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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간 동국제강 컬러 강판 ‘럭스틸’…‘소재 경계 허물어’
동국제강이 윤여선 작가와 함께 ‘럭스틸’(Luxteel)을 미술 작품으로 선보인다.윤 작가는 경계를 허문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국제강과 윤 작가는 한지 캔버스를 컬러 강판으로 대체해 소재의 경계를 뛰어 넘고, 철판 위에 동양 관념산수와 진경산수의 요소를 서양의 가공된 풍경 요소와 결합해 담아냈다. 동국제강은 럭스틸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윤 작가 동양화 특유의 명확한 힘과 여운을 온전히 표현해 냈다. 윤 작가는 파편화된 풍경 이미지를 중첩 콜라주 방식으로 표현하고 이를 디지털화했다. 동국제강은 작가와 협업해 콜라주 특유의 겹겹이 붙인 방식을 표현한 디지털 작품을 철판 표면 질감으로 현실화했다. 이후 컬러강판 시공·가공 전문 센터인 ‘빌딩 솔루션 센터’에서 전시회용 액자로 맞춤 제작했다.디지털 프린팅은 컴퓨터에 저장된 패턴, 사진, 그림 등을 컬러 강판에 직접 프린트 하는 기술이다. 패턴과 길이 제약 없이 고해상도 색상과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다. 2016년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 상용화했다.동국제강 럭스틸과 윤 작가의 협업 작품 총 12점은 10월 18일까지 서울 삼청동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윤 작가 개인전 ‘인 비트윈 : 사라지는 그러나 영원한’(IN BETWEEN : vanish yet immortal)에서 관람할 수 있다.동국제강 럭스틸은 기업 간 거래(B2B)에 머물던 철강업계 관행을 깨고 B2D(Business to Designer)마케팅으로 차별화를 지속해 왔다. 럭스틸은 ‘STEEL MEETS A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후 디자이너, 아티스트 등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윤 작가는 성균관대 예술대학
2022.10.13 16: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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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 후원 이어가
동국제강이 10월 6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명동성당 카톨릭회관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협약식’을 갖고 명동밥집에 2025년까지 매년 2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2021년에 이어 두번째로 후원금 2억원을 명동밥집에 기부했다.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명동밥집이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단순 일회성 후원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동국제강과 명동밥집의 인연은 2021년 3월 장 부회장의 사재 1억원 기부로 시작됐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 본사 인근 지하차도에서 노숙인에게 간식과 도시락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사재를 기부했다. 동국제강은 장 부회장의 기부를 계기로 2021년 추석에 후원금 2억원을 추가 전달했다.이후 동국제강과 명동밥집은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5년 후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동국제강은 2021년 최초 기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5년간 매해 2억원씩 총 10억원을 명동밥집에 후원하게 된다.후원금은 명동밥집을 통해 동국제강 본사가 있는 서울 을지로 인근 지역의 노인, 홀몸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협약식에는 장 부회장과 오승원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장, 백광진 명동밥집 센터장 등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명동밥집은 재단법인 천주교한마음운동본부 산하 무료 급식소다. 명동 일대 노숙인 및 홀몸 노인을 위한 식사와 자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10만명이 명동밥집을 방문하고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0.06 15: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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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전 사업장에 에너지 경영 ISO 인증…ESG 경영 박차
동국제강이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ISO50001 인증수여식’을 갖고 영국표준협회(BSI, ISO국제인증기관)로부터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고 9월 21일 밝혔다. ISO50001은 에너지 경영 관련 국제 표준 인증이다.동국제강 포항공장과 부산공장이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동국제강은 2016년 당진공장, 2020년 인천공장 ISO50001 인증 취득을 완료한 바 있다. 포항과 부산이 추가로 인증을 획득함으로서 전 사업장이 에너지 경영 역량을 보유했음을 입증하게 됐다.이번 인증 획득은 동국제강 중장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의 ‘환경 에너지 경영’의 일환이다. 동국제강은 전 사업장 ISO50001 인증 취득을 위해 올해 초 동반협력실 산하 ISO50001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왔으며, 전 사업장을 연계한 에너지경영 매뉴얼 및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동국제강은 ISO50001 1차 서류심사 및 2차 본 심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전기, 휘발유, 경유 등 사용 에너지에 대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목표 수립 및 달성 여부 △에너지 절감 실적 관리 현황 △에너지 절감 투자 여부 △에너지절감 직원 인식도 등 평가 항목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인증을 취득했다.수여식은 이찬희 동국제강 동반협력실장과 임성환 BSI Korea 대표이사를 포함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찬희 동국제강 동반협력실장은 “온실가스 배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에너지 관리다”며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보다 글로벌한 시스템 적용 및 체계적 관리가 필수적이며, 이번 ISO50001을 기반으로 에너지 관리 체계를 지속 개선 및 발전시켜 가겠다
