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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증시, 주도주가 바뀐다[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커버스토리 : 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겠다(higher for longer)’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조에 따라 2024년 새해는 과잉긴축의 위협으로 증시가 문을 열 예정입니다. Fed는 지난 1년여의 시간 동안 정책 금리를 5.25%p나 인상했습니다. 198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이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물가가 이미 안정되거나 경기가 후퇴해야 정상이겠지만 미국 경제는 오히려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024년에도 ‘higher for longer’ 전략이 계속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죠.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경기둔화, 금융 발작이 나타나면 ‘과잉긴축’의 근거가 되고, Fed도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1년여의 긴축이 멈추고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시장은 어떨까요. ‘불(bull) 마켓’이 펼쳐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릅니다. 우리는 또 한번 증시의 낙관에 기대야 할까요. 2024년 피벗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년 주가는 오를까요.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내년 연간 증시 전망에서 코스피지수 고점을 2600~2800선으로 예상했습니다. ‘코스피 3000’ 전망은 없었으나 올해 지수 고점이 2668.21, 최저점이 2170.67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코스피 2800은 꽤나 높아 보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이 코스피의 고점을 이같이 예상한 것은 내년 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증시도 바닥에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Fed의 긴축이 종료되고 증시 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예상이죠. 이 중에서도 KB증권은 2810선을 제시해 주요 증권사 중 코스피 밴드가 가장 높았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내년도 코스피지수의
2023.12.04 0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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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공매도 전면 중단…"내년 6월 재개 시점 검토"
2024년 상반기 말까지 공매도가 전면 중단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6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 관련 브리핑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가 정리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공매도 재개 시점은 내년 7월부터인가, 또한 내년 7월부터는 공매도 전면 재개인지 지금처럼 350개 종목에 한해서인가. ▲ (김 위원장) 내년 6월에 가서 이런(시장 불확실성 등) 상황이 얼마나 개선될지 여부를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매도 금지 이유는 시장 불확실성 때문이다. 외국 투자은행(IB)들의 관행적인 불공정 거래 등으로 공정한 가격 형성·거래 질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었다. -이번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국제적인 흐름이었지만 이번에는 단독 행동 아닌가. ▲ (김 위원장)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의 배경은 시장 불안 우려, 공정한 가격 형성 어려움 두 가지다. 또 기관투자자들의 관행적인 불법행위를 두고는 대한민국 자본시장 신뢰를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중장기적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변동성 확대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했는데 외려 공매도 금지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 (김 위원장) 공매도 장단점에 대해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불법적인 거래로 인한 물량이 많이 거래되고 변동성이
2023.11.05 2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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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말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벗는다
2024년 상반기 말까지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면 금지 기간 개인과 기관 간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내놓기로 했다. 현재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의 공매도는 허용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공매도 전면 금지안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증권시장 공매도 금지조치'안을 의결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정부는 우선 오는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전 종목에 해당한다. 다만 이전의 공매도 전면 금지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 등의 차입공매도는 허용하기로 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이번이 네 번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 당시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금지됐다. 이후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다시 허용됐지만, 나머지 중소형주는 현재까지 공매도 금지가 계속 적용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내년 7월부터 공매도가 다시 허용될지, 허용되면 범위가 어떻게 될지를 묻자 "공매도를 금지한 이유가 시장이 불안정하고 외국 주요 투자은행(IB) 들의 관행적인 불공정 거래로 공정한 거래 질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6월에 가서 이런
