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현대·기아차도 예외 없다” 국산차, 부식 발생 수입차 3배 넘어

    국산차의 부식 발생이 수입차에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이달 초 공개한 제23차 연례 자동차기획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자동차 100대당 부식 발생 부위 수는 국산차가 100대 당 27건, 수입차는 100대 당 8건으로 국산차 비중이 3.4배에 달했다. 리포트에 의하면 특히 현대차의 부식이 많았고, 제네시스는 수입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부식 발생은 KG모빌리티 차량이 2년에서 5년 사이, 현대차는 6년에서 10년 사이 많이 발생했다. 또한 부식이 가장 많이 발생한 브랜드는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100대 당 32건, 기아는 27건, KG모빌리티 26건, 한국지엠 22건, 르노코리아 20건 순으로 발생했다. 국산차 중 부식이 가장 적은 브랜드는 제네시스였다. 100대당 9건이 발생해서 수입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식 발생 부위 수를 보유기간별로 보면 2~5년에는 KG모빌리티(13 CPH)가, 6~10년에는 현대차(29 CPH)가 가장 발생 건수가 많았고, 11년 이상에서는 KG모빌리티(59 CPH), 현대차(56 CPH), 기아(55 CPH)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한국지엠(차령별 9, 16, 40 CPH)과 르노코리아(차령별 8, 16, 36 CPH)는 한 단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2~5년에 8 CPH, 6~10년에 11 CPH로 국산 브랜드 중 부식 발생 수가 가장 적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다른 브랜드는 별다른 증감이 없었던 것과 달리 KG모빌리티는 유독 7 CPH가 늘었다. 특히 도장면보다 소홀하기 쉬운 하부 부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 시작해 올해 제23차를 맞은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10만명 대상)’에서 새차 구입 후 1

    2023.11.17 11:52:52

    “현대·기아차도 예외 없다” 국산차, 부식 발생 수입차 3배 넘어
  • “어차피 1위는 벤츠” 공식 깨지나…BMW의 무서운 질주

    [비즈니스 포커스] “어차피 1위는 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만들어 낸 공식이다. 벤츠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벤츠가 자타 공인 한국 수입차 시장의 최강자로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올해는 이 같은 수입차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벤츠의 뒤를 이어 ‘2인자’에 머물렀던 BMW가 올해 무서운 속도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벤츠를 뛰어넘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치로도 확인된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 실적을 보면 BMW가 5만341대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벤츠는 4만7405대가 팔려 양 사의 격차는 3000대까지 벌어졌다. 수입차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BMW가 8년 만에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년째 이어진 ‘벤츠 천하’그동안 한국 수입차 시장 상황을 들여다보면 ‘벤츠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과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벤츠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수입차는 무조건 벤츠를 사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BMW도 벤츠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최근 5년간의 판매량에서도 나타난다. 벤츠가 수입차 시장을 ‘벤츠 천하’로 만든 첫 시작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벤츠가 한국에 법인(벤츠코리아)을 설립(2003년)한 이후 처음으로 BMW를 꺾고 한국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던 해다. 이전까지는 BMW가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상황이었다. 판도를 뒤바꾼 것은 벤츠가 2016년 내놓은 중형 세단 ‘E클래스’였다. 해당 모델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며 단숨에 1위 자리를 꿰찼다.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

    2023.09.23 08:02:05

    “어차피 1위는 벤츠” 공식 깨지나…BMW의 무서운 질주
  • 정차한 포르쉐에 킥보드 툭, 수리비 4000만원에 병원비까지?

    정차한 포르쉐 차량에 킥보드가 넘어져 흠집이 나자 수리비 등으로 차주가 최대 4000만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보배드림 캡쳐]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킥보드 툭 쓰러졌는데 4000을 말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지난 7월 2일 가게 앞에 친구들과 대화를 하러 나갔다가 고정돼 있던 전동 킥보드에 올라갔는데 균형을 잃어 옆에 정차해 있던 포르쉐 박스터 차량에 부딪히는 바람에 앞에 흠집이 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A씨는 차주에게 바로 사과를 했지만 차주는 “이거 이러면 앞범퍼를 다 갈아야 되는 거 아시죠”라며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흠집 난 부분이 범퍼도 아니었고 교체할 정도가 아니라 도장 정도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이후 경찰이 출동하자 차주가 돌연 허위 진술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A씨는 “차주분이 ‘킥보드를 타고 와서 차에 갖다 던졌다’고 허위 진술을 했다”며 “저는 절대 아니라고 진술했고 바로 킥고잉 앱(킥보드 공유서비스 애플리케이션)도 없다’고 해명해 이를 경찰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경찰이 차주에게 ‘(킥보드를 던졌다고 한) 진술과 다르다’고 말하는데도 차주는 전혀 듣지 않았고 경찰이 (더 해줄 것이 없어) 돌아가자 보험사 불러 다시 진술을 하더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A씨는 또 “다음 날(3일) 차주에게 문자로 재차 사과하며 원만한 합의를 요청하자 경찰서로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합의하려는 줄 알고 갔더니 ‘차주는 그냥 갔다’고 들었다”며 “진술 끝내고 서에서 나와 (차주에게) 전화했는데 통화를 거절해 문자로 사과하고 합의금을 물어보자 답변왔다”면서 문자 내

