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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압도적이었는데”...中 업체들의 무서운 공세

    폴더블 스마트폰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가 현재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가 점차 점유율을 늘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 시장 점유율은 82%였다. 올해는 68%(1250만대)가 될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현재 중국 브랜드가 대부분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만일 이들이 글로벌로 눈을 돌릴 경우 폴더블 시장의 성장 곡선을 끌어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프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대비 43% 증가한 183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다시 38% 늘어난 2520만대, 2027년에는 7000만 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트랜드포스는 내다봤다. 이 추세라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6%에서 2027년 5%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그 이유로 패널과 힌지 등의 부품 가격의 하락, 중국 제조사의 확장 전략을 꼽았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2 07:49:38

    “삼성전자가 압도적이었는데”...中 업체들의 무서운 공세
  • 中 ‘아이폰 금지령’에도 아이폰15 시리즈 1분 만에 매진

    중국 정부가 아이폰15 시리즈의 흥행을 막지 못했다. 17일(현지시각)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애플스토어의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예약판매에서 1분 만에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애플스토어 홈페이지는 10분 만에 다운됐고, 30분도 안 돼 물량 전체가 판매됐다.1분 만에 매진된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배송이 2~5주 정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티몰뿐만 아니라 배달플랫폼 메이퇀 와이마이에서도 아이폰15 시리즈 매출은 30분 만에 2억 위안(약 366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는 "중국 누리꾼들의 아이폰15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며 전날 아이폰15 매진에 대해 '모두 투기꾼들이 사들였다'는 반응과 '나도 사고 싶다'는 반응으로 갈린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려 애플의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200조 원 이상 떨어진 바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9 08:23:30

    中 ‘아이폰 금지령’에도 아이폰15 시리즈 1분 만에 매진
  • 중국, 애플에 화났다...이번엔 청나라 ‘변발’ 논란

    애플이 공식 홈페이지에 ‘머리 땋은 사람’ 사진을 올려 중국 네티즌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직후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며 중국과 애플의 관계가 더욱 경색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관찰자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전날 웨이보에서는 ‘애플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땋은 머리 이미지를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에 등극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애플워치 ‘전문가 1대1 쇼핑’ 안내 메뉴에 올라온 사진이다. 사진 속 남성은 애플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활짝 웃고 있는데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남성의 헤어스타일이 청나라의 변발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SNS 등에는 “변발은 우리가 100년 전 이미 잘라버린 것인데 애플이 우리를 모욕하려 한다”, “애플의 꿍꿍이가 과연 무엇인가”라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일본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산 스마트폰의 사용을 금지하는 이른바 ‘아이폰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중국은 애플의 전체 매출의 약 19% 차지하는 국가다. 다만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애플 등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의 구매·사용을 금지하는 법률·법규와 정책 문건을 내놓지 않았다”며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18 21:23:27

    중국, 애플에 화났다...이번엔 청나라 ‘변발’ 논란
  • 러몬도 美 상무장관 “미국, 중국 때릴 다양한 채찍 있다”

    [이 주의 한마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9월 3일(현지 시간) CNN에 출연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채찍을 가지고 있고 필요하면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그들은 우리가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상무부의 수출 통제, 해외 투자 심사, 상계 관세 등이 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러몬도 장관은 최근 자신을 포함한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 기관의 e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매우 분명하고 직접적이며 단호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바보가 아니고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 눈감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했다”면서 “중국 측은 자신들은 몰랐고 고의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 문제를 테이블에 꺼내 놓고 이 같은 행동을 할 경우 신뢰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게 한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은 오판과 오해로 이어지며 이는 국민과 국가 안보에 좋지 않은 일”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의 일부 예외를 유예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2022년 10월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구체적으로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핀펫(FinFET)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칩(16nm 내지 14nm) 등을 초과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때는 허가를 받도록 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서는 수

    2023.09.10 07:09:02

    러몬도 美 상무장관 “미국, 중국 때릴 다양한 채찍 있다”
  • “요소수 미리 사야 하나”...中 요소 수출 제한에 품귀 우려

    2021년 중국이 요소 수출 중단을 결정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같은 요소수 품귀 현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자국 내 비료 생산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국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비료 생산업체들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중국 대형 비료 생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새로운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최대 요소 생산 수출 업체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최근 국내에서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내 공급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출 선적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벅그는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제한에 나설 경우 여러 국가들이 요소수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하며, 대표적인 국가로 인도와 한국을 꼽았다. 실제로 한국은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여파로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었다 한국은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차 비중이 높다. 게다가 요소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주중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중국 쪽에서 그런 조치를 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08 11:38:07

