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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해운 4사, 선박 배출 탄소 포집·활용 공동 연구

    해운업계 탄소 저감 기술 확보를 위해 조선 해운 4사인 HMM·삼성중공업·파나시아·한국선급이 뭉쳤다. HMM·삼성중공업·파나시아·한국선급, 4개 사는 선박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저장 기술(OCCS)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4사는 공동 업무그룹을 구성, 연내 HMM이 실제 운항 중인 2100TEU급 컨테이너선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OCCS를 탑재해 해상 실증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실증에는 하루 24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액화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의 OCCS가 탑재된다.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가 설계부터 제작·설치·시운전까지 담당하고 HMM이 실제 운용을 맡기로 했다. 한국선급은 선박의 위험성 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실증 기간 동안 컨테이너선의 배기가스로부터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육상에서 스마트팜과 드라이아이스로 제조에 활용한다. 4사의 이번 OCCS 실증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성능 검증, 해상 실운전 데이터 확보 및 운영관리(O&M) 노하우 축적 등의 성과를 달성한다.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는 OCCS 기술 신뢰 수준을 높여 제품화를 통한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며, HMM은 이를 국제해사기구(IMO)가 주도하는 선박 온실가스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전략 중 하나로 적극 활용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탄소포집·저장(CCS)은 세계 각국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향해 가는 길목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단번에 줄일 수는 없어 탄소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2023.04.28 12:59:25

    조선·해운 4사, 선박 배출 탄소 포집·활용 공동 연구
  • SM상선, 2M과의 협력 종료... 미주서안 단독 운항 나서

    SM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의 협력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단독운항으로 서비스를 전환한다고 밝혔다.SM그룹 해운계열사 SM상선은 2M과 예정된 2년 기한의 협력이 만료됨에 따라 연장유무를 논의한 결과, 협력을 공식 종료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2M은 선복량 기준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라인과 2위 MSC가 속해 있는 해운 동맹이다. 양측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아시아-북미서안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진행하는 상호 협력을 개시해왔다.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SM상선의 미주서안 남부 노선(LA, 롱비치 등)은 기존 3개에서 1개로 통합될 예정이다.SM상선은 기존의 기항 지역을 모두 유지하도록 노선을 개편해 서비스 품질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주서안 북부노선(시애틀, 포틀랜드, 밴쿠버 등)은 기존 기항지에 청도항을 추가해 화주 편익을 증대했다. 향후 서비스 변경 관련 소식은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SM상선은 단독운항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보다 오히려 가용 선복량이 증가해 매출 증대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상선은 자체 추산 결과 경우에 따라 약 10% 정도의 선복을 추가로 미주노선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의 컨테이너 시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지다가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단독운항 체제로 새롭게 늘어나는 선복 활용 및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운항 정시성 역시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 2M 협력 구조하에서는 선박 스케줄 편성을 상호 협의 하에 결정해야 했지만, 금번부터 SM상선 단독으로 노선 운영에 대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2022.02.15 13:41:33

    SM상선, 2M과의 협력 종료... 미주서안 단독 운항 나서
  • 컨테이너 운임 ‘또 최고치’, 4200 근접

    [숫자로 보는 경제] 해운 운임이 12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지수(SCFI)가 7월 30일 기준 4200 선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동시에 한국 기업들의 주요 수출 항로인 유럽 노선과 북미 노선의 운임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7월 넷째 주 종합운임지수(SCFI)는 4196으로 전주 대비 96.2포인트 올랐다.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임은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당 7395달러로 지난주 대비 268달러 상승했다.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임도 올해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한국 기업의 주요 수출 노선인 아시아~북미 항로의 운임도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아시아~미국 서안 항로의 운임은 FEU(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대)당 5518달러로 지난주 대비 130달러 올랐다. 아시아~미국 동안 항로는 10067달러로 지난주보다 무려 217달러 상승했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SCFI지수는 공급망 충격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고운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북미 서안에서는 항만에서 대기 중인 선박들이 증가하면서 운임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해운업계에서는 운임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3분기는 성수기로 연말을 앞두고 물량이 몰리는 시기다. 최근에는 경기 회복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따른 보상 소비의 증가, 유가 상승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1.08.07 06:00:08