2022.09.21 15: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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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667번 왕복’ 동국제강, 일반형강 누적 500만톤 달성
동국제강이 일반형강 누적생산 500만톤을 달성했다. 이는 1999년 동국제강 신평공장 가동 이래 24년만에 세운 성과다. 동국제강은 9월 16일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동국제강 신평공장 사무동에서 ‘생산 500만톤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반형강은 H형강을 제외한 ㄱ형강, ㄷ형강, 평강, 프로파일 등 제품을 의미한다. 주로 건축 구조물이나 설비 제작에 사용된다.동국제강은 신평공장에서 연간 30만톤의 일반형강을 생산하고 있다. 신평공장은 10개품목 120여개 사이즈의 일반형강을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 전문 공장이다.일반형강 500만톤은 200톤짜리 송전탑 2만5000개를 지을 수 있는 무게다. 길이로 환산하면 100mm*50mm, 1m, 9.36kg ㄷ형강을 기준으로 측정 시 서울과 부산을 677번 가량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일반형강은 철근이나 H형강 대비 수요가 일정하지 않아 탄력적인 시장 대응이 필수적이다.동국제강은 설비 합리화 및 신제품 개발 등으로 24년간 국내 일반형강 시장 안정적 공급에 기여해 왔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수요가 맞춤형 형강 개발 및 공급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신용준 동국제강 신평공장 공장장은 “500만톤이라는 성과는 모두 지난 24년간 노력해온 구성원 덕분이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고품질 일반형강 생산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9.16 15: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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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지스, 독거노인·소외계층에 명절 건강식 지원
동국제강 계열사인 인터지스가 9월 7일 추석 명절을 맞아 부산 지역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을 위해 500만원 상당의 명절 건강식 키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명절 건강식 키트는 제철 과일을 비롯해 추어탕, 한방차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 중구종합복지관을 통해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272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인터지스는 코로나 사태와 물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2020년부터 꾸준히 명절 음식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저소득층 난치병 아동 의료비 지원,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키트 지원 등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권광용 인터지스 경영전략본부장은 “준비한 명절 음식으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길 바란다”며 “우리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인터지스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9.07 16: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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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업무는 사람 대신 로봇이 ‘척척’…동국제강, RPA 도입
동국제강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도입하고 임직원 업무 효율 향상 및 업무 만족도를 개선했다고 8월 29일 밝혔다.RPA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동국제강은 사내외 시스템의 데이터 등록, 일일 현황 보고 등 규칙 기반 반복 수행 업무를 자동화함으로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RPA 도입을 결정했다.동국제강은 상반기 RPA 전문 업체들과 실제 개념 검증(PoC)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글로벌 1위 RPA 업체 유아이패스(UiPath)의 솔루션을 선정했다.동국제강은 이번 RPA 도입으로 매월 동국제강 전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매입·매출 부가세 신고 대상 검증 업무, 해외 각국으로 수출 시 국가별 조건에 따른 증명서, 신고서 등 등록 업무, 각종 일일 보고서 작성 등 약 20개의 업무를 자동화했다.동국제강은 RPA 도입을 통해 반복적이고 시간이 오래되는 업무를 로봇이 처리하게 함으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국제강은 올해 재경, 물류 등 분야에 RPA를 우선 도입하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2025년까지 각 사업장 및 영업, 구매 등 전사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8.29 17: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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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브라질 CSP’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한다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 제철소를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에 매각하기로 했다.