2023.11.05 2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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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세장’인데...개미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이 회사’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 삼성전자에 대한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액은 3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3625억원)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10조431억원에서 9조4575억원으로 5.8%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신용융자 잔액이란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뜻한다.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액이 늘어난 이유는 이 회사의 주가 반등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2조4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잠정)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였던 2조1344억원을 2500억원 이상 웃돈 ‘깜짝 실적’이었다. 전망도 밝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경기가 4분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실적도 추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삼성전자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점도 최근 빚투가 몰리는 배경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가 이달 10.03%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는 0.5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22 19: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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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투자 기회”…반도체와 금융 관련주 주목 [비즈니스 포커스]
[비즈니스 포커스] 최근 증시는 주도주 없이 각종 테마주만 경쟁하는 양상을 보였다. 10월은 증시 바닥권의 대응에 나설 때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으려면 묘수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눈여겨볼 종목과 섹터는 무엇일까. 주요 증권사 투자 전략팀에 추석 이후의 투자 전략과 주도주를 물었다.가을의 축제 ‘실적 시즌’올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리스크 속에서 주식 시장의 반등은 소수 업종과 종목이 견인했다. 2차전지·초전도체·맥신·양자컴퓨터·로봇·인공지능(AI)에 이어 정치 테마주까지. 주도주가 부재한 한국 증시는 테마주의 전성시대였다. 투자자들도 순환매가 강하게 나타나는 테마주 장세에 합류하기 바빴다. 기나긴 연휴(증시 휴장)가 끝난 지금, 시장은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고금리 강달러에 실적 우려까지 겹친다. 9월 20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5.25~5.50% 동결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투자 전략 전문가 사이에선 ‘증시 바닥권에서 10월 상승세’를 예고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은 1월, 5월에 이은 2023년의 셋째 기회”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월엔 물가가 피크아웃하면서 채권의 위험이 완화됐고 5월엔 AI 붐이 일면서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정상화됐다. 유가증권시장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률(PER)은 10.5배이고 미국의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3배나 된다. 10월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다. 10월 11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예상)를 시작으로 한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1분기와 2분기엔 각각 42%, 48% 감익이
2023.10.10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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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벼락거지 될라"...'빚투' 연중 최대치 기록
8월 들어 신용거래융자 잔고(신용잔고)가 8000억원 넘게 증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월초 대비 각각 4.8%, 6.2% 하락하는 등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빚투(빚내서 투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이차전지 관련 주로 몰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5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중 최대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란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지난달 말 19조7380억원이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들어서만 8190억원이나 늘었다. 올해 초(16조5310억원)와 비교하면 4조원 넘게 늘어났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모두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6470억원으로, 지난달 말(10조590억원)보다 5880억원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91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말(9조6790억원)보다 2310억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상위 종목에는 이차전지주들이 대거 자리했다. 상반기 국내 증지 상승세를 견인했던 이차전지 주들이 최근 가격 조정기를 거치는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런 흐름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체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포스코홀딩스로, 7470억원의 신용잔고를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신용잔고 403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3120억원), 엘앤에프(2910억원), 에코프로(2300억원)가 각각 4위와 5위, 7위로 집계됐다. POSCO
2023.08.20 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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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리딩방 유포되는 테마주 강력 단속할 것"
금융위원회가 최근 초전도체·2차전지 등 테마주 투자가 과열 현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 자본시장분야 정책성과와 하반기 추진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한경DB] 김 부위원장은 “올라가야 하는 주식이 상승하는 건 문제 없지만 불공정 거래나 시장교란행위를 통한 투자자 손실이 문제”라며 “공시제도를 강화해 기업들이 사업 계획을 과장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리딩방에서 유포되는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불법 리딩방에 대해서는 최근 암행 점검 등을 강화한 상황이다”며 “지속적으로 강화해서 위법자에 대한 직권을 말소하겠다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테마주와 관련한 증권사의 신용융자 공급이 적정한지도 엄정 단속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테마주 신용융자를 중지한 사례를 언급, “전반적으로 증권사들이 건전한 영업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증권사 신용융자 공급이 적정한지 점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김 부위원장은 고도화·지능화하는 증권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검토 중인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편방안'은 