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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비즈니스 논리로 본 카리나의 열애설

    [비즈니스 포커스]걸그룹 에스파 소속 카리나의 열애설이 논란이다. 한 사람의 연애를 두고 ‘논란’이나 ‘사태’라는 단어를 붙이는 일이 어색하지만 카리나의 열애설로 촉발된 여러 이슈는 다양한 논란을 낳고 있다.이해관계자들도 다양하다. 한국과 중국의 팬, 기획사, 에스엠(SM) 주주, 그리고 일반인까지. 대중의 인기보다 CD 사는 팬덤이 중요하다아이돌의 연애는 죄가 아니다. 그러나 K팝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독특한 구조로 인해 기업과 주주에게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엔터 기업의 수익력과 미래 가치가 ‘사람’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매일 각 산업별 분석과 기업 전망을 담은 리포트를 쏟아낸다. 이때 제조업은 매출과 설비투자, 생산성, 자본 대비 수익의 효율을 숫자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분명하다.하지만 엔터 산업은 ‘사람 장사’다. 잘 키운 아이돌 그룹 하나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된다. 이때 이 자산의 가치는 ‘인기’로 측정할 수 있다. 인기는 곧 매출과 순이익으로 직결된다. 엔터주의 가치평가가 들쑥날쑥해지는 이유다.  ‘대중의 인기’는 핵심이 아니다. 대중은 아이돌을 위해 돈을 쓰지 않는다. 그저 즐길 뿐이다. 인기의 화력은 ‘팬덤’에서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은 엔터사의 가치평가를 위해 ‘인기 아티스트’를 분석하는 데 집중한다. 이때 앨범 판매량, 공연 횟수, 콘서트 시기 등 아티스트의 컴백 스케줄이 회사의 미래 가치와 수익성을 결정한다. 당장 인기 걸그룹의 재계약, 남자 아이돌의 군입대, 열애설, 갑질논란이 곧바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SM

    2024.03.08 08:00:01

    쇼비즈니스 논리로 본 카리나의 열애설
  • “열애가 왜 불미스러운 일인지”...BBC, 케이팝 산업 ‘악명 높다’ 지적

     “한국과 일본의 팝스타는 (소속사와 팬들의) 압박으로 악명 높은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영국 BBC 방송이 케이팝 산업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조명했다.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설로 사과문까지 작성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BBC는 6일(현지시간) ‘K팝 스타 카리나, 연애 공개 후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BBC는 “분노한 팬들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비난하자 K팝 스타(카리나)는 비굴한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앞서 카리나는 배우 이재욱과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자필 편지를 썼다.편지에는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 마이(에스파 팬덤)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며 팬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BBC는 이에 대해 “10년 전만 해도 케이팝 기획사들 사이에서는 신인의 데이트나 개인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게 관례였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까지도 케이팝 스타들의 열애설 인정은 팬들 입장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강조했다.BBC는 또 “케이팝 스타의 소속사들은 그들을 ‘연애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아이돌로 세일즈하고 싶어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덧붙였다.또한 BBC는 팬들이 카리나의 소속사 건물 앞에서 벌인 트럭 시위에 주목하며 "K팝 팬들이 지지나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반적 관행"이라고 전했다.한편 카리나의 교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서울 에스엠 사옥 인근에는 ‘직접 사과하라’는 문구가 적힌 시위 트럭이 등장하는 등 일부 팬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열애설 소식이 알려지자 에스엠의 주가가 하

    2024.03.07 17:44:56

    “열애가 왜 불미스러운 일인지”...BBC, 케이팝 산업 ‘악명 높다’ 지적
  • K-팝 주요 엔터 상장사, 2분기 성적표 공개…앨범·공연 수익 “쌍끌이”

    주요 엔터 상장사들의 2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K팝 인기에 앨범과 공연 수익 쌍끌이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유일하게 ‘역성장’한 하이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 YG엔터테인먼트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8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82억6300만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2% 증가했다. 순이익은 271억 5800만원으로 215.9% 늘었다. 앞서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블랙핑크의 컴백은 없었지만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솔로 앨범을 포함해 63만장이 판매되었으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16회, 트레져의 아시아 투어 7회 등이 반영되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3분기에는 이 회사 소속 트레져의 컴백이, 하반기에는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예정되어 있다. 코스닥 상장사 JYP 또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냈다. JYP는 이날 반기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56억8951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88.2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517억319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93% 증가했다. 역대급 실적이지만,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앞서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JYP의 2분기 최대 이익 달성을 예상하며, 지속적인 지적재산권(IP) 성과 덕으로 전년대비 두 배 증가한 실적을 예고한 바 있다. 2분기에는 스트레이키즈의 신보 기여가 컸다. 2분기에 인식된 고마진 IP 성격의 앨범만 약 630만장으로 분기 최대량이다. 공연은 ITZY와 트와이스의 월드투어가 반영됐다. 고마진 MD