동국제강은 8월 12일 이사회를 통해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30%) 전량을 아르셀로미탈에 8416억원(6억462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포스코, 발레(Vale) 등의 나머지 주주도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모두를 글로벌 철강 기업인 아르셀로미탈에 매도한다. 총 매각 금액은 21억 5400만 달러다.주주 3사의 매각 대금은 모두 CSP의 신주인수대금으로 납입돼 채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CSP에 대한 지급보증 1조원 가량(약 7억8000만 달러)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CSP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 신용도가 높아질 토대를 마련했으며 향후 친환경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동국제강은 미래 성장 전략 수립 차원에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점검하며, 브라질 CSP 제철소의 고로 추가 투자, 하공정(열연, 후판 등) 투자 등 성장 방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해왔다. 동국제강은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공격적인 해외 투자 대신 리스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동국제강은 CSP 제철소의 성장을 위해 수년 내에 추가적인 고로와 하공정 투자를 진행해야 하지만, 추가 투자는 동국제강에 상당한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동국제강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CSP 기획 당시 후판 위주에서 현재 봉형강 및 냉연으로 구조 전환돼 동국제강과 CSP의 시너지가 약해진 점도 이번
2022.08.12 16: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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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 가치 ‘한 권’에 담았다
동국제강이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발간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에 2021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성과 및 중장기 ESG 경영 방향성을 담았다.동국제강은 2021년 6월 ESG위원회와 전담 조직을 신설해 반년여에 걸친 ESG경영 진단을 거쳤다. 이번 보고서에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활동과 재무·비재무적 정량 수치를 담아 이해관계자와 소통했다는 설명이다.‘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은 동국제강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 가치다. 동국제강은 환경·사업 2개 분야에서 동국제강 특화 장점을 살려 중장기 ESG 경영 방향성을 수립했다. 스틸 포 그린은 동국제강 ESG 경영 3대 지향점인 △환경가치 기반 비즈니스 △신뢰받는 경영 △사회적 책임을 포괄한다.환경 분야에서는 순환형·저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에코 팩토리(Eco Factory) 구축’ 및 ‘친환경 제품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동국제강의 탄소배출량은 한국 철강업 전체에서 2% 수준이며, 폐기물 재활용율은 98%에 달한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전기로 제강의 이점을 기반으로 스크랩 조업 연구, 카본 대체 기술 등 추가 개발하며, 하이퍼 전기로·신재생 전력 공급망 구축 등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에 나선다.동국제강은 생산 과정에서 타 제품 대비 자원의 투입과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정의했다. 2021년 11월 취득한 봉·형강류 GR인증에 이어 냉연, 후판 등 제품도 EPD인증 취득을 추진해 친환경 제품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다.사업 분야에서는 생산·제품·브랜드·서
2022.08.01 10: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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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중국 법인 지분 정리…‘DK컬러 비전 2030’에 집중
동국제강이 수익성 저하 사업 개편의 일환으로 중국 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의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정부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동국제강은 2021년부터 중국법인 판매 중단, 사업 다각화, 매각 등 다각도의 구조조정 방안을 적극 추진했고 최근 강음 지방정부에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동국제강 관계자는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내수 시장이 ‘럭스틸(Luxteel)’ 등 고급화를 지향하는 동국제강의 사업 방향과 차이가 있고, 향후 시장성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DKSC는 2001년 12월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됐다. 아연도강판 25만톤, 컬러강판 18만톤 생산 가능한 거점이다. 중국 내수시장에 제품을 판매해 왔다. 연합물류 유한공사는 2010년부터 중국 강음에서 화물 운송업, 운송 관계 서비스업 및 하역업을 진행해왔다.DKSC는 2001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사업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결기준 누적 손실은 700억원 규모다. 동국제강은 설비 열위 및 수익성 개선 여력 부재로 DKSC가 자생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인식하고 매수자와 1년여의 협상 끝에 DKSC와 연합물류 유한공사 지분 90%를 약 970억원의 기업가치로 매각했다.동국제강은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익 개선 효과 및 4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지급 보증 부담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적자 사업 정리로 대외 신용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국제강은 신규 확보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고부가 가치 컬러강판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추가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2021년 발표한 ‘DK컬러 비전2030’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20