    2023.07.06 15:30:06

    정차한 포르쉐에 킥보드 툭, 수리비 4000만원에 병원비까지?
  • 폴스타가 현대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한 이유는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백화점 명품관에서 한 달간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을 운영한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가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명품관에 입점했다. 수입차 업체가 백화점 명품관에 전시 공간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스타는 이 공간에서 차량 전시와 시승, 출고까지 제공한다. 전기차 폴스타2 1대를 전시하며, 직원이 차량과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며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다. 총 3대의 시승 차량도 마련했다. 폴스타 2를 주문하거나 출고할 경우 백화점 상품권도 제공한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럭셔리 디자인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백화점 1층 명품관 입점을 시도했다”며 “판교가 정보통신(IT) 중심이고 지난해 폴스타2 구매 고객의 38%가 서울 및 경기 남부권 거주 고객들인 만큼 접근성을 고려해 판교를 선택했다. 더 많은 고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폴스타2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팝업 스토어 운영은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한 달간이다. 월요일에서 목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금요일에서 일요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한편, 폴스타는 지난해 한국의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 주요 8개 도시에서 총 10회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같은 기간 폴스타2 판매량은 2794대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수입 전기차 단일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함급(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폴스타3를 내보일 계획이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4.14 13:51:11

    폴스타가 현대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한 이유는
  • 한국행 비행기 타는 롤스로이스·벤틀리·람보르기니의 CEO들

    [비즈니스 포커스]영국 롤스로이스,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영국 벤틀리 등은 초호화 럭셔리 브랜드로 분류되는 차량이다. 기본 모델이 3억~5억원에서 시작한다. 주문 제작이 많아 옵션만으로 수억원이 더 붙는다. 차가 긁히면 수리비도 최소 수천만원대다. 전 세계 시장이 불황의 늪에 빠졌지만 초호화 럭셔리 자동차는 잘 팔렸다. 최소 가격이 5억원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총 6021대를 판매했다. 1년간 6000대 이상의 차량이 팔린 것은 118년 브랜드 역사상 처음이다. 롤스로이스의 성장률엔 한국 시장도 한몫했다. 최근 2년간 가장 가파른 성장률(36.8%)을 기록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는(CEO)는 3월 하순 한국을 방문한다. ‘큰손’으로 떠오른 한국의 럭셔리카 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직접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벤틀리의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3월 초 한국을 찾았다. 에르메스·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며 벤틀리를 살 만한 잠재 소비자를 파악하는 등 직접 움직였다. 벤틀리 회장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홀마크 회장은 “한국은 어떤 국가보다 럭셔리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억소리 럭셔리카 ‘불티’지난해 고물가에 따른 공급가 인상과 고금리의 영향으로 한국의 완성차 시장은 역성장했지만 수억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수입차 시장은 예외였다. 롤스로이스·벤틀리·람보르기니·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럭셔리카 모델들의 한국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억원이 넘

    2023.03.21 10:08:50

    한국행 비행기 타는 롤스로이스·벤틀리·람보르기니의 CEO들
  • 수입차 300만 대 시대, 빗장 풀리고 35년 만에 ‘동네 차’ 됐다

    [비즈니스 포커스]#대기업에 다니는 6년 차 직장인 A 씨는 생애 첫 자동차를 살 생각에 요즘 밤잠을 설친다. 그가 눈여겨보는 브랜드는 독일 차들이다. “렉서스(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보다 벤츠·BMW·아우디 등을 생각 중이에요. 직장 선배들이 애프터서비스나 수리비 부담 문제를 얘기하며 말리기도 하는데 인생 첫 차, 돈이 더 들어도 수입차죠.” ‘300만 대.’ 한국의 도로 위를 달리는 수입 자동차의 수다. 최근 수입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에서 2대는 수입차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만 해도 등록 대수가 1만 대 수준에 불과했던 수입차는 2014년 100대를 돌파한 후 급격히 늘었다. 2015년 이후부터 매년 20만 대가 넘는 신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8년 200만 대를 넘어섰고 4년 만인 2022년 316만76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550만3078대의 12.4%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한 해는 28만3435대가 신규로 등록하며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이 중 독일차가 72.6%를 차지한다.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명차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987년 시장 개방, 미국차의 선점처음부터 독일차가 한국 시장을 선점한 것은 아니다. 199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수입 차종은 포드·사브·크라이슬러 등 미국차였다. 이들은 연 400~500대씩을 팔며 인기 모델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으로 차가 수입되기 시작한 1987년 정부는 2.0리터 이상 대형차와 1.0리터 이하 소형차 시장을 우선 개방했다. 개방 첫해 수입차 판매를 시작한 업체는 한성자동차(벤츠)·효성

    2023.03.14 06:00:04

    수입차 300만 대 시대, 빗장 풀리고 35년 만에 ‘동네 차’ 됐다
  • 14년 만에 돌아온 '링컨', 프리미엄을 선사하다

    미국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컨이 돌아왔다. 그것도 링컨 중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이 14년 만에 풀 체인지를 거쳐 ‘올 뉴 링컨 컨티넨탈’로 국내에 상륙한 것이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지켜 온 링컨만의 헤리티지에 최상의 첨단 테크놀로지를 접목하며 진정한 ‘명차’의 위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 우아함으로 점철된 외부 디자인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

    2016.06.27 00:00:00

    14년 만에 돌아온 '링컨', 프리미엄을 선사하다
  • '파격 할인·배출가스' 후유증 겪는 아우디

    “자동차는 결국 한 대 한 대가 최종 소비자와의 직거래이며 가격은 일종의 소비자에 대한 약속이다. 그렇기에 차가 싸게 팔린 적이 있으면 그 차의 본래 가치가 그것으로 인식돼 다른 고객에게 동일한 차를 정상가로 파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고객이 속는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대우차 출신인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이 2001년에 쓴 ‘대우자동차 하나 못 살리는 나라’에서 한 말이다. 이미 ...

    2016.02.02 00:00:00

    '파격 할인·배출가스' 후유증 겪는 아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