    2023.08.11 17:29:19

    K-팝 주요 엔터 상장사, 2분기 성적표 공개…앨범·공연 수익 “쌍끌이”
  • “명백한 노예계약”...엑소 멤버 3인, 공정위에 SM 제소

    그룹 엑소의 멤버 첸·백현·시우민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이들의 법률대리인인 이재학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국민신문고 전자접수를 통해 공정위에 SM을 제소했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우리는 공정위가 2007년 10월과 2011년 1월 SM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시정명령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불공정한 계약 행위가 SM에서 버젓이 벌어진 사실을 신고했다”며 “공정위에 SM의 위반 행위를 엄정하게 조사하고 조속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아울러 SM 소속 연예인 전속계약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엑소 3인이 문제를 제기한 계약은 데뷔 이전에 체결한 전속계약의 계약 기간 기산점을 데뷔일로 정하는 것이다. 또 동종 업계 다른 기획사와 비교해 긴 계약 기간, 해외 진출 등의 사유로 연장된 계약 기간 적용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특히 이 변호사에 따르면 이 조항들에 대해 공정위가 SM 측에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시정명령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SM는 이들을 상대로 문제된 조건을 그대로 적용했다는 주장이다.한편 SM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 멤버가 요구한 정산 자료 사본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들이 요구한 전속계약 해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대응에 나섰다.SM은 “심사숙고 끝에 3인과 그 대리인이 정산 자료 사본을 내역 점검 이외에 다른 부당한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리라고 확인받는 것을 전제로 사본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3인 외 다른 엑소 멤버에게도 이러한 상황을 설명해 동의 또는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김

    2023.06.05 10:23:08

    “명백한 노예계약”...엑소 멤버 3인, 공정위에 SM 제소
  • 다 오를 때 혼자 부진했는데…'엑소'와의 갈등에 또 다시 악재 맞은 SM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주가가 1일 7% 넘게 하락했다. SM 소속 엑소 멤버 일부가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카카오와 하이브 인수전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SM 주가는 K팝 대형 4사(SM, YG, JYP, 하이브)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호실적을 낸 K팝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는 와중에도 상승세를 타지 못한 SM 주가는 대표 남자 그룹과의 갈등으로 또 한 번 악재를 맞았다. 1일 SM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7900원(7.20%) 내린 10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룹 엑소의 백현(변백현·31), 시우민(김민석·33), 첸(김종대·31)이 이날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들의 법률 대리인인 이재학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들 세 멤버가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세 멤버 측은 “SM은 12∼13년의 장기 전속계약 체결도 모자라 아티스트에게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SM의 아티스트에 대한 극히 부당한 횡포”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SM은 자사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이중계약을 맺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며 이들을 상대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반발에 나섰다.SM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하여 허위의 정보,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당사는 불순한 외부 세력의 불법적인 행위에 강경히 대응함으로써 진정으로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

    2023.06.01 23:55:56

    다 오를 때 혼자 부진했는데…'엑소'와의 갈등에 또 다시 악재 맞은 SM
  • “센 척하려고 하는 말 아닙니다” 하이브 키운 방시혁의 소통법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월 15일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인수전이 ‘카카오의 승리, 하이브의 패배’로 끝난 직후였다.방 의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월 15일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K팝 산업에 관한 기조연설을 발표했다.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번 SM 인수전에서 ‘하이브의 패배’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애초에 기업 인수·합병(M&A)은 승패가 있는 전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저 상장사로서 주주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지, SM엔터 인수가 회사의 성장 로드맵에 도움이 되는지만 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M엔터 인수전 결과만 놓고 보면 하이브의 패배가 맞다. 그럼에도 방 의장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다. 간담회 내내 편안한 태도로 임했고 정제된 수사로 진솔한 답변을 내놓았다.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이수만 SM엔터 전 총괄 프로듀서(PD)와 나눈 대화, 기업가로서의 고민, K팝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명확하게 정리했다.그는 얼마 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태도를 보였다. K팝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 적대적 M&A 등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앵커에게 영리하고 깊이 있게 답변했다. 2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 댓글에는 방 의장의 답변과 태도에 대한 감탄이 쏟아졌다. 3월 15일 열린 간담회와 CNN 인터뷰를 보며 하이브가 오늘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방 의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유추할 수 있는 장면이 몇 가지 있다. 그는 대화 상대로 하여금 현상보다 본질에 집중하게 한다. 어떤 의미에서 질문을 던졌는지 명확하게 파악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라는 업의 특성상

