 2018년 8월(3.6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5.12%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내려갔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가 올랐다”며 “신용대출과 집단대출은 일부 고신용자 대상 상품 판매가 재개되고, 사전 승인된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금리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세인 것은 대출금리 상방 요인”이라면서 “은행권의 대출 재개와 고신용자 저금리 대출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은 하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3.14%로 나타났다. 2020년 2월 3.19%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대기업 대출 금리는 2.90%에서 2.86%로 0.04%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3.30%에서 3.37%로 0.07%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 평균은 전월 3.23%에서 0.02%포인트 올라간 3.25%였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2022.01.29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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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도 집값 잡히지 않는 이유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금리 인상 직전인 올해 8월 23일을 전후해 6주간의 집값 상승률을 보면 금리 인상 직전 3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36%였다. 반면 금리 인상 직후 3주간의 상승률은 1.45%로 오히려 상승폭을 키우고 있어 정부의 당초 의도와는 거꾸로 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부동산 규제에 주택 담보 대출 대상↓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한국은 주택 담보 대출 규제가 이미 폭넓게 적용돼 있어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주택 담보 대출 대상 주택이 생각보다 적기 때문이다.규제 지역에 집을 사려는 다주택자에게는 주택 담보 대출 자체가 금지돼 있다. 1가구 1주택자라고 하더라도 15억원이 넘는 집을 살 때는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 15억원 이하의 집도 9억원이 넘으면 대출 한도의 일부밖에 나오지 않는다. 9억원 이하의 집도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려고 하면 담보물의 40% 정도밖에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 조정 지역은 50%에 불과하다.둘째, 금리 인상 효과는 집값의 상승 기대감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만약 앞으로 금리를 네 차례 더 올린다면 기존 금리에 비해 1.0%포인트가 오르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1억원을 빌렸다면 1년에 대출 이자를 100만원 더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런데 어떤 사람이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5월 ‘전국 평균 아파트’라는 집을 샀다고 가정해 보자. 4년 4개월이 지난 2021년 9월 이 집은 얼마나 올랐을까. KB국민은행에 따르
2021.10.05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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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무색…7월 가계 대출 고공 행진[숫자로 본 경제]
[숫자로 본 경제]지난 7월 가계 대출 증가 폭이 7월 기준 역대 최고인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당국이 가계 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부동산·주식에 대한 ‘빚투(빚 내서 투자)’를 막지 못하고 있다.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중 금융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 대출 잔액은 1040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1030조4000억원)보다 9조7000억원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치다. 올해 들어선 지난 4월 증가 폭 16조2000억원에 이어 둘째로 높았다. 전세 대출 등 주택 담보 대출이 영향을 줬다. 전세 자금 대출이 2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주택 담보 대출은 6조1000억원 늘었다. 7월 증가 폭으로는 2015년 7월(6조4000억원)에 이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둘째로 높았다.박성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7월은 보통 비수기인데 주택 담보 대출은 거래가 일어난 이후 1~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대출이 발생한다”며 “이번 달에 나타난 주택 담보 대출은 7월 거래에도 영향을 줬겠지만 그 이전에 일어난 거래가 대출 증가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신용 대출이 대부분인 기타 대출(잔액 280조8000억원)도 3조6000억원 증가했다. 6월(1조3000억원) 증가 폭의 두 배가 넘는다. 7월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7월(3조7000억원)에 이어 둘째로 컸다. 에스디바이오센서·카카오뱅크·HK이노엔 등 공모주 청약을 위한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박 차장은 “기타 대출에는 가계의 생활 자금 수요도 있겠지만 7월 연이어 있었던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수요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2021.08.21 06: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