    “요소수 미리 사야 하나”...中 요소 수출 제한에 품귀 우려
  • “공무원, 국산 스마트폰만 사용하라”...중국이 내린 ‘아이폰 금지령’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해외 업체가 생산한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다. 기사 내용을 보면 중국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외국 업체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지고 오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 대신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운영 체제 등을 안전하고 통제할 수 있는 국산 제품으로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WSJ은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가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정보가 국경을 넘나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조치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틱톡과 화웨이 금지령에 대한 맞불 조치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틱톡과 화웨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중국, 애플 매출의 19% 차지WSJ은 중국 정부의 조치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전달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경우 추가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같 조치가 내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중국은 애플의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이 약 19%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상황이 이런 만큼 애플의 향후 매출이 흔들릴 것이란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07 09:09:10

    “공무원, 국산 스마트폰만 사용하라”...중국이 내린 ‘아이폰 금지령’
  • “굴착기로 만리장성 허물었다”...이유 들어보니 ‘어이가 없네’

    지름길을 만들기 위해 만리장성 일부 구간을 굴착기로 허문 중국인 2명이 공안에 붙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중국 CCTV, 북경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달 24일 산시성 숴저우 유위현의 만리장성에 속하는 ‘32장성’ 일부 구간이 파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공안 당국은 대형 굴착기로 장성을 파손한 남성 정모(38)씨와 여성 왕모(55)씨 등 인부 두 명을 체포한 뒤 형사 구류하고 훼손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조사에서 멀리 돌아가는 게 번거로워 장성을 뚫어 길을 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훼손된 장성의 폭은 차량 두 대가 교차 운행할 수 있는 규모였다. 공안 당국은 만리장성의 정확한 손상 정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훼손된 32장성은 주변에 32개 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명나라가 북방 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유위현화린산 일대에 흙으로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다. 중국 국가급 명승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다. 특히 토성과 봉화대가 원형을 유지, 산시성 내 만리장성 가운데 보존 가치가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CCTV는 “이들은 만리장성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05 15:59:50

    “굴착기로 만리장성 허물었다”...이유 들어보니 ‘어이가 없네’
  • 학교에 돌 던지고, 불매까지… 중국 내 반일 감정 최고조 달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계기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격화하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는 물론, 단체 일본 여행 취소, 중국 내 일본인 학교에 돌을 던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교도통신과 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난 24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 내 위치한 일본인 학교에 돌이 날아왔다. 이어 다음날에는 장쑤성 쑤저우 일본인 학교에 계란이 여러 개 날아 들어왔으며, 상하이 일본인 학교에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항의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 총영사관 근처에는 “일본인을 때려잡자”는 낙서까지 발견되기도 했다. 또 중국인들은 웨이보와 같은 중국 SNS에 자동차와 화장품, 패션 브랜드 등 ‘일본 제품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를 위해서다. 여행 업계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일본행 항공권 예약 건수는 한 주 만에 3분의 1이 줄었으며, 예약자들의 취소도 줄지어 발생하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행 항공권 검색량은 오염수 방류일인 24일을 기점으로 절반가량 감소했고, 항공권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말하며”,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우려에 성실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중국의 반일 감정에 따른 유감을 표하자,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일본이 외교 갈등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보도했다. ‘일본이 책임 전가를 위해 ‘중국 내 일본인의 안전’ 문제를 선택적으로 과장해 반일 감정에 시달리는