3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하반기에도 투자자 신뢰회복, 자본시장 역할 강화, 금융 안정 차원으로 정책 방향을 유지해 그간 발표한 정책도 차질없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023.08.17 16: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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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불 붙은 ‘초전도체 관련주’ 또 무더기 상한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상온 초전도체 ‘엘케이(LK)-99’를 둘러싼 진위 여부가 전 세계적으로 논의 중인 가운데 초전도체 테마주가 또 다시 상한가를 기록, 강한 투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6일 초전도체 테마주로 불리는 덕성과 덕성우, 서원, 서남, 신성델타테크, 파워로직스, 모비스, 탑엔지니어링, 인지디스플레, LS전선아시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각각 1만3240원, 1만980원, 2805원, 1만470원, 5만2000원, 2만1700원, 4605원, 1만1580원, 3345원, 1만7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과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 물질 ‘엘케이(LK)-99’에 관한 논문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연구진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연구원이 LK-99의 구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기존 초전도체들에 비해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해당 논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됐다. 하지만 이달 초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등 해외 연구진이 LK-99 물질과 관련해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초전도체 테마주는 하루아침에 하한가로 직행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가 조만간 관련 샘플을 확보해 이달 안에 교차 측정에 나설 수 있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지난 14일 국내 학자인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가 "LK-99는 상온 초전도체가 맞다"고 힘을 실어주면서, 다시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인
2023.08.16 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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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질’ 상온 초전도체 진짜일까?...증시까지 '들썩'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과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관련 논문이 아직 검증 단계에 머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증권 시장은 상온 초전도체 이슈로 들썩이는 모습이다. 각국 증시의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가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2일 증시에서 상온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 종목으로 거론되는 서남, 서원, 파워로직스, 신성델타테크 등이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는 서원(29.98%)과 덕성(29.97%), 고려제강(29.82%) 등 상온 전도체 테마주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에서 서남(30.00%), 모비스(29.98%), 파워로직스(29.97%), 신성델타테크(29.75%) 등 관련 테마주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1.9%, 코스닥은 3.18% 하락한 가운데, 초전도체와 관련된 종목들이 시장의 분위기와 무관하게 일제히 급등한 것이다. 다만 관련 주식으로 꼽히는 이들 종목은 이번 상온 초전도체 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진 않다는 지적도 있다. 서남은 2세대 고온 초전도선재 제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주목받았다. 또 신성델타테크와 파워로직스는 이번 이슈의 중심에 있는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보유한 엘앤에스벤쳐캐피탈에 투자했다는 점이 투자 근거로 거론된다. 이에 이들 종목이 상온 초전도체와 뚜렷한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련 종목으로 꼽힌 대정화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초전도체와 관련해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구리 등을 포함한 거래내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혀, 주가 상승 폭을 줄인 채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대정화금은 이날 오전 28.2
2023.08.02 21: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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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주 폭락한 날, 라덕연 사태 관련주 일제히 약 5% 상승
최근 주목받던 에코프로 등 2차 전지 관련주가 하락세를 이어간 27일, 공교롭게도 라덕연 사태 이후 폭락했던 8개 종목이 일제히 3~6% 올랐다. 이른바 ‘라덕연 관련주’로 꼽히는 8개 종목의 하루 평균 상승률은 4.78%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0.30%(2600.06) 상승하는데 그쳤고 코스닥은 1.92%(883.37)나 하락했다.특히 이날 2차 전지 관련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는 -19.79% 폭락했다. 마찬가지로 2차 전지 관련주로 묶이는 금양 역시 -22.47%나 떨어졌다. 각각 종가기준 98만5000원(전일대비 24만3000원 하락), 11만8000원(3만4200원 하락)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2차 전지 신사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던 포스코홀딩스 역시 -5.71%(59만4000원, 전일대비 3만6000원 하락)을 기록했다.현재 라덕연 사태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은 서울가스 하림지주 대성홀딩스 선광 다우데이터 삼천리 다울투자증권 세방 등 모두 8개 종목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종목 중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6.69%가 오른 세방이다. 지난 4월 20일 종가기준 4만3050원을 기록했던 세방은 라덕연 사태가 터진 후 4월 26일까지 주당 1570원(종가기준)으로 폭락했다. 이후 7월 27일까지 3개월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27일 오전부터 오르기 시작한 세방 주가는 장을 시작한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경까지 2시간 동안 주가가 6%이상 빠르게 올랐다. 그후 횡보하던 주가는 결국 전일 대비 710원이 오른 1만1330원에 장을 마감했다.세방을 포함한 다른 7개의 종목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빠르게 주가가 오른 후 장 마감까지 횡보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대성홀딩스는 4.38%, 다우데이타는 6.00%, 다올투자증권은 5.59%, 삼천리는 4.22%.