    컨테이너 운임 ‘또 최고치’, 4200 근접
  • SM상선, 하반기 코스닥 상장 본격화… 예비심사서 제출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이 7월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에스엠상선은 예비심사에 소요되는 30영업일 등을 감안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SM상선(대표 박기훈, 정광열)의 사업부문은 해운부문과 건설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해운부문은 국내 양대 국적 원양선사 중 하나로 미주 및 아주 시장에서 최적의 화물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설부문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우수한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건설기술을 적용해 건설업 전 분야에 있어 국내 건설문화를 선도하는 건설사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SM상선의 핵심 사업부문인 해운부문의 경우 아시아 8개 노선과 미주 4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주노선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외 화주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수한 운영시스템과 전문 인력들을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영업력을 확대하고 국내외 선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로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 2016년 국내 1위 컨테이너 선사였던 한진해운 조직 대부분을 인수한 SM상선은 영업, 재무, 관리 등 질적·양적 측면에서 이미 상장사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회복에 따라 향후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를 기업공개를 위한 최적기로 판단했다.SM상선은 대한민국을 대표하

    2021.07.14 06:18:01

    SM상선, 하반기 코스닥 상장 본격화… 예비심사서 제출
  • 쭉쭉 오르는 해운 운임, 연말까지 올라갈까

    [비즈니스 포커스]해상 운임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쯤이면 주춤할 때도 됐는데 한없이 올라가는 모양새다. 특히 기업들의 주요 수출 경로인 유럽 노선과 미주 노선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연말부터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화물을 실어 나를 선박을 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임시 선박 투입 등으로 안정되는 듯했지만 선박은 여전히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운임 상승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화물이 급증하는 3분기가 도래하면서 고운임 현상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운임 최고치 찍은 유럽 항로컨테이너운임지수를 집계하는 상하이항운거래소에 따르면 해상 운임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6월 4일 3613.7에서 1주일 사이 90.86포인트나 상승했다. 6월 11일 기준으로 3703.93이다. 이는 2009년 10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5월 14일 이후부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특히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임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아시아~유럽 항로의 6월 11일 운임은 TEU당(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6355달러로 전주 대비 468달러 올랐다. 이는 2021년 들어 최고치의 운임이다. 특히 6000달러대는 지난해 유럽 항로 평균 운임의 5배가 넘는다. 아시아~미국 동안 항로도 전주 대비 79달러 상승한 FEU당(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 8554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미국 서안 항로만 168달러 하락한 FEU당 4658달러로 하락세를 보였다.원양 항로의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수급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위축을 우려한 선사들이 운항 감축에 들어가

    2021.06.23 06:18:10

    쭉쭉 오르는 해운 운임, 연말까지 올라갈까
  • HMM, 글로벌 선사 둘째로 넷제로 선언…지난해 온실가스 46.7% 감축

    [ESG 리뷰]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읽기④ HMM 현대상선에서 사명을 변경한 HMM이 친환경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HMM은 2012년부터 환경 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2019년엔 지속 가능 경영 체계 수립을 발표하고 첫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해 글로벌 해운 선사 중 둘째로 ‘2050년 탄소 중립’을 중·장기 목표로 선언했다. HMM은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

    2021.05.26 06:56:01

    HMM, 글로벌 선사 둘째로 넷제로 선언…지난해 온실가스 46.7% 감축
  • ‘10년 적자 터널’ 벗어난 HMM…고운임 순풍 올해도 계속될까

    [비즈니스 포커스]국적 선사 HMM이 창사 4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0년 HMM의 영업이익은 9808억원으로 10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6조4133억원, 당기순이익은 12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이 창립된 1976년 이후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2016년 한진해운의 파산과 함께 법정 관리에 들어간 이후 약 4년 만에 부활의 신호를 쏘아 올렸다. 지난해 급등한 컨테이너 운임과 함께 그간 HMM의 비용 절감이 효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HMM이 원양 선사로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향후 과제를 짚어 봤다. ‘공급 조절’로 급상승한 운임“결국 선사의 실적을 결정짓는 것은 ‘운임’이다.” 컨테이너 선사 관계자들은 운임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한다. 선사에서 화물 유치에 열심히 나서더라도 고운임의 효력 만큼은 못하다는 뜻이다.지난해 HMM의 호실적의 출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던 운임에 있었다. HMM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 대비 9% 감소했지만 미주와 유럽 노선 운임이 연초 대비 3배 폭등하면서 HMM의 이익 체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 경제는 타격을 입었다.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 물동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부터 선사들은 물동량이 하락할 것에 대비해 공급 감축을 시행했다. 빈 선박을 찾기가 어려워지자 자연스럽게 운임이 상승했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021년 해운 전망 국제 세미나’를 통

    2021.03.19 06:34:01

    ‘10년 적자 터널’ 벗어난 HMM…고운임 순풍 올해도 계속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