    2023.03.19 07:02:01

    “센 척하려고 하는 말 아닙니다” 하이브 키운 방시혁의 소통법
  • SM 인수전 카카오 ‘부전승’…하이브는 글로벌 M&A 예고

    “SM엔터엔터 인수 비용이 그 가치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수만 씨는 ‘이길 수 있는데 왜 그만하지?’ 이 정도 말씀만 하셨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월 15일 SM엔터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인수전에 얽힌 막전막후를 직접 밝혔다. SM엔터 인수 과정에서의 출혈 경쟁과 시장 과열, 그로 인한 주주 가치 훼손과 내부 직원들의 스트레스까지 언급했다. 방 의장이 한국에서 SM엔터 인수전에 대해 직접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3월 15일 열린 관훈포럼에서 방 의장은 “이런 자리를 자주 갖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K팝에 대한 음악적·산업적 고민과 함께 인수 과정에서 이수만 SM엔터 전 총괄 프로듀서(PD)와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시장은 SM엔터 인수전을 카카오의 ‘승리’로 해석했다. 이미 15.8%의 지분을 확보했던 하이브가 먼저 인수 절차를 중단하고 카카오에 손을 내밀었다. SM엔터 주식 공개 매수 과정에서 SM엔터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뛰면서 시장이 과열됐고 오히려 하이브와 카카오의 주가가 급락하자 부담을 느낀 것이다.이 다툼을 지켜보는 주주들과 팬들의 시선 역시 냉랭해졌고 SM엔터 팬들은 피로감을 느꼈다. SM엔터 인수를 위한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가는 데다 소액 주주 설득,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 남은 절차도 부담이었다. 특히 인수 후 명확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두 회사가 3월 31일 정기 주주 총회 전까지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일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급히 타협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인수 비용

    2023.03.17 06:00:25

    SM 인수전 카카오 ‘부전승’…하이브는 글로벌 M&A 예고
  • SM 1대 주주 오른 하이브, 지난해 1.7조 최대 매출

    [비즈니스 플라자]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전년보다 41.6% 증가한 1조7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77억원으로 24.9% 증가했다.하이브는 “BTS를 비롯해 세븐틴·투모로우바이게더·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이 확장됐고 르세라핌·뉴진스·앤팀 등 신규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와 함께 콘텐츠·굿즈상품(MD)·게임 등 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하이브는 명실공히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1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하이브는 예정보다 일찍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2월 22일 공시했다. 하이브의 SM 지분 취득 예정일은 3월 6일이었다.하지만 이보다 12일 앞당겨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최종 매듭 지은 것이다. 이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3월 주주 총회를 앞두고 하이브가 하루라도 빨리 최대 주주에 올라 안정적으로 SM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하이브는 앞서 2월 10일 SM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PD에게 지분 14.8%를 422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한 바 있다. 이수만 전 총괄PD의 남은 SM 지분 3.65%도 기업 결합 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에서 1개월 이내'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이 걸려 있어 이르면 연내 하이브 몫이 된다.증권사들은 호재가 겹친 하이브에 대해 목표 주가를 잇달아 올리는 분위기다. 이베스트증권은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37만원까지 올렸다. 다른 증권사