2023.07.27 1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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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32% ↓…‘새마을금고 리스크’ 투심 위축
6일 코스닥지수가 2% 넘게 하락했다. 새마을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전장보다 22.71포인트(0.88%) 내린 2556.29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직전 2550.67까지 떨어지며 2550선이 위협 받았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5억원, 42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5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특히 기관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주식을 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기관의 물량을 받아내며 매수했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56%)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35%), SK하이닉스(-2.49%), 삼성바이오로직스(-0.79%), 삼성SDI(-0.71%) 등 반도체·2차전지주가 골고루 하락했다.업종별로는 GS건설(-19.47%)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건설업(-4.74%)이 크게 떨어졌고 의료정밀(-2.44%), 철강및금속(-1.74%), 섬유·의복(-1.67%) 등도 하락했다. 서비스업(1.05%), 운수장비(0.72%)만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65포인트(2.32%) 급락한 870.5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8포인트(0.21%) 내린 889.30에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며 장중 860대 후반까지 떨어졌다.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0억원, 35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개인은 45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코스피과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권에서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31%), 에코프로(-0.21%), 셀트리온헬스케어(-1.25%), 엘앤에프(-3.44%), HL
2023.07.06 17: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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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SG 사태?’...동일산업·대한방직 등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4월 말 벌어졌던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유사한 ‘무더기 하한가’ 현상이 14일 주식시장에서 다시 한번 일어나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 4개 종목과 코스닥 종목인 동일금속 등 총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했다.이들 종목은 이날 오전 내내 약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방림이 오전 11시 46분께 가장 먼저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갔다.동일금속은 11시 57분 하한가까지 폭락했으며,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은 낮 12시 10∼15분께 차례로 하한가에 진입했다.이들 종목이 하한가로 동시에 진입한 원인은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경우 특별한 악재도 없는 상황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감시와 모니터링 체계는 항상 작동하고 있으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의 주가가 최소 수개월전부터 꾸준히 상승해왔다는 점에서 ‘제2의 라덕연 사태’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14 14: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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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외국인 놀이터’인 공매도 시장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주식을 대량 보유한 투자자의 98% 이상이 외국인 투자자인 것으로 조사됐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공시’는 총 2만5522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공시가 2만588건으로 전체의 98.3%를 차지했다.반면 국내 투자자 공시는 434건(1.7%)에 그쳤다.국내 증시에서는 공매도 투자자나 그 대리인은 공매도 잔고가 해당 종목 상장주식 총수의 0.5% 이상일 경우 이를 공시해야 한다. 비중이 0.5% 미만이라도 공매도 금액이 10억원이 넘으면 공시 대상이 된다. 국내 금융사 중에선 메리츠증권 최다올해 들어 해당 공시를 낸 투자자는 국내외 금융사 총 19곳으로,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공시를 한 곳은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였다. 전체의 27.0%인 6903건을 냈다.‘메릴린치인터내셔날’ 6663건(26.1%), ‘골드만삭스인터내셔날’ 4천804건(18.8%) 등이 뒤를 이었다.한국 금융사 중에서는 메리츠증권이 18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비중은 전체의 0.7% 수준이었다.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공시가 8174건(32.0%), 코스닥시장은 1만7348건(68.0%)으로 공매도가 코스닥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올해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 49조9800억원 가운데 외국인의 거래대금은 35조9100억원으로 71.9%를 차지했지만, 개인의 비중은 1.6%(8200억원)였다.코스닥시장에서 역시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 25조원 가운데 외국인이 15조3400억원으로 61.4%를 차지했고, 개인은 2.3%(5800억원) 수준이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11 20: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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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재난문자 오발령 소동에도 장중 연중 최고치 경신…“외인 주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2590대로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31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2594.2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높은 2,586.03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보였다. 11시 19분 현재 2584,7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홀로 14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1억원, 57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며 "다만 수급이 반도체 대형주로 쏠리고 고루 확산하지 않아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장 시작 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로 코스피 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기우에 그쳤다. 이재선 연구원은 "현재 증시에선 북한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31 11: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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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l in May” 우려 날려버린 반도체…코스피 주도권 회복
오랜만에 반도체가 시장 주도권을 회복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25일 기준 코스피는 월간으로 2.1%의 강세를 기록했다. ‘5월에 팔라(Sell in May)’는 격언이 무색하게 3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지난 4월초까지 이어졌던 2차전지 주도장세가 야기한 코스닥 쏠림 현상도 완 화되고 있다. 쏠림의 완화는 코스닥 급락이 아닌 코스피 상승 폭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주도권의 회복 과정을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다. 5월 반도체 업종은 25일 기준 월간 6.6% 올랐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는 환경"이라며 "국내 증시 내 시총 1위인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증시 전체 상승분의 거의 80%에 육박 하는 상승 기여도를 기록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반도체 강세를 이끈 일등공신은 외국인이다.외국인은 올해 코스피 주식을 11조500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코스닥 종목을 1조900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은 반도체업종만 9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강대석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늘렸다"며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올해 9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7만전자'를 회복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외국인은 삼성전자 외에도 작년 하반기부터 코스피에서 매수를 늘리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강도로 보면 외국인은 이달에 반도체와 비슷한 수준 또는 더 강한 강도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조선, 자동차와 같은 업종 주식에서도 매수세를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외국인은 앞으로도 순매수를 지속하고
2023.05.26 14: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