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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력 뺏기면 안돼’…포스코퓨처엠, 실리콘밸리식 보상책 꺼냈다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직원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자사주 지원 대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일부 핵심 인력들에게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을 지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올해부터 RSU 방식의 보상을 병행해 핵심 기술을 담당하는 연구, 생산 및 일부 스텝 부서 직원 등의 장기근속 관리에 들어갔다. RSU 지급 대상은 전년도 인사평가, 소속 부서의 의견을 종합해 이사회에 보고해 결정했다.RSU는 실적에 대한 성과보상 측면보다는 우수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주식을 지급받은 직원들은 장기근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을 최종 지급받게 된다.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선정된 직원들의 신상은 보안사항"이라며 "자칫 직원상호간 불필요한 위화감을 줄 수 있고 경쟁기업의 스카웃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SU는 미래에 특정 시점이나 업무성과 같은 특정 조건이 충족될 시 직원에게 정해진 수량의 주식이나 그 주식에 가치에 상응하는 현금을 무상으로 제공할 것을 약속해 주는 제도다. 스톡옵션은 직원이 옵션을 행사해야만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반면 RSU는 약정된 조건이 충족되면 베스팅 일정에 따라 자동으로 주식을 소유하게 된다.미국에선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RSU가 이미 성과보상 제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구글과 애플을 비롯해 테슬라, 아마존, 페이팔 등 빅테크 기업들과 보잉 등이 RSU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선 2020년 (주)한화가 임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했으며 쿠팡·토스 ·CJ ENM·위메프 등이 스톡옵션 대신 임직원에게 RSU를
2023.04.17 15: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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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CEO·김남선 CFO 네이버 주식 추가 매수… '책임 경영 일환'
네이버는 최수연 CEO와 김남선 CFO가 각각 자사 주식 1,026주, 519주를 매입했다고 10일 공시했다.최수연 CEO와 김남선 CFO의 네이버 주식 매입 규모는 각각 약 2억 원, 1억 원 규모로, 작년 취임 직후 약 1억 원 규모의 주식 매입에 이어 추가 매입을 진행했다. 네이버는 “CEO, CFO가 취임 1주년을 맞아, 회사의 성장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3월, 최수연 대표는 주총에서 “전세계적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성장의 의지를 표명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4.10 17: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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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소재 강자끼리 뭉쳤다’ LG화학·고려아연 주식 맞교환
LG화학과 고려아연이 미래 전지소재 시장 주도를 위해 전방위적 사업 협력에 나섰다.LG화학은 11월 23일 고려아연과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충족을 위한 원재료 발굴 등 포괄적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고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257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 하기로 했다.양사는 특히 전지소재 분야에서 IRA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법안을 충족하는 메탈을 공동으로 발굴하는 등 북미에서의 양극재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LG화학은 양극재 분야에서 라인당 1만톤 이상의 업계 최고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고, 고려아연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지 메탈 수급 및 건식 제련을 통한 메탈 회수, 고순도 메탈 제조 역량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양사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LG화학은 현재 테네시 주 클락스빌에 미국 최대인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7월 미국 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북미 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그니오가 리사이클링을 통해 리튬·니켈과 같은 광물을 얻어 LG화학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면 미국 현지에서 ‘리사이클 광물-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게 된다.이와 함께 양사가 합작해 국내 울산광역시에 건설 중인 전구체 공장의 생산 능력을 당초 2만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LG화학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KEMCO)는 지난 6월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통해 울산광
2022.11.27 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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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33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자사주 30만 5,827주를 소각한다고 25일 공시했다.총 발행주식의 약 1.03%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 금액은 33억 6,203만 455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11월 3일이다.배당가능이익 범위내에서 기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히는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그동안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부양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앞서 이수연 대표와 강민준 대표는 2020년 8월 상장 후 15번에 걸쳐 자사주 20만 7,167주, 20억에 이르는 주식을 매수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 침체가 심화되는 양상 속에 자사를 믿고 투자해준 주주에 대한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회사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주주들과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2022.10.25 1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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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임원진, 자사주 5만685주 매입... "책임경영 일환"
카카오뱅크 임원진이 책임 경영 일환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김석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12명의 임원이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총 5만 685주를 매입했다.김석 최고전략책임자가 지난 7일 1만주를 매수한 것을 비롯해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8,000주),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6,000주),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 (5,330주), 권태훈 준법감시인 (2,452주), 민경표 정보보호최고책임자(3,000주), 신재홍 최고정보책임자 (2,700주), 이철 재무총괄책임자 (1,290주),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1,000주) 등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지난 7월에도 카카오뱅크 이형주 최고비즈니스책임자, 허재영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 이지운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3만 3,685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최근 매입한 주식 수는 8만 4,370주에 달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라며,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이어 "카카오뱅크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뱅킹, 인증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중"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10.11 14:30:18