    2023.08.31 13:59:59

    학교에 돌 던지고, 불매까지… 중국 내 반일 감정 최고조 달해
  • [Big story]이차전지에 진심인 한국, 글로벌 경쟁력은

    한국은 이차전지를 미래 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과 한계점은 무엇일까. ‘전지’는 1980년대 후반까지 중소기업 고유 업종이어서 대기업들은 사업 자체에 뛰어들 수가 없었다. 몇몇 그룹사에서 일본과 합자를 통해 알카라인 1차전지 혹은 니켈-카드뮴(Ni-Cd) 이차전지 등을 도모했지만, 번번이 대기업 참여 제한이라는 규제의 그물에 걸려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후 중소기업 고유 업종 해제 후, 국내의 대·중·소기업들 모두가 ‘이차전지’에 뛰어들었던 시절이 1990년대 초반이다. 1990년대 초반 한 해 걸러 니켈-수소(Ni-MH) 이차전지와 리튬이온 이차전지가 상용화되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1990년 초중반엔 리튬계 이차전지를 하던 곳은 몇 군데 없었다. 그룹사들은 외려 니켈-수소 이차전지 쪽을 주로 시도하며 리튬계는 일부가 탐색하다 IMF 외환위기를 지나면서 1997·1998년을 넘어서며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1990년대 초중반, 한국에서 리튬계 이차전지를 하겠다고 가장 큰돈을 투자한 곳은 삼성, LG, SK 같은 재벌 그룹사가 아니라 ‘한일 시멘트 그룹’이 베일런스 테크놀로지와 합자한 ‘한일 베일런스’였다. 이 합작이 실패로 돌아간 후, 우리나라 리튬계 이차전지 시작은 LG화학, 삼성SDI 등으로 공수가 넘어갔으며, 이차전지 산업을 리튬이온 이차전지 쪽으로 고도화시킨 건 1999년 LG화학, 2000년 삼성SDI, SKC 등 각기 소형 원통형 18650 백만셀 라인을 준비한 1990년대 후반이었다. 아이러니하게 이때의 주역은 각 사의 니켈-수소 쪽 사업팀인 경우가 종종 있

    2023.08.28 11:00:03

    [Big story]이차전지에 진심인 한국, 글로벌 경쟁력은
  • 中 “자국민 건강이 우선”···日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 24일 중국 해관총서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직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법률 및 규정과 세계무역기구의 ‘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 이행에 관한 협정’ 관련 규정에 따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긴급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2023년 8월 24일부터 원산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나라(중국) 국민의 건강과 식품 안전에 미치는 위험을 예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시경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24 22:35:20

    中 “자국민 건강이 우선”···日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 “올 4분기 ‘유커’ 220만명 한국 찾는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한 가운데 올해 4분기 중국인 입국자수가 220만명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0.06%포인트 가량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국내외 경제동향 및 전망’ 중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의 46% 수준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8월 10일 중국 정부가 2017년 이후 6년5개월 만에 자국민들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만큼 중국인 관광객수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단체관광 중단 이전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약 40%가 단체관광객이었다. 게다가 한국과 중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 등을 고려할 때 단체관광 재개가 방한 중국 관광객 회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재개 발표 직후 중국 주요 여행사가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출시하고 제주도 내 크루즈선 기항 신청이 내년 3월까지 마감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한은은 “본격적인 관광객수 회복효과가 중국 3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 기간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수는 올해 4분기 85% 정도까지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올해 GDP 성장률 제고효과는 0.06%포인트로 추산된다. 다만 한은은 “올해 중 중국인의 해외여행 회복세가 뚜렷함에도 중국 내수부진, 항공편 부족 등 하방요인도 상존한다”며 “중국인의 높은 해외여행 수요가

    2023.08.24 15:54:48

    “올 4분기 ‘유커’ 220만명 한국 찾는다”
  • 중국이 안 샀다…나이키 시총 17조원 증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가는 43년 만에 9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 기간 시가총액은 130억달러 (약 17조 4005억원) 증발했다. 나이키 주요 시장인 중국의 소비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고 재고가 증가하면서 부진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이키 주가는 전일 대비 1.4% 하락한 101.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나이키 주가는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80년 12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장기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의 소비부진,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 성장률은 전년 대비 2.5%로, 시장 전망치 4%를 크게 밑돌았다. 밀러 타박 플로스코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나이키) 투자자들은 중국의 성장이 둔화할 거란 사실을 깨닫고 있다. 또 중국(당국)이 경제 회복세를 올리고자 과거처럼 많은 일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나이키 주가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스포츠 의류 분야의 높은 재고 문제도 나이키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이키는 올 6월말 분기실적에서 시장전망치는 밑도는 주당이익을 발표하며 여전히 초과재고를 할인된 가격으로 팔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톰 니키크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최근 언더아머, 챔피언을 가진 하네스브랜드의 실적보고서에서 운동복 업체들이 지속적인 높은 재고수준과 프로모션은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될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한층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2023.08.23 15:35:27

    중국이 안 샀다…나이키 시총 17조원 증발
  • 어딘가 수상한 중국 경제…중국인들은 왜 ‘지갑’을 닫았을까 [중국의 추락]

