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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리스크에 코스피 ‘패닉 셀’...환율·유가·금값도 ‘출렁’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내 경제지표도 출렁였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1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2.84포인트(1.63%) 하락한 2591.86에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소식에 코스피는 한때 지수가 장중 255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2월 2일 이후 약 두 달 반만의 일이다. 그러나 장 후반 낙폭을 다소 줄이며 1.63% 하락에 그쳤다.코스닥 역시 전날 대비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장을 마쳤다.이날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중동 리스크의 영향이 컸다.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은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란 중부에 위치한 이스파한 공항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무력 충돌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패닉 셀(공포 매도)’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앞서 아미르 압돌라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공격할 경우 이란의 군사 대응은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 더욱 양국의 충돌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3% 이상 급등했으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기도 했다.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106.35로 급등했으며, 금값은 온스당 다시 2400달러를 넘어섰다.김정우 기자 enyou@han

    2024.04.19 16:01:59

    중동 리스크에 코스피 ‘패닉 셀’...환율·유가·금값도 ‘출렁’
  • 환율 1400원 트라우마, 정부 구두개입으로 1400원선 저지한 까닭은?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14일 달러-원 환율이 13394.5원(전일대비 +10.5원)으로 마감했지만 장중 달러-원 환율이 17개월 만에 1400원을 터치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증권전문위원은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기록한 것은 ▲IMF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 연준 금리인상과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사태 그리고 이번을 포함해 4차례에 불과하다”며 “이번을 제외한 앞서 3차례의 사례를 보듯 사실상 국내 신용위기거나 글로벌 위기 국면이었다는 점에서 1400원이 주는 공포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국내의 경우 ‘IMF 위기=환율급등’이라는 트라우마가 있어 주가 급락보다도 환율 급등에 대해 금융시장이나 정부 당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는 분석이다.박 위원은 “관심은 1400원 환율은 이전 트라우마 혹은 위기를 재소환시킬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인데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이전 1400원 환율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그는 “가장 큰 차이점은 신용리스크 혹은 자금경색 리스크 차이로 1400원 환율이 신용위기가 동반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던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2022년 당시에도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따른 신용위기와 함께 국내적으로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발 신용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며 “현재는 우려는 있지만 신용위기가 크게 현실화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경기는 예상보다도 더욱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Non-US 경기 역시 저점에서 탈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국내 경기 역시 내수불안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하

    2024.04.17 10:47:18

    환율 1400원 트라우마, 정부 구두개입으로 1400원선 저지한 까닭은?
  • “전쟁은 우리가 했나”…원·달러 환율 1400원 터치, 주요 통화국 중 하락폭 가장 커

    16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하는 등 미 달러의 강세 움직임이 커졌다. 외환당국이 오후들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지만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강달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1차 저항선이었던 1380원을 넘어선 만큼 단기적으로 14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해 오전 11시30분 1400.0원을 돌파했다. 장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최근 환율 상승 요인은 복합적이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3월 미국 소비자물가 여파로 인해 낮아진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과 더불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달러화 강세폭을 확대시켰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21.4% 정도로 보고 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정책의 탈동조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현 수준의 달러-원 환율 용인 시사 발언 그리고 유가 급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날 급등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날 외환당국이 오후 들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39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1390원대 초중반까지 레벨을 낮췄다.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2시 55분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4.04.16 16:57:53

    “전쟁은 우리가 했나”…원·달러 환율 1400원 터치, 주요 통화국 중 하락폭 가장 커
  • 외환당국 "환율 움직임 예의주시"…공식 구두개입

    외환당국이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신중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이름으로 한 공식 구두개입이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4.16 15:02:10

    외환당국 "환율 움직임 예의주시"…공식 구두개입
  • 원/달러 환율 8.6원 오른 1384.0원 마감…“1400원까지 열어둬야”

    원/달러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에 중동 긴장감까지 더해지며 1380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140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예고가 나온다.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8.6원(0.63%) 오른 1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84.0원은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오른 것은 미국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더디게 둔화하면서, Fed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은 지금까지 계속 너무 앞서갔다”며 “미국 금리 인하 시점 기대가 3월, 5월을 거쳐 계속 늦춰지더니 이제 6월 설도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도 달러 강세를 유발한다.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도 오른다.이란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본토에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이 이란-이스라엘 간 분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이는 달러화의 상방 위험을 높인다”고 분석했다.기획재정부는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열고 관련 영향을 점검했다.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00원

    2024.04.15 15:52:42

    원/달러 환율 8.6원 오른 1384.0원 마감…“1400원까지 열어둬야”
  • 원/달러 환율, 1375원 돌파…17개월 최고치 "지켜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일 10원 넘게 올라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1.3원 오른 1,375.4원에 거래를 마쳤다.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환율은 전장보다 3.6원 상승한 1,367.7원에 개장한 뒤 오후 중 오름폭을 키워 1,375.5원까지 뛰었다. 달러는 이날 아시아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해 "현재 환율은 단순히 원화만 절하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과거와 달리 국민연금, 서학개미 등 해외 투자자산이 늘어서 기본적으로 환율 변동으로 경제 위기가 오는 구조가 아닌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환율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환율을 안정시킬 여력이 있고, 방법도 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4.12 18:12:06