    2023.02.24 06:20:01

    SM 1대 주주 오른 하이브, 지난해 1.7조 최대 매출
  • [영상뉴스]하이브, SM 1대 주주 등극… SM 경영권 분쟁 전말 및 전망

    SM 경영권을 사이에 둔 하이브와 카카오의 분쟁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김앤장과 광장, 태평양, 화우, 한누리 등 대형 로펌까지 총출동해 분쟁에 뛰어들어 법률 전쟁으로까지 번지게 되었죠. 이번 인수 전쟁 대결 구도는 카카오·얼라인·SM 경영진 VS 하이브·이수만 전 총괄PD 로 볼 수 있습니다. 하이브와 SM은 이수만 폭로 내용을 두고 격한 공방을 벌이는가 하면, SM은 이수만을 배제한 경영전략 ‘SM 3.0’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SM 경영권 분쟁의 시작은 1년 전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SM 지배구조개선 요구로 거슬러 갑니다. 얼라인은 이수만이 체결한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일감 몰아주기’로 보고, 소액 주주들의 표를 모아 SM 지분 1.1%로 지배 구조 개선을 요구했죠. 그리고 지난 2월 3일 SM은 카카오와 손잡고 이수만 없는 ‘SM 3.0’ 시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신주 발행과 유상증자. 즉 새로 찍어 낸 주식을 카카오에게 팔아 SM 지분을 9.05%까지 늘리려고 하면서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수만 전 총괄PD는 이에 반발해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정 대응을 하고 자신 보유 지분의 80%(SM 총 지분의 14.8%)를 하이브에 넘기게 됩니다. 하이브는 22일 대금을 치르고 SM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죠. 여기에 더해 하이브는 3월 1일까지 SM 지분 25%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SM 지분 39.8%를 확보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SM의 주가가 이미 12만 원을 넘어서면서 소액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신주 및 전환사채

    2023.02.22 16:07:10

    [영상뉴스]하이브, SM 1대 주주 등극… SM 경영권 분쟁 전말 및 전망
  • ‘수만 없는 SM’을 원한다…1.1%의 요구로 시작된 SM 인수 전쟁 스토리

    1% 지분을 가진 소액 주주는 ‘행동’할 수 있다. 숫자상 큰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주식회사 지분 1%만 가져도 ‘주주대표소송제기권’이 주어진다. 회사의 이사진이 잘못된 행동을 해서 회사가 손해를 봤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주주가 대신 나서 그 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사의 위법행위유지청구권도 행사할 수 있다. 이사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이사의 업무 집행을 중지하라고 회사에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물론 그 요구를 반드시 들어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1.1% 소액 주주가 시작한 SM 인수전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의 인수전 역시 지분 1.1%를 보유한 소액 주주의 공격적인 행보에서 시작된 나비 효과다. 주주 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하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이 소액 주주들의 표를 모아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PD)의 ‘황제 경영’을 문제 삼으며 지배 구조 개선을 압박했다.이에 SM 이사회는 이수만 전 총괄PD가 없는 ‘SM 3.0’을 발표하며 카카오와 손잡았다. ‘3자배정유상증자’를 통해서다. 쉽게 말해 주식을 새로 찍어 카카오에 판다는 뜻이다. 그러면 카카오의 지분이 늘어난다. 최대 주주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는 궁지에 몰린 이수만 전 총괄PD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손잡고 자신이 보유한 지분의 80%를 넘기는 계약을 한다. 하이브는 SM의 최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이어 하이브는 3월 1일까지 소액 주주의 지분을 공개 매수해 SM의 지분을 40%까지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카카오도 반격의 기회가 남아 있다. 하이브가 소액 주주에게 공

    2023.02.19 06:04:01

    ‘수만 없는 SM’을 원한다…1.1%의 요구로 시작된 SM 인수 전쟁 스토리
  • ‘SM 인수전’ 격전지 될 3월 주총…주가 12만원 접근

    카카오에 이어 하이브까지 뛰어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이 가열되고 있다. SM 주가는 14일 11만 9100원까지 치솟아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원에 접근했다. 새해 첫 거래일 7만5200원이었던 주가가 50% 넘게 뛴 것이다.하이브는 앞서 오는 3월 1일까지 7100억원을 들여 주당 12만원에 SM 주식 25%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된다면 하이브는 40%에 이르는 SM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에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최대주주(지분율 최대 43.5%)에 오를 수 있다.카카오는 2대주주로 올라서려던 당초 계획이 틀어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카카오가 지난 2년여간 이 전 총괄프로듀서 측 지분을 포함한 SM 경영권 인수에 크게 공을 들여온 만큼 이번 분쟁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 행동주의 펀드가 촉발한 SM 인수전SM 인수전 시작에는 지분 1.1%를 가진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있었다. 지난해 SM 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을 주축으로 소액주주가 모여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 전 총괄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지난 3일 이 전 총괄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공표했다.이후 카카오와 손을 잡고 신주 발행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카카오가 SM 지분 9.05%를 확보,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이에 반발한 이 전 총괄이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 14.8%를 넘기면서 본격적인 인수전은 시작됐다. 하이브는 최대 지분 40%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이 전 총괄은 하이브에 지분을 넘기면서 카카오로의 SM 지분매각이 위법