2022.07.04 13: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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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에서 황금알 낳는 거위된 그 사업들
[비즈니스 포커스]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동국제강의 기업 신용 등급 전망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거둔 호실적을 반영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13년 만의 최대치였다. 이익 가운데 대부분이 동국제강이 미래를 보고 투자했던 브라질 제철소(CSP)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CSP는 지난해 7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회사의 ‘캐시 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급변하는 산업 흐름에 기업들은 울고 웃는다. 어제까지만 해도 ‘미운 오리’였던 사업이 어느 순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하는 것이 요즘 시대다.여기 세간의 우려 속에서도 자사의 결정을 믿고 뚝심 하나로 묵묵히 기다린 끝에 골칫거리였던 사업을 결국 ‘황금알’로 만들어 낸 기업들이 있다. 동국제강과 OCI 등이 대표적이다.이번에 동국제강의 실적 개선에 큰 공을 세운 브라질 CSP 제철소는 몇년 전까지는 큰 애물단지였다. 2016년 준공된 브라질 CSP 제철소는 2019년까지 막대한 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반등하며 보물이 됐다.CSP, 2019년까지 손실만 2조원CSP는 동국제강이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의 발레, 한국의 포스코와 합작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 페셍 산업단지에 세운 연산 300만 톤급 고로 제철소다.고로 제철소 설립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주도로 2005년부터 추진돼 왔다. 브라질 북동부 지역 최대 외자 유치 사업으로도 꼽힌다. 완공까지 투입된 금액만 55억 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한다.하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약 10년간의 준비를
2022.06.28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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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진심’ 동국제강, 안전보건에 401억원 투자
동국제강이 사업장 안전에 팔을 걷었다. 올해 안전보건 부문의 투자를 대규모로 확대하고 안전보건경영을 강화한다.동국제강은 2022년 안전보건 투자 규모를 401억원으로 2021년보다 235억원(142%) 늘렸다. 시설·인력·관리 감독·외부 평가·용품 등 안전보건 관련 모든 영역의 예산을 확대한다.안전보건 관리자는 2021년 86명에서 2022년 98명으로 늘렸는데 지속적으로 관련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안전보건 시설 투자에 전체 예산 59%를 할애한 2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설 투자는 전년 대비 220억원 증액한 규모다.경영 책임자인 김연극 사장이 주관하는 위험차단시스템(I.L.S.)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존 사업장별로 운영되던 시스템을 전사 기준으로 통합, 고도화할 계획이다. I.L.S.는 수리나 정비 시 설비 가동 에너지원에 대한 차단·격리·잠금 실현을 통해 재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체계다.협력사 안전보건 경영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동국제강은 올해 모든 협력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MS) 인증을 추진한다. 동국제강은 협력사와 월 2회 안전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전 협력사가 KOSHA MS를 인증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동국제강은 공장 전반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도입해 실효적인 ‘안전 사각지대 제로화’를 실천할 예정이다. 우선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확충한다. 이동형 CCTV를 확대 운영해 실시간으로 안전 현황을 모니터링한다. 이동형 CCTV는 PC, 스마트폰과 연동돼 위험 행동이나 상황 발생 시 중앙관제센터로 정보가 즉시 전달된다.작업 이동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장 내부 지게차, 차량 등 중장비에 인공지능(
2022.06.24 2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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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스틸샵, 1년 만에 누적 판매 1만5000톤 돌파