    원/달러 환율, 1375원 돌파…17개월 최고치 "지켜보고 있다"
  • 원·달러 환율 장중 1368.7원…17개월 만에 최고치 “달러 강세 지속”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돌파하면서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된 영향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6분 현재 전일보다 4.37원 오른 1,368.38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3.6원 상승한 1,367.7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68.7원까지 올랐다. 1,368.7원은 장 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앞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된 영향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도 부각되면서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64.1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시기는 연준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금리를 급격히 올릴 때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4.12 10:12:25

    원·달러 환율 장중 1368.7원…17개월 만에 최고치 “달러 강세 지속”
  • 원/달러 환율 1354.9원 연고점 경신…“총선 앞둔 치열한 눈치 싸움”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총선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0.2원 하락한 1,353.0원으로 개장해 1,352.9∼1,355.6원 사이에서 거래됐다.한국 총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다는 분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벤트 앞둔 치열한 눈치 싸움'이란 제하의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3월 CPI, FOMC 의사록을 기다리며 혼조세에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4.09 16:59:00

    원/달러 환율 1354.9원 연고점 경신…“총선 앞둔 치열한 눈치 싸움”
  • 일본 금리 인상에 엔화예금 비중 확대…“점진적인 정상화로 급격한 엔화 절상 어려워”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엔화 강세 전환 기대가 부풀고 있다. 국내에서도 엔화예금 비중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큰 폭의 엔화 절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일본은행은 2016년 2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통해 은행이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적용해 왔는데, 이번에 0.1%포인트 올려 단기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이번 정책으로 일본이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8년 만에 탈출하게 되면서 통화정책 전환 기대도 커지고 있다.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통화 종류별로 미국 달러화(778억7천만달러)가 25억3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엔화(98억6000만달러)·유로화(60억7000만달러) 예금은 각 4억6000만달러, 1억8000만달러 늘었다.엔화 예금 비중은 10.3%로, 지난 2012년 6월말 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엔화 예금이 1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엔화 예금의 경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엔화 강세 전환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하지만 이번 정상화로 큰 폭의 엔화 절상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제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정상화는 분명한 엔 절상 요인”이라면서도 “하지만 정상화가

    2024.03.19 15:06:59

    일본 금리 인상에 엔화예금 비중 확대…“점진적인 정상화로 급격한 엔화 절상 어려워”
  • 금융권 ‘환전 전쟁’에 직구족·여행객 웃는다

    국내 금융사들이 제공하는 환전 서비스의 판이 커지고 있다. 비행기에 몸을 싣는 여행객은 물론이고, 해외 쇼핑몰을 이용하는 직구족, 환차익을 노리는 환테크족이 귀를 기울일 만한 소식이다.“앞으로 외화를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해드립니다.”토스뱅크가 지난 1월 ‘외화통장’을 출시하며 내놓은 파격 선언이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환전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 상품이 심심찮게 출시돼 왔지만,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뿐만 아니라 되팔 때도 조건 없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사례는 국내 은행권에서 토스뱅크 상품이 유일하다. 물론 실시간으로 가격이 달라지는 환율의 특성상, 사고팔 때의 가격은 필연적으로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대신 금융사가 매기는 수수료는 일체 없도록 설계해, 금융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동일한 환율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외환 서비스에 드라이브를 걸자, 시중은행도 기존에 제공하던 환전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여행 특화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모습이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환전 서비스는 혜택을 늘릴수록 은행 비이자이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격전이 거센 이유는 한 번 서비스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고객 선점의 주도권까지 연쇄적으로 뺏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 탓이다.은행권 관계자는 “시장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면서 “환전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금융사로서는 장기적으로 외화 예수금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새 환전 서비스와 해외 결제 혜택에 대한 대중의

    2024.02.27 06:00:03

    금융권 ‘환전 전쟁’에 직구족·여행객 웃는다
  • 경총, "경제전문가 70% 상속세 최고세율 낮추거나 폐지해야"

    경제전문가 10명 중 7명은 한국 경제가 1~2% 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속세 최고세율을 낮추거나 폐지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도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 한국경영자총협회]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제·경영학과 교수 211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2%는 '장기간 1~2% 대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이어 '내년에 2%대에 진입하고 2025년부터 평균 3%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응답은 14.4%, '경제가 빠르게 회복해 내년부터 평균 3%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응답은 1.4%에 머물렀다.또한,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의 주된 원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5%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다툼, 고물가 등 전 세계적인 경제·정치 리스크'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책당국의 신속한 위기 대응 미흡' 23.8%, 과도한 규제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처진 법·제도' 19.4%, '기업의 혁신 부족' 6.3%로 조사됐다.'2024년 하반기 또는 2025년'에 환율과 물가가 안정화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최근 1300원 수준으로 높아진 환율이 기존 변동 범위(1050원~1250원) 안에서 안정화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2024년 하반기'로 예상한 응답이 32.7%, '2025년' 30.8%로 나타났다.이 밖에도 법인세와 상속세 최고세율은 지금보다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고세율을 현행(24%, 중앙정부 기준) 수준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66.1%였다. 다만 전문가 중 2