    2023.02.15 00:17:09

    ‘SM 인수전’ 격전지 될 3월 주총…주가 12만원 접근
  • 방시혁, 이수만 지분 4,228억 원에 인수···SM 최대 주주되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한다. 동시에 SM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에도 착수한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단독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도 실시한다. 하이브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는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K-POP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주식양수도계약(SPA) 체결이다. 방시혁 의장은 평소 “하이브는 (이수만) 선배님께서 개척하고 닦아오신 길에 레드카펫을 깔아주셔서 꽃길만 걸었다”고 언급할 정도로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 상호 간에 존중과 존경의 관계를 표명해 왔다. 그러던 중, 방시혁 의장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올해 초 선포한 ‘Humanity and Sustainability’ 캠페인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당시 일련의 사태로 칩거하며 고심 중이던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게 지속가능한 K-POP의 영향력 활용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방시혁 의장이 음악인으로서 문화의 가치를 알고, K-POP이 가야 할 미래 방향에 대한 철학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적극적인 지지를 보낼 결심을 하게 됐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추진해 오신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

    2023.02.10 15:12:12

    방시혁, 이수만 지분 4,228억 원에 인수···SM 최대 주주되나
  • SM, 엔터사 최초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 개최

    SM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월 1일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중 최초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SM Sustainability Forum)’은 현대 사회가 마주한 기후 변화 문제 및 지구의 지속가능발전에 있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K팝과 한류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이다. SM은 2023년을 ‘서스테이너빌리티 무브먼트 (Sustainability Movement)’ 원년으로 삼아 이번 포럼을 주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휴머니티 & 서스테이너빌리티 (Humanity & Sustainability)’를 주제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기조연설부터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겸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샘 리처드, 로리 멀비 펜실베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의 발표가 펼쳐질 예정이다. 발표 후 열리는 특별 대담에는 모더레이터로 다프나 주르 스탠퍼드대 동아시아언어 및 문화학과 부교수, 패널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최재천 교수, 아이돌 그룹 엑소 수호가 참석한다. 또한 이번 포럼은 1월 1일 오후 12시(한국시간 기준)부터 유튜브, Beyond LIVE, 틱톡,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전 세계 무료 온라인 중계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현지의 각종 OTT 플랫폼에서도 송출된다.포럼에 이어서 ‘SMTOWN LIVE 2023 : SMCU PALACE@KWANGYA’(에스엠타운 라이브 2023 : SMCU 팰리스@광야)도 개최한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여 SM이 앞으로 만들어 갈 글로벌 무브먼트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인 ‘The Cure’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한편, SM은 지난 5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은 물론, 6월 한국 연예기

    2022.12.27 17:14:12

    SM, 엔터사 최초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 개최
  • [인천대 초기창업패키지] 알파웨이, “‘BTS 보석 십자수’ 직접 만들어 보실래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BTS가 대세긴 대세인가봐요. BTS로 만든 저희 DIY 제품이 별다른 광고 없이도 아마존에서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니까요. 직접 만든 ‘BTS 보석 십자수’는 ‘아미(BTS 팬클럽)’에게도 매력적이죠.(웃음)” 알파웨이는 ‘아이러브페인팅’이라는 브랜드로 DIY명화그리기·보석십자수, 블록페인팅, 디퓨저, 레이어 아트 제품 등을 제작 판매한다. DIY 제품 특성상 고객이 직접 만들 수 있어 재미는 물론 인테리어로도 활용 가능하다. 알파웨이의 DIY명화그리기와 보석 십자수는 캔버스에 적혀 있는 숫자대로 칠하거나 비즈를 붙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윤국현(37) 알파웨이 대표는 명화그리기, 보석 십자수 등 직접 제작 중인 제품을 ‘아이러브페인팅’으로 브랜딩 해 시장에 선보였다.  “처음엔 페인팅 제품으로 먼저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석 십자수가 인기를 얻으면서 저희도 시작하게 됐죠.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취미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저희 제품을 많이 찾기 시작했어요. 숫자대로만 색칠하면 멋진 작품 하나를 완성할 수 있거든요.” 2019년 6억 원, 2020년 50억 원의 매출로 고속 성장한 윤 대표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사업 초반 저작권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그는 저작권 도용으로 신고를 당해 폐업 위기까지 갔다. IP확보의 중요성을 깨달은 윤 대표는 단순히 카피 제품 제작이 아니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IP확보에 집중했다. 현재 알파웨이는 디즈니, 마블, 20세기폭스, 카카오를 비롯해 빅히트, SM 등 엔터테인먼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품 개발 중이다. 최근

    2021.03.17 14:00:29

    [인천대 초기창업패키지] 알파웨이, “‘BTS 보석 십자수’ 직접 만들어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