동국제강 ‘스틸샵(steelshop)’이 오픈 1년만에 1000여개 회사를 회원사로 확보하고 판매 1만 5000톤을 돌파하며 철강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모델로 안착했다.스틸샵은 동국제강이 철강 판매 방식 전환을 위해 2021년 5월 오픈한 ‘고객 맞춤형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업계 최초로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적용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생산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동국제강은 플랫폼 성공의 기반은 이용자의 만족이라 판단하고 1년동안 서비스 차별화와 이용 편의 향상에 주력했다. ‘후판 초단납기 배송’, ‘철근 소량 운반’, ‘형강 재고 공유 플랫폼’ 등 철강 오프라인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비점을 개선해 서비스로 구축했다.후판·형강 부문은 판매 서비스에 대한 시장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이용자 만족도 향상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신규 가입자가 늘었고 이용 고객들이 스틸샵을 다시 찾았다.동국제강 스틸샵 1000여개 회원사 중 68%가 기존 거래 이력이 없던 신규 업체이며, 실제 구매로 이어진 회원 중 절반 이상이 스틸샵을 통한 재구매를 결정했다.동국제강은 스틸샵 1주년 맞이 고객 만족도 조사 간 개선 요청 답변 비율이 높았던 ‘판매 품목 확장’(30%), ‘이용 편의 향상’(10%)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연내 스틸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추가 출시로 이용 편의를 높이고 품목 확장을 위해 철근 판매 규격도 다양화한다. 형강은 재고 공유 플랫폼 참여 업체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H형강’ 판매도 시작해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동국제강
2022.05.24 10: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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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당진공장, 심폐소생술 경연에서 도지사 표창
동국제강 당진공장이 19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충남소방본부 주관 ‘제 11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참여해 충청남도지사 표창(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충남소방본부는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이해 및 응급 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11회째 경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동국제강은 올해 3월 당진소방서 관할 대표로 선정된 이후 약 2개월간 심폐소생술(CPR) 전문교육 수강 및 자체 훈련, 내부 교육 등으로 심폐소생술 전문가를 육성해 경연에 참여했다.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수상팀을 중심으로 본사 및 전국 공장 대상 심폐소생술 전파 교육 시행 및 소규모 경연대회 개최 등으로 전 직원의 응급 처치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5.20 18: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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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유튜브에서 철강 지식 알려준다
동국제강이 공식 유튜브 채널 ‘Dongkuk Steel’에서 ‘동국제강이 알려주는 3분 철강’ 시리즈를 시작했다.‘3분 철강’은 생소할 수 있는 철에 대한 지식을 3분 동안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영상 시리즈물이다. 동국제강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만 잘 모르고 있었던 철에 대한 콘텐츠로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28일 첫 공개한 시리즈 1편에서는 ‘철의 모든 것’을 주제로 철의 역사, 인간에게 철이 꼭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다뤘다. 또한 원소기호 ‘Fe’는 라틴어 Ferrum에서 유래됐으며, 동국제강 본사가 위치한 ‘페럼타워(Ferrum Tower)’의 건물명 역시 이곳에서 유래한 것임을 설명한다.3분 철강은 월 2회 간격으로 업로드 될 예정이며 ‘철의 종류’, ‘철이 녹스는 이유’ 등의 콘텐츠를 다룰 계획이다.동국제강은 지난 해 5월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매개로 유튜브 채널 ‘럭스틸 TV’를 오픈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마케팅을 확대하며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4.28 15: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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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럭스틸로 베트남 컬러강판 시장 공략
동국제강이 글로벌 컬러강판 거점 확장을 위해 베트남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동국제강은 베트남 현지 컬러강판 스틸서비스센터 ‘베트남 스틸서비스센터(VSSC)’ 지분 15%를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스틸서비스센터는 코일 형태로 출하하는 강판을 가져다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넓이로 잘라주는 가공센터를 의미한다.VSSC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 붕따우성 푸미공단에 위치한다. 항구와 인접해 있어 1시간내 가전 생산 단지와 호치민 시내 등 접근이 가능한 요충지다. VSSC는 약 6400평 규모 부지에 슬리터기 1기와 쉐어러 1기를 보유하고 있다.정상 가동 시 연간 7만톤 규모의 컬러강판 가공 판매가 가능하다. VSSC는 지난해 12월 완공돼 올 1분기 안정화를 마쳤으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동국제강은 베트남에 컬러강판 연간 1만여톤을 수출하고 있으며, VSSC를 거점 삼아 베트남 현지 프리미엄 컬러강판 신수요 발굴에 나선다. 동국제강은 베트남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며 고급 건축 자재에 대한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Luxteel)’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이번 투자는 동국제강이 지난해 발표한 ‘DK컬러 비전 2030’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동국제강은 비전 선포 직후 멕시코 제2코일센터 증설, 베트남 투자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유럽·대양주 지역으로의 추가 진출도 검토 중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4.27 16: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