    2023.12.12 17:05:46

    경총, "경제전문가 70% 상속세 최고세율 낮추거나 폐지해야"
  • [big story]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환율 변동성 확대…이익 극대화 쉽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미니인터뷰 지난 2년여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환율의 변동성을 키웠다면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 확대가 통화 시장의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과 통화 약세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환율의 하향 과정에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내년 환율 투자를 통한 이익 극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달러화도 약세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원화는 1200원대 중반 수준의 강세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시장 모니터링 속에서 주요 변수들에 대한 정교한 예측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 수석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올해 환율 시장을 진단한다면. “올 하반기 들어 제약적 수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미국 경기 둔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 완전히 빗나갔다. 이는 견조한 소비, 고용지표 등으로 연착륙 양상을 보인 것과 지정학적 위험 부

    2023.11.27 07:00:02

    [big story]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환율 변동성 확대…이익 극대화 쉽지 않아”
  • ‘은행 위기’ 재점화에 요동치는 원달러 환율…"달러 약세인데 원화는 더 약세" 왜?

    미국 은행 위기에 대한 공포가 재점화 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월27일 장중 1342.9원까지 오르며 나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 4월26일 기록한 연고점(1336.3원)을 갈아치웠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28일(1340.2원) 이후 5개월 만이다. 4월28일 원달러 환율은 133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원·달러 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하반기 1300~14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하락세를 보여 2월 초엔 122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2개월여 만에 1330원대까지 올랐다.특히 4월25일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실적 발표 이후 미 지역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 된 여파가 컸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위험 선호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와 같은 흐름은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원화가 더 약세를 보이는 ‘이상 현상’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통상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국내 원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이지만, 최근의 흐름은 달러와 원화 모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실제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1973년=100)는 지난달 8일 105.883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미국의 은행권 불안 여파와 침체 우려 속에 하락 추세다. 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어닝쇼크 이후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4월28일 기준 101.97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110을 넘었던 것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약세다.미 블룸버그는 최근 원화 약세의 배경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악화, 한국의 수출 둔화 등의 요인

    2023.04.28 18:43:58

    ‘은행 위기’ 재점화에 요동치는 원달러 환율…"달러 약세인데 원화는 더 약세" 왜?
  • 금리와 환율, 2023년에 방향 전환?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숨가쁘게 올려왔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3년을 목전에 둔 지난해 11월에 피벗(pivot), 즉 방향 전환을 단행해 국제 금융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은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한국도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등 피벗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2022년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전까지 강한 매파 성향으로 일관했던 Fed가 피벗을 단행한 것은 첫 금리 인상 때부터 안고 있었던 문제다. 2021년 4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쇼크’라 불릴 정도로 높게 나왔는데도 Fed는 ‘일시적’이라 오판하고 인플레이션을  자초했다. 이 때문에 인플레만을 잡기 위해 볼커 모멘텀으로 대처해 왔다.볼커 모멘텀은 인플레가 잡히는 가닥만 보이면 그 명분이 급속히 약화된다. 미국의 CPI 상승률이 2022년 6월 9.1%를 정점으로 안정되기 시작해 지난해 11월에는 7.1%로 크게 둔화됐다. Fed의 인플레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통화정책의 시차가 9개월에서 1년인 점을 감안하면 방향 전환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것도 피벗 단행 요인이다. Fed가 경기예측기법으로 신뢰하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그 격차도 80bp(1bp=0.01%p, 2년물과 10년물) 이상 벌어졌다. 1970년 이후 미국 경기 순환 사이클을 보면 최근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 예외 없이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12월 전망에서 2023년 성장률이 0.5%로 크게 하향 조정된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정책적으로도 Fed가 더 이상 인플레 잡기에만 주력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외적으로 강달러 유도를 통한 인플레 수출책은 다른 국가들로부터 강한 저항에 부딪히

    2022.12.26 13:34:43

    금리와 환율, 2023년에 방향 전환?
  • “진짜 위기는 오지도 않았다” 세계 경제에 몰아친 폭풍우[인포그래픽]

    “세계 경제에 폭풍우(stormy waters)가 몰아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 11일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며 경고했다. 올해부터 축적된 위험 요소들이 내년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IMF는 10월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7월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낮췄다. IMF가 경제성장률을 낮춘 것은 올해만 셋째다.한국도 부정적인 전망을 피할 수 없었다. IMF가 전망한 내년 한국의 성장률은 2.0%다. 2% 경제성장률은 2000년대 들어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을 제외하고 최저 수준이다.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FED)을 시작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코로나19 봉쇄와 부동산 하락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복합 위기가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 전반에 들이닥쳤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알리는 신호들을 살펴봤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2.10.24 07:00:03

    “진짜 위기는 오지도 않았다” 세계 경제에 몰아친 폭풍우[인포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