    세계가 인플레이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예외다. 중국에서는 ‘디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시작된 위기가 경제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부동산 개발 업체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는 중국발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실업률·수출·내수 등 어느 것 하나 멀쩡한 구석이 없어 보인다. 갑자기 추락 신호를 보내는 중국 경제에 대한 궁금증을 다섯 가지 질문으로 풀어 봤다. 질문1-전업자녀 급증, 중국 경제 얼마나 나쁘길래?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은 8월 15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8%로 예측했다. 지난 4월 6.4%였던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5월 발표한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에 그쳤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을 5%로 발표했다. 이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기간을 제외하고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IMF가 발표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다. 미국은 1.4%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5%는 그렇게 낮은 수치가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중국 경제의 위기’를 말한다. 이유가 있다. 팬데믹 이전만 해도 중국은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이었다. 1991년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5%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2007년에는 경제성장률이 14%에 달했을 만큼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했다. 과거 중국 경제 성장 속도와 비교하면 ‘경제성장률 5% 목표치’는 매우 낮은 수준이고 이마저 달성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경제가 무너지고 있

    2023.08.21 09:03:33

    어딘가 수상한 중국 경제…중국인들은 왜 ‘지갑’을 닫았을까 [중국의 추락]
  • “14억 인민의 투심 붕괴되자 트리플 악재 왔다”…중국 호황 끝났나[중국의 추락④]

    시나리오가 빗나갔다.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가 도래하고 중국이 봉쇄를 풀면 세계 경제는 활성화돼야 했다. 세계 경제 성장의 40%를 책임져 온 중국이 돈을 쓰면 한국의 수출이 늘고 경기도 회복돼야 했다. 그러나 중국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심상치 않다. 회복보다 침체를 말하는 단어투성이다. 소비자 물가는 하락하고 수출은 1년 전보다 14.5% 줄었다.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었고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들은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놓였다. 중국이 어려워지자 한국도 난감해졌다. 중국 경제가 반전의 발판이 아닌 불확실성을 키울 변수로 떠올랐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 경제 위기설이 나오는 이유를 ‘심리’에서 찾는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와 산업 규제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고 부동산과 증시에 돈이 돌지 않아 경기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전 소장은 “중국은 현재 먹고 마시는 데만 돈을 쓰고 내구재 소비는 하지 않는 ‘립스틱 경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하반기까지 내수 경기 부양에 목숨을 걸 것”이라고 예측했다. Q. 팬데믹 종식 후 중국 경제가 부활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갔다. 소비가 살아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A. “14억 인민의 투자 심리가 붕괴됐다. 중국 정부의 국정 ‘어젠다’가 문제였다. 2022년 시진핑 3기 집권을 위한 어젠다인 ‘공동부유(共同富裕)’가 경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같이 잘살자’며 부동산·플랫폼(기업)·사교육 규제를 강화하고 관련 기업인들을 잡아들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강력한 봉쇄가 이어지자 인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던 시기에 이런 정책을 시행했다. 마치 부패 타파

    2023.08.21 07:40:01

    “14억 인민의 투심 붕괴되자 트리플 악재 왔다”…중국 호황 끝났나[중국의 추락④]
  • 중국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들, 한국의 대응법은[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글로벌 투자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 순유입(BOP 기준)은 3440억7000만 달러였지만 2022년 1801억7000만 달러로 47.6% 급감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각종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는 다양한 대내외 요인으로 중국을 외면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투자 철회와 중국 비율 감축 결정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선진국의 연기금은 중국을 외면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FDI 감소는 다양한 대내외 요인이 존재한다. 가장 두드러진 대외적 요인은 미·중 무역 분쟁에 이은 경제 안보 시대의 도래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시작된 미·중 무역 분쟁이 바이든 행정부로 넘어오면서 첨단 기술·공급망·환경·인권 등의 분야로 확대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외적 요인에 중국 내부의 문제 역시 존재한다. 지난 4월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반간첩법 수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의 전문에 따르면 ‘어떠한 개인과 조직도 불법으로 국가 기밀에 속하는 문건·데이터·자료·물품을 취득·소유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이 수정안은 이미 넓게 적용되는 ‘국가 기밀’과 ‘국가 안보’ 개념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지사 사무실을 중국 공안이 급습해 컴퓨터와 전화를 압수한 사건은 중국 내 모든 글로벌 회사를 긴장시켰고 추가적인 투자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강력했던 코로나19 대응 조치 이후 경기 반등이 미진한 점, 최근 경기 부진에 대한

    2023.08.14 06:00:06

    중국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들, 한국의 대응법은[강문성